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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연화]-아가씨

-새벽의 연화 전력참여로 씁니다. 학연화 위주의 글이며 배경은 현대로 학, 연화, 수원이 학생이라는 설정입니다. 학과 연화는 서로 맞관 삽질중입니다! 설정이 설정인 만큼 세 사람은원수지간도 아니고 그저 친한 소꿉친구라는 느낌으로 썼습니다. 캐붕을 최대한 안 내려고 했으나 실패... 내용도 없고 짧은 글이지만 그래도 즐겨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1년의 한번 고화 재단의 학교들에 있어 가장 큰 행사인 고화제의 날이 밝았다. 고화 고와 고화 중이 연계로 펼치는 고화제는 반끼리 만든 부스나 동아리가 주체하는 부스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놀 거리로 주변에도 꽤 유명한 교내행사였다.



"연화네는 부스 같은 거 안 해요?"


"그러는 수원네 반은?"


"저희 반 자체는 무언가 하는 거 같지만 저는 학생회라서 같이 하지는 않아요."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수원은 학생회이기에 어차피 부스들 잘 돼 가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연화랑 같이 구경하고 다니면 된다는 말을 이었다. 



"그런데 수원"


"왜 그래요 연화?"


"학은...? 학네는 뭐 하는 거야?"


"학네 반은 그러니까... 아 메이드&집사카페네요!"



가지고있던 부스목록을 살펴본 수원이 학네 반을 찾고는 집사카페를 한다는 것을 알렸다. 연화는 학과 같이 축제구경을 못한다는 사실에 조금 아쉬움을 보였고 수원은 학 네 반에 가볼까요? 하고는 연화를 이끌었다.



"어서 오세요. 도련님, 아가씨 안쪽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메이드복을 입은 한 학생이 두 사람을 가게 안쪽으로 안내했고 그 사람은수원과 알고 있는 사이였는지 수원은 그 사람에게 학은 어디 있는지를 물었다. 안내를 한 학생은 잠시 기다려달라고 친구분들이 찾아왔다고 전하겠다며 자리를 떴다.



"메이드카페나 집사카페는 이런 거구나~ 처음 와봤어!!"


"유니폼이 무척이나 귀엽네요~ 학도 저런 유니폼을 입고 있겠죠?"



수원과 연화는 가게 안을 돌아다니는 학생들을 보며 신기해 하고 있었고 곧이어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아가씨, 도련님."



다른 학생들과는 조금 다른 유니폼에 두 사람이 알고 있던 분위기와는 달리 살짝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며 말을 걸어온 이는 그들이 보러온 학이었다. 



"와 학!진짜 잘 어울려요!! 학의 유니폼만 조금 다르네요?"


"아아, 이거 정한게 여자애들인데 꼭 이거 입으라고 해서 조금 디자인 다른 버전이야. 지금은 휴식 중인 놈들 중에 몇 놈 더 이 디자인."


"학... 이상해..."


"하? 주문이나 하시죠. 아가씨."



학의 모습이 조금 낯선지 연화는 얼굴을 붉힌 채 이상하다고 이야기했고 학은 평소와 같이 장난스레 받아쳤다.



"학은 언제 쉬어요?"


"곧 있으면 끝. 아 5분 정도 남았네. 주문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에 딸기스무디 맞죠?"


"응응 잘 부탁해요 학!"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시길 도련님, 아가씨. 좀 있다 휴식시간에 올게."



학이 자리를 뜨고 수원은 연화에게 학이 저런 것도 어울리네요! 라면서 제 소꿉친구의 멋있음을 살피기 바빴고 연화는 붉어진 얼굴이 돌아올 기미도 없이 그저 맞장구치듯 얼굴만 가볍게 끄덕였다.



"왜 그래요 연화? 얼굴이 붉어요. 어디 아파요?"


"으응... 뭔가 학이 좀...낯설었어... 아가씨..라니..."


"학 진짜 멋있었죠! 평소에도 저러고 다니면 아마 지금보다 더 인기가 많아질 거에요!"


"..."



지금보다도 더 인기가 많아질 거라며 아쉬워하는 수원과 달리 연화는 표정이 조금 굳어졌다. 꼭 그 얘기에 질투를 하는 듯. 그리고 다른 테이블에 주문을 받는 학을 보면서 질투나..하고 작게 중얼거리는 연화였다.



"연화?"


"으응?"


"연화는 학을 좋아하나요?"


"에엣?! 아니...티 많이 나..?"


"조금? 방금 연화 학을 보면서 되게 질투 난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거든요."


"그랬나... 학한테는 비밀이야!! 알면 놀릴 게 뻔하니까..."


"글쎄요... 아 학!"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는 동안 파트타임이 끝난 것인지 조금 전보다 좀 더 유니폼을 편하게 한 채로 학이 두 사람에게 음료수를 들고 다가왔다.



"주문 나왔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심각하게 해 아가씨?"


"ㅎ..학은 몰라도 될 이야기야!"


"후배님 치사하게 그러기야?"



서로 농담을 주고받는 학과 연화를 보다가 수원은 이제.학생회 일을 봐야겠다며 음료 잘 마시겠다고 이야기하고는 제 커피를 든 채 가게를 벗어났고 학과 연화만이 그 테이블에 남아있었다. 



"아가씨는 어떻게 할래? 계속 있을 거면 잠깐 동석하고 아니면 같이 돌아봐도 좋고."


"그 호칭 계속 쓰는 거야?"


"그냥 온종일 했더니 입에 붙어서? 별로야?"


"그냥...뭔가.. 학이 이상해"


"?"


"학은 몰라도 돼!!"


"아까부터 비밀이 많은 아가씨네. 아"



연화가 먹던 음료수가 입 주변에 살짝 묻은 것을 본 학은 자연스레 제 손가락을 가져다 대고 그것을 살짝 닦아냈다. 



"칠칠치 못한 아가씨네. 어때, 같이 축제나 구경하러 다닐래, 아가씨? 어차피 난 이제 끝났는데 아가씨도 혼자 다니기 심심 할 거 아냐."


"학이 심심해할 거 같으니까 같이 가줄게!"


"네네 감사합니다. 아가씨. 그럼 들어가서 뭐 좀 가지고 올 테니까 기다려."


살짝 더 붉어진 연화의 얼굴에는 미소와 설렘이 같이 피어났다. 사랑을 하고 있는 소녀의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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