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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그것은, 꿈같은 시간.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바람 사이를 부드럽게 스치며 불그스름한 빛이 피부를 얇게 덮어 나간다.

뜨거운 정열로 불타올랐던 태양이 저물며 발하는 마지막 잔열.

그 미약한 불의 자태는, 포근하고 따스하기 그지없었다.


작은 빛이 내뿜는 몽환의 아지랑이가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다.

푸르렀던 하늘은 붉은 일렁임으로 뒤덮이고, 태양이 떠나는 것을 위로하듯 춤을 춘다.

길었던 시간을 회상이라도 하듯 지나온 길에 남기는 여명의 흔적이 한없이 애처로웠다.


길면서 짧고, 짧으면서 길었던 일생의 끝에서, 힘차게 타올랐던 작열은 마지막 황혼을 뒤로 하고, 거짓말처럼...사라졌다.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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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넋을 나가게 만드는 붉고 붉은 주홍빛의 빛은
나를 아프게 만들기엔 충분하고 또 충분했다.
나는 오늘도 세상이 눈이 부시다는 핑계로
나오는 오늘의 진심의 눈물을 삼키기 위한
가식적인 모습으로 변해 눈물을 감춘다.
MAGIC!
나는 울지만 울지 않는 마술사!
감정의 파도를 황혼의 빛줄기가 보내는 눈의 자극으로 만들어버리는
짜잔, 나는 겁쟁이 마술사!
짜잔, 오늘의 마술은 바로 당신이 보고있는 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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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황혼 앞에 서자
눈물이 흐른다
지나간 푸른 기억
새하얗던 구름이
눈물을 흘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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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주름진 노인에게 흘러가는 시간은 너무 아깝다.
가지말라 잡고 싶지만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그렇게 손에 잡히지 않는다.
야속하구려.
저 주름진 이마는 어떤사연이 담겨 있을까.
거칠어진 손에는 가장이라는 짐과 또 어떤 짐을
손에 꽉 쥐고 왔을까.
감히 짐작할수도 없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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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나는 쉴 시간이 없다고 말하면서 자꾸 빈둥대려고 한다. 글을 쓸 시간이 없다고 말하면서 어느새인가 글도 책도 멀리하게 되었다.
아직 심지는 많이 남았는데 불은 붙지도 않았다.  그을린 자국밖에 없다.  
그래도, 일단은 해보련다. 마치 처음으로 걷는 사람같이 글이 엉망이다.  사고는 정렬되지 않지만 마모되기만 한 것은 아니니까.

불을 붙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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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지금은 겨울
가끔씩 내리는 눈
그 속에 해맑게 웃는
아이들을 보며
생각이 났습니다
돌아오는 봄이면
그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꽃 한 송이에
마치 아직 그대로인듯
그대 생각이 났습니다
겨울과 봄사이
우리 행복했던 어느 날
웃고있던 모습
마치 그때 시간이 멈춘 듯
그 추억속에 나는 아직도
혼자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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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무한하며, 그와 동시에 우리에겐 유한한.
누구에게 공평한.
시간, 그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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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을 거라는 말
여태까지 한 번도
의심한적 없었다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잠시 동안
너무 실감이 안나서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흐려지고 잊혀져야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그립고, 미안하고,
너무 보고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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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당신은...
시간에 "쫒기며" 살고 싶나요?
아니면...
시간을 "다루며" 살고 싶나요?
.
.
.
.
.
거의 모든 사람들은 시간을 다루고 살고 싶어하지만,
그렇지만 현실의 거의 모든 사람들은 시간에 쫒기며 삽니다.
지금이라도. 지금이라도 바꿔보고 싶지 않나요?
시간들 다루고 사는 사람으로.
시간을 아끼고 절약하며
검소하게 사세요.
언젠가는 "시간을 다루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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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시간의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시간은 너무나 너무나 작아서 못 볼 거라
사람들이 말했지만 사실 그게 아니었다
너무나 너무나 큰 덩어리가 한 입자여서
보이지 않았다
우주도 에펠탑 아래의 관광객이라
시간을 제대로 볼 수 없었지
그래서 내가 본 시간의 모습은
아주아주 커다란 세 모서리가 만나는 곳에 끼인 원형이 모서리를 통과해서도 보이는 원형이 돌고 있는 모습이 었다 그래서 제멋대로이지만 규칙적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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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흘러가는 하루라도 
흘러가는 인생이라도 
손잡고 같이 걸어가다가
언젠가 다시 돌아보면
다시 붙잡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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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아무 생각없이 보고있던
예능 프로그램 화면 위로
뉴스속보 글씨가 올라왔고
그때마다 수 많은 생명이
길을 달리했다
멍한 표정으로
울고있는 사람들을 보다
시계를 올려다 봤다
감정을 추스르고
다시 뉴스를 보는데
어쩌면 누군가의 시간은
멈춰버렸을 수도 
조금 더디게 갈 수도 있겠다
시계는 계속 돌아가지만
모두의 시간이 똑같은 속도로 
흘러가는 건 아니라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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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시간은 간다.
내가 아무리 붙잡고 싶어도 
시간은 흘러간다.
내가 이 세상의 시계를 다 부서버린다고 하여도,  
시간은 흘러간다.
마치 잡을래야 잡을 수 없는 강물처럼. 
시간은 우릴 무시하고 유유히 흘러간다.
모두가 알지만, 글쎄.
모두가 이것을 다 받아들이고 싶어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