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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선택하는 기준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이 뭐가 있겠냐. 

하루 몇 시간 일하냐. 

일주일에 얼마동안 일하냐. 

월급은 어떻게 되냐. 

이것을 따져 수많은 남녀들이 회사를 들어간다. 


그러나 사장님 생각은 조금 다른가 보다. 

왜 우리 회사를 선택하였느냐. 

3년,5년,10년 후 자기 모습이 어떨것 같냐. 

사훈을 보고 무엇을 느꼈느냐. 

솔직히말해 이력서 한장에 다 나와 있다. 

한국사회에서는 그렇다. 

그래선지 고의적으로 떨어트리려고 질문하려는 경우가 간혹 있다. 


사장님도 사람이다. 

진짜 목적은 다 안다. 

사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회사의 의미는 돈이다.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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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선택하는 기준

월급 제때 주는회사
사람대우 해주는 회사
야간작업 많이없는회사(야간에만 12시간근무없는)
여자라고 안까이는 회사...
정규직인 회사 안정적인회사 
어차피 공대나왔어도 비전없어서 까이는데 취업이 안될것같아서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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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보다는 배낭여행

배낭여행은 자기 맘대로 일정을 짜서
움직이는 것이고 언제든 일정이 바뀔 수 있는 것이라면,
여행사 패키지 여행은 가본 적은 없지만
단체로 정해진 일정에 따라 움직이니
중·고교시절에 갔던 수학여행 같은 게 아닐까.
 
조금은 무리한 비유일지 몰라도
직업을 여행에 비유하자면,
평범한 월급장이가 패키지 여행에 가깝다면
프리랜서나 창업을 하는 것은
배낭여행에 가깝지 않을까.
 
패키지 여행이 효율적이고 안전한 반면에
다소 자유롭지 못하다면, 배낭여행은
다소 비효율적이고 조금은 위험할 수 있지만
(외국여행 갔다가 국제미아가 될 수도 있으니까)
도중에 일정을 바꿀 수도 있어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도 있다.
 
여행은 패키지와 배낭여행을 선택할 수 있는데
직업은 그렇지 못한듯하다.
어떤 사람이 배낭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위험하다는 이유로 주변에선 자꾸
패키지 여행을 떠나라고 한다.
물론 배낭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부자 부모를 만났거나
아주 용기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여행의 방식이 다르듯
하고 싶은 일의 성격도 다르다.
만일 창업을 하거나 프리랜서를 해서
수입이 넉넉하지 않거나 실패하더라도
최소한 살아갈 수 있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면
 
사람들이,
특히 많은 젊은이들이 좀더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일에 도전하지 않을까.
창업을 할 수도 있고 프리랜서가 될 수도 있고
사회운동을 할 수도 있을 테다.
아니면 회사원을 하더라도 지금처럼 대기업에
목을 매기보다는 작은 회사에 도전하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다.
 
물론 그렇더라도 안정적이거나 높은 월급이 좋아서
대기업 사원이나 공무원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테다. 그리고..
그들도 존재해야 세상이 돌아갈 테니까.
어떤 일을 선택하든 그건 각자 자기 마음이다.
 
다만 패키지 여행과 배낭여행 중
뭘하고 싶은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둘 중 어떤 것을 선택했더라도
나중에 번복할 수 있는 자유까지도,
일부 예외적인 사람들이 아닌 모든 이에게.
 
만일 그런 세상이 된다면, 내 선택은
패키지 여행보다는 배낭여행이다.
2015.08.07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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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성애에 관하여

나는 작은 여아가 성적으로 좋다.
이 사회에서는 슬픈 일이다.
나는 소아성애를 선택하지 않았다.
나는 소아성애를 강요받지 않았다.
주위 누구도 나에게 소아성애에 대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나는 좋을 뿐이다.
이를 나쁘다 하는 것은 
사회의 나보다 많은 사람들의무리다.
많은 이들이 성적 취향을 가진다.
큰가슴을 가진 여성,
작은 발,
아리따운 다리,
중년의 남자,
말라깽이,
더티 블론드에 매부리코,
젊은 여성,
늙은 남성,
다양한 성적 취향이 있다만
이 중 몇몇 것들에 사회는 분노하고 주시하는데,
말했듯이,
나는 이를 선택한게 아니다. 
성적취향을 비판하는 이유가 무었이야.
내 의지가 결여되어있고,
내 취향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혐오감 때문인가? 
그런 단순 무식한 이유로 비판받아야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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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님의 귀마개

우리 회사에는 나이가 많음에도
과장이신 분이 계십니다.
근속연수에 따라
승진하는 회사라서 그렇습니다.
회사 분위기도 아주 보수적인 편입니다.
과장님은 평소에는 유머 있고
인자하지만, 업무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원리원칙대로 일하시며
조금은 답답한 성격을
지니신 분이기도 합니다.
작년 겨울 우연히 버스 정류장에서
과장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감색 코트를 입고,
귀에 귀마개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 귀마개가 점잖으신 분의
체면에 맞지 않게 아주 낡았더군요.
저는 호기심에 과장님께 여쭤보았습니다.
“과장님 귀마개가 아주 멋지시네요.
누가 선물로 주신 건가요?”
과장님은 흐뭇한 미소로
제게 말했습니다.
“우리 딸이 재작년에 사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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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경쟁 사회에서 오늘도
가장들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하루를 보냅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들도 가정에서는
누군가의 따뜻한 아빠입니다.
자녀들의 미소 지은 얼굴만 봐도
빙긋 웃음을 짓는
딸바보, 아들 바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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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농경사회도 아니고 부모가 재산이 많아서 놀아도 되는 경우가 아닌경우에야 우리는 회사나 공공기관같은 곳에서 일을하고 봉급을 받아서 살아가던가 그것도 아닌 자영업 이라도 해서 먹고 살아가야된다.
오늘 회사를 잘렸다. 나이도 40대여서 재취업을 하려면 아는 인맥이 있는곳으로 가던가 아님 자영업을 해야하는데 전직장을 그만 두었을 때는 그나마 30대 후반이었는데...
직장을 그만둘 때 얻을 수 있는 장점 중 하나는 회사생활을 하는 동안에 내 직장동료가 누구였는지, 내 직장원수가 누구였는지를 명확하게 알게된다는 것이다.
내 아군인 사람에게는 나중에라도 소주한잔하고,  내 원수였던 사람은 소주한잔하면서 잊어야겠다. 누군가를 미워한다는건 그 사람이 내 머리를 차지하게 만드는 거니까.
애들 먹여 살려야하는 가장으로서 이력서 집어넣고 부지런히 움직여야겠다. 그리고 나를 위해서라도 글쓰기를 계속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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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대사회의 모든 부정한 면을 닮은 작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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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드문 청년

 겨울이 되자 유난히 자주 코피가 터졌다. 예고 없이 떨어지는 핏방울은 가지런히 개어두었던 빨래와 아끼던 목도리에 자국을 남기고 기껏 복사한 서류를 붉게 적셨다. 지리멸렬했던 한 해가 끝나 제야의 종이 나를 새해로 떠밀었던 순간에도 그랬다. 피가 좀처럼 멎지 않아 휴지 한 통을 다 쓸 만큼 애를 먹었다.
 
 달력을 넘기면서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이들 특유의 요란함이 왜 내게는 없는지 생각했다. 새해가 뭐. 당분간 연도를 쓰다 끝자리 숫자를 다시 고치게 될 거라는 점 말고는 와닿는 것이 없는데. 이제 나는 반이 바뀔 일도 없고 수강 신청을 할 일도 없으니 언제나 어제 같은 오늘, 작년 같은 새해였다. 가끔 짙은 안개 같은 무력감이 깔릴 때면 말해 보고 싶기도 했다. 선생님, 저는 이제 살아갈 이유를 모르겠어요. 우리는 왜 삶의 끝을 결정할 수 없을까요. 하지만 막상 병원에 가려니 마음이 안 먹힌다. 결국 가는 곳은 늘 교보문고였다. 마음이 복잡해지면 책 냄새를 맡으며 자기계발과 심리학 코너를 빙빙 도는 것이다. 이런 거 읽으면 좀 좋아질까. 무심코 중얼거렸는데 누군가 불쑥 대답했다.
 “그거보다는 이게 더 나을걸요.”
 깜짝 놀라서 옆을 쳐다보자 씩 웃는 얼굴이 보였다. 그가 하도 태연해서 내가 아는 사람이었나 잠시 고민했다.
 “이십 대 초반이시죠?”
 “그런데요.”
 “아,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M 출판사 직원인데요, 요즘 이십 대들은 어떤 책 좋아하는지 조사하고 있거든요.”
 내미는 명함보다 길고 가느다란 손마디와 매끄러운 손목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다음에는 도톰한 흰색 종이에 진초록으로 찍힌 글자가. M 출판사 마케팅부 D 대리. 받았으니 나도 줘야 하나? 잘은 몰라도 일단 지갑에서 명함을 꺼냈다.
 
 “와, 직장인이었어요? 어려 보여서 학생인 줄 알았는데.”
 “어린 건 맞아요. 스물둘.”
 D는 겨우 스물 예닐곱 정도로 보였지만, 사회생활에 익숙한 사람 특유의 유연한 반응, 세련됨, 오랜 시간 갈리고 축적되어 생겨난 둥근 석공 같은 단단함이 있었다. 요령 없이 서툴러서 죽고 싶은 나는 가질 수 없는 것. 붙임성도 좋아 낯가림이 심한 나를 그 자리에서 웃게 만들었다. 서점에 잔잔하게 흐르는 클래식 음악과 그의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잘 어울렸다. 내가 들고 있던 책에서부터 요즘 뜨는 베스트셀러, 하는 일 얘기까지 이어지던 대화가 끝날 무렵이었다.
 
 “혹시 내일 시간 되나요? 오늘 주말이라 인터뷰 용지가 회사에 있어서, 괜찮으면 내일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어….”
 내가 잠시 머뭇거리자 그가 마치 손수건을 권하듯 웃음을 건넸다. 인터뷰하면 책도 보내드려요. 활짝 올라간 입매가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입술이 고우시네요, 나도 모르게 그런 말을 할까 봐 조그맣게 입을 열었다.
 “…하죠, 뭐.”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나이는 올해로 서른하나. 서초동에 살고, 날씬한 몸매에 윤기나는 갈색 털을 가진 아비니시아 고양이를 길렀다. 나는 보기보다 많은 D의 나이와 주인과 똑닮은 고양이의 생김새에 놀랐다. D가 그의 집에서 정반대인 내 회사 근처로 온다는 것을 말려 중간 지점에서 보기로 했다. 퇴근하고 역 출구로 나오자 약속 시간 전인데도 벌써 나를 기다리는 뒷모습이 보였다.
 “어. 어제 봤을 때보다 더 예쁘네요.”
 “오늘 미팅 있어서요.”
 “맞아, 직장인이지 참. K 씨가 어려서 자꾸 잊게 되네요.”
 봄은 아직 멀어서 여전히 해가 짧고 칼바람이 불었다. 우리는 조금 걷다가 발견한 카페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D가 따듯한 커피 두 잔을 시키면서 물었다.
 “배고프죠? 뭐 빵 같은 거라도 먹을래요?”
 “아, 괜찮…”
 “여기 케이크도 많네. 혹시 단 거 싫어해요?”
 나를 살피는 두 눈이 묘하게 반짝거린다. 좋아한다고 대답하자 그는 한껏 기쁜 얼굴로 케이크 두 개를 추가했다. 
 납작한 가죽 가방에서 설문지와 펜을 꺼내든 D는 질문을 읽어주고 내 대답을 적었다. 처음에는 평범하고 예상 가능한 질문이 이어졌다.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인지, 감명 깊게 읽은 책이 뭔지, 특별히 관심 있는 장르가 있는지. 서로 흥미 있는 책이 맞물릴 때마다 잡담으로 빠져서 진행이 더뎠지만 그게 싫지 않았다.
 “한 달에 책 몇 권 정도 읽어요?”
 “요즘 바빠서 많이는 못 읽고… 한 달에 두 권쯤.”
 “진짜? 그거 엄청 다독 아니에요? 요즘 일 년에 세 권도 못 채우는 사람 수두룩해요.”
 “그래요?”
 “그럼요. 회사 다니면서 바쁜데 대단한 거죠.”
 나는 D의 공들여 손질된 단정한 머리카락, 커피를 불어 마시는 입술, 내 생각이 정리될 때까지 대답을 기다려주는 차분한 눈, 영영 질리지 않을 새그러운 웃음을 보았다. 시간이 많았으면, 질문이 좀 더 길게 이어졌으면 하고 헛되이 바랐다. 어느새 설문지는 마지막 장이었다.
 “이건 좀 추상적인 질문이라, 특별히 생각해 본 적 없으면 건너뛰어도 돼요.”
 “네.”
 “K 씨는 책이 인생에서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선뜻 운을 떼놓고 잠시 창밖으로 시선을 던졌다. 가랑눈이 내리고 있었다.
 “……저는 책이 삶의 근간이 된다고 생각해요.”
 이어서 떠오른 뒷말은 목구멍으로 삼키지 못하고 저절로 흘러나왔다. 그게 곧 무너질 삶이라도요.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도 뿌리가 필요하잖아요. D는 대답을 바로 적지 않고 나를 응시했다. 미미하게 떠돌던 웃음이 곧 진하게 번졌다. 와, K 씨.
 “보기 드문 청년이네요.”
 짧은 시간 동안 목소리를 잃었다. 호흡을 잃고 시간을 잃었다. D의 말이 나를 순간 속에 박제했다. 나는 종교 대신 다른 것을 믿었다. 많은 이들이 하얀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내 몸의 수분은 빗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심장을 관통하는 음악과 영화도 나를 구원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살아간다는 것은 선택의 연속이고 내게는 그것을 헤쳐나갈 에너지가 없다. 열정을 불태우고 증명하며 나아지지 않을 삶을 일구는 것은 너무나 혼곤한 일이다.
 “진짜로요. 우리 회사 데려가고 싶다. K 씨 글도 잘 쓰죠?”
 그럼에도 숨을 붙잡는 것은 그 부질없는, 어쩌면 인사치레에 불과할지도 모르는 누군가의 말이었다. 한심해도 어쩔 수 없다. 나는 나 자신만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인간이었으므로.
 가끔 쓰는 일기와 졸업 후 질리도록 썼던 자소서, 취미로 쓰는 글에 관해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막차 시간 직전에 카페를 나왔다. 눈은 그치고 바닥만 젖어 있었다. 우리는 아까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역까지 나를 데려다준 D는 주차장 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럼 조심히 들어가요. 나는 꾸벅 인사하고 계단을 몇 걸음 내려가다 도로 올라가 그를 붙잡았다. 저기.
 “…또 연락해도 되나요?”
 
 D는 동그랗게 떴던 눈을 반달처럼 접어 웃었다. 그럼요. 다음에는 맛있는 거 사줄게요. 언젠가 비에 녹아 스러지는 것, 달의 인력, 영원히 팽창하는 우주 같은 것들이 한꺼번에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D야말로 드문 청년이었고 나는 나를 버리는 마음을 조금 누그러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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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희망

어렸을때 부터 가졌던 '꿈'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현실이라는 장벽에 부딫혀 더이상 이 길을 걸어나갈 수 없다. 어린나이에 장벽이 무슨 말이냐고 묻는다면. 후, 사회에서 치이지 않는다고 장벽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어리면 어릴수록 부모에게 제지당하기 마련이다. 꿈.. 아이들의 미래를 환히 비춰주는 삶의 이유를 그대들이 짓밟고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아버지께서는 내 미래를, 내가 확신하고 있는 미래를 응원 해주시다가도 금세 말을 바꾸기 마련이다.
"이제 그런 희망도 없는 꿈꾸지 말고. 진짜 네가 사회에 나가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해."
이 말에 어찌나 많은 눈물을 쏟아냈는지 모르겠다. 장래희망이라는게 부모님의 동의하에 결정할 수 있는 일이니까. 내 선택따윈 안중에도 없었으니까.
만약 이 글을 보신 분들중에 학부모님이 계신다면. 아이들의 꿈을, 설령 확신이 없다고 해도 자녀를 믿고 맡겨주세요. 아이들을 위해. 내 아이의 활기찬 미래를 위해. 자녀의 디딤돌이 되어 주는것. 그게 본래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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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사회생활 참 어렵다
사람 사이 조화가 제일 어려운거같아
맞추기도 지겹다
애도 아니고
어른스럽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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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작게나마 나가고 싶은 마음에 휴대폰하나 달랑 들고 지갑에... 어쨋든 집문 걸어잠구고 문 앞에 붙여분 한 쪽지
‘ 우유배달 아저씨 배달온 우유 드셔두 되요-! ’
뭔가 우유배달 아저씨...가 아니고 우유배달 존잘 오빠를 위해 붙여둔 쪽지랄까. 난 쪽지를 잘 확인하고 집을 나섰다.
가을길이라곤 하나 아직까지 여름기운 물씬 풍겨지는게 아직 가을이란 느낌은 안들었다. 간단히 걸친 가디건을 살랑 바람이 흔들었다.
도시를 둘러보니 여러곳에 식당이 있고 마트가 있고... 항상 복잡한 도시 사이에서 살아야한다는 사회의 말에 따라 행동하고 복종하다보니 맘 편히 도시를 바라보지도 않고 눈을 피해 다니니 맘이 복잡했지 않았나 싶다. 씽씽 지나가는 차들이 도로를 달리고 건너편 길에 갓 회사에 취직해서 상사를 따라다니는 사원들을 보니 나도 저럴때가 있었지 라고 생각해봤다. 처음에 한 회사에 입사할 때는 엄청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곤하나 그 사직서를 생각하니 뭔가 허전했다. 다시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다가오니 작가의 생활을 하게 된 걸지도.
버스를 타고 요금을 내고 자리에 앉는 것도 뭔가 나에겐 새로운 경험같았다. 항상 똑같은 버스가 아닌 다른 버스를 타고, 항상 내던 요금이 아닌 조금 많은 요금을 내고, 앉던 자리가 비어있음에도 다른 자리에 앉아보고, 정말 여행인 것 같았다.
동물원도 구경해보다가 딴 길 새서 도시 근처 작지는 않지만 작아보이는 마을도 구경해보다. 집에 도착하니 문앞에 적혀있는 쪽지는 없어지고 새 쪽지가 붙어 있었다
‘ 오늘 어디가셨나보네요. 좋은 추억이 되었길, 그리고 우유는 제가 먹기엔 그래서 내일 두개 갖다 드릴께요 ’
드시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드시지 않아서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내일 두개를 배달해야하는데...일거리를 더 드린게 자꾸만 마음에 걸렸다.
나에겐 좋은 경험과 여행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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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

바쁜 한국의 사회에서 남이 쉬는 것은 나태요
내가 쉬는 것은 여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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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은 미숫가루와 같아 이곳 저곳에서 쌓이고 쌓여 남들과 뒤섞인다. 그럼에도 나는 녹아들지 못하고 섞이기만 하다가 가라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