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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아스팔트로 이루어진 늪을 헤쳐가는 내내 끈적이는것이 발을 끌어당긴다. 

아래를 보기에는 앞이 캄캄해서 아슬아슬한 이 길을 잃을것만 같다.

기억들이 발목을 부여잡고, 뒤통수를 잡아 끌어와 점점 숨이 벅차온다.


과거의 행동들이 자꾸만 눈앞을 가리려 성큼성큼 다가와 앞을 가로막는다.


아, 그건 나의 실수인가.


후회라는 이름의 늪이 나를 삼켜온다.

벌써 종아리를 지나 무릎에 넘실거려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진다.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은,

그 끔찍하고 새카만 감정에 젖어버리고야 말았다.


아, 후회는 늪이어라. 

나는 도무지 헤어나올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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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면 또다시 후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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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당신은 나를 만난걸 후회하나요?
전...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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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만나지 않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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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간이 되돌아가 
당신을 만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난 당신을 만나러 갈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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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그렇다고 말해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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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런 단어로 고민한다는 것으로만으로도 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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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더 많은 선택과 후회를 하게 되겠지만, 그러면서도 너를 만난걸 후회하고 싶지 않다는건 그만큼 네가 나에게 소중하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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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밭

- 홍수 3

두꺼비 헌집 허무는 아이의 무릎 덮쳐오는 땅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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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끄적(피/도련님/1)

"지금 기분은 어떤가, 도련님?" 중압감이 느껴지는 목소리가 울린다. 붉은 카펫들 위로 떨어져있는 핏자국들과 곳곳에 쓰러진 사람들까지. 
질척

하얀 손을 타고 떨어지는 핏방울이 애처롭다. 그의 눈에 담긴 나또한 너무나 애처롭다.
"말 좀 해봐, 지금 기분이 어때?"
뭐가 웃긴지 입꼬리를 잔뜩 올린 그는 나에게서 뭘 바라는걸까. 세차게 뛰는 심장소리가 들릴까하여 죄없는 손가락을 꾹 말아쥔다.
툭   

투둑

잡을 수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은 주먹위로 가득히 쏟아져 내린다. 수많은 외침과 생각을 무시하고 오로지 제 감정만 내세우는구나.

"슬픈거야?아님 무서운거야?"
천천히 다가오던 그는 무릎을 굽혀 눈을 맞춘다. 마주보는 검정색의 눈동자는 변함없이 굳건하다. 날카로운 턱선이며 차분해 보이는 머리카락이며 부드러운 입술까지 다 그대로다.
"울지마, 너는 죽이지 않아."
그는 피가 묻은 검을 옆에 내리고 말했다. 죽이지 않아. 차가운 손이 내 눈을 흝고 지나간다. 
"그러니까 울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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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

토요일 새벽에 비가 내렸다.
차가운 공기에 몸을 떨었다.
가지고 있던 담요를 끌어안고 몸을 한껏 웅크려 무릎에 고개를 묻었다.
버틸 수 없는 고요함이 나를 집어삼켰다.
그렇게 천천히 시간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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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헤어날 수 없게하는 무언가가 내 발을 휘어감았고벗어나려 버둥대다 무릎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손을 뻗어 닿은곳엔 희망은 없었고할수있는 일이란 찾기 힘들게 되었다그렇게 허우적대다가 결국힘이 풀려버렸다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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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중3 때 과학 선생님 을 너무 좋아해서
졸업 후 선생님 이 보고싶어 계속 앓았다
얼마나 좋았으면 그 선생님 이 꿈 에 계속 나오고
난 화장품 을 들고 선생님 집에 갔다
아파트 공원 에서 문자 를 해야되나 ?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 물품들 을 관리실 에 두고  떠났다
그날 저녁 이사 했다 다시 들고 가라는 문자가 왔었다
그 문자 를 보는 순간 누가 나한테 칼을 던진 느낌이
들어서 너무 아팠다  내가 그 선생님 을 얼마나 좋아했으면  한번은 중학교 를 잘못 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나 그 학교 가 좋았을까?
지금 이 나이에 아직도  홈페이지 에 들어가고
2월 그 선생님 이 퇴임 을 하셨다
홈페이지 에서 그 정보를 본 나는 
벌을 받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그 선생님 을 너무 좋아해서 벌 받은건지
내가 그 선생님 집에 가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그 선생님 한테 부담을 많이 준건지
퇴직 이라는 순간 당황스러웠고 조금 무서웠다
선생님 한테 스승의날 전화 못해드려서
1시간 전에 전화를 했다 
전화를 했는데 지금은 전화를 받을수 없습니다 음성 이 들리는데 거절 하신듯 하다
같은문자 를 반복해서 그런걸까
퇴직인사 도 하고 싶어 
내가 선생님한테 하고싶은말 은 옛날에 있었던 일로 어떤 야구팬 인 사람한테 화풀이 를 했다
그 사람 을 괴롭히고 싶어서 야구밴드 에 이중 닉네임 김인영 이란 없는 이름을 만들었다
위장해서 죄송하다 딸 SNS. 훔쳐 본것도 
선생님 이 유부녀 인거 알면서도 너무 매달렸다
무릎 꿇고 싶었다 뼈저리게 후회를 많이 했다
악몽을 자주 꾸게된다 벌 받는거 같았다고
원래 사람 에 대한 욕심이 많다고 고백도 하고싶고
너무 힘들다 터질것 같다 
표현을 어떻게 해야할지 
밤마다 연습을하고 있다 
집 전화 도 안받으시면 
나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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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그리고 새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월1일 새해복많이 받으라는 전화문자엽서등등 새해를 알리는 안부와함께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 불과 몇분전 몇시간전의 지난 한해를 마무리하며 찍었던 마침표를 바라보며
못다미루었던 숙제를 넘겨받듯 새로운 각오로 앞으로를 바라본다.
하지만 그 각오들은 누가 가져간것일까. 역시 내가 아닌 내 핑계의 알리바이를 형성해줄 참고인을 찾는것일까
증거를 찾는것일까. 정리해 두었던 이 서랍 저 옷장 그리고 이 노트북 저 수첩을 뒤적거린다.
책상앞에 붙은 새해의 목표들이 한숨바람에 흔들거린다.
그때. 무릎을 탁 칠만한 생각이 떠올랐다.
아직 새해가 2주나 남았다.
1월1일 떠 오른 태양은 오늘도 떴고 내일도 뜨지만 음력 1월1일도 뜨니말이다.
그래.. 설날이 있다.
설날이 진짜 새해이다!. 복은 한 번 받은 것 보다 많이 받는게 더 좋지.암요.그렇구말구요
그래 아직 나에겐 새해가 2주나 남았다.
좀더 먹어볼까.좀더 자볼까. 좀더 ...
마침표가 점점 커질수밖에 없었던 지난해 마지막 날.내가 나에게 썼던 편지.
찍고 쉽게 뗄수없었던 그 검정색의 작은 동그라미.
수많은 감정이 담겨있던 그 마지막 점.
새해에는 점보러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