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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아스팔트로 이루어진 늪을 헤쳐가는 내내 끈적이는것이 발을 끌어당긴다. 

아래를 보기에는 앞이 캄캄해서 아슬아슬한 이 길을 잃을것만 같다.

기억들이 발목을 부여잡고, 뒤통수를 잡아 끌어와 점점 숨이 벅차온다.


과거의 행동들이 자꾸만 눈앞을 가리려 성큼성큼 다가와 앞을 가로막는다.


아, 그건 나의 실수인가.


후회라는 이름의 늪이 나를 삼켜온다.

벌써 종아리를 지나 무릎에 넘실거려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진다.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은,

그 끔찍하고 새카만 감정에 젖어버리고야 말았다.


아, 후회는 늪이어라. 

나는 도무지 헤어나올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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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못난이라고 생각하지마라
누구에게 정말 못난이었냐
후회하지마라
후회하면 또다시 후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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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널 만난거, 너와 같이 다니면서 놀았던 것,넌 친구라고 생각하지않는데도 나 혼자 친구라서 착각한것. 다 후회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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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항상 후회하는 것은 하지 않았던것
무언가를 하지 않아서 후회한다.
용기가 없었던 나를 탓하며 후회한다.
동시에 나는 또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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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당신은 나를 만난걸 후회하나요?
전...글쎄요.
당신을 만나 이렇게 아플거면, 
차라리 만나지 않았다면,
난 행복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시간이 되돌아가 
당신을 만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난 당신을 만나러 갈거예요.
난 후회하지않아요.
당신도 그렇다고 말해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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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이미 이런 단어로 고민한다는 것으로만으로도 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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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더 많은 선택과 후회를 하게 되겠지만, 그러면서도 너를 만난걸 후회하고 싶지 않다는건 그만큼 네가 나에게 소중하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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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앓이

또 다시 핸드폰화면을 들여다 보고있다.
끝난것을 안다. 이미 알고있는데도 카톡창을 다시 켰다가 끄고, 다시 켠다. 별 의미 없는 행동이다.
이순간 내가 궁금한것은 하나뿐이다.
네가 보낸 마지막 카톡메세지를 내가 보고 또 본다는걸 너는 알고있는가. 하는것이다.
아마 모를것이다.
「그럼, 낼봐~」그리고 복숭아 캐릭터 이모티콘.
이별을 말하려 나오는 약속에 너는 어처구니 없이 귀여운 이모티콘을 썼다. 이게 무엇을 뜻하는걸까?
약속을 잡은 당시에는 이별을 염두해두지 않았던걸까? 아니면 별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쓴걸까?
전자라면 이해할수없고, 후자라면 수긍이 가능하다.
약속을 잡고나서도 우리사이는 여느날과 같았다.
직장인들의 연애라는것이. 체력적으로 한계에 다다르고 시간적 여유가 없을때가 되서야 서로의 얼굴을 볼수있는것 아닌가.
이를테면, 퇴근후의 밤과 새벽사이의 시간말이다.
하루종일 직장에서 시달린 후 보게 된 연인의 얼굴은 정신적인 고조감은 주었을지언정 온몸에 가득한 피로감을 사라지게 해주진 못했다.
그건 너도 마찬가지였을것이다.
다크서클이 볼까지 내려오고, 힘없이 웃는 얼굴이 안쓰러웠다. 네가 아무렇지도 않게 "우리 헤어지자."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나는 몇시간이고 거기 앉아서 네 얼굴윤곽을 눈에 새겨뒀을 것이다.
이별을 선언하는 연인의 발치에 업드리고, 무릎을 꿇고, 옷자락을 잡고, 그동안의 추억들을 상기시키려하고, 지지부진한 모든 과정들을 거쳤다는건 더 길게 말하지 않아도 되리라.
결론만 말하자면 헤어졌다.
너는 나와 헤어졌고, 나는 아직도 그 장소에 그대로 무릎꿇고 앉아서 울먹거리며 네 발치를 바라보고만있다.
양동이에 들어있는 구정물처럼 진저리치며 미련을 내다버릴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마음을 가위로 싹둑 잘라낼수 있다면. 그럴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네가 나에게 왜 그랬는지 이유따위 알고싶지 않다.
이세상 무엇이든 이유가 될 수있다.
새로운 사람이 생겨서, 질려서, 따분해서, 기다리고 기다려주는게 싫어서. 백가지의 이유를 붙일수있다. 이유따윈 필요없다.
나에게 필요한건 오직 너뿐이다.
하지만 너는 창문아래에서 꽃을 들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남자따위에겐 매력을 느끼지 못할것이다.
애석한 일이다.
너는 알고있을 것이다. 내가 그 마지막 대화를 곱씹고 그동안의 다툼들을 후회하고 네가 좋아하던 꽃이 무엇인지 기억하려 애쓴다는것을.
사랑이 아니라, 이별로 인한 열병을 앓고있다는것을 알고있을것이다.
너는 돌아오지 않는다.
후회하고싶지 않아서 모조리 나에게 주고 떠났다.
절대로 돌아보지 않는다.
돌아보는것은 남은것이 많은 사람뿐이다.
남은 감정의 찌꺼기가 많아서, 나는 한발자국도 떼지못하고 계속 뒤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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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밭

- 홍수 3

두꺼비 헌집 허무는 아이의 무릎 덮쳐오는 땅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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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끄적(피/도련님/1)

"지금 기분은 어떤가, 도련님?" 중압감이 느껴지는 목소리가 울린다. 붉은 카펫들 위로 떨어져있는 핏자국들과 곳곳에 쓰러진 사람들까지. 
질척

하얀 손을 타고 떨어지는 핏방울이 애처롭다. 그의 눈에 담긴 나또한 너무나 애처롭다.
"말 좀 해봐, 지금 기분이 어때?"
뭐가 웃긴지 입꼬리를 잔뜩 올린 그는 나에게서 뭘 바라는걸까. 세차게 뛰는 심장소리가 들릴까하여 죄없는 손가락을 꾹 말아쥔다.
툭   

투둑

잡을 수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은 주먹위로 가득히 쏟아져 내린다. 수많은 외침과 생각을 무시하고 오로지 제 감정만 내세우는구나.

"슬픈거야?아님 무서운거야?"
천천히 다가오던 그는 무릎을 굽혀 눈을 맞춘다. 마주보는 검정색의 눈동자는 변함없이 굳건하다. 날카로운 턱선이며 차분해 보이는 머리카락이며 부드러운 입술까지 다 그대로다.
"울지마, 너는 죽이지 않아."
그는 피가 묻은 검을 옆에 내리고 말했다. 죽이지 않아. 차가운 손이 내 눈을 흝고 지나간다. 
"그러니까 울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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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

토요일 새벽에 비가 내렸다.
차가운 공기에 몸을 떨었다.
가지고 있던 담요를 끌어안고 몸을 한껏 웅크려 무릎에 고개를 묻었다.
버틸 수 없는 고요함이 나를 집어삼켰다.
그렇게 천천히 시간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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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헤어날 수 없게하는 무언가가 내 발을 휘어감았고벗어나려 버둥대다 무릎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손을 뻗어 닿은곳엔 희망은 없었고할수있는 일이란 찾기 힘들게 되었다그렇게 허우적대다가 결국힘이 풀려버렸다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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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중3 때 과학 선생님 을 너무 좋아해서
졸업 후 선생님 이 보고싶어 계속 앓았다
얼마나 좋았으면 그 선생님 이 꿈 에 계속 나오고
난 화장품 을 들고 선생님 집에 갔다
아파트 공원 에서 문자 를 해야되나 ?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 물품들 을 관리실 에 두고  떠났다
그날 저녁 이사 했다 다시 들고 가라는 문자가 왔었다
그 문자 를 보는 순간 누가 나한테 칼을 던진 느낌이
들어서 너무 아팠다  내가 그 선생님 을 얼마나 좋아했으면  한번은 중학교 를 잘못 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나 그 학교 가 좋았을까?
지금 이 나이에 아직도  홈페이지 에 들어가고
2월 그 선생님 이 퇴임 을 하셨다
홈페이지 에서 그 정보를 본 나는 
벌을 받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그 선생님 을 너무 좋아해서 벌 받은건지
내가 그 선생님 집에 가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그 선생님 한테 부담을 많이 준건지
퇴직 이라는 순간 당황스러웠고 조금 무서웠다
선생님 한테 스승의날 전화 못해드려서
1시간 전에 전화를 했다 
전화를 했는데 지금은 전화를 받을수 없습니다 음성 이 들리는데 거절 하신듯 하다
같은문자 를 반복해서 그런걸까
퇴직인사 도 하고 싶어 
내가 선생님한테 하고싶은말 은 옛날에 있었던 일로 어떤 야구팬 인 사람한테 화풀이 를 했다
그 사람 을 괴롭히고 싶어서 야구밴드 에 이중 닉네임 김인영 이란 없는 이름을 만들었다
위장해서 죄송하다 딸 SNS. 훔쳐 본것도 
선생님 이 유부녀 인거 알면서도 너무 매달렸다
무릎 꿇고 싶었다 뼈저리게 후회를 많이 했다
악몽을 자주 꾸게된다 벌 받는거 같았다고
원래 사람 에 대한 욕심이 많다고 고백도 하고싶고
너무 힘들다 터질것 같다 
표현을 어떻게 해야할지 
밤마다 연습을하고 있다 
집 전화 도 안받으시면 
나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