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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외로움

괴로움은 나는 그를 좋아하는데 그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게 괴로움인것 같아.

외로움은 둘이였는데 하나가 됬을때 같아

넌 어떤게 더 괜찮니?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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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하나

퇴직하신 이후
아버지의 친구는 티브이였다
늘 티브이 앞에 앉아 계시던 아버지
그 모습이 못 마땅하던 나는
그저 곁을 스쳐지나가기만 했다
늦은 밤, 집에 돌아왔을때
나는 문득 아버지를 보았다
아직도 티브이 앞에 앉아 계시는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고 계셨다
티브이 옆에 떨어져있는 자그마한 나사 하나
아무런 문제없이 나오는 티브이
아버지는 그 모습에 눈물을 흘리고 계셨다
여전히 티브이는 아무런 문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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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하나, 둘

                                         싹둑.
        머리카락 한 움큼 내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내 손에 들려있는 가위를 멀리 던져 버렸다.
        다른 손에 쥐던 내 머리카락도 멀리 버렸다.
        “부럽다. 네가 가진 자유가.. 나도 언젠가..”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가위를 소중하게 안아 들었다.
                        그리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네가 유일하게 날 자유롭게 만들어 주는구나.”
                       가위를 멀리 던지지 않았다.
                             머리카락을 자르다가
                     손톱을 자르고, 발톱을 자르고
                   눈썹을 자르고, 손가락을 자르고
                    몸을 후벼 파고, 눈을 후벼 파고
                                 머리를 잘랐다.
아.
나는 이제서야
내가 원하는 자유를 모두 가졌어.
지금의 나는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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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 개발자 분께 제안 하나...

댓글에 댓글 달 수 있는 기능 있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오버하는 건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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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
혼자 걸어가는 길
문득 생각나는 그리움에
돌아본 텅 빈 길 위
이름모를 그리움이

갈 곳을 찾아 헤메이고
몸을 휘감는 외로움에
나와 많이 닮아있는
그리움 하나 품에 안고
다시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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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싫다.
비가 오면 너무 외롭다.
외롭다고 외치고 싶어도
밖에 돌아다니는 사람 하나 없으니
나혼자 묵묵히 있을 수 밖에.
내 인생에 해는 언제 뜨려나.
그리고 내 달님은 어디에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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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내가 지금도 좋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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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신은 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는가
머리를 감싸쥐고 아파하는게 그렇게도 재밌던가
진정 우리를 사랑한다면
왜 가만히 보기만 하는가
그런 성장이 과연 가치가 있나
그 때 너의 눈동자 속에 어려있던 서러움은
영원히 마음 속을 맴돌텐데
왜 신은 우리에게 장미덩굴을 쥐어주는가
언젠가는 꽃이 필 거란 희망 하나만으로
가시에 찔려가며 움켜쥐고 있게 하나
손바닥의 상처가 곪아 터지자
그 피를 삼키고 피어난 붉은 빛 그 장미가
과연 아름다운가
왜 신은 우리에게 잘못된 길을 제시하는가
단지 그 길이 존재하기 때문인가
내가 무슨 선택을 할지 누구보다도 잘 아는 자가
왜 내게 그 길을 알려주는가
신은 왜 오늘도 날 시험에 들게 하나
왜 우리를 고뇌에 빠트리나
슬픔에 빠진 우리가 붙잡게 될 동앗줄이
자신일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인가
외로움 속에서 동앗줄을 붙잡으려 한 것은
인간이 아니라 신이었던가
왜 인간은 이렇게 나약한가
언제나 오답을 고르고 실패하나
우리를 빚어낸 게 신이라면
불완전 속에서도 완벽한 존재가 신이라면
그렇게까지 해서 특별해지고 싶었던걸까
모두가 완벽하면 신은 더 이상 특별하지 않게 되니
신은 말했다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고
완벽한 자는 오로지 자신뿐이라고
완벽한 존재를 만드는 데 실패한 신이야말로
불완전한 존재가 아닌가
이 모든 것을 만들기 전 신은 오롯이 혼자였나
불완전 속에서 완전함이 특별함이 되었고
그 이상한 관계에 묶여 버린 게 아닐까
외톨이는 금세 취해버리니까
지금까지의 내 삶이 
내 고난이 내 고통이
내 선택이 내 책임이  나의 시험이
전부 다 신의 외로움이었나
결국 나는 무엇이었던 건
그냥 심심풀이 장난감이었나
완전하지 못한 실패작이었나
오늘도 난 스스로 시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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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어머니의 미소 하나에 울다가 웃는 아이에게
어머니의 부재는 너무나 컸다.
분명 크지 않았다 믿었으나 그것은 단지 나 자신이 나에게 최면을 건 것 뿐이었으며 무의식적으로 매 순간 어머니라는 단어의 무게와 빈 공간이 얼마나 큰지 깨달아 왔던 것이다.
어머니의 따스함이 아직 나에게는 익숙하지 않았고
어머니는 따스함을 잃고 어딘가 위화감이 느껴지는 아니, 누구나 이상하게 느낄만한 말들을 내뱉었다.
나는 원망스러웠다.
마음 속이 눈물에 흠뻑 젖어 더 이상 건조시킬 수 없다 느낄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다시 돌아가길 원했다.
하지만 나는 나의 가족이 다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뿌리 속까지 완전히 박살났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모든 것이 끝이난듯 감정을 잘랐다.
원망해도 소용없었다.
다시 돌아갈 수 없었다.
다시 돌아갈 수 없었다.
나는 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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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은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다.
하나를 내주면 하나를 받고,
하나를 받으면 하나를 버려야하는 그런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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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눴던 대화 속 그 말 하나 하나가 나를 녹이고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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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

너무 힘이 들어서 목이 콱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아서
알아주세요 알아봐주세요 
그렇게 하나하나 흉터가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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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끝자락에 생긴 어떤 변화

몇주 전, 정말로 오랜동안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던 밤이 있었다. 그 날 이후로 생김새가 달라졌다. 눈이 이상하리만치 부었고 이 붓기가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 눈 밑은 움푹 패어 들어갔다. 며칠 지나면 나아지겠지 했던 눈매가 돌아오지 않는 걸 보니 이젠 눈물도 맘껏 흘리지 못하는 나이가 된걸까 싶어 새삼스럽다.
그 날 이후로도 나는 울었다.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을 보고 흐느껴 울었고, 각종 사건사고 뉴스에도 자주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방금 전까지도. 
오래 전(중학생 때)에 치유은사가 있다는 한 권사님을 만난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 권사님이 처음본 내게 '눈물의 옷'을 입었다고 그러시며 내 앞에서 나를 붙잡고 엉엉 울며 기도해 주셨다. 그 때는 그런말을 듣는게 무섭기도하고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잘 몰랐는데 요즘은 알 것도 같다. 
나는 매일같이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이런 내가 꼭 싫진 않다. 울음은 내 나름대로 세상을 견디는 방식이자 세상에 공감하는 방식이기에. 하지만 요즘들어 내가 아파하는 이 마음을 딱 한 사람만이라도 공감해준다면 좋겠다는 인간적인 외로움에 깃든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이것도 나이 탓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