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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코스

괜히


갔네

어디서 왔지?
[["synd.kr", 4], ["unknown", 28]]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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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오늘이 첫 데이트였네요
대화하나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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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나는 비가 오는 날이 싫다. 난 비를 싫어하는데 비는 날 좋아하는 것 같다. 항상 날 따라다닌다. 내가 여행갈 때나 침구를 만나거나 데이트할 때도 심지어 내가 밥먹으러 나가는 그 잠깐 사이에도. 비는 내가 울음이 많다는 것을 아는듯이 날 따라다니며 운다. 장마는 항상 7.8월에 찾아온다. 마치 사람들의 휴가계획을 망치려고 기다렸다는 듯이. 나는 그런 그가 너무 꽤심하다. 하지만 내가 기분이 안좋을 때는 나에 기분을 대변하듯이 시원하게 내려주는 장마가 속시원하다. 어쩌면 장마는 울음이 많은 나를 대신하여 울어주는 것이 아닐까?  마치 내가 대신 울어줄테니 넌 울지마라고 하는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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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사랑.
꿈에서 또 만났네, 우리.
너는 아마 현실의 나를 모를거야. 그렇지?

왜곡되는 현실이 악몽으로 변하는 공간이 여기야.
현실세계, 너에겐 여기가 현실이겠지.
현실은 정말 비참해,
 크리스마스 연휴가 이렇게 있는데도 놀 수 없어.
크리스마스에 외출금지 당하는 것 만큼 끔찍한건 없을거야.
난 아마 내일이면 더욱 생기 없이 살겠지.
내일이 내가 그리고 그리던 좋아하는 친구와의 데이트 약속이 있었으니까.
꿈아, 내 사랑아. 
꿈에서 만큼은 내가 행복할 수 있게 해다오.
꿈아, 내 친구야.
나는 이번 연휴가 꿈과 희망으로 가득찼으면 좋겠어.
꿈에서 만큼은 악몽이 아니였으면 좋겠다.
너는 나에게 데이트만큼이나 달콤한 시간이면 좋겠다.
아름다운 희망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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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stakovich

 provocative 해.
소리란 기억을 저장하거든.

J야....
넌 어디에서 뭘하고 살까.

철학적으로

문학적으로

사상적으로

학문적으로

예술적으로도

아무런 매치가 없던

너와의 시간.
나름 행복했던 것으로 기억돼.

이유는 모르겠어.

너의 나에대한 동경을 즐겼던 것일까.

시드니의 바다를 즐겼던 것일까.

아니면, 크라이스트처치의 얼음을 즐겼던 것일까.

그 정사를 즐겼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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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아는사이 -> 사귀는사이 -> 아는 남자,여자로 돌아가자 -> 그대로 만나고 데이트하고 어느날갑자기 -> 그만만나
매일 연락하고 안부를 묻고 자주 저녁을 먹고 보고 싶은 영화를 함께 보았는데(보고싶다는거, 하고 싶단건 다해줌)
그 사람은 결혼은 안하고 싶은지 그냥 저냥 이런 관계를 유지해서 정리했다.
그 후에 인성이 좋은 다른 이성을 만났는데 편안하고 좋다 나에게 호감이 있는것같다.
재미있지만.. 돈도 어느정도 벌지만 .. 결혼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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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추운겨울 횡단보고를 건너는데
아는 사람을 만나서
자랑을 하신다.
우리둘째가 어느대학을 갔다고...
엄마시절 엄두도 낼 수 없던 대학에
동경만 하던 대학에
딸이 원을 풀어 주었을까?
자랑하는 엄마를 모시고
대학축제에 갔다
잔듸밭에 앉아 엄마와 둘이 솜사탕을 먹고
학교에서 공연하는 연극을 보았다.
가장 예쁘게 하고 오신  엄마와
자주가는 분식집에서
맛있는 점심도 먹었다
카페에 가자고 했더니
돈아깝고 동생 올 때 되었다고
얼릉 집에 가야 한다며
엄마와의  축제 데이트를 끝냈다.
내가 지금 그 때의 엄마 나이가 되었다.
큰애는 축제때 그림을 그려 인기만점 코너를 운영했다고 자랑하고
난 그 말을 들을 때 마다
엄마와의 축제 데이트가 떠오른다.
지금
누구의 도움 없이 움직이기 어렵고
어제의 기억보다
우리 어린시절을 더 잘 기억하시는 엄마
지나간 날이 아리게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다시 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엄마 기억나세요?
나와 같이 지낸 시간...
난 즐거웠어요
그럼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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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나고

너를 만나고 나는 잃은게 많았다. 
우선 건강을 잃었다. 나의 살과 피와 땀과 눈물로 태어난 너는 단 한순간도 나의 손길이 안닿는 곳이 없었다.
한 낮의 오후 나른한 낮잠이라던가 늦은 밤 충동적인 심야영화 데이트, 어느 주말 훌쩍 떠나던 여행까지도 사치가 되어버렸다.
나의 아침부터 밤까지 모든 시간은 너를 중심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여유와 자유, 편의와 안락을 잃었다. 
그렇게 나는 엄마라는 이름에 적응해야만 했다. 
그대신 나는 너를 얻었다. 너는 내 식탁 옆자리에, 이부자리 베게잇 한켠에, 내 배와 허벅지를 제집마냥 올라타기도 하고 때로는 심장과 심장이 맞닿는 그곳에 서로의 체온을 느끼기도 했다. 
나만의 온전한 시간은 영영 잃었지만 너와 함께 하는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너는 때로는 울음으로 내 단잠을 깨우고, 칭얼거리며 나의 모든 걸음을 멈추게 했다. 때로는 피곤함에 지쳐 나도 같이 울어버리는 때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너의 미소가 나를 웃게하고 나에게 주러진 하루에 감사하고  세상의 모든 노고를 씻어낸다. 
10키로 남짓 하는 너의 무게, 작은 손가락과 나를 데워주는 너의 체온은  그 세상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힘이 된다. 
나는 나를 잃었지만 너로 인해 너와 함께 하는 세상을 새롭게 얻었다. 
 너를 품었던 285일, 너가 태어난지 264일. 너가 내게로 온지 총 549일. 어리석기만 했던 엄마가 이제야 하나둘 깨닫는 시간. 앞으로 남은 시간. 더욱 감사하며 살아가기를 바라본다. 오늘도 잘 자고 잘 먹고 잘 웃거라. 사랑하는 내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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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신문 온라인 기사면 광고 비율

어제 한글날 기념 폰트 다운로드 정보 페이지 업데이트를 위해 구글검색 중 한 뉴스 사이트를 방문하게 됐어. 인터넷뉴스나 언론사 닷컴 사이트에 광고 갯수도 많고 질도 떨어진다는건 익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지가 열리고 스크롤을 내리는 내내 숨이 막혀 죽을 것 같더군.
그래서 1415 x 908 크기로 브라우저를 띄우고 첫화면에서 광고 비율이 얼마나되는지 확인해봤어.
광고(적색) : 43.71%
기사(녹색) : 12.83%
기타(청색) : 15.30% (제호, 메뉴, 사고 등 브랜드 콘텐츠)
사실 이 영역은 좋아하는 이성이랑 처음 데이트하는 날 헤어스타일이랑 같은거야. 딱 이만큼의 크기로 첫인상이 결정된다는 말이지. 물론 이미 첫인상이 각인됐고 상대방은 페이지에 떨어지면 휙휙~ 스크롤하며 필요한 것만 쪽쪽 뽑아내고 바로 떠나는 만남이 일반화된게 문제지만, 지금이라도 바꿔야하지 않겠어?
오~래 걸리겠지만 머리카락도 단정하게 손 보고 찌개국물 늘어붙은 티셔츠도 좀 빨고... 그리고 진짜 가장 중요한건 거울 좀 보라는거야.
기자들, 편집자들 자사 사이트는 확인도 안하고 네이버에서 자기 이름넣고 기사 읽어보는 웃기는 짓 좀 그만했으면 좋겠어.
지금 어떤 꼴인지 좀 보고 다른 사람 만나라. 민폐야 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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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를 만나보니깐 손가락이 열개에요”

뭐랄까? 주황색 불빛에 반짝이는 동그란 어깨는 귀엽다. 어느 카페에 앉아 토마토 주스를 마시며 귀여운 어깨를 가진 그녀에게 무엇을 해줄지 고민해본다.

몰스킨 노트를 펼치고 라미 만년필을 들었다. ‘1’ 숫자를 쓰고 몇 분간 그 다음 글을 쓰지 못했다.
“아 키보드.. 키보드가 없으면 글이 안 나가네” 라고 작게 중얼 거리고 가방에서 ‘맥북 에어’를 꺼냈다. 전원 버튼을 넣고 고개를 들어서 천장을 바라봤다. 어깨에 힘을 빼고 눈을 감았다. ‘뭘 하면 좋을까?’ 라고 생각 했다.
키보드 위에 손가락을 올리고 메모장을 하나 열었다.
우선 ‘작은거부터 사소한거부터, 목표는 크지만 목적은 작게, 한 걸음씩 걸어 나가자’ 라고 적었다.
드디어 생각났다.
1. 귀여운 어깨를 더 빛나게 해줄 ‘달콤한 향의 록시땅 바디크림’
2. 한달치 마실 수 있는 양의 ‘피지워터’
3. 일본 원서에 한국 번역본, 대만 해적판까지 좋아하는 만화책의 다국어 버전 컬렉션 증정
4. 그녀가 잘 다니는 음식점에 미리 돈을 지불하고 어깨가 귀여운 여자가 오면 계산하지 말고 그냥 보내라고 요청.
5. 아침에 먹을 빵 한 아름 증정
6. 취향에 맞는 음악 찾아서 아이팟에 집어넣고 무심하게 선물
7. 알프스에서 입을법한 원피스 선물
8. 같은 책 읽기(유대감 형성)
9. 경제기사 소리 내서 읽어주기(내 강점 부각)
‘후으’
어머니에게 효도 한번 제대로 못 해본 내가 뭐하는 짓인지 하는 생각에 이쯤 쓰자 한숨이 나왔다.
‘아냐 아냐 저번 명절에 다들 결혼하는 게 효도라고 말했지’
다시 정신을 차리고 모니터 화면을 응시했다.
10. 데이트 할때 어떤 영화 볼지 쉽게 결정하도록 영화 주간지 정기구독 시켜주기
11. 방에서 집중하기 쉬운 조명 사주기
12. 숙면 취하라고 양키캔들 방에 두고 가기
13. 휴대폰도 안 터지는 산에 올라 캠핑하기
14. 하고 싶은 일 생기면 적극 응원해주기
14-1. 관련 기사 스크랩해서 전해 줌
15. 일 바쁘면 신용카드 주면서 어디서 굶지 말고 밥 먹고 다니라고 말함 여기서 키포인트는 ‘없는 돈에 주는 거니깐 잘 사용해’라고 이야기하는 것
반쯤 남아있는 토마토 주스를 마시며 ‘이야 여기까지 썼는데 아직 써야할 게 더 많네 내가 미친놈인가’라고 중얼 거렸다.
혹시 모니터 너머 누가 내 글들을 보는 건 아닌가 고개를 돌려 주위를 봤다.
“아 형 오셨어요!”
때마침 카페에서 보기로 한 형 두 분이 왔다.
“어 성석아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
“네 전 잘 지내죠. 형 아메리카노죠? 제가 가지고 올게요.”
“응 그래 고마워”
형과 나는 공백기간 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 했다.
“형 그러니깐 걔가 말은 하더라고요. 딱 문장 구조에 맞게 제 앞에서 말을 하는데 그게 진짜 좋았어요.”
“그랬어? 그래도 다른 애들도 있는데 왜..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봐” 내 이야기를 듣고 있던 형이 말했다.
“아니야, 형 성석이 이야기 들어보니깐 거의 ‘걔를 만나보니깐 눈이 두개 있더라고요, 손가락이 열개에요! 이건 기적이에요’ 이런 거랑 지금 똑같은데요? 이건 이미 활주로 탔는데 이미 유턴도 못 해” 내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다른 형이 쉽게 진단을 내렸다.
그 말을 들은 나는 볼이 빨개졌다.
“아..아 듣고 보니 그러네요. 말은 다 하는 건데…”
“그래도 몇 년 만이다. 네가 이렇게 적극적인 건…” 앞에 앉은 형이 말했다.
“그 그죠? 저도 놀라다니깐요.”
몇 마디 대화에 다들 웃었다.
“형 얘는 지금 아무 이야기도 안 들려요. 몇 달 후에 돈 털리고 정신 황폐해지고 몸 상해야 그때 형 말이 맞았어요. 라고 말하면서 온다니깐요. 직접 경험해봐야지 모.. 형 우리도 그랬잖아요?” 옆에 앉은 형이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
그래 형들이 나 생각하는 건 알지만… 누가 몸에 좋다고 마약하나 나쁜 거 알면서도 순간이 좋으니깐 하는 거지.. 나는 메모장의 내용을 저장하고 조용히 맥북을 가방에 집어넣었다.
“형 괜찮아요. 지금 제 삶은 이미 충분히 황폐하고 허무해요. 날 좋아하는지가 문제죠.”
나는 토마토 주스에 남은 얼음을 씹어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