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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데이터

우리들만의 추억.

우리들만의 우정.

쥐도 새도 모르게 점점 멀어져 가더니

결국엔 환하게 빛을 내는 상자에 갇혀버렸네.

어디서 왔지?
[["unknown", 15], ["synd.k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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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저위에서바라본다생각하니인간은모두저마다의상자하나씩은가지고있더이다
사각이난원안에사각이난원안에사각이난원
그래서상이라고했소세상이그사면의상자안에갇혀있어서내가세상을볼수가없소
사각이난원안에아해
그런데나조차도그상자안에갖혀있소
사각이난원안에아해는사각이난원밖에아해
상자는내바로앞에서나를잡아먹을듯이달겨들고있소
사각이난원밖에아해는사각이난원안에아해
상자안의사람은나를모르고나조차도상자안의사람을모르오
사각이난원밖에아해는사각이난원을난도질하고
상자안의사람은결국누군가를잡았소
사각이난원안에아해는무수한조각으로흩어져내리고
상자를버리기위해상자를뒤집어썼소
사각이난원밖에아해는사각이난원안에아해
그런데상자안에나만이갇혀있소
사각이난원안에아해는사각이난원밖에아해
나는날개가없어서상자밖으로나갈수가없소
사각이난원밖에아해
나는남자도여자도아닌그저예술가요
사각이난원안에사각이난원안에사각이난원

거울속의나도그렇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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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상애가 차올라서 이상이 왜 상자 상자를 이름에 붙였나라고 생각하다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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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상자가 백 개 있었다.
처음엔 기대로 열었다.
나중엔 의심으로 열었다.
그리고 종국엔 오기로 열게 되었고, 끝내 상자 안엔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쓸모없는 상자를 열어보는데 평생을 허비했다는 것을, 그렇게 내 인생이 끝나버렸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By Na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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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

내가 10살때 쯤이었나? 우리 아버지는 라이터는 
세월이랑 같다고 그러셨다. 라이터가 기름을 쓰면 쓸수로 불이 약해 지고 결국 제힘을 다하고 만다고 
사람도 각자의 기름을 써가는 거라고 물론 10살이던 
내가 무슨 뜻인지 알리가 없었고 난 그냥 잊어 갔다 
내가17살이 될때쯤 아버지는 기름을 다 하신든 조용히 아니 천천히 하지만 빠르게 꺼져버렸다.  
몇일 뒤 나에게는 아버지의 유품이라는 작은 상자가 
담겨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상자를 풀어 보았고 
그것은 평소 아버지가 애용하시던 작지만 자신의 역할을 다하던 아버지의 라이터 였다.  나는 그 라이터를 소중히 주머니에 넣었다. 그렇게 세월이 또 흘럿고
난 끝나지 않을꺼 처럼 타던 라이터에서 곧 기름이
 다할듯한 라이터로 변해 있었다. 불이 꺼질때 쯤 
난 과거를 회상했다. 어쩌면 이게 나에게 아버지의 
라이터의 의미 였을지 모르겠다. 그렇게 끝나지 않을것 같았던 나의 라이터는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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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세계

작고 작은 상자 같은 방안.
방은 매우 작아 몸 하나 간신히 넣을 정도일지언데.
너의 방은 어느정도 일까?
작을까, 클까.
너의 방은 작지만 크구나.
작고 작지만 아름답구나.
그것은 모이고 모여 하나의 세계가 되어
나의 눈을 부시게 만들어.
너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
진정한 가치의 향연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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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비가 잔뜩 쏟아지는 날이었다. 인사도 없이 불쑥 들어온 K는 사무용품과 잡동사니가 가득 든 상자를 들고 서 있었다. 우산도 없었는지 쫄딱 젖은 채였다. 저 상자, 너무 흔하게 봤다. 드라마에서 당장 튀어나온 듯한 그 모습에 나는 이렇게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잘렸어?”
 “그만둔 거야.”
 “잘렸구나.”
 “아니라니까!”
 K는 버럭 소리를 지르더니 상자를 바닥으로 내팽개쳤다. 와르르륵. 안에 있던 것들이 쏟아지며 산란한 소리를 냈다. 나는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샜다.
 “…나랑 싸우러 왔어?”
 날 선 시선이 부딪혔지만 녀석은 꼼짝도 하지 않는다. 꺾일 기미가 안 보이는 소모적인 기 싸움에 내가 먼저 지쳤다.
 “후… 그래. 왔으니까 일단 들어와.”
 마지못해 뒷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꺼내자마자 녀석은 냉큼 신발을 벗었다. 질척질척 젖은 발이 마룻바닥을 찍을 때마다 물 발자국이 생겼다.
 “…저거 엎어진 건 내가 치울 테니까 가서 씻어.”
 내가 이렇게까지 해 주는데 저 글러 먹은 새끼는 고맙단 말 한마디 없이 욕실 안으로 쑥 들어가 버렸다. 골 아파 진짜. 구시렁대며 널브러진 잡동사니들을 대충 쓸어 담았다. 상자는 별것도 안 들은 주제에 더럽게 무거워서 구석으로 옮기는 데 꽤 힘을 들여야 했다. 울컥 짜증이 솟아서 발로 한 번 차려다가 내 발만 아플 것 같아 그만뒀다.
 마른걸레로 바닥의 물기를 훔치고, 갈아입을 옷과 수건을 화장실 옆에 둔 다음 커피포트에 물을 부었다. 물이 끓어 커피가 내려질 때쯤 화장실 문이 열렸다.
 “아, 추워.”
 “나왔냐? 옷이랑 수건은 거기.”
 머그잔 두 개에 커피를 나눠 담고 소파로 가져갔다. 물기를 닦고 옷을 주워입은 K가 제집인 양 먼저 앉아 있었다.
 “땡큐.”
 당연한 듯 컵을 받아 홀짝이는 모습에 나는 슬슬 부아가 치밀었다. 맞은편 소파에 앉아 커피를 한 모금 넘기고 입을 열었다.
 “내가 보기에 너는 재주가 있어…, 알아?”
 K는 관심 없다는 듯 짧게 물었다. 무슨 재주.
 “농사짓는 재주. 좆나 농사의 신이야.”
 “엉?”
 “민폐가 풍년이잖아 지금.”
 농담인 줄 알았는지 민폐범은 낯짝 두껍게 킬킬 웃어댔다. 진작 쫓아냈어야 했는데. 이미 때는 늦었고 저놈은 자리를 잡아 버렸으니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왜 잘리, 아니… 왜 그만뒀는데.”
 녀석이 망나니처럼 굴지만 않았다면 가장 처음에 물어봤을 질문을 겨우 꺼냈다. 냉큼 대답할 줄 알았던 K는 한참 대답이 없었다. 수건으로 대충 털고 만 머리카락에서 가끔씩 물방울이 떨어져 옷에 자국을 남겼다. 
 “…낙인 찍혀본 적 있냐?”
 고여있던 정적을 의외의 단어가 깨트렸다. 특유의 나쁜 어감은 어딘가를 관통하는 데가 있었다. K는 아랫입술을 꽉 물었다가 이내 비웃음을 흘렸다.
 “번듯한 만큼 일도 사람도 체계적일 줄 알았어.”
 비죽 올라간 입꼬리가 일그러질수록 목소리도 억눌려갔다. 아래로 내리깐 시선은 건조했지만 조금만 건드리면 금방 축축한 물기를 드러낼 것만 같았다.
 “그런데 내 생각보다 훨씬,”
 “…….”
 “난장판이더라.”
 특히 사람이. 거기까지 내뱉은 녀석이 마지막 계단을 밟고 선 사람처럼 위태롭게 휘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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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잘가, 고마웠어.'
그녀가 남긴 편지.
그리고.. 그녀가 남긴 선물이었다.
아무도 없어 휑한 오피스텔 바닥에 삐뚤빼뚤하게 포장되어있는 선물 하나만 놓여있었다. 
툭.
가방을 쥐고 있던 손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그 순간, 나는 끝없는 나락에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정신없이 달려가 포장지를 찢었다. 
볼품없는 포장이였지만 쉽게 열면 안된다는 그녀의 마음을 반영한 듯해, 
...눈물이 났다.
포장지를 찢고 찢어 나온 것은 한 뼘 크기의 조그마한 상자. 그것을 손에 쥐고 흔들어보았다.
짤랑-
안에서는 조그마한 쇳소리가 울렸다.
익숙한, 그러나 이질적인 소음이었다.
상자를 한 손에 쥐고 곧바로 뚜껑을 열었다.
"......."
".........."
-상자 안에 들어 있던 것은,
"....흑...으흑."
-조그마한 신발이었다.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았지만 쏟아져나오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머리를 쥐어뜯어보았다. 소리를 내질렀다. 두 눈을 터뜨릴 듯 세게 눌러댔다.
그럼에도 흐릿하게 보이는 조그마한 신발은 잔상이 되어 머릿속에 박혀버렸다.
핑크색 프릴이 덕지덕지 붙어있고, 그 위에 방울이 달린 큼지막한 흰색 리본이 달려있었다. 
신발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투명하게 반짝였다. 너무나 아름다웠다.
하지만 끔찍했다.
모든 것의 시작이었기에,
파멸의 예고였기에.
-그녀의 마지막 선물이었기에.
나는 울부짖었다.
미친듯이 몸부림치고, 또 으르렁거렸다.
치밀어오르는 분노와, 슬픔과, 괴로운 감정이 한데 뒤섞여 내 머릿속을 마구 헤집어댔다.
정신이 피폐했다. 몸이 움직이지 않고, 입에서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이런 식의 마지막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잘가,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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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

새벽 3시
내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무기력이라는 힘같지도 않은 힘이 나를 누른다.
행복을 잃어버린지 3년째. 더이상 그 어떤 고통도 기쁨도 내 뇌는 받아들이지 못한다. 차라리 고통스럽고 싶다. 힘들어서 스트레스받고 짜증나고 예민해지고 화내고 욕하며 소리지르고 싶다. 옛날엔 스트레스 받고 지칠때 그게 바닥인줄 알았다. 끝인줄 알았다. 근데 도 내려갈 공간이 있더라. 분명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2층까지 내려왔는데 날 둘러싼철제상자는 아무런 경고도 없이 깊은 땅을 뚫어버렸다. 어리둥절. 맹. 아무도 모르겠지 알 수가 없지. 처음엔 편했다. 내 정신에 해끼치는 병신도 없고 냄새나는 더러운 벌레도 없었으니까. 여기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건 엘리베이터 거울에 비친 약해진 내 모습이었다. 보기 불편하게 난 수염, 앙상해진 팔, 비트러져 소리가 안나는 성대, 최악이였다 흉했다. 어느샌가 벌레와 비슷한 모습이 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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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의 한해

 상우의 고양이는 나를 보면 어김없이 하악질을 했다. 너 인상이 더러워서 그래. 품 안의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녀석이 얄밉게 낄낄 웃어댄다. 바닥에 벌렁 드러눕자 손과 무릎에 달라붙은 주황색 털이 보였다.
 …얘 털 장난 아니다. 뭐 얼마나 만졌다고 묻냐.
 털 공장이라니까. 아침마다 털 떼는 게 일이야.
 상우는 고양이를 내려놓더니 툴툴 털고 일어나 거실로 나갔다. 다시 방으로 들어오는 손에는 뭔가 묵직한 게 들려 있었다.
 초콜릿 먹을래?
 얼굴 앞으로 짙은 감색 상자를 불쑥 들이민다. 모서리를 두른 덩굴 문양과 화려한 필기체로 찍힌 로고가 전부 금박이었다. 초콜릿 주제에 몸값 꽤 비싸겠다. 상자를 도로 밀면서 이게 웬 건지 물었다. 너 단 거 안 좋아하잖아.
 한해가 줬어. 프랑스에서 사 왔다고.
 아. 한해… 서한해. 한국 들어왔구나.
 온 지가 언젠데. 너한테 연락 안 왔어?
 내내 쫓아다니더니 드디어 질렸나 봐. 신나네. 이제 나도 나의 인생을…
 한해가 네 스토커냐? 초콜렛이나 드세요.
 채 문장을 끝맺지 못한 입에 우악스레 초콜릿이 들어왔다. 금세 녹은 초콜릿 틈새로 체리 칵테일이 새어 나온다. 혓바닥 위로 퍼지는 액체는 무겁고 향이 짙었다. 굳이 입안을 열어 확인해보지 않아도 붉은색일 거라고 확신하게 하는 맛이었다. 잠시 잊고 있던 어제의 일이 선명히 떠올랐다. 고막 위로 튀기는 날카로운 파열음이 기억의 시작이다. 한쪽 뺨이 붉게 부어오른 한해가 침을 뱉자 붉고 찝찝해 보이는 것들이 진득하게 섞여 나왔다.
 한해야.
 나를 노려보는 시선에 담긴 독기. 조금만 더 자극하면 터질 것 같아 재밌는 동시에 아쉬웠다. 녀석의 분노와 이성 중 결국에는 이성이 이길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감정이 들끓고 있으면서도 저렇게 참을 수 있다는 게 나는 신기했다. 전생에 스님이 아니었을까.
 …형.
 한 번 더 울어 봐.
 뭐요?
 너 나랑 자고 싶다고 울었었잖아.
 그러자 한해의 얼굴이 아주 혐오스러운 것을 발견한 것처럼 일그러졌다. 기가 막힌다는 듯 헛웃음을 치며 한 말이 가관이었다. 형 왜 이렇게 변했어요? 먼저 도망가버린 게 누구였는데, 나는 적반하장이 이런 것이구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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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올렸던 <그때>와 연결됩니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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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나는 당신앞에 무릎 꿇으며 조개처럼 꽉 닫힌 반지케이스를 열었다. 싸구려 벨벳상자는 촌스러웠고 그안의 들어있는 것은 천연진주 한알보다 값이 쌌다. 그럼에도 당신은 울고있었다.
당신은 오늘이 그날이라는 확신에 차있었고.
나는 당신이 고갤 끄덕일거라 믿어 의심치않았다.
내가 말했다.
밤하늘의 별조차 푸르게 얼어버리는 겨울밤
나는 당신의 방바닥을 뎁히는 보일러가 되고싶다고.
당신은 대답하지 못했다. 우느라 목안에서 숨 넘어가는 울음소리가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준비한 은반지는 당신의 손가락에 꼭 맞았다.
그리고 결혼한 다음해 겨울날.
당신의 온몸이 녹진녹진하게 풀리며 두눈이 스르르 감기고 귤냄새가 두손에 푹하니 내릴때쯤. 내가 당신의 느른한 몸을 번쩍 들어서 깔아둔 이불에 눕히려하자 당신이 푸른초장에 내몸을 눕히시네. 어쩌고 하는 우스갯소릴 잠결에 중얼거리며 웃었다. 나는 두사람분의 무게를 들고 있었지만 전혀 무겁지않고 기쁘기만 했다. 나는 마주 웃으며 당신의 동그란 이마에 입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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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라는 이름의 선물

미안해 하지 말아요
늘 부족하다 하지 말아요
당신의 존재로 꿈을 빚는 나는
마음의 보석 상자를 간직했는데요
힘들어 하지 말아요
늘 안타까와 하지 말아요
당신의 마음 하나로 깨어나는 나는
또 하나의 선물로 채우는 걸요
빛을 삼켜먹은 어둠이
어제를 유린했던 시간 이었지만
다시 그려나가는 내 안의 아름다움은
당신이란 이름의 선물 때문인걸요
한 세상 키 작은 잎새가 된다해도
바람이 할퀴고 간 들녘으로 남는다해도
당신이 함께 하는 하루는 눈부신 선물인걸요
사랑이라는 선물은
손으로 받는 것이 아니고
마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차 하나 되어버릴 때
사랑은 안개처럼 스며듭니다
사랑이라는 선물은
손으로 풀어보는 것이 아니며
마음으로 바라보면 스스로 풀리는 선물입니다.
마음에 사랑이
서로를 향해 당기고 있다면
그 사랑은 향기가 진동합니다
사랑이라는 선물은
한없이 퍼 주고 나눠주어도
깊은 산골 샘물처럼 마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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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

일부 사람들은 슈뢰딩거의 고양이, 그러니까 고양이를 2분의 1 확률로 죽는 상자에 집어넣으려 한 슈뢰딩거의 사고실험을 보고 슈뢰딩거는 잔인한 사람이야! 라고 말 해. 아마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겠지. 자기들에게는 생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니 사고 실험일 뿐인데도 잔인하다고 해. 그런데 말야 그 사람들은 파블로프의 개 실험을 듣고도 파블로프에게 잔인하다 말할까? 실험 내용은 간단하게 압축하자면 먹이를 줄 때 종소리를 내서 개가 종소리만 듣고도 침을 흘린다는 실험인데 이 실험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꽤 잔인하거든. 파블로프는 개를 아주 짧게 묶어두고 방안에 가둬. 먹이 말고 다른 자극에 반응하면 안되니까. 그리고 먹이 주는 시간 간격도 일반적으로 밥을 줄때보다 길지. 반응을 극대화시켜야 실험이 더 잘될테니까. 그리고 종소리만 듣고도 침을 흘리는 단계가 되면 실험이 잘 된건지 확인하기 위해 굶기고 종을 칠거야.  먹이를 중간에 주면 반응-그러니까 침을 흘리는 반응-이 배가 불러서 안 나올테니까. 자 파블로프는 이런 실험을 사고실험이 아니라 직접 개에게 시행했어. 그런데 왜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을 듣고 너무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파블로프 보고 잔인하다 하지 않을까? 나는 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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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 병과 두잔의 커피

한 교수가 그의 철학 수업 시작 전에 앞에 서 있었고, 그의 앞에는 몇 가지 물건이 있었다. 수업이 시작되었을 때 말없이 그는 매우 큰 빈 마요네즈 병을 들어올렸고 그 안을 골프공으로 채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그의 학생들에게 이 병이 꽉 차있는지 물었다.  
 
학생들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 교수는 조약돌 한 상자를 들어 그 병 안에 쏟았다. 교수는 가볍게 그 병을 흔들었다. 조약돌은 골프공 사이의 공간으로 굴러 들어 갔다. 그리고 그는 다시 학생들에게 이 병이 가득 차있는지 물었다.  
 
학생들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 교수는 다음으로 모래 한 상자를 들어 그 병 안에 쏟아 부었다. 역시 모래는 빈 공간을 채웠다. 그는 다시 한 번 이 병이 가득 차 있는지 물었다.  
 
학생들은 단호하게 "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교수는 교탁 아래에서 두 잔의 커피를 꺼내 그 내용물을 병 안에 모두 쏟아 넣었고, 커피는 모래 사이의 빈 공간을 효과적으로 채웠다. 학생들은 웃기 시작했다.  
 
"이제," 웃음이 가라앉자 교수가 말했다.  
 
"나는 자네들이 이 병이 자네들의 인생임을 알았으면 하네. 골프 공은 매우 중요한 것들이야. 자네들의 가족, 자녀, 자네들의 믿음, 건강, 친구 그리고 자네들이 가장 좋아하는 열정 말이네. 자네들 인생에서 다른 것들이 모두 사라지고 이것들만 남는다해도, 그 인생은 여전히 꽉 차있을 거야. 
 
조약돌은 문제가 되는 다른 것들이네. 자네들의 직업, 집 그리고 차 같은 것들이지. 모래는 그 외 모든 것들이지. 작은 것들 말이야."  
 
"만약 자네들이 모래를 병 속에 가장 먼저 넣는다면,"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 "그렇다면 조약돌이나 골프공이 들어갈 자리는 없을거네. 인생도 이와 같네.자네들이 자네들의 시간과 힘을 그 작은 것들을 위해 써버리면, 평생 자네들에게 중요한 것이 들어갈 공간이 없을게야. 
 
자네들의 행복을 결정짓는 것에 집중하게.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게. 낚시를 가도 좋고, 강검진을 위한 시간도 갖게. 배우자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가게. 다른 (골프)경기를 하게. 언제나 집을 치우고 고장난 것을 고칠 시간은 있을거네. 가장 중요한 골프공을 먼저 생각하게.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게. 그리고 남은 것들은 그냥 모래일 뿐이네."  
 
학생 중 한 명이 손을 들고 커피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물었다. 교수는 미소를 지었다.  
 
"물어봐줘서 고맙네. 이건 단지 자네들의 인생이 얼마나 가득찼든지 간에, 언제나 친구와 커피 한 잔 할 여유는 있다는 것을 보여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