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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안버려 "



" 내가 너 잘키워줄게 00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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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VK) 양아치 새끼와 연애란 ep 00

원본 출처 - 비믕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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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과는 1학년 때 처음 만났고, 쫌 뚱딴지 같은 아이라고 생각했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늘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닌다던가, 복장도 불량스러웠으며, 꼭 민윤기와 붙어 다녔다. 그러니까, 김태형과는 처음부터 친하지 않았으며 석진이는 필사적으로 김태형과 가까워지기를 꺼려했다. 내가 김태형과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내게 된 건, 고작 일년하고도 반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야! 전정국!!"
"왜 왜 뭐! 오늘은 절대 버스비 못 내줘!"
"지랄을 하세요. 누가 내달래?"
"아 미안 설레발 쳐서"
  항상 우리의 대화는 이런 식이다. 일년하고도 반개월이 지났음에도 변하지 않는 공식
"얘가 낼 거예요"
"아 뭐...! 아, 학생 두명이요"
"짜식이 낼 거면서 튕겨"
  짜증은 나지만, 그래도 친구니까, 친구라서 내는 거다. 어떻게 내가 매정하지 못하는 것을. 그것을 김태형은 잘 이용해 먹었다. 거기에 나는 매번 속고 당하는 쪽이고. 치밀하지 못한 김태형한테 맨날 엮여서 억울한 눈으로 노려봐도 김태형은 꿈쩍이지 않았다. 탕탕- 당당하게 맨 뒷좌석 옆자리를 친다. 그래도 김태형만 이득 보는 건 아니다. 녀석 때문에 더럽게 꽉 막힌 버스에서 앉아 학교까지 편하게 간다는 건 나또한 손해보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부럽냐? 부러우면 지는 거란다. 남몰래 피식 피식 입꼬리를 들썩이는 내 어깨에 툭 아무렇지 않게 머리를 기대온 김태형이었다.
"너도 자지 마라. 저번처럼 조따 뛰고 싶지 않으면"
"아아 불편해!! 대체 든 것도 없는 머리는 왜 때문에 무겁니"
  내가 투덜거리던 말던 눈을 감고 잠을 잔다. 역시 전정국 어깨가 세상에서 제일 푹신해서 잠이 잘 온단 말이지. 쪼르르 딸려오던 여러개의 시선은 김태형 손짓 한방에 떨어진지 오래다. 언제나 창가 구석으로 나를 몰아넣고, 내 어깨를 말없이 빌리는 이 자식과 나의 관계는 친구다. 평범하게 그게 끝이다. 누가 보아도 김태형과 나는 친구 한정이다.
  솔직히 말 못하는 속사정이라면, 이쯤에서 시선을 창가에 두었다. 들키면 안 될 것 같아서였다. 김태형도 남자고, 나도 같은 생식기가 달린 남자로서 불공평하게 나혼자 이 녀석을 좋아하고 있다. 그저 이 자식은 나를 편리한 도구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야, 이렇게 가까이서 붙어 있는 게 나름대로 만족도는 높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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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

나의 의지로 나의 자유를.
나의 의지로 나의 희망을.
나의 의지로 나의 미래를.
나의 의지로 나의 모든걸.
나.의 의.지.로
나의 자유를 나의 의지로.
자유로워져봤자 울타리속 양인걸?
나의 희망을 나의 의지로.
헛된 상상일 뿐인거잖아.
나의 미래를 나의 의지로.
선택...할 수는 있겠어?

그만...
그만해...
난 나의 의지로 희망을 얻을 수 있고,
난 나의 의지로 자유를 얻을 수 었어.
난 나의 의지로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문제 있잖아?

문제?
너.

뭐?
용기가 부족해서 아직 때가 아니라며,

네 힘이 부족해서 아직 못하고 있다며.
나같은게 무슨,
이라는 식으로.
어쩔 수 없어서.
라며 자기 합리화.
문제는 너의 그 용기.의지.정신력 때문이야.
알고는 있었어.
그럼?

이제부터 나아져야지...
그게 네가 내린 결정이야?
응.
참 너다운 선택이네.

'츠팟!'
헉!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집 안이었다.
꿈이었구나...
꿈 아닌데....

오전 8:00라...
오늘도 출근 해야지.
허무하네...
그래도 오늘은 내가 좀 더 용기있는,
또 의지가 넘치고 자신감있는.
그런 내가 되었기를 바래본다.
결국 허무한 끝이로군.

이런 결말, 바란게 아닌데...
좀더 희망찬 아이를 골라봐야겠어.
그럼 만나서 반가웠다.
이마가 간지러웠다.
뭐였을까 꿈의 그것은.
나의 세상과 나를 저주하는 감정이 만들어낸 그냥 단순한 악몽이었기를 바래.
(본 스토리 실화 일체 아니고 제 감정같은거 실린거 아니니까 쫌 명심하고 읽읍시다. 이건 한 소녀의 글일 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