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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하고 아슬하게 내 손 끝을 항상 떠나간다

가끔은 정말이지 견딜 수가 없다

말라비틀어져 죽어가고 있는 사과

애초부터 퍼석한 시작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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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아침에 비가 오는 날이면 너를 생각한다. 너는 비가 오는 날을 싫어했다. 그리고 고양이를 좋아했다. 너는 매일같이 고양이를 만나러 나가면서도 비가 오면 집에서 꿈쩍도 안했다. 결국 그 정도였다. 집안이 눅눅하다. 밖에 널어둔 수건은 젖어가고 있다.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움직이지 않는다. 너처럼. 
바로 일주일 전에도 비가 왔다. 너는 바닥에 웅크린 채 무어라 말하고 있었지만 나는 듣지 못했다. 나는 듣지 않았다. 어차피 너는 외출하지 못할 날씨를 불평하고, 늦은 아침을 생각하고, 끝내는 나를 원망하는 것으로 잠이 들테다. 비가 오면 너는 그것밖에 못하는 사람처럼 매번 같았다. 지금은 내가 그렇다. 너와 살던 집을 떠난지가 오랜데 나는 아직 그 집에 있다.
네가 나를 원망할 때는 부지기수였다. 너는 별것 아닌것에도 화를 내고 물건을 던져 부수다가 -가령 잼 병에 그려진 딸기가 사진이 아니라 그림이라는 이유로- 끝내는 힘겨운 울음을 토해내는 것이다. 그 작고 마른 몸에서 어떻게 그런 소리가 날 수 있었을까. 피를 토해낸대도 그렇게 괴로울 수가 없었다. 네가 울기 시작하면 나는 방에 들어가서 문 앞에 앉았다. 처참하다. 귀를 틀어막고 싶어졌다. 그래도 담요만 뒤집어쓰고 고스란히 그걸 듣고 있었다. 그건 전부 나의 죄이고, 아버지의 죄이고, 또 너의 죄였다. 이곳에서 우리는 모두 죄인이었다.
나는 네게 거짓말을 했다. 네 원망은 항상 그것으로 끝났다. 속죄할 수 있는 죄가 우리에겐 없었다. 애초에 뉘우쳐서 사라질 수 있다면 그걸 죄라고 해도 되는 걸까. 너는 내게 사과를 바라지 않았다. 나도 네게 용서를 구하지 않았다. 내 죄의 벌은 충분히 받고 있다. 접시가 깨지는 소리가 났다. 어차피 정리는 네가 할테니 걱정하는 것은 그게 아니었다. 나는 내 방문을 잠그지 않았다. 언제든 너는, 그 깨진 접시 조각을 들고 내 방에 들어와, 잠든 나를 조용히 죽일 수 있었다. 나는 그런 두려움 속에 살았다. 동시에 그 날만을 기다리고 살았다. 하지만 사실을 안 지금까지 너는 단 한번도 나를 찾아온 적 없었다. 너는 언제쯤 나를 죽이러 오나. 나는 매트리스에 몸을 누이고 이제는 없는 너를, 아직도 기다리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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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미안미안, 정말 미안. 
언제부터일까? 미안하다는 말이 입에 붙어버린 것은. 
아마 자신할 수도 있다. 나는 세상에서 사과를 가장 잘 하는 사람이라고. 
사실 가벼운 나의 사과들에는 진심은 담기지 않았다. 눈치챘을지도 모르지만. 
사과에 진심이 안 담겨서 미안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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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이불을 덮어쓰고 하루간 내뱉은 말들을 모조리 생각하며 왜 그랬을까 그러지말걸 이렇게 했어야했는데 기분 나빴을까 사과할까 사과하면 이상해보이려나 별로 아무렇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잖아 아니야 그래도 무례해 보이지 않았을까 수없이 수없이 되짚다가는 병나겠다 싶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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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고 말했다.

너는 웃을까, 화낼까
말뿐인 사과는 그만두라고 말할까
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할까
하지만 나는 네 대답을 들을 수 없다.
내 곁에는 네가 없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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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미안미안, 정말 미안. 
언제부터일까? 미안하다는 말이 입에 붙어버린 것은. 
아마 자신할 수도 있다. 나는 세상에서 사과를 가장 잘 하는 사람이라고. 
사실 가벼운 나의 사과들에는 진심은 담기지 않았다. 눈치챘을지도 모르지만. 
사과에 진심이 안 담겨서 미안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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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미안미안, 정말 미안. 
언제부터일까? 미안하다는 말이 입에 붙어버린 것은. 
아마 자신할 수도 있다. 나는 세상에서 사과를 가장 잘 하는 사람이라고. 
사실 가벼운 나의 사과들에는 진심은 담기지 않았다. 눈치챘을지도 모르지만. 
사과에 진심이 안 담겨서 미안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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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미안미안, 정말 미안. 
언제부터일까? 미안하다는 말이 입에 붙어버린 것은. 
아마 자신할 수도 있다. 나는 세상에서 사과를 가장 잘 하는 사람이라고. 
사실 가벼운 나의 사과들에는 진심은 담기지 않았다. 눈치챘을지도 모르지만. 
사과에 진심이 안 담겨서 미안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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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미안미안, 정말 미안. 
언제부터일까? 미안하다는 말이 입에 붙어버린 것은. 
아마 자신할 수도 있다. 나는 세상에서 사과를 가장 잘 하는 사람이라고. 
사실 가벼운 나의 사과들에는 진심은 담기지 않았다. 눈치챘을지도 모르지만. 
사과에 진심이 안 담겨서 미안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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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난 진짜억울하면 눈물부터 난다. 
이성적으로 차분하게 말하고 싶은데 그게 잘안됨 목소리가 너무 떨리니까.
최근에 정말 억울한일이 있었는데 도리어 내가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같이 일하는 또라이가 있는데 나한테 황당한일 덤팅이 씌우길래 내가 문서 링크 주면서 그거 내일도 아닐뿐더러 내가 업무 외적인 시간들여서 부서를 위해서 하는 일인건데 그런식으로 말하는건 좀 아니지 않냐는 식으로 말했더니만 아무말도 못함.
근데 중간에 있는 사람이 나한테 사과해 달라고 부탁하길래
사과는 했지만 사과하고 나서 진짜 억울해서 반차냄
니 딸도 너같은 상사 만나서 똑같이 당해보면 어떨찌.. 심은대로 거둔다고 했다.
인과응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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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 구할까? 얘기했다가..

이사가야해서 이사 얘기하다.. 비용 얘기랑 썩임.
그래서 여친 만나기전에 룸메 구하는것 생각했던적이 있는데.. 문득 이 생각이 나서 얘기함
그랬더니 여친이 화냄.
"룸메 있으면 내가 편히 이 집을 오겠냐? 반바지 입고 돌아다닐 수 있겠냐? 화장실을 맘대로 가겠냐?"
라고 말함.여기까지 들으니 내가 생각이 짧았구나 싶었음.
근데 대화 뜬금없이 내가 얘기한것도 아니고, 진지하게 얘기한것도 아니고..
이사 + 비용 얘기가 흘러가고 있었고, 옛날에 했던 생각이라 그냥 가볍게 던진 얘기였는데..
엄청나게 두들겨 맞음.
암튼 억울한 맘이 엄청 크지만 얘기해봤자 들어주지도 안을거고 상황만 악화될것 같기도 했고,
여친이 "넌 얼렁 생각이 짧다고 얘기하면서 사과해" 라고 말은 안했지만.. 그렇게 날 몰아감.
"내가 생각이 짧았다. 서운하게 해서 미안하다" 라고 했음.

그랬더니 "왜케 남자답지 못하냐?" 난 생각이 깊은데 넌 생각이 깊지 않다" 이렇게 막 무시함.

아니?!! 내가 미안한맘이 있어서 사과하는거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억울한맘이 큰데..
내가 숙이고 싶지 않은거 숙이면서 들어갔는데 저 답변은 뭐임?
상대방 자존심 안상하게 하면서, 본인의 의사를 전달해야지.. 나라면 안저럼.
암튼 자존심 엄청 상함. 내가 보기엔 여친도 생각이 깊은건 아님. 솔까 내가 훨씬 더 깊음.

순간순간 생각없이 나오는 말들이 있어서 그렇지..
여친이 생각이 깊으면 저렇게 나 무시하겠음? ㅋㅋ
암튼.. 이렇게 자기 할 말만 하더니. 이불을 뒤집어씀.
하.. 아놔... 아니 지 할말 다 했다고 이불 뒤집어써? 내 얘기는 애초에 들을 생각도 없는거임.
저게 대화하는 사람의 태도임?
하.. 빡쳐서 그냥 말 없이 속으로 분을 삭혔지.
아 물런 밖으로 티 안냈어. 그리고 밖으로 티가 났어도 여친은 이불 뒤집어 쓰고 있어서 날 못봤을거야.
근데 느닷없이 큰 방에 들어가더니 옷 갈아입고 그냥 집으로 가버림.
이때 새벽 1시 30분. 여긴 택시도 없음. 그리고 눈 왔어서 추움.
지 할 말만 한것도 모자라 나가기까지 함 ㅋㅋㅋ
멍때리다가 뒤늦게 옷입고 나가서 둘러보지만 못찾고 전화했더니 안받음
좀 있다 전화하니 받으면서 택시 탔다고 함.
내가 "돌아와" 했더니 전화 뚝 끊음.
집에 돌아오니 안주로 먹던 치킨과 여친이 먹고 싶다해서 찬물로 손 시려가며 씻어놓은 딸기와 소주가 탁자에 있는데
꼴보기 싫음.
이런식의 다툼은 항상 여친이 술 먹을때 마다 생겼음.
그래서 딸기며 치킨이며 싹 다 버림. 그리고 마시던 소주를 비롯해 냉장고에 있던 모든 소주들 싹 다 변기에 버리고
재활용 및 쓰레기 버리려고 내려갈려는 찰라 여친이 문 열고 들어옴 -ㅅ-;
그러면서 하는 첫 얘기
"왜 쏘주 버렸어~!"
집에 온 이후로도 얘기했는데.. 
걍 내가 생각 짧은놈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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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아이스크림

우리들이 두근거리던 시절이 기억나니?그때 우리들은 아직 연애에 많이 서툴러서 많이 싸우기도하고 많이 삐지기도 하였잖아.우리들이 싸웠을때 너는 항상 아이스크림을 사왔었잖아.그때마다 나는 울면서 미안하다고 말하였지.맨처음 우리들이 사귀기 시작하고 놀이공원에 간적이 있잖아?그때 우리들이 맨처음 의견이 충돌하여서 싸웠잖아?넌 그때 나한테 사과할려고 아이스크림을 사왔을때 넌 무슨 아이스크림을 사주었는지아니?바로 내가 먹고싶었던 아이스크림이였어.그걸 보고 난 바로 화가 풀렸어.너가 사온 아이스크림을 먹을때 정말 달콤하였고 너와 함께 먹어서 환상적이였어.
그때의 행복한 시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겠다.우리들이 맨 처음 사귄날로..너랑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그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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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3년쯤 된 친한친구가 있다.
지금 그친구와 나와의 관계가 끊어질 위기에 쳐해있다.
친구가 하는 행동이나 말에 상처받아서, 짜증나서, 화나서 한말에 친구가 운다.
이 일로 인해 친구와 싸우고 친구 하지말자 라고 전했다.
그 말을 전한지 1주일후, 그친구가 나에게 찾아와 미안하단 말, 사과 한마디도 없이 내게 친한척을 해뎄다. 
나로썬 친구의 그런 행동이 기분 나빴다.
한마디 할려 했지만, 내가 말을 꺼낼려하면 피하기마련이다.
또 울거같아.. 두렵다.
내가 말을 꺼내지도 않았는데 친구의 눈에는 이미 눈물이 맺혀있다.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건지 모르겠다.
친구사이란 처음 시작할땐 쉽고, 나중에 떼어낼땐 어려운 것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