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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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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

점검을 기다리는 내가 보낸 시간...

어디서 왔지?
[["synd.kr", 2], ["unknown", 57]]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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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

72시간 전의 나의 감정은 어떠했는가?
흩날리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과
식지않을 뜨거움으로 가득찬 열정과
세상의 그 어느것도 두려움이 없을 용기가 있었을 것이다
72시간 후의 나의 감정은 어떠한가?
산들바람에도 휘청거리는 갈대 같은 연약함과
이미 식어버린 온수마냥 차디찬 냉정과
온통 두려운 현실에 바들바들 떠는 나약함이 남아 있을 것이다
72시간이라는 시간이 무엇이기에
이리도 빨리 나에게 무언가를 빼앗아 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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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

3일,
72시간,
4320분,
2592000초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야.
이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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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소리 대박 크다

경찰특공대에 물건 납품한거 내일 시연이라고 상태 점검하러왔는데 전술훈련대비 훈련 중. 씨꺼먼 차량에 엎드려서 총쏘고 있는데 총소리 대박! 난 군대 안가봐서 실제로는 처음 들어봄ㅋㅋ
날도 더운데 까만옷에 까만차에.. 고생들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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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직원

“툭,툭” 
마이크가 파열음을 더해져 울렸다. 작년 이맘때에도 눈이 참 많이 내렸는데 4층 강당위에 서있는 국장이라는 사람은 마이크를 점검한다고 새로 온 신입직원을 멀뚱히 세워둔 지 벌써 5분이 지났다. 신입직원은 장애를 가진 입주자와 동료교사들의 따가운 눈총과 속삭이는 대화들을 바라보며 눈을 질끈 감았다가 다시 떴다. 창밖에 눈이 세상을 덮을 것처럼 내렸다. “맞아 작년 이맘때에도 눈이 참 많이 내렸는데..”
나는 생각했다. 신입직원이라고 적힌 ppt화면에는 내 이름이 큼지막하게 박혀 있었다. “에..” 이제야 목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제대로 송출되기 시작했고 강당의 오 십명 정도의 사람들의 시선이 일시에 중앙으로 쏠렸다. “에.. 오늘 이 자리는 새로온 계약직 선생님을 알리기 위한 자리로써..” 중앙으로 쏠렸던 시선들은 일제히 15도씩 좌측으로 회전하여 10분 째 어색함과 눈치를 흠뻑 안고 오도가도 못하고 박혀있는 나에게 쏠렸다. 나의 이름이 큼지막하게 불특정다수에게 알려졌고 나는 생각했다. ‘누군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는 사람들에게 소개되고 나도 사람들이 되겠지’ 나는 어떤 말로 첫 인사를 할지 고민하며 목소리를 가다듬고 어떤 손으로 마이크를 잡아야 할지 곁눈질로 눈치를 보았는데 놀랍게도 국장이라는 사람은 나에게 마이크를 주지 않고 자신의 다른 이야기를 이어갔다. “오늘 날씨가 추운데 입주자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우두커니 서있는 나를 아무도 들어가라거나 앉으라거나 자신을 소개하라는 주문을 하지 않은채 나는 한참을 그 자리에 서있엇다. 행사가 끝나고 강당을 내려오면서 나는 생각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내가 먼저 자신의 소개를 하겠다고 해야했을까’ 그 문제를 나만 느끼고 있는 것 같아 더욱 답답했고 이후로 나를 곁눈질로 바라볼 뿐 형체가 있어 서로의 존재를 주고받는 사람들 속에 내가 속해지지 못하게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나는 생각햇다. ‘내가 먼저 자신의 소개를 하겠다고 해야했을까’
첫 출근날부터 투명인간이 되어버린 나에게 회계팀 직원이 다가와 사무적인 어투로 볼펜을 굴리며 월급이 들어가는 통장사본과 범죄경력조회동의서를 가져오라는 이야기를 하고 갔다. 아! 맞아 그리고 나에게는 무언가를 주고 갔지 싶어서 점심시간에 급히 가방에 넣어두었던 무언가를 꺼내서 보았더니 노란색 명찰에 ‘계약직 직원 ○○○’이라고 적혀있었다. 이상하게도 투명인간일텐데 마음은 무겁게 짓눌러지고 자꾸만 창밖을 바라보는 나를 발견하며 장애인 입주자들의 점심식사를 도왔다. 오후가 되어 목욕을 돕는다고 온 물이 옷에 젖어 비에 젖은 생쥐 같았지만 아무도 나에게 앞으로는 여벌옷을 가져와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지 않았다. ‘그래 원래 세상은 나에게 친절하지 않았어, 그저 소리없이 내려주는 저 눈이 차라리 따뜻할꺼야’ 오후가 되어 입주자들의 간식을 나눠드리다가 창밖을 보며 나는 생각했다. 인지가 조금 가능한 장애인 입주자가 간식을 받으며 나에게 말했다. “계약직이에요? 언제까지에요?” 정말 궁금해서 단순히 관심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에 하는 질문이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지만 “내년까지요” 짧게 대답하고 나는 그이를 이내 모른척했다. 사실은 나도 물어보고 싶었는데. “오늘부터 일하게 됐어요, 잘부탁해요. 이름이 뭐에요? 장애를 가졌지만 대화도 할 수 있으니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겠네요” 나는 내 앞에 투명인간을 만들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벌써 오후가 지나가는구나 싶기가 무섭게 잠시 눈이 그치고 나는 직원들이 모여있는 사무실로 들어갔다. 왜 같이 일하지 않고 나 혼자 일하는지 물어보자고 나는 열심히 질문을 혼자 되뇌이며 문을 열었다. 일제히 쏟아지는 눈길에 되뇌이던 질문의 첫 마디를 까먹고 싹싹하고 예뻐할 만한 인사성으로 사람들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뻣뻣하게 서있는 내가 그날따라 많이 미워졌다. 사람들은 곁눈질로 한 번 시선을 줄 뿐 자신들의 대화를 아무렇지 않게 이어갔다. 한 직원이 내가 안되보였는지 다가와 커피를 한 잔 타주었다. 세상이 그 곳뿐이 아닌데 그 곳이 이 세상 전부인 것 처럼 괴로워하다 만난 오아시스 같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나는 생각했다. “감사합니다” 훌쩍 한모금 커피를 삼키기도 전에 마주선 직원이 질문을 던졌다. “왜 계약직으로 들어왔어요? 들어보니 그동안도 계약직으로 계속 일했다던데 정규직으로 전환이 안되었나보죠?”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님을 알지만 나는 이상하게 죄지은 사람처럼, 치부를 들킨 사람마냥 고개를 숙이며 입꼬리를 애써 올리고 짧게 웃어보였다. 창밖을 보니 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오늘 눈이 내려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고 나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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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가해자

다른 이들이나 집단에 잠재적 가해자로 지목받는 것은 불쾌한 일이지만, 누군가에게 언제든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자각하는 건 윤리적으로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누구든 나 아닌 다른 존재에게, 말이나 행동으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가해자가 될 수 있다. 무의식적인 가해라고 해도 죄는 죄다. 때론 무의식에도 책임을 지워야 한다. 나도 여기서 무관하진 않다. 나 또한 그랬을지 모른다. 아니 나 또한 그랬을 것이다, 다른 존재에게 무의식적인 가해를 했을 것이다. 운이 좋아 직접 가해는 하지 않았다고 해도 간접 가해는 했을 것이다. 상대가 직접 피해를 느끼지 않았다고 해도, 설령 그가 내 존재 자체를 모른다고 해도 달라지는 건 없다. 그것도 분명 죄니까.

생각해보니 `했을 것이다`가 아니라 `했다`. 나 역시 다른 존재에게 무의식적인 간접 가해자였다는 걸 뒤늦게 깨달은 적이 종종 있다. 아마도 내가 깨닫지 못하고 자행한 가해가 더 많을 거다. 어쩌면 무의식적인 직접 가해자가 되었던 적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마 분명히 앞으로도 나는 그런 잘못을 계속해서 저지를 것이다. 나는 잠재적 가해자다. 악의가 없었다고 해서, 모르고 한 말이나 행동이라고 해서 면죄부를 받을 자격은 없다. 
내 안의 `잠재적 가해성`을 늘 자각하고 살아가겠다. 죽기 전까지 내가 잠재적 가해자에서 벗어나는 일은 아마도 거의 불가능하겠지만, 최대한 죄를 적게 짓고 살도록 노력하겠다. 나의 말과 행동을 늘 돌아보고 점검하겠다. 알면서도 무심코 튀어나온 거라면 날 좀 더 단속할 일이고, 무지에서 비롯된 거라면 더 공부가 필요할 일이다. 알고 하든 모르고 하든 다르지 않다. 때론 무지도 죄다. 그래서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그랬던가, `늘 깨어있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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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ls4, MySQL 4바이트 유니코드
(아이폰 특수문자 등의 Emoji) 지원 설정

MySQL의 utf8 문자셋은 3-Byte UTF-8 Unicode Encoding 을 지원하지.
3 bytes 면 사실 대부분의 글자가 다 표현되거든. 한중일, 중동, Latin 및 특수문자 다 포함해서 말이야.
그런데 원래 UTF-8 은 4 bytes 까지 기록할 수 있어. (그보다 더 옛날 스펙은 6 bytes 까지)
하지만 별로 쓸일도 없고 해서 MySQL 같은 몇몇 소프트웨어는 UTF-8 을 3 bytes 까지만 지원하는겨.
꽤 오랫동안 별 문제없었지만 아이폰의 특수문자 - Emoji 가 4 bytes 유니코드라서 이거 지원 안되는 DB에는 데이터가 제대로 안들어가는 문제가 생긴거지.
아이폰 사용자도 많고 이모지 사용도 꽤 잦기 때문에 - 인스타그램 이딴건 글자보다 이모지가 더 많아! - 이제는 우리도 4 bytes 유니코드를 지원해야 하는거지.
지금 서비스에서 이모지가 저장되는지 아닌지는 다음 문장을 복사해서 저장해보면 알 수 있지.
제대로 저장이 안된다면 이제 설정을 시작해보자.
준비물
MySQL 버전 5.5.3 이상!
차사고와 DB 사고는 항상 일어날 수 있지. 한 백번쯤 백업해놔.
1. database.yml 에서 인코딩 등 수정
2. MySQL 인덱스 길이 수정
3. 데이터베이스 재생성 또는 테이블 수정
이제 긴장 좀 때리자.
3-1 디비를 전부 삭제하고 다시 만들어도 되는 경우
3-2 디비 재성성이 불가능한 경우
1) 데이터베이스 수정
2) 테이블 수정
3) 컬럼 수정
3-3 점검걸고 데이터 백업하고 디비 재성성 후 restore
이거 편하긴하겠지만 무슨일이 생겨도 난 책임 못 진다.
진짜 책임 못 진다. 백업 백번하고 로컬 PC랑 다른 서버에 여기저기 보관해라.
뭔지 잘 모르겠으면 그냥 하지마라.
1) 일단 데이터만 백업
2) 디비 재생성
3) 데이터 리스토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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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 인증서 설치 및 적용
스마트폰 ssh 접속으로 5분만에 완료?!!?!
그것도 무료??!!?!??!

이건 누구의 얘기도 아닌 제 얘기. 제가 씬디에 https 를 적용하기 않고 버틸 수 있던 합리적(!) 이유들.

하지만 계속 눈에 밟히는....
그리고 괜시리 갖고 싶은 녹색 자물쇠
그리고 오늘.. Let's encrypt 와 EFF 의 Certbot 으로 인증비용없이 뻥안치고 스마트폰으로 5분만에 SSL 도입 끝.
물론 후속 설정들과 이미지, 외부 소스 등에 대한 url 점검과 설정이 필요했지만 이건 레알 신세계.
근데 이거 나만 몰랐어???
불과 몇달전에도 클라한테 인증서 구매시키고 서버세팅했었는데???
블로그 참 열심히 하시는 존경스러운 outsider 님이 2015년에 베타를 경험했던 포스팅은 여기.
이후 EFF 에서 Certbot 에 Apache, Nginx 등의 소프트웨어와 서버 OS 를 플러그인으로 개발하면서 지금은 서버설정까지 Certbot 이 완료시켜주고 있음.
설치는 EFF Certbot 페이지에 가서 자신의 서버와 웹서버를 선택하면 나오는 메뉴얼대로 (대략 5 ~ 7 커맨드) 하면 끝.
난 심지어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ssh 연결해서 설정 끝냈음. ㅇㅇ
내 케이스는 nginx / ubunt 14.04 LTS 로 실제 설치 커맨드 히스토리는 아래와 같음. 아래가 전부임.
이렇게 하면 1) 이메일 주소 입력하세요. 2) 이메일 수신 OK? 3) (서버레벨에서 확인된 도메인 중) 어떤 도메인 쓸꺼임? 4) https 만 씀? 80도 같이 씀? 이렇게 4개 물어보고 답하면 된다.
이후에 nginx 에서 http 접속을 https 로 리디렉션 시키던지 Rails 에서 모든 연결에 ssl 을 적용하는 등의 설정을 하면 됨. 이건 별도의 글로 작성.
이제 Let's encrypt 라는 회사를 살짝 알아보자.
리눅스 재단 (Linux Foumdation) 과의 협력프로젝트라고 사이트 상단에 '이미지'가 박혀있는데 어떤 관계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ISRG 라는 캘리포니아의 기업에서 "HTTP" 보안이 기업들과 사용자들의 비용절감에 직간접적인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한다.
기본적으로 ACME (인증관리자동화환경) 을 보고 있고 실제로 해당 목적을 훌륭하게 수행하는 솔루션이 있다. letsencrypt 에서 개발하다가 현재는 EFF 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패키지이름은 Certbot. 인증절차 및 인증서 설치 이후 갱신을 "명령어 하나로" 처리해준다.
SSL CA 로 중요한것은 얼마나 많은 주효한 클라이언트가 이를 인증된 CA 로 받아들이는가 하는 부분인데 해당 목록은 이곳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고 파폭 2.0+, 크롬, 익스 XP3+, 엣지, 안드 2.3.6+, 맥 사파리 4.0+, iOS 사파리 3.1+ 등등 그냥 믿고 사용해도 되는 수준이다.
또 하나는 letsencrypt 의 생존력인데.. 인증서가 무료다보니 기업의 유지가능성도 살펴보는게 좋겠다.
기업 스폰과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보이며 공식홈페이지에서 스폰서들은 소개하고 있다.
문서상으로 년간 30만불(3년유지) 또는 35만불을 지원하는 플래티넘 스폰서는 mozilla, Akamai, SISCO, EFF, OVH, chrome 등의 6개사이고 그 외 IdenTrust,  포드재단, 페이스북, 디지털오션, 볼터, 쇼피파이 등 다수의 스폰서들이 있다.
역시나 결론은 그냥 믿고 쓰면 되겠군이라는 결론 ㅋㅋ
EFF 는 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 의 약자로 한국위키 이름이 "전자 프런티어 재단" 이다.

뭔가 틀리진 않았지만 우습달까?
EFF 는 '디지털 월드' 에서 사용자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1990년 설립된 비영리 재단으로 블루 리본 캠페인도 여기서 시작했다고 한다.
물리적으로는 관계되기 힘든 연결고리 없는 사람들과 조직이 어느날 나에게 직접적으로 혜택을 주는 일들이 많아지는게 참 재밌고 고마울 뿐이다.

진짜 고마우면 Don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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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port EFF Certb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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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그 이후 다시 나는 네 앞에 있다.
아침부터 유난히 들뜬듯한 네 모습을 보고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던 그 때
시내에 쇼핑을 하는것 대신 산으로 데이트를 하자고 조르는 너를 보며 왠지 너답다고 생각했던 그 때
너와 함께 보폭을 맞추어 걸으면서 즐겁게 노래를 흥얼거렸던 그 때
힘들어 하면서도 정상이 꼭 보고싶다고 이야기하는 네가 참 강한 사람이라고 느꼈던 그 때
산 속의 동물들을 보다 동물을 따라가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널 귀엽다고 생각했던 그 때
산 비틀의 꽃이 예쁘다며 이쪽으로 와보라며 손짓하는 너의 모습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던 그 때
너와 함께 보폭을 맞추던 발이
너의 예쁜 그 모습을 보던 눈이
너에게 꽃을 가져다 주려 뻗었던 팔이
더이상 너의 곳으로 갈 수 없다고 생각했던 그 때
그런 날 보며 냉정하게 뒤돌아서며 날 떠나던 널 보며 머리속이 혼란스러웠던 그 때
우연에 우연이 겹쳐 겨우 산을 내려올 수 있었던 그 때
너를 아직 믿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던 그 때
그 마음이 갈갈이 찢어져 더이상 아픔마져 느낄 수 없게 되었던 그 때
그 이후 다시 돌아온 내가 네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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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내가 느린건지 시간이 빠르게 가는건지 모르겠는 지금도 시간은 야금야금 흘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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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문득 쳐다본 거울 속에서 널 보았다. 
뒤에 서서 내 머리를 만지작거리며 머리를 예쁘게 해준다며
서툰 손으로 내 머리를 땋아나가던 널, 어쩌다 거울에 비친 네 모습과 눈이라도 마주치면 아기같이 순수한 미소를 짓던 너.
나도 모르게 긴 머리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아직도 내 머리는
네 손을 그리워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