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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우주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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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지마요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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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눈이 떠졌다.
아무 이유없이.
핸드폰의 눈부심에 잠시 눈을 찌푸리고
 시간을 확인한다.
새벽이다.
자기전의 두통과 메스꺼움은 좀 가라앉은 듯,
기분도 뭔가 가라앉은 듯.
다들 잠들고 어둠만이 나를 짙게 감싸는 새벽.
이따금씩 지나가는 자동차,오토바이 소리.
이것을 써내려가고 있는 나.
그리고 주체할수없이 가라앉고 새벽의 조용함과 단호함에 익숙해져 가는 나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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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요즘 감기가 유행이다.
그것도 어느 때보다 더 심한 독감까지 가는 감기란다.
주변 사람들 많이들 누웠다 일어났다.
감기란 말처럼 기력이 감기었다가 풀어졌다.
이번에는 몇 년만인지 모르지만 겨울 감기에 안걸렸다. 
허브티를 자주 마신 보람을 느낀다.
허브티를 매일 마시면 그 허브티의 효과에 따라 예방에 도움을 준다더니 그 말이 맞다는걸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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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바랜 추억

희게 변해 있어 먼지가 쌓인 것인 줄로만 알았던 추억이, 사실 색이 바랬던 것이었다.
이제 기억도 나지 않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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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안녕하세요."
 길 모퉁이 식당 앞을 지나치며 본 그 붉은 치마의 여성은 몇초만에 나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게 아름다웠다. 붉은 치마와는 대조되게 푸른 눈동자와, 옷과 조화를 이루는 빨간 입술, 투명하게 빛나는 하얀 피부. 모든 것이 한데 섞여 쨍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받아 스포트라이트처럼 그녀를 빛나게 하고 있었다.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가 갑자기 다가와 인사를 건네면 내가 생각해보아도 수상한 사람일것이라는 느낌이 먼저 와 닿을것 같았다. 그렇기에 발 걸음소리를 줄여, 등 뒤에서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그녀는 돌아보기는 커녕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조금 자존심이 상했다. 한 번 거절당하고 나니 기분이 그리 썩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쩌면 정말로 그녀가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내 목소리를 듣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다시 한번 인사를 건네려고 했는데,
"비키세요!"
 그녀 앞으로 웬 빨간 자전거 한대가 요란하게 지나갔다. 정말로 그녀는 다른 곳에 한눈 팔고 있었던 것일까. 내가 건넸던 인사처럼 자전거를 몰던 사람의 말도 듣지 못했다보다. 생각보다 가녀렸던 그녀는 자전거에 살짝 치여 카드탑이 쓰러지듯 가볍게 넘어졌다. 
"괜찮으세요?"
 그녀에게 처음으로 건넨 말 한 마디가 인사가 아니게 되었지만 우선은 이 가녀린 여인을 부축해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내 손을 잡고 고맙다는 뜻(으로 해석하겠다)으로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며 그녀는 살짝 미소를 지어보였다. 넘어지는 바람에 살짝 헝클어진 머리가 어디선가 불어온 하늘의 입김에 나풀거렸다. 미소를 지으며 살짝 감은 눈은 꽃잎 두 장이 겹쳐진 것 같았다. 잠시동안 그녀의 얼굴을 감상하고 있자니 마음이 황홀해지는 듯 하였다. 그때였다.
 "아씨 괜찮으십니까!"
 건너편 도로에서 작은 마차 하나가 길에 멈춰서더니 뚱뚱하고 머리가 희끄무레한 한 남자가 내렸다. 그 남자는 이쪽을 쳐다보더니 얼굴이 사색이 되어 소리치며 달려왔다. 
"아이고 아씨.. 부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가씨. 저희 아씨가 조금 몸이 연약합니다. "
"아닙니다. 그저 아름다우신 분의 얼굴에 흠집이라도 날까 하여 도와드린것 뿐입니다. 클레어라고 불러주십시오."
"클레어 아가씨. 감사합니다."
그는 감사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를 해주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 몇 명을 마차에서 불러 그녀를 부축해갔다. 
"아, 저 한가지 질문 해도 되겠습니까?"
"무슨 질문이시죠?"
"아씨께서 제가 인사를 드렸는데 아무 반응이 없으셨습니다. "
"아아.
저희 아씨께서는 목소리가 들리지도, 나오지도 않으십니다.

"
고개를 끄덕였다. 아씨는 언덕 너머의 작은 오두막에서 요양중이라고 하였다.전에 나들이 갔다 본 적이 있는 집이다.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는 길에 생각했다. 다음에 아씨께 가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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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지마요

떠나지마요 그대여
그댈위해 다 주고 또 주었는데
결국 그대는 떠나가네요
그대없는 삶 살아서 무슨 소용일까요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떠나
그대곁에서 머무르고싶네요
소중한추억만 곁에 남아
영원히 내곁에 있네요
그대는 떠나갔지만
그대 추억은 영원히 내곁에
떠나지마요 그대여
떠나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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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끔 떠오르고
가끔 생각나고
가끔 보고싶고
가끔 그리울때.....
그 가끔이 생각나지않게 잘해줘야되는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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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냥
위로가 받고 싶었다.
그냥
흔하디 흔한 잘했단 그 한 마디가
그렇게 듣고 싶었다.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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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세 줄로 멈춘다
장문은 나를 좀먹게 된다
그래, 멈춰야 되는데
인간은 항상 과거에 매여 있다.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
역사는 현재와 소통한다 하지만 실은 역사의 일방적인 말에 대한 현재의 해석 아닌가
과거를 내가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과거를 내가 어떻게 떨쳐나갈 것인가,
과거를 내가 어떻게 딛고나갈 것인가,
말은 참 쉽지
그래, 세 줄로 멈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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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안녕.
그냥 갑자기
니 생각이 나더라.
그리워,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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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피하는 이유

나는 책을 좋아한다. 
그렇지만 책읽기가 너무 고통스럽다
책을 읽을때면 언제나 예전 일들이 떠올라
책을 멀리하게 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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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다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가끔씩
숨겨놓은 봉제인형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이제 그만두고 싶은데
밀려오는 우울감에
찢고,찢고 또 찢고
이미 너덜너덜해진 봉제인형 속에 또 들어가
암막커튼 쳐놓고 쭈그려앉아
언젠가 나가야지,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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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의 관점에서

흔히 사람들은 나에게 이런 수식어를 붙인다
밋밋한 단어. 무관심함의 단어. 귀차니즘. 의미없음.
그들은 모든일에 의미부여를 하려고 한다.
그럼에도--
결국에 그들의 입엔 내가 제일 많이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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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비가 왔었어요.
우리가 헤어질 때쯤에는 금방 그쳤지만,
그 바람에 운동장은 축축하게 젖어 있었죠.
겨울비와 봄비가 어중간하게 섞여 내리던 날,
네 얼굴에도 비가 내렸어요.
비단 너뿐만이 아닌,
나와 다른 아이들도 그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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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지난주가 끝나고 새로운 일주일의 시작됐다.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정신없이 지나간 지난 일주일
다시 내 생활로 돌아오기가 왜이렇게 힘든건지...
평소엔 먹지 않았던 믹스커피가
빈소를 지키다 피곤해서 어쩔 수 없이 마셨던 그 커피가
다시 내 생활로, 일상으로 돌아온 월요일에도
자꾸 생각나고 피곤해서 마셨다.
다시 내 일상의 아메리카노가 익숙해지는 일주일이되길
하지만 믹스커피를 마시게 된다면 외할아버지가 다시 생각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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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어깨가 무거워지는 단어
몸이 무거워지는 단어
발걸음이 느려지고
아침해를 애써 못본 척 하고 싶어지는
또 시작이야
머리가 지끈거리는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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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저는 오늘도 출근하기 위해 새벽 5시에에 일어났습니다. 준비를 마치고 같이 일하는 형의 차에 타고 가는 동안에 자는 사이 잊어버렸던 '일을 하는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 일은 돈을 벌기 위해 합니다. 하지만 돈이 최종적인 동기는 아닙니다. 오늘도 벌러가는 돈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가 알고싶습니다. 그 이유를 잊고 일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차안에서 여행과 3월달부터 시작할 학교생활을 떠올립니다. 월요일에는 더 필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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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늦은 밤이지만,
글을 쓰러 왔어요.
왜냐고요?
그냥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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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오르다

나는
불타오르기에는 
너무 잔잔한 사람이다.
나는
무언가가 간절하기에는 
나는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이고
그리고, 나는
맹목적으로 매달리기에는
너무 합리적이고 냉소적인 사람이다.
나는
내 몸을 불태우기에는
아직은 겁이 많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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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지마요

떠나지 마세요
이토록 아름다운 사람을
어떻게 잊으라고
냉정하게 떠나려 하나요
떠나려 하는 이유가
내가 잘못해서
나 때문에 그런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댈 그리워 하는 일이
내가 받아야 하는
벌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있지만
오직 그대 하나만 알고 
사랑하는 바보라
그대 없는 삶
제대로 살아갈 자신이
없네요
마지막까지 내 생각뿐인
이런 못난 나여서
정말 많이 미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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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겨울 내 얼어있던 나무에
초록빛 새싹이 피며
봄이 왔음을 알렸다
그 해 벚꽃이 피었을 때
그 밑으로 걸어오던
그녀의 모습에 이별을 느꼈고
말할새도 없이
품에 꼭 안아버렸다
무슨 말 하려는지 안다고
그 말 하려는 심정이
얼마나 힘들지 안다고
아무 말 없이
더 꼭 끌어안았다
내 품에 안긴채
눈물만 흘리던
그녀 머리위로
벚꽃이 흩날렸고
미안하다는
짧은 한 마디 남겨놓고
벚꽃이 가장 예뻤던날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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