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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

국민(초등)학교 시절, 흰색 16절지 성적표를 받으면 秀, 優, 美, 良, 可 부터 따져 보았죠.
秀를 받으면 기분이 아주 좋았고 優, 美는 보통  良, 可엔 울상이었던 철부지 그 시절이 있었죠.
그러나 나잇살이나 먹은(?) 지금 새삼 옥편을 뒤적여보니..
秀는 빼어남. 
優는 넉넉함. 
美는 아름다움. 
良은 어짊.
可는 옳음이 아닌가? 
어느 한 글자 나쁜 뜻이 아닌데.. 왜 나는 빼어남과 넉넉함만을 좋아하고 어짊과 올바름을 그토록  싫어했을까? 
잘 나고 돈 많은 것만 좋고 착하고 올바른 것은 
나쁘단 말인가?
다섯 글자는 나름대로 다 좋다는 걸 그때 왜 몰랐을까?
흰 머리가 듬성 듬성해진 지금!! 그 성적표의  의미를 조금 알 듯도 하다.
나는 아직도 그때 그시절 성적표 처럼
'수우미양가'(秀, 優, 美, 良, 可) 부터 따져 보고있지는 않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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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 병과 두잔의 커피

한 교수가 그의 철학 수업 시작 전에 앞에 서 있었고, 그의 앞에는 몇 가지 물건이 있었다. 수업이 시작되었을 때 말없이 그는 매우 큰 빈 마요네즈 병을 들어올렸고 그 안을 골프공으로 채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그의 학생들에게 이 병이 꽉 차있는지 물었다.  
 
학생들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 교수는 조약돌 한 상자를 들어 그 병 안에 쏟았다. 교수는 가볍게 그 병을 흔들었다. 조약돌은 골프공 사이의 공간으로 굴러 들어 갔다. 그리고 그는 다시 학생들에게 이 병이 가득 차있는지 물었다.  
 
학생들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 교수는 다음으로 모래 한 상자를 들어 그 병 안에 쏟아 부었다. 역시 모래는 빈 공간을 채웠다. 그는 다시 한 번 이 병이 가득 차 있는지 물었다.  
 
학생들은 단호하게 "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교수는 교탁 아래에서 두 잔의 커피를 꺼내 그 내용물을 병 안에 모두 쏟아 넣었고, 커피는 모래 사이의 빈 공간을 효과적으로 채웠다. 학생들은 웃기 시작했다.  
 
"이제," 웃음이 가라앉자 교수가 말했다.  
 
"나는 자네들이 이 병이 자네들의 인생임을 알았으면 하네. 골프 공은 매우 중요한 것들이야. 자네들의 가족, 자녀, 자네들의 믿음, 건강, 친구 그리고 자네들이 가장 좋아하는 열정 말이네. 자네들 인생에서 다른 것들이 모두 사라지고 이것들만 남는다해도, 그 인생은 여전히 꽉 차있을 거야. 
 
조약돌은 문제가 되는 다른 것들이네. 자네들의 직업, 집 그리고 차 같은 것들이지. 모래는 그 외 모든 것들이지. 작은 것들 말이야."  
 
"만약 자네들이 모래를 병 속에 가장 먼저 넣는다면,"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 "그렇다면 조약돌이나 골프공이 들어갈 자리는 없을거네. 인생도 이와 같네.자네들이 자네들의 시간과 힘을 그 작은 것들을 위해 써버리면, 평생 자네들에게 중요한 것이 들어갈 공간이 없을게야. 
 
자네들의 행복을 결정짓는 것에 집중하게.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게. 낚시를 가도 좋고, 강검진을 위한 시간도 갖게. 배우자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가게. 다른 (골프)경기를 하게. 언제나 집을 치우고 고장난 것을 고칠 시간은 있을거네. 가장 중요한 골프공을 먼저 생각하게.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게. 그리고 남은 것들은 그냥 모래일 뿐이네."  
 
학생 중 한 명이 손을 들고 커피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물었다. 교수는 미소를 지었다.  
 
"물어봐줘서 고맙네. 이건 단지 자네들의 인생이 얼마나 가득찼든지 간에, 언제나 친구와 커피 한 잔 할 여유는 있다는 것을 보여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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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발자국이 뭐 별건가
하고 내가 그 위를 다시 걷는다
그 사람의 발자국 위를 다시 걷는다고
그 사람과 같은 삶은 아니다
그냥 그 발자국이 더 잘 스며들도록
그 사람의 삶을 도와주는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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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별이 되고 싶지 않다
저 하늘 높이 반짝반짝 그런 빛나는 존재인데도
나는 별이 되고 싶지 않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그런 존재인데도
나는 별이 되고 싶지 않다
잡힐듯 잡히지 않는 
그런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
나는 그냥 나무가 되고싶다
몇십.몇백년동안 한 자리를 지키는
그냥 조용히 누군가의 곁을
당연히 지켜주는 그런 존재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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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는 감정의 영역이라 했지.
누군가들의 여러 이해관계와 감정이 엮인 이성적인 산물.
인간은 감정의 영역이 아니면
아주 쉬워보이는 작은 결정도 내리지 못한다는 글을 보았었지.
사람이 둘만 모여도 정치판이라는 말이 정말일지 몰라.
나 자신 안에서도 '나'와 '또다른 나'들이 벌이는 정치판,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시끄러운 건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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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때로는 소리를 지륵
때로는 안심을 띄우고
때로는  미움을띄우는구나
내 마음과도 비슷한 정치는
시민들의 작은한켠의 두려움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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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고양인 어떻게 울까
야옹야옹
meow meow
にやん にやん
하지만 고양이가 말하길
그들이 뭐라고 말하든
나는 그렇게 울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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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었다
친구들이 커서 모두 멋진 꿈을 이루는 꿈
모두 뉠하고 있었지만
거기서 나는 혼자놀고 있었다
다행이야
나도 꿈을 이뤘구나
나는 커서 
건믈주가 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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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가을이었으면

올 가을은 무척 길었으면 좋겠다.
겨울이 되면 떠날 사람을
하루라도 더 보고싶어
가을이라도 유난히 길어졌으면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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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어가다 떨어지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쫓기기도 하고, 내가 생각한 것을 이루기도 하고, 막대한 부를 쥐어보기도 하고, 사람을 깔보기도 했다.
다른쪽에서는 학교를 다니고, 공부를 하며, 때론 방황도 해보고, 실패에 절망하고, 그 실패가 두려워 다시 도전하지 않고, 스스로를 위축시키며, 아무 걱정없던 어린시절이 눈에 아른거리기도 한다.
그렇게 희비가 교차하는 두 세계속에서, 피로를 몸에 담고서 비로소 잠자리에 누워 눈을 감았을 때,
-눈앞에 펼쳐진 세상은 슬픔의 세계에서 꾸는 '꿈' 일까, 기쁨의 세계에서 꾸는 '꿈'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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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나만 없어...
혼자 사는 친구도 본가에는 고양이가 있고,
가족이랑 사는 친구는 자취할때 입양해서
지금은 본가에서 같이 살고 있다.
나도 키우고 싶은데,
내 건강도 책임 못지는데
그 아이를 책임질 수 있을리가 있나
선인장도 못 키우는 나인데
그 아이를 키울 수 있을리가 있나
다시 태어나면 부잣집 딸로 태어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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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1.
처음 제대로 된 연애를 해봤던 그는 향수를 뿌렸다.
같은 향의 로션도 발라서
그에게는 늘 같은 향기가 났다.
연애를 할땐 몰랐는데 그 향수는
많은 사람들이 쓰는 향수여서 
길을 걷다 그의 향기를 자주 마주치게 된다.
헤어졌지만 자꾸 생각나서 더 짜증난다.
2.
또다른 내가 좋아하게된 사람도
좋은 향기가 나는 사람이었다.

근데 자기가 쓴다며 알려준 향수의 냄새는
한번도 그에게서 나지 않았던 향이었다.
섬유유연제와 향수가 섞여서
더 좋은 향기가 났나보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그의 향기는 어느 누구에게도 나지 않는다.
가끔 그가 알려준 향수의 향기를 맡으면
그 사람의 그 향기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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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요. 내 인생을 망치러 왔다고.

나도 모르는 새에 다가와
달콤한 과자들로 내 마음을 살찌우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당신은 
나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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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

너가 꽃이였다면 비할바 없는 아름다움
빨간 앵초였을 것이다
너의 사랑은 말없는 사랑
달맞이 꽃이였으며
매발톱 꽃 같던 나는
어리석었었고
결국 우리는 이룰수없는 사랑
앙금풀이 되어
나는 너에게 나를 잊지 말아달라고
물망초를 선물한다
그리고 너를 기다리며
꽃고비를 가슴에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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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길 거리에서 너의 향기가 나
그 향기를 쫒아
그 향기를 찾아
그리고 너를 찾아
길거리를 해매이다
똑같은 향수를 쓰는
다른 사람을 봤을때
그녀에게 말을걸어
'좋은 향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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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느낀
이 고통
이 아픔
이별의 공허함
그대는 느끼지 마오
내가 그대 몫까지
내가 그대의 고통까지
내가 느끼고있으니
이 아픔이
오직 나만의 몫이라
오직 나만의 고통이라
말하지 마오
그러기엔
내가 너무 고통스러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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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의심하지 말자 •. 조금만 더 가다보면 도착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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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열심히 달려갈게!
너라는 목적지를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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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줘

그냥 그런 날이 있다.
따뜻한 네 품에 가만히 안기고 싶은 날이.
그러니 나,
조금만 안아주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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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나의 목적지는 너가 아니였다
분명 다른곳을 향해
다른 목적지를 향해 가고있었는데
너와의 교통사고로
너에게 정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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