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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그' 생각은
어느날 갑자기
불현듯
찾아오는 게 아니다.
저 깊이를 알 수 없는 물 속
그 밑바닥에 업드려있다가
비구름이 가고
해가 내리꽂혀
수면이 낮아지면
그제야 보이는 거다.
어느날 갑자기 온 것이 아니다.
그저 못 보고 있었던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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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세상에 온 것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끌려왔으니
가는 것만큼은
내가 원할 때
알아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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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너가 너를 함부로 한다면
누가 너를 소중히 하겠니
너가 너를 아프게 한다면
누가 너를 보듬어 주겠니
너를 제일 아끼고 아는건
바로 너야 그러니 힘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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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자살은 나를 망치게 할 수도 있지만 
나 자신을 망치고 힘들게 하는 것 보다 
남겨진 사람들의 가슴을 찢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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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긴손톱과
짧은손톱
그사이에
긴시간과
그추억들
기억들이
엇갈린다
잘려나간
시간들과
남은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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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죽음이란 당연한것이다.
죽음이 없다면 이세상의 균형이 무너질것이고
무너진 세계균형을 바로잡으려고 해보아도
시간이 엄청나게 걸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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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이상하게 요력이 느껴지는 저녁입니다. 이제 그만 힘들어하는 방법을 열 개 정도 생각해 보았지만, 역시 노을을 바라보며 어머니의 품으로  빠지는 게 가장 로맨틱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는 한강을 사랑하려 합니다.
 구차하게 힘들었던 과거를 자랑하지는 않겠습니다. 여러분이 저보다 훨씸 힘드실 테니까요. 저는 그저 약할 뿐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것들을 사랑할 책임이 너무 무거울 뿐입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박수칠 때 저는 떠납니다. 세상은 정말 아름답고, 상쾌합니다. 굿바이. 이제 저는 우주와 하나가 됩니다. 굿바이.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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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

나에게 간절하다는 것은 최악을 의미한다.
간절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간절함’이란 무엇인가
나는 충분히 간절하다. 나에게서 찾아볼 수 없다는 간절함은 도대체 어딜 가야 찾을 수 있을까
나는 상대적으로 남들보다 간절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걸까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 얼마나 간절한지를 그들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간절하다는 것은 그만큼 다른 많은 것을 잃을 준비가 되어있다는 게 아닐까
만약 간절히 원하던 것을 얻지 못할 경우 나의 간절함은 무의미한 것이 되는가
간절하다고 해서 도망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간절하기 때문에 도망치기도 한다.
부딪치고 싶지 않아 간절하다
간절함은 나를 나약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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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죽고싶었던 적이 있었다.
죽음은 나와 먼 일이라고 생각했고 그러리라고 믿었던 적이 있었다.
삶이라는 건 때로는 무의미하고 답이 없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행이도 나는 여기가 나의 끝이 아님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나의 여러가지 선택지 중에는 '자살'이라는 아이가 남아있고, 이겨내겠다고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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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사는 것 과는 반비례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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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나랑은 떼려야 뗄 수 없다.
날 제외한 가족 세 명이 장애를 가지고 있다.
모두 다 선천적인 것은 아니지만
날 키워주신 할머니, 아버지는 손가락이 두 개
그리고 세 개가 존재하지 않는다.
유일한 남동생은 마비로 인해 다리와 양 손이 불편
하고.
부끄러워한 적은 결단코 단 한번도 없다.
아버지만 해도 오른쪽 엄지, 새끼손가락만 가지고도
글자를 나보다 멋들어지게 잘 쓰시기에.
동생도 나보다 머리가 좋고 성실해 저축도 잘한다.
물론 남들 눈에는 영 어딘가가 티나게 불편해보이는
장애인들로 비추어지겠지.
난 그런 가족들을 보며 생각한다.
어쩌면 
가족들보다 내가 장애를 가진 것은 아닐까.
부끄럽다 생각한 적은 없다고 스스로 여기며
남몰래 내가 그래도 낫지, 생각하며
더 게을리, 형편없이 살아온 것은 아닌가,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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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나는 죽음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적이 있다.
죽음이란 무엇일까? 죽음은 아무것도 없는 무의
세계일 수 도있고 천국과 지옥으로 이루어질 수 도 
있으며 다음 생의 매개체가 될 수 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죽음은 누군가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슬픔이 찾아 올 수 도 있다. 그러나
이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누가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냐?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지금 사는 삶이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 사람은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다.
이 느낌은 격어 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
그게 얼마나 지옥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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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은 고요하고 어둡다. 하지만 이 느낌은 싫지가 
않다. 밤에 길을 걸으면 세상이 조용해서 나만 있는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오로지 나한테만 
집중할수있어서 생각이 많아지기도 한다.
낮에도 밤처럼 나한테 신경 많이쓰고 다른사람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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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임

인간관계에 있어서 망설임은 있어선 안된다.
 네가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망설이는 동안 
 그 사람은 떠나갈 것이다.
 사람들은 너를 안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사람들이 보는 너를 걱정하고 비난하는 동안
 너 자신도 진짜 너에게서 떠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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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사랑이 변했다.
나를 떠났다.
나는 변하지 않았다.
사랑하지 않았으므로.
네가 내가 다가온다.
나는 네게서 멀어진다.
내가 네게 다가간다.
너는 움직이지 않았다.
새빨간 거짓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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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

당신의 목을 조르고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그저 당신을 사랑한다는 그 사실이
나에겐 왜이리 버겁게 느껴지는지
차라리 당신이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버티지 못할것을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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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임

어떻게 반응할지 망설이는게
아직도 적응하지 못했다는 거.
언젠가 아무 생각없이 대할 때,
비로소 어떤 관계조차 없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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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다, 난 두렵다
이 어둠이, 이 적막이
그럼에도 내일은 온다
밤은 그렇게 순식간에
내일에 집어 삼켜지고 만다
이 짧은 밤이 왜 
왜 이렇게도 두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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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상자가 백 개 있었다.
처음엔 기대로 열었다.
나중엔 의심으로 열었다.
그리고 종국엔 오기로 열게 되었고, 끝내 상자 안엔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쓸모없는 상자를 열어보는데 평생을 허비했다는 것을, 그렇게 내 인생이 끝나버렸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By Na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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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무더운 여름 밤
쉬지 않고 울어댄다
뭐가 그리 슬퍼서
밤도 잊은 채 
사람 마음까지
싱숭생숭 하게 하며
목청껏 소리높여 우는지
그래 날 때부떠
타고난 짧은 삶
누구를 탓할까
더 크게 울어라
그 서러움
울음 한번에 
털어낼 수 있다면
가끔 외로울 때면
혼자라 부끄러워 하지 말고
목청껏 세상에 
네가 왔다갔음을 전해라
나도 같이 울어 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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