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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그냥 다 놔버릴까
생각을 한다
살아도 전혀 의욕이 생기지 않는
그런 공허한 날들을 겪는다
속으로 스스로를 조이는 생각을
버리는 생각을 하곤 한다
우습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는다
그럴까 말까 조금만 더 미쳐보면 안되나
그러다 만다
즉흥적으로 굴지도 않는다
아주 착실하게 살고 살뿐이다
모든걸 버리고 벗어나고 싶어도 용기가 없는건지
세상이 그저 두려운건지
그저 관심도 흥미도 없는건지..
꿈을 꾸면서도 이루어지겠지 생각도 않고
그냥 이러다 시간이 지나면 끝도 오겠지 한다
나를 방치하는건지
너무 사랑하는건지
상처가 많아서 그런건지
그냥 생각이 없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오늘의 나를 죽이면
내일은 새로운 내가 지금을 잊고
다시 올바른 생각으로 살아가게 될까
아니면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걸까
이곳에 조금 털어내듯 담아보면
조금은 괜찮아지나
모르겠다
괜찮아지겠지 언젠가는 털어낼 수 있겠지 뭐
세상의 무게에 비하면 나는 아주 작은 먼지일 뿐이니까
아주 가벼운 존재라서
내가 겪는건 별게 아닐테니까
그냥 흔적을 남기듯 쏟아내듯 왔다 갈뿐
이렇게 살기도 하는거겠지 뭐
죽을만큼도 아닌데 곧 끝나겠지 뭐
웃고있겠지 뭐
이건 그냥
형편없는 멍텅구리같은 녀석이
조용히 살고있는것 뿐이야
아-
정말, 진짜 바보 아닌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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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먹지 위에 하얀 점들
아스라이 반짝이다
숨지듯이 떨어진다
넌 모르는 내 마음도
나만 아는 내 눈물도
별과 같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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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쓰기가

어렵다.
깜박이는 커서를 보며 좋은 글감을 궁리하며 첫문장을 짜내다가 결국 뒤로가기를 누르는 게 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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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터드

달콤한 것이 좋다. 당분은 일상의 활력소이자 삶의 동력원이다.
수많은 디저트 중 한 축을 담당하는 커스터드 크림은 당당히 내 마음속 1위다. 기분이 좋거나 우울할 때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간 빵 따위를 먹으면 엔돌핀과 칼로리가 함께 적립된다.
베이커리 등지에선 어쩌구 가루를 사서 물에 개어 커스터드 크림으로 쓴다는데 그걸 듣고 굉장히 솔깃했다. 맛있단다.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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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인연을 사귀어 본 것이 다 무슨 소용인가,
한 명도 너에게 우주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한다면.
-자크 라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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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꿨는데

깨고 나니 다시 꾸고 싶었다.
웃고 있는 나는 오랜만인걸까.
서로의 마음이나 생각을 느끼고 있다는건 어떤걸까..
정신적으로 잘맞다는건 이런 것도 속하는걸까..
꿈에서 편안하게 따스하게 조금은 즐겁게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웠어요
나는 다 용서하고 있었어요
원망하지도 미워하지도 않았어요
이제 과거는 털어내고 앞만 보고 나아가야죠
언젠가 좋은 사람을 만날지도 모르고
꿈은 꿈일 뿐인지도 모르지만 희망을 품듯 힘을 내 볼게요
도망치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볼게요
아니, 이거 나한테 말해야하는거 아닐까
그만 다시 좋은 꿈꾸듯 잠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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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터드

커스터드 옆구리 
왜 구멍 나 있을까?
크림 넣는 구멍인가?
속 들여다 보는 구멍인가?
숨 쉬는 구멍인가?
궁금하네 그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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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전화가 왔다. 
스팸이다. 
햄도 베이컨도 아니고 맨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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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터드

내 첫 남자가

디너 파티에 답례로 만들어 준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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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기억은 모두 왜곡된다. 
결국은 자기를 보호해야 하니까.
자기에게 유리하게 각색된다. 
추억은 나에게 유리하게 각색된 기억이다.
'어차피 욕 먹는 거 내가 쓰고 싶은대로 쓴다.' 하루키가 말했다. 정확하진 않지만 그런 취지로 기억한다.
부끄러움은 주고 끈기있게 써보련다. 고맙다, 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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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부러우면 지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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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오래하면 요금이 많이나온다
요금제를 바꿧다
그래도 요금이 많이 나온다
데이터 때문이다
또 바꿔야 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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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그녀

잊은 줄 알았어 너를
잊고있는 줄 알았어 나를
잊어버린줄 알았어 나의 번호를
찾은 줄 알았어 너를
찾고 있는 줄 알았어 나를
찿아버린줄 알았어 나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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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밤하늘을 좋아한다
새까만 밤하늘을 좋아한다
새까만 밤하늘 속 아주 작지만 빛을 내는 별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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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어느 날 우연히 만난 너와 눈이 마주쳤을 그 때
우리가 만난 ...
너와 웃었던 ...
손을 잡았던 ...
우리가 함께했던 ...
서로를 기다렸던 ...
너와 같이 있었던 ...
분홍빛이 흩날리던 ...
니가 말했던 ...
내가 기억하던 ...
...
그 모든 ...들이 추억으로 기억되어 웃을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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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너와의 추억
지웠다
너는 나를 못지워서
죽도록 아팠으면 좋겠다
사실 내가 죽도록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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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 안다

둘은 사랑을 할 것이다.
언젠가부터 조금씩 서로에
스며들어
마주 닿는 그 눈과 눈
둘은 사랑을 할 것이다.
나는 다 안다
둘은 사랑을 하고 있다
서로 죽고 못사는, 
매일매일 심장이 뛰는
둘은 사랑을 하고 있다.
나는 다 안다
더이상은못버틴다
나는 짝사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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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감

난 매일 뭘 기대하고 있는 것 일까...? 무엇인가 다 잃은듯 한 공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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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다

요즘 매일 듣던 힙학 음악대신 이어폰을 대신 채워줄 팟캐스트를 일주일째 오며가며 듣고있다.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이 바로 그것인데, 작가님이 읽어주는 그 시간이 세상 둘도 없이 평온하다. 
 처음엔 읽기만 했던 책을 듣는다는 것이 낯설어 이미 내가 읽은적이 있는 화 부터 들었다. 내가 눈으로 읽어서 내 마음으로 그 책이 전달되었던 것과는 다른 느낌. 책을, 그러니까 누구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에 담는 것은 참 다른것 같다.
내가 준비한것을, 그리고 해야한다고 하는것을 굳이 대답하지 않고 그냥 오롯이 듣기만 해도 된다는 것
출퇴근의 소음속에서 느끼는 고요이며, 고요 속에 가득찬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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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창 밖에 네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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