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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만을 바라본다는 것은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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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내어도 전해질 수 없는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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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에 따라서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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힝구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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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았어 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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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칩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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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기 싫은 이 밤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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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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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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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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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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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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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머릿속에서 지우고만 싶은 사람.
지우려고 애쓸수록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때로는 인간의 기억에도 삭제가 가능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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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

맞다. 나 힘들었지.
계속 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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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난 커서 선생님 할꺼다!"
"그래라 난 대통령 될꺼지롱!"
"난 우주비행사!"
"나는 과학자가 될거야! 아마 미래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도 있겠지? 내가 다 발명해서 너희들을 놀래켜줄게!"
"얘들아 이제 자리에 앉자. 자 수업 시작할게요~"
우린 어렸다. 미래는 꽃길만 기다리고 있을거라 생각했다. 
근데 내맘처럼 되는게 없더라.
과학자를 꿈꿨던 난, 키보드를 두드리는 평범한 회사원이 되었다. 
타다다닥. 초등학교 때는 즐겁게만 들렸던 타자소리가 이젠 일상이 되어 지루하기까지 하다. 
"다른 애들은 뭐하고 살려나..."
SNS를 들여다 보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보인다. SNS속에선 모두가 천국에 살고있는 것 같다. 그런데 난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지?
빰빠빠바밤~ 
전화벨소리가 울린다.
"여보세요?"
영수다. 초등학교 때부터 정말 친하게 지냈던 단짝이였고,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연락이 뜸했는데 무슨 일일까?
"목소리가 왜이렇게 침울하냐ㅋㅋㅋ 오랜만이다 상오야"
"그러게, 이게 몇년만이냐. 잘 지내? 뭐하고 사냐"
영수는 커서 선생님을 할거라고 했다. 고등학교 때도 줄곧 공부를 열심히 해서 전교권에 들었다. 대학교를 갔다는 건 들었는데, 선생님이 되었으려나?"
"하... 나야 뭐 그냥 회사다닌다... 그건 그렇고 우리 동창회 한대서 연락한거야. 선생님도 오신다고 그러시고 거의 다 모인다더라. 너도 올거지?"
"가야지."
"역시 개근상 탈만하넼ㅋㅋㅋㅋ 초등학교때부터 계속 개근상 타더니 동창회도 참석~ 멋있네! 일주일 뒤 저녁 7시에 XX로 와!"
"그래 그때 보자 그러면."
달력에 일정을 적었다. X월 X일 저녁 8시 동창회.
가서 내모습이 더 초라하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 다들 꿈을 이루고 잘 살고 있으면 어떡하지... 
걱정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의 모습이 기대가 된다.
"어이 김씨 집중좀 하지? 내일까지 만들라고 한 자료 다 끝내고 띵가띵가 놀고 있는건가? 다했으면 줘보게."
"죄송합니다 부장님, 다시 집중할게요"
"에휴 이래서 승진을 못하는거 아니야!! 정신차리라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오늘도 평범한 회사원, 다르게 말하자면 내 일상은 똑같이 반복된다.
드디어 동창회 날이다.
"야 오랜만이다!! 다들 잘 지냈냐?"
"뭐하고 살았냨ㅋㅋㅋㅋ!"
"나는 뭐 그냥 먹고산다...ㅋㅋㅋㅋ"
시끌벅적한 분위기. 다들 예쁘고 멋지게 차려입었다. 
건배!
"오 상오 왔네! 잘 지냈어?"
"그냥 회사 다니고 그랬지... 너는 어때?"
"나도 마찬가지다...하하하 이런 더러운 세상... 아들딸은 속썩이지, 일은 힘들지 죽을거 같아. 그래도 아들딸 노는거 보면 행복해."
"나는 치킨집 차렸는데 처음엔 망한 거 같다가 지금은 좀 잘 되는 중이야! 티비도 나왔다"
"나는 회사 때려치고 여행하면서 책쓴다. 너희도 하나씩 사!ㅋㅋㅋ"
나만 행복하지 않은것 같다. 나만 평범히 사는 것 같다.
괜히 온것 같다. 서로 자랑에 격려에 자꾸 박탈감이 든다.
술에 취해서인지 자꾸 입에서 혀가 움직인다.
"나도 잘 살고 싶었는데... 내맘대로 되는게 왜 없지?"
"나도 그렇더라. 그냥 사는거지 뭐... 현실을 받아들이니까 꿈도 목표도 없어지더라... 그래서 이렇게 회사 다니고..."
"내가 왜 치킨집 한지 아냐? 회사 잘리고 가족 눈치 보여서야... 퇴직금이랑 대출 싹싹 긁어서 이 가게 닫으면 내 인생도 끝난다는 마음으로 오픈했다."
"여행하는 건 정말 좋아... 책 팔리고 베스트셀러 되면 뭐하냐? 결혼도 연애도 지금까지 전무후무야...ㅋㅋㅋㅋㅋ"
술이 들어가니 처음과는 전혀 딴판인 소리들을 해댄다.
역시 사람은 다 비슷하게, 그렇게 사나보다.
내가 티비에서 본것들은, 상위 0.1퍼센트의 허상이었던걸까?
친구들의 한탄을 들으며, '그래도 여기서 내가 제일 낫다.'라는 더럽고 심심한 자기합리화, 그리고 위로를 한다.
오늘도 난 밝은 미래를 꿈꾸며 그렇게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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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일을 벌였나.
생각하다
내가 사람이란 게 싫어졌다.
이글을 쓰는 나도.
이글을 읽는 너도
다 사람인데.
가끔씩은 사람이 아닌 것이 되어
사람을 바라보고 싶다.
상상만으로 볼 수 없는 무언가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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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살인의 정의는 '사람을 죽이다.'
폭력등의 행위로 죽이는 것만 살인이 아니라

말로도 살인을 할수있다고,살인자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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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잉크,텅 빈 마음

잉크를 다 써버렸다면
새로운 잉크를 넣으면 된다.
마음을 다 써버렸다면
고마운 사람을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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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있잖아 네가 무슨 기억을 삭제하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면 어차피 돌아올 기억은 다시 돌아오니까
맘만 사납게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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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내가 그리고 네가 가장 솔직해 지는 장소. 시간.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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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너를 오른쪽 클릭. 삭제.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담기가 얼마나 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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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완전히 삭제할 수 있는 건 없다.
나는 기억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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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어둠속에서 길 잃고 방황하다 작은 빛을 만났다 
온통 어둠속에서 작은 불빛에 의존했다 
두렵다 사실은 어둠보다 까만 적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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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이

차이는 움직임을 만들어내고 
움직임은 모든걸 창조한다 
작은것도 한걸음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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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파리

파리 한 마리가 앉아
 양손을 비벼가며 
내 개 하지 마라 한다 
하지 않는 걸 하라고 말한다
 말을 전하곤 파리는 떠난다 
파리가 앉은 자리
 깨끗하다 더럽다 표현할 수 없지만
 이곳에 파리가 있을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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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이

일그러진 표정은 열기 때문인가요
차가운 손으로 짚어보아도
나는 그 온도를 재 볼 수도
식혀줄 수도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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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잔인한 것 좋아합니까?
예를 들어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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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넌 참 빨라.
넌 가끔은 야속하더라
옛날에는 나두고 가족여행가면 찡찡대고 서운했는데
이제는 아, 어디 간거야? 이정도 궁금하다
물론, 시간이 남겨준건 그곳을 가고싶은 마음뿐
친구가 다른 사람과 있는걸 봐도
 아, 쟤랑 친해졌구나 
이제 질투와 삐짐은 줄었다
나도 벌써 학교 꼭대기학년이다
시간, 참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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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

잉크에 펜촉을 찍어본다.
무엇이라도 쓰기 위해 펜촉에 잉크를 담는다.
담은 잉크는 타고 흘러 종이라는 대지에 강을 남긴다.
강을 그리다. 작은 개울을 그리다.
그러다 작은 호수를 찍는다.
모든 흐르는 잉크에, 남겨진 잉크에,
무의미 아니 의미.
모른다. 
그저 남겨진 자국을 본다.
쓰고 나면 알게 될까. 쓸 때에 알게 될까 기대하며.
오늘도 담고 남기고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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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는 것

나답게 사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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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

손에 번져나오는 잉크에 짜증이 치민다
잉크가 내 인내심마저 물들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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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

잉크가 쏟아져
까맣게 물든 종이
내 머릿속은 하얘졌는데
너는 왜 홀로 어둠속에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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