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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우울해요
살고싶지 않아요
외로워요
누가 내 편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내가 질릴때까지 계속계속 안아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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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바랜 추억

우리가 추억을 쉽사리 믿지 못하는 이유는
기억이 추억이 되는 순간.
그 것의 본래 색은 폐색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아무리 나빴던 날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괜찮은 것처럼 느껴지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아무리 불행했던 기억도
빛 바랜 추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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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감기가 걸렸다고 말을 했어야지.
신경안쓰게 하고싶었다고, 말을 했어야지.
가슴을 때리는 네 팔이 그 팔을 잡아채는 내 아귀 힘보다 더 약하고 떨리고 있다는 걸 알았다.
뭐 때문에.
넌 이렇게 떨고.
흐느끼고.
안심하고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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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살결에 쓸리며 전해지는 온기.
네 피부가 적당히 고운 정도로 내 팔, 내 배, 안닿은 곳이 없도록 다녔다.
무언가 허전한 듯이 살이 쓸리는 이유는,
아직 내가 널 못 잊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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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식품

불량식품처럼 끊을 수가 없었다.
한번 맛보면 잊혀지지가 않았다.
내가 맛보지 않은 너는 얼마나 더 있었을까,
너를 볼 때마다 알 수 없는 목매임에
마른 침을 삼키는 걸 넌 알고 있었을까.
네 눈동자를 보기 두려울 정도로
가슴이 떨려왔다.
넌 알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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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내 옆에 있을 때
나를 바라보고 있던
따스한 그대 온기
추위에 바들바들 떨며
주머니에 넣어뒀던
따끈한 핫팩보다
그 온기가 더 좋았다
아무 생각없이 쳐다본
온기하나 남지 않은
텅 빈 내 옆자리가
그리움에 
사무치게 할 때면
그 위로 꽃잎이 떨어지며
그대 온기를 많이 닮아있는
따스한 봄이 찾아와
마치 그대인 듯
날 포근히 감싸 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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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

차갑게 다가가면 따스하게 
뜨겁게 다가가면 차갑게 느껴졋다
내가 미지근 해지고 나서야 깨달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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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너와 나를 이어주는
소중한 언어는
서로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말과
서로를 안아주는 품보다
서로를 위한 헌신적인 마음과
서로를 바라보는 따뜻한 눈
그게 우리만의 ‘언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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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

 단발을 했다.
길이가 짧아지니 산뜻하고 시원하다.
 다들 나를 보고 놀란 모양이었다.
근 2년간 기른 머리를 소리 소문도 없이 어깨까지 싹둑 쳐내어 버렸으니 말이다.
몇은 잘 어울린다며 칭찬했지만 몇은 머리를 친 내가 조금 어색했던 모양이다.
 머리 자른 것을 명분 삼아 내게 연락을 해오는 이가 있었다.
새 학기 반 배정 때 나랑 같은 반이 되더라도 어색하지 않기 위해서 그저 말 한마디 붙여보려는 심산인듯하였지만 내색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나갔다.
처음에는 대화가 잘 이어졌으나 뒤로 갈수록 점점 못 보고 지낸 시간의 여백이 대화를 메꾸었다.
그리고 침묵.
결국, 어색하게 또 보자는 말로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연락을 해주었으면 하는 이는 연락하지 않았다.
이들은 언젠가 내가 쳐내어버린 오랜 세월의 머리카락처럼 나를 쳐낼 궁리를 하고 있지 않을까. 
또 이런 생각을 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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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우주

사람의 말과 글이라는 게 얼마나 보잘 것 없는지를 너를 보면서 느껴. 눈짓 하나에 담긴 수많은 감정들, 손끝에서 피어나는 열기들은  마음 속에서 끝없이  한데 얽혀가는데. 
그게 너무 벅찬 순간이 있어. 그래서 한 움큼씩 나눠 실어보내려 펜을 들고 입술을 열 때, 내 손을 떠나자마자 빛을 잃는 말들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모르겠지. 꽃잎같이 애달프고 가녀린 것들.
네 온전함을 닮은 언어를 보내고 싶다. 
나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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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네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모르겠어. 분명 내가 이해했을 때는 그게 아니었는데 말이야, 아니면 나를 그냥 놀리는거니? 너의 말로 인해 혼란스러워 하는 날, 곤란스럽게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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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끔 등이 차가워질 때가 있다. 시리고 추워서 이불로 나를 덮어 씌워도 기이한 차가움은 나의 등에서 자릿세라도 낸 듯 움직이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 
인형이라도 끌어안아 기이한 차가움을 채워보지만,이 외로움의 근원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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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에서

가만히 작은 공간에 앉아
멀찍이 작은 공간에 앉은 너를 바라보면
작은 공간을 비추는 불빛만이 깜박깜박
위에서 쏟아져 내려오는데,
이따금씩 물을 마시고
자세도 바꿔보고
아 허리가 아픈가 등을 쭉 펴보기도 한다.
어느새 내 것은 보지도 않고
너의 행동만을 힐끔힐끔
너는 알까?
모르겠지?
몰랐으면 좋겠다.
그래도
괜히
혹시나
내가 널 보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잠깐만 부탁할게.
너 앞에 놓인 까만 글씨가 아닌
내 까만 눈동자와 잠시만 눈마주쳐주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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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나는 하루의 시작이 밤 12시 인줄 알았다. 어릴때 다시 생각해보자  해뜰무렵이 진짜 하루의 시작이었고. 언제 부턴가 내가 일어나는 시간부터 하루가 시작되었다. 일을 하고서 부터 내 하루는 퇴근 후에야 시작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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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바랜 추억

색 바랜 추억은,
바싹 마른 꽃다발을 칭하는 게 아닐까요.
그때의 색을 잊어 가며,
서서히 무뎌지고 덤덤해지는 과정.
나는 그 과정이 너무나도 끔찍했어요.
그래서 내 대신 그때의 꽃다발에게 넘겨 버렸죠.
아,
하지만,
꽃다발도 결국은 나와 같았어요.
그때의 생명들이,
이그러지고 바스라지더니
결국에는
썩어 버리고 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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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나는 손에 접힌 우산을 들고 비를 맞으며 집으로 향한다. 비가 올거라며 어머니가 챙겨주는 우산을 받아들고는 막상 투둑투둑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나와 비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떨쳐버리고 싶은 충동이 든다.
 그렇게 집 안에 들어서면 기겁하는 어머니에게  너무나도 미안해 나는 최근들어 빗소리만으로 만족한다. 이미 오래전 그친 녹음된 빗소리를 이어폰에게 전해들으며 잠에 들고는 빗소리와 함께 눈을 뜨는걸 너무나도 좋아한다.
 가끔, 이어폰을 빼도 창문 너머로 빗소리가 계속될 때 너는 더할나위 없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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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열이 나고 답답해지고 속이 울렁거리고 나면 문득 감기를 찾게된다. 흔한 증상부터 시작해 나는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보이지도 않는 감기 탓으로 돌리고 있다. 아직까지도 감기약이 만들어지지 않은 까닭은 내 실책을 짊어줄 누군가가 하나쯤은 있기를 원해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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ㅏㅡㅣㄱㄷㄱㄷㅣ디ㄸㄱㄷㄴ드슷ㄷㄱ디짖ㄱㅈㄱㅊㄱㅈㄱㅈㄱㅈㄱㅊㄱ
ㅣ칮
리니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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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미국생활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스케줄에 맞는 인생안에 쪼개진 틈새에서 나름대로 할거 다하면서
가끔 밀리는차들과 빌딩을 보며 한국을 떠올린다
언제쯤 그리운 내 방을 볼수있을까?
언제쯤..그리운 사람들을 볼수있을까?
비록 1달 남았지만
아직 갈길은 멀고도 멀구나
여기서도 남은 시간동안 좋은 추억 만들고
미련없이 재밌었다, 홀가분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게 어디 쉬운가.
분명 떠날때는 섭섭할텐데.
그리우며 아쉬운 이 오묘한감정들이..
난 대체 시간에게 빠르게 가달라 해야할까 느리게 가달라 해야할까.
오늘도, 난 글이나 쓰면서 밤을 달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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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이젠 익숙해져서 귀찮기만 하다.
역시 건강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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