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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휴학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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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20대 가장 젊은 날
엊그제 같던 날이
기억도 나지 않을

먼 옛날이 되었고
어느새 청춘이란 말이

남의 애기가 되버렸다
사람이 꽉찬 지하철
그 속에서
문 유리에 비친
백발의 나를 보았다
봄은 돌고 돌아
올해도 왔건만
내 인생의 봄은 떠나갔고
다시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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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했던 사랑

사랑 받고 싶어서
사랑 하고 싶어서
너에게 관심을
구걸하기도 했어
그러면 우리
좀 더 가까워질까
니가 힘들 때 내 품에 
안아 줄 수 있을까
싶어서
그게 너무 과해서
너를 힘들게 할까봐
더 이상 
곁에 있을 수가 없었어
이거 하나만 기억해줘
너를 너무 사랑해서
니가 전부였던 사람이
있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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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나는 너한테 있어서 하나의 인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거였어. 
장난감가게에 널린 인형들 중 하나에 불과했었어. 
금방 질리고 버리거나 어딘가에 처박아 두고 보지도 않는 거.
언젠가 너한테 인형을 선물해 쥤었지.
넌 기뻐하면서 인형을 받았어.
지금, 그 인형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는 있니?
인형이 되어 버린 나를 알고는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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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을 날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떠나고 싶다. 
모든 고민을 접어두고 홀로 떠나는 여행을 하고 싶다  무엇이 이토록 내 가슴을 설레게 하는것 인가?
무엇이 나를 움직이게 만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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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개강

개강은 개가 강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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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또 다른 시작의 설레임과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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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하늘을 올려다 보았을 때 너무 넓었다. 너무 넓어서 다 볼 수 없었다. 내 옆에 있는 너는 뭐가 보이길래 그리 뚫어져라 보고있을까. 매일 하늘을 보면 무료함이 든다. 너는 무언가 보이는 듯 하다. 난 무료함을 달래려 하늘을 보고있을까. 밤이 온 하늘은 더욱 더 광활하다. 옆을 둘러봐도 너는 없다. 어두워서 보이지 않는 것일까. 네 생각에 나의 하늘은 점점 차오른다. 너다 너가 나타났다. 너를 안으며 말한다. 너는 나를 보고있었구나 난 널 보고있지않았다. 너의 시선을 외면하며 쓸데없는 무료를 만들었다. 너의 노력으로 난 내 하늘을 올려다 봤고 나는 너를 보지못했다. 나의 무료함은 거기서 부터 시작했다. 땅에서 부터 시작한 시선이 하늘을 보기까지 너는 나를 지켜봤구나. 너가 없다는 감정. 그 감정은 나에게 끝없는 하늘을 보게 했고 너는 기다렸구나. 이제 다시 해가 밝아온다. 나는 너에게 묻는다. 이제 하늘을 볼꺼냐고. 너는 대답한다. 너와 같이보는 하늘은 분명 넓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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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그대 언제 오실련지요
봄비도 내리고 날이 좋습니다.
봄에 오신다던 그대
봄은 다가오는데 
그대는 아직 겨울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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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우리 헤어진
믿기 힘든 오늘
애써 부정해 보지만

갈 곳 잃은 눈은
텅빈 길 위를
헤집고 다닌다
덩그러니 길 위에
혼자 남아있는 기억
그 모습이
아직 너무 아파보여
냉정하게 돌아서지 못하고
괜찮다고 아니 
괜찮을 거라고
애써 달래며
품에 가득 안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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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그런거야 그냥 
너를 원망하진 않아
너를 싫어하지도 않아
아직너가 좋고 너무 멋있고 그래
그냥 서운하면서 아무말도 못하는 
내가 미운거야
혼자 사랑하고 또 잊고 
무서운거야 그게
근데 이런생각도 들어
내스스로가 밉다는 핑계를 대며
나한테 잘해준거 하나없는너를 
어쩌면 감싸고 있는건 아닐까
이거 아직못잊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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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나 같은 건

아닌데,
죽어 없어져 버리면 미워할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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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말이야,
내가 이렇게 너를 쉽게 포기 하게 될 줄은 몰랐어.
내 사랑은 겨우 이정도라서, 이기적이라서.
너한테 사랑이라는거 한 번 못 받아 보니까
혼자 시작하고 혼자 끝을 내고 있어.
너는 분명 나한테 소중하다고, 좋아한다고,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던거 같은데.
나는 짝사랑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남들보다도 멀리있는 기분이야.
우리라는 단어가 도대체 왜 낯설지.
우리 말이야, 연인사이는 맞아?
남들앞에서 "썸타고 싶다, 설레고 싶다."
이제는 너무 지치고 지쳐서 헤어지자고 말을 꺼내려고 마음을 정리하다가도 우스워서 웃음도 안 나와.
헤어지자는 말은 사귀고 있는 연인 사이에 적용이 가능한 말인데, 사실 나는 이 모든게 나 혼자 망상인가 싶을 만큼 헷갈리거든.
넌 정말 최악이야.
내가 널 이렇게 미워하게 될 줄은 몰랐어.
이럴거면 나한테 너 모질게 너 냉담하게 대해주지 그랬어? 그럼 좀더 덜 아팠을텐데.
멍청하게 네 시선을 따라간 곳에 분명 내가 없음을 알면서도 믿고싶었어.
이제 그만할래
밤을 새며 괴로워하는 짓도,
그리워 하는 짓도, 외로워 하는 짓도.
단 한번도 너는 약속을 지킨적이 없어.
처음부터 끝까지 결국 넌 변함이 없구나.
더 이상 질질 끌지 않을게
네 모습 모두 아주 지울게
내 모습 너무 모두 지워줘
다시는 우리 보지말자.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
다시는 ,
다시는 기억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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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새로 이사가는 사무실은 바깥으로 향한 창문이 없다고 한다. 그 옛날 여인숙에서 볼 수 있던, 복도를 향한 창문이란다. 
그 여인숙을 생각하면, 포구 근처에 있는 밥집을 잊을 수 없다. 그저, 탈출하고 싶은 마음에 남자 셋이 함께 한 여행이었다. 목적지는 그냥 속초나 강릉 등, 동해안 바닷가였고, 당연히 일출따위를 기대한 여정은 아니었다. 
미시령 휴게소에서 우동 한그릇씩 말아먹고 내리막 꼬부랑길을 내려가 당도한 속초, 그 겨울 바다의 싸늘한 기분은 우리 셋을 모두 얼어붙이기 충분했고, 근처 대충 불이라도 켜 놓은 선술집 비슷한 곳에서 소주 한두잔을 걸치면서 들어가 잘만한 숙소를 물색했다.
어렴풋이 껌뻑거리는 네온이 있는 그런 현대식 모텔도 아니고, 그냥 '달방' 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곳이 보였다. '야야, 저기 쌀거같아'
하루 숙박시 7천원에 얻은 그 숙소는 밖을 향한 창이 없는 곳이었다. 그저, 복도를 향해 천장 가까이 붙은 환기창 정도가 다인 그런 곳이었고, 우리 셋은 아주머니를 불러 병맥주 몇병을 더 시키고 그걸 마시면서 잠이 든 기억이 있다.
젠장, 내가 무슨 글을 쓰는지 한개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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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는 내 앞을 가로막아 그렇게 서 있는데
나는 너를 통해 나를 비춰볼수있어
근데 너는 거울이 아니잖아
내가 너를 열고 나면 요즘에는 바람이 불어와
아무리 답답하고 작은 감옥같은 방이라도
너 하나만 있으면 너 하나만 열면
빛이 보이고 희망이 보이는
그런 선물을 주는 너는
거울과 다르잖아. 그렇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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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마음의 창문을 닫았다.
다시는 열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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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와 종종 창문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를 가로막고 있으나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서. 
 행복하다고 느꼈다. 창문 너머로 네 그림자가 보일 즈음이면 적당한 긴장감과 두근거림이 시작됐다.
 종종 여유가 없어 대화하기 벅찰 때면 인사라도 주고 받았다. 서로를 잊지 않았다는 의미로. 
 그러나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우리는 어떡할까. 너는 괜찮을지라도 나는 이 슬픔에 잠겨 익사하고 싶을 뿐인데. 
 우리의 추억을 담은 창문아, 제발 대답해주렴. 나는 이제 어찌 살아가야 하는 것이니. 이젠 너와 나만이 기억하고 있어. 이 슬픔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네가 유일하게 추억을 기억하고 있는 자가 되겠지. 
 만약 내가 그 이와 만날 수 있다면 부디 우리의 소중한 추억을 잊지 말아주길. 
 나중에 때가 되면 우리가 다시 찾아올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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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내 방에는 창문이 있어서
안에서도 밖이 보인다.
방범용 쇠창살이 풍경을 잘라놓는다.
그러나 상관 없다.
이제 밖으로 나갈 거니까.
밖에는 내가 눈여겨 보던
나무가 저기 우뚝 서있다.
나무의 열매를 따서
씹는다.
사과의 과즙이 혀를 적신다.
비로소 이 나무를 
사과나무라 부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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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

달은 겉모습만 예쁘지,실제로 우주에 가서 보면 회색 곰보투성이야.하지만 달은 밤에 밝은 빛을 내주잖아.사람도 마찬가지야.겉모습이 아름다운데 정말 마음씨가 고약해.그건 전혀 알아름다운 게 아냐.겉모습이 못생겼어도 마음씨가 정말 착해.그건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야.이제부터라도 예쁜 것도 마음씨가 나쁘면 아름답지 않고 겉모습이 못생겨도 마음씨가 좋으면 아름답다는 걸 명심하자.달 같은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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