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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널 사랑해 마지않아 생기는 아픔들이 내겐 추억이자 경험이었다.
네가 아프다고 투정을 부릴 때면 당장 약들을 한가득 사들고 네게 전해주고 싶었는데. 죽 끓여 먹여주고 옆에서 밤새 간호도 하고 싶었는데. 내가 무언가를 해줄 수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릿한 통증이 자리잡는 것이, 그래. 사랑이었구나, 싶다.
위와 같은 상황 말고도 네가 내게 안겨준 통증은 꽤 많았다. 그래도 좋았다. 통증의 원인은 너였으니까. 내가 널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증거가 남는 아픔이었으니까.
사실 긍정적인 까닭으로 통증이 자리잡기란 쉽지 않다. 그 말인 즉슨 여태 긍정적 이유로 내가 통증과 대면한 순간들은 많지 않다는 얘기다. 앞으로 너와 함께하는 순간들 중 내가 부정적인 까닭으로 통증과 마주하고 싶지 않다. 허나 그렇게 된다고 해도 이것 마저 사랑의 순간이어라, 하고 기억하려 노력할 것 같다. 그 이유 또한 내가 너를 사랑하는 데에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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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상처가 없다고 통증이 없는것도 아니고
상처가 많다고 통증에 익숙해지는것도 아니고
모두들 아프다고 통증이 사라지는것도 아니고
나만 아프다고 통증이 별거 아닌것도 아니고
그저 나의 통증은 내가 느끼는 통증이 본질일 뿐
누군가가 그 본질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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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나를 보는자 거기 있었다
그 놈 보기 부끄러워 외면해왔다
갈 곳 잃어 방황해온 시선
그 답없는 질문은 나를 묻는다
곧이어 허무가 자리하였다
자신의 부재를 목격한 목격자는
마침내 나를 본다
목격자와 목격자가 목격한다
나를 보는자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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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

3일,
72시간,
4320분,
2592000초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야.
이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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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빛나던 별아

반짝반짝 눈부시게 빛내며 나의 학창시절을 함께해주었던 별아.
조금만 더 있다가 가지.
2017년도 다 지나가는데 새해를 보기도 전에.
크리스마스도 다 와가는데.. 뭐가 그리 급하다고 간거야.  
그래. 남모를 사정과 힘든것들이 있었겠지.
이제 반짝이던 너를 볼 수 없구나.
너의 존재자체로 즐거웠어.
너의 목소리가 돋보이던 노래들도 잊지 못할꺼야.
나보다 나이많던 너도 곧 내가 더 많아질 날이 올거야. 
그래도 너란 존재는 찬란했어.
감사했어요. 즐거웠어. 고마워. 
가는길이 멀고 날이 추우니깐 따뜻하게 하고 가. 
안녕. 내 학창시절의 빛나던 별아.
다음에 만날때는 더욱더 행복하게 웃고있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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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사랑

그녀는 나의 첫사랑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녀를 잡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다른이와의 연애는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나는
그 순간에도 첫사랑을 잊지 못했다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나에게는 한번의 기회가
더 찾아왔다
나는 그녀와 있는 모든시간이 행복했다
그녀는 그랬을까?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왔다
그녀는 울면서 나에게 이제 그만하자고 했다
나는그것이 너무 슬펐지만
한편으로는 오묘한 감정이 있었다
그녀가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데 내가 과연
그녀에게 무슨일을 해줄수 있는가?
나는 그녀를 포기했다
하지만 나는 그녀를 왜인지 아직도 못 잊고있다
아가들아 나 위로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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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2017년을 보내며)

실수로, 부주의로
안타까운 사고로
또는 스스로
수 많은 이별을 접했고
그때마다 그저
슬프다, 실감이 안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하며
건네는 말들이 고작
그 속에 다 전하지 못한
보내지 못한 것들이 남아서
매번 다른 아픔으로
처음인듯 가슴이 무너져내렸다
제일 슬픈건
수 많은 이별속에서
이 세상은 변하질 않는다
그저 변하는 척하다
그마저도 안본다 싶으면
예전처럼 돌아가버린다
유독 안전에 관해서는
너무 관대한 세상에
이별은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왔고
많은 이들을 슬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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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웠어

네가 아파보일 때 좀 더 신경 쓸 걸 
너무 힘들어보일 때 힘껏 안아줄 걸
있을 때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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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아무것도 보고싶지 않다.아무것도 듣고싶지 않다.그냥, 쉬고싶다.혼자있고 싶은데 혼자 있기는 너무나 외롭다.조용한 곳이 좋다.어떤 때는 너무 잠잠한게 두렵고 공포스럽다.아무도 내 옆에 없을 까봐 무서웠고 두려웠다.속이 답답하고 공허하다.텅 비어있다.그리고 그런 내 자신이 싫다.친구가 힘들다고 좀 봐달라고 할 때 나는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었다.나도 남을 위로해줄 수 있는 여유가 없다.세상에 나 혼자 있는 것 같다.
아무것도 , 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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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나는 혼나기 싫어서 거짓말을 해야했고 그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서 더 큰 거짓말을 하게 되었다. 이것은 나에게 어떠한 큰 두려움이었고 이 일이 들통나서 혼난 적도 있었다. 혼나면 나의 잘못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러면서도 반성은 했지만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였다. 
 나는 이 생활이 무척 싫었다. 그래서 스스로 다짐도 많이 하였지만 그 다짐은 지켜지지 못했다. 이것은 나에거 죄책감이자 아픔이였다. 매일 밤 들킬까 봐 벌벌 떨었지만 낮이 되면 잊어버리고 반복하곤 했다. 
 이 아픔은 행복을 잡아 먹기도 하였다. 이 아픔은 내가 가장 무서워 하는 것이자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이었다. 잘 알고 있어서 더욱 무서웠고 잘 알고있어서 방심하였다. 
 말하고 싶었다.
 벗어나고 싶었다.
 밝히고 싶었다.
 하지만....
 두려웠다.
 무서웠다.
 괴로웠다.
 이 아픔이 나를 괴롭히고 나의 시간을 없애고 있었다. 이 아픔이 미치도록 싫었다. 하지만 떼어낼 수 없었다.
 이것은 '거짓'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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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어서 오세요.
자, 
이제 필요한 일을 하세요. 
저를 
죽이세요. 
괜찮아요. 
사양 말고 
원하는 일을 하세요. 
뜨겁게 
따갑게 
죄이게 
쓰라리게 
바짝 소름 돋게 
제 걱정은 
하지 않아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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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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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그 아이가 내게 오른쪽 손목을 보여주며 말해왔던 일이 있었다. 미지근한 물 속에 손목까지 담가서 커터 날로 그으면 아프지 않고 나른한 기분이 든다고. 너는 특별함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흔한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듯 너같은 아이는 흔하기만 하다. 그 말을 하고 있는 네 표정이 꽤나 우쭐해 있는 것 같아서, 이상한 반발심이 들어 나는 네 말을 일부러 흘려 들었다.
나는 피를 좋아하지 않는다. 피를 흘리는 이야기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선명한 것이 싫다. 피처럼 붉고 끈적여 선명하게 아픔을 드러내는 주제가 싫다. 아픔은 눈밭 위에 한 점 뿐이면 족한데 온통 붉어서 속이 메스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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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하는 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거
무조건 사랑을 주기만 하면
한 없이 예쁘게 바라보면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해줄 줄
그런줄만 알았다
나의 마음에 너는 지쳐버렸고
나는 그런 너를 보며
헤어짐을 직감했고
나도 지쳐버렸다
사랑을 주는거 이젠 지겹다
질리도록 줘봤으니까
이제는 받는 것 좀 하고싶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거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다
내 모든 걸 걸어야하는
그 끝에서는 견딜 수 없는
고통과 마주 할 수도 있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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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네게 상처로 남고 싶지 않다. 
옛 영화 속 손이 가위였던 남자처럼..
네게 다가 갈수록 더욱 네게 깊은 상처를 냈나보다.
그 손의 죄를 씻고 이제는 부드러운 손으로 네 상처를 치유하고 싶다
가까워서 더 먼 그대여. 나를 그저 치유해야할 상처로 여기지 마시오. 부디 내가 그대의 아픔 나누고 치료하게 하시고 사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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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문 줄만 알았더니
여전히 벌어진 채로
오랫동안 방치되온 상처는
검게 짓물려있다.
아주 어릴 적
그때 그 순간처럼
여전히 피는 하염없이 흘러나왔다.
마를 줄을 모르고서 흘러나왔다.
나는 그 생명의 고동을 바라본다.
그냥 바라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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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상처도 아물듯이 실패를해도 성공에 뒷받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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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

참 어떻게 보면 길고 어떻게 보면 짧기도 한 시간. 뭐, 뭐든 시간이 다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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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남의취향은존중을좀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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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나는 가만히 누워있다. 이제 눈을 감고 오늘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 본다. 자고 일어나서 뒹굴거리다 또 자고. 오늘은 눈을 뜨고 있는 시간보다 눈을 감고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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