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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k <MILKOVÍ / Unsplash>

Car


- 자살하는 거야?

- 운전하는 거라고. driving a car.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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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인지도 낮인지도 모를만큼
쏟아지는 빗 속을 뚫고
너의 회사로 다다랐을 때,
내가 본 것은
너와 네 여직원의 
다정해보이는 키스 장면이 아니였어.
내가 넓다 생각했던 하늘이 무너지는 것.
이것 밖에 보지않았어, 단지 그것 뿐이였어.
그래서 내가 전부터 말했잖아?
 난 정말 괜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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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조울증이있다. 너무기분이업되었다가 바닦으로 떨어지기를 하루에도 수십번이다.
누군가의 앞에선 한없이 밝은 사람이되었다가
그들을 뒤로하면 한없이  어두운 사람이된다.
하루종일감성을 나누어준다. 그것이 돈이되면 판다 라는 표현을한다. 
집에들어가거나 휴일이되면 다시 감성주머니에 이런저런삶에서 받아온 감성들을 채워
다시금 누군가에게 돈을받고 판다. 
거기에 움직이고 땀흘리고 뛰어다니고 앉았다일어났다 쉴새없이 나르고 운전하고 안내하고
그렇게 노동을한다. 
그래서 나는 감성노동이란 매개체속에서
나를 판다. 
내소중한 감정을 쉽게 빼앗기고싶지않다
그것을 돈으로 바꾸고싶지않다. 
봉사는할지언정 서비스는 하고싶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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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 버스

버스보다 지하철이 좋지만 어쩔 수 없이 버스를 타야하는 구간이 있지..
그런데 가끔 폭주 드라이버를 만날때가 있어.
과속에 신호위반은 기본이고 엑셀페달과 브레이크페달을 수시로 급하게 꾹꾹 눌러밟는 폭주 드라이버.
내가 타는 버스 구간에 고속도로가 포함되어 있어서 레이서 본능이 각성되는 듯.
그럴때마다... 진짜 진짜 짜증나!
버스에서 내려도 몇십분동안 멀미나고 속도 안좋고 이러다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싶어 불안불안하고...
내리면서 '아저씨 운전이 너무 거칠어요' 한마디 꼭 해줘야지 마음먹지만 말해본적은 없지.
버스회사에 전화하면 좀 나아지려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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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글쓰기 차단해제

숨 쉴 시간이 부족해서 신디에 손을 못대고 있던 중 "운전면허, 졸업증명 위조" 등에 관한 스팸이 무작위로 막 올라오더군요.
스팸등록 봇에 대해 더하기 문제라는 최소한의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었는데 답을 변경해도 간단하게 다시 등록하는걸 보면 운전자가 사람이란걸 알 수 있네요.
아무튼 그래서 recaptcha 를 연결했습니다.
댓글은 아직 더하기 문제만이 적용되어 있고 손님의 글쓰기에만 적용했습니다.
또 어떤 스패머들이 활동하게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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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야기

운전을 하다가 눈에 익은 사람을 만났다. 버스정류장에 서있던 그 사람을 꼭 만나야 했었다. 긴머리에 귀에는 이어폰을 꼽고 하염없이 달만 쳐다보는 18살, 나는 짧은 머리에 헬멧을 쓰고 양화대교를 건너기 직전 신호를 받던 23살. 그날 난 18살의 나와 대면했다. 

바이크는 정류장 한켠에 세워두곤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 그의 손을 잡았다. 
"잡았다."
나는 그당시 내가 만들었던 나만의 미소로 그를 반겼다. 그 미소는 사실 그 아이에게 더 잘어울린다. 그 미소를 직접 만나고 싶어서 지었던 것이다. 물론 미소보단 우울한 표정과 당황한 표정을 볼 수 있었고, 곧 이어 그 아이의 울음이 터져나왔다. 이해한다. 이해 할 수 밖에 없다. 내가 꼭 만나야만 하는 사람이기에. 
너는 참 힘들었구나, 너는 참 우울 했구나, 너는 참 위로가 필요 했구나. 그 말을 담아 안고 달래주었다. 
"그거 알아? 나는 참 짧은 머리가 잘 어울려. 나도 요근래 알았어. 그리고 난 사람을 잘 그려 나 코딩도 잘 한다? 옷도 잘 입고 다니고, 좋은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났어." 널 보니까 이런 이야기만 나온다. 대학은 거기 말고 여기부터 준비해라, 책 많이 읽고 영화는 이런쪽의 영화를 많이 봐라, 영어공부 해라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하는거 아닐까 싶었는데 그 표정에선 이런 이야기 밖에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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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무릎이 아프면 그건 비오는 날이였다. 운동을 하다가 다리를 다쳐서 아픈것이 아니고, 다리가 남들보다 약한데다가 운동을 안해서였다. 쿡쿡 찌르는 이상한 통증. 신기하게도 이 신체알람은 일기예보보다 더 정확했다. 그래서 집에 나오기전에 무릎이 아프면, 자고있는 동생을 발로 건드려서 꼭 우산을 챙겨가라고 일러둔다. 하여튼 무릎도 아픈데 비까지 오니 불편한 일들 투성이다. 어제보다 꽤 귀찮은 하루가 될거라는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힘이 빠진다. 우산을 접고 버스에 타면 비는 꼭 맞는다. 맞을땐 시원하지만, 어깨가 물에 배어 축축하게 되어 있을땐 찝찝하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그것을 더 차갑게 만든다. 빗물이 창을 때리고 송글송글 맺은 알들은 모여서 같이 내려간다. 마치 별똥별이 떨어지는걸 보는 느낌이다. 별똥별이 떨어지는것을 실제로는 본적이 없다. 합성사진이나 영화에서나 봤다. 때로는 실제보다 가짜가 뚜렷한 경우가 있다. 
"-이번 노래는 윤하의 빗소리 입니다."
 버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DJ의 목소리. 누가 신청한곡인지 모르겠지만, 꽤 센스있네라고 생각했다. 피아노 반주 뒤에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일을 끝내고 기지개를 폈다. 창을 보니 비가 아침보다 많이온다. 태풍인가? 여전히 무릎의 통증은 울고있다. 자가용이 있었으면 이런날은 운전하고 갔겠지. 
 문득 비좁은 우산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일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이런 날도 즐거울거 같다는 생각이 들자, 씁쓸해졌다. 혼자도 즐거울때가 분명히 있었지만, 역시 날이 추울때는 그리워진다. 이런 날에 회상은 안좋았던 것들은 거르고 걸러서 행복했던 것들만 보여준다. 더 외롭게 하려고 참 독한 놈들이다. 쓸쓸한 내 팔을 쓰담고, 오늘 저녁은 부침개로 해먹자 하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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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과 동경

긴 연휴가 끝나고 대학으로 돌아가는 고속버스 안. 7시 40분 쯤 일까, 한 손엔 편의점에서 산 직화 불고기김밥을 들고 먹고 있었다. 문득 커다란 창문 밖이 보였다. 이어폰에서 모리야마 나오타로森山直太郎의 愛し君へ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순간 이전에 일본에 여행 갔을 때의 기억이 났다. 처음으로 한국을 떠나 혼자 여행을 했던 그 때가 생각났다. 모든 것이 신기하고 즐거웠던 그 때.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그런데 그 벅참과 함께 왠지 모를 그리움, 외로움이 느껴졌다. 차창 밖의 하늘은 그 때의 밤하늘과 닮아있는 걸까? 지금 듣는 노래는 당시에 몰랐던 노래인데 왜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하는 걸까? 일본에서 밤에 버스를 탄 적도 없는데 말이다. 밤의 버스나 운전은 영상으로 간접적으로 경험해보았을 뿐인데 왜 인지 그립다. 
 항상 일본에 가고 싶다 생각은 하지만 그걸 위한 행동은 하지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다.  과연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이 버스는 행선지와 가는 길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나는 행선지는 불투명하고 가는 길은 잘 알지도 못한다. 
야간 고속버스에 올라 타 어두운 조명 아래 들리는 잔잔한 음악은 나를 취하게 한다. 여러가지 생각과 감상이 떠오르는 밤이다. 나는 잘 가고 있는 걸까? 
  이 사진은 글을 쓰다가 그냥 찍는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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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억속의 노래

Tears in Heaven -에릭 크랩튼

중2때 방배동 경신교회 중등부 회장 안**오빠가 
팬들을 위해 기타로 자주 연주해주던 곡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빛과소금
Irlandaise-클로드 볼링

Feel So Good - Chuck Mangione
유재하 전곡 등등
클래식에서 재즈로 전공 바꿀때 다니던
실용음악학원 화성학 선생님~
클래식만 알던 내 귀를 수준높게 올려주신,
조그만 피아노방에서 필받으면 3-4명 모아놓고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를 불러주시던
김**선생님
내안의 그대,Sad Christmas-업 타운

돌이킬수 없는 사랑-소호대,사랑 그리고 추억
송애(너를위해 원곡)-에스더
한장의 추억-쿨
난-박진영
Have You Ever-Brandy
재수 삼수 하면서 아르바이트 했던 반포 사카에서

무한반복하며 들었던 노래들
사랑해 누나-유승준

말해줘-지누션
I'll be missing you-puff daddy

반포 사카에서 아르바이트 할때 알던 울여보 후배들이

좋아하던 노래들
너를 사랑해-SES
좋은사람-쿨
내차에서 운전하면서 매일 몇년동안 
하루종일 들으면서 생각한 짝사랑하던 하대환
그사람이 좋은게 아니야
그사람을 생각하는게 아니야
그냥 그곡을 들으면
그때의 내가 
내감정이 생각나는거야
그래서 그 곡이 나에겐 특별한거야
그래서 그 곡이 좋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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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 토막글

 분명 퇴사하고 한껏 여유로웠는데 왜 일은 한꺼번에 들이닥치는 걸까. 사업을 시작한 친척이 내게 부탁한 일을 급하게 마무리 지어야 하고, 마감 다가오고 있는 공모전도 얼른 넣어야 하는데, 그 와중에 등록해뒀던 운전면허 수업까지 겹쳤었다.
 가족과 친구하고는 사업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더 깊게 새겨두었어야 했다. 같은 업계 같은 회사에 몸담은 영업자,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도 서로 분야가 다르니까 싸우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랑은 트러블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틀어지면 영영 안 볼 수 있는 회사 사람과는 달리 가족은 그럴 수가 없으니까 저번 주부터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내 멘탈이 너무 약한 건가. 글 쓰고 싶다. 퇴사하고 제일 좋았던 게 아무 때나 영화 보러 갈 수 있고, 원할 때 진득하게 앉아 글에 몰입할 수 있다는 거였는데.
노트에 적어둔 제목 미정의 토막글 : 그에게는 눈으로 사물을 닦는 습관이 있었다. 그는 다 큰 어른이면서도 아무 데서나 머리를 베고 자주 쪽잠을 잤다. 언젠가 내게 말해주기를, 잠이 많은 것은 자신이 죽음과 가깝게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자라면서 숱하게 이미지가 바뀌었다. 대체로 좋은 편은 아니었다. 교복을 입을 적에는 수업에 성실하지 않았고, 그다지 살가운 성격도 아니어서 선생들도 그를 싫어했다. 남이 저지른 잘못을 뒤집어쓴 적도 있었다.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믿어주지 않아 그럼 마음대로 생각하시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엉덩이가 터지도록 맞았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관심이 없고 내면을 향해 자라나는 가시에 찔려 죽기 쉬운 사람이었다. 재능을 쏟아붓는 일에 그의 기분은 늘 일정하지 않았다. 어디서나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어느 날은 천재적이었다가 어느 날은 이제 막 시작한 놈보다 못했다. 한없이 고조되어 몰입하는 순간이 있는가 하면, 어느 순간 뚝 막히고, 다시 보면 쓰레기고. 그런 일의 반복이라고, 그러니 이제는 정말로 죽고 싶다고, 나는 생각보다 너무 오래 살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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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귀 한쪽을 공기고 뭐고 아무것도 들어오지 못하게 틀어막은 채 끝까지 버티다 마지막에 다시 귀를 열었을 때 들리는 매미의 쏴-한 소리.
이것이 어릴 적 나의 이명의 첫 경험이었다.
그리고 또 더 이상은 일부러 하지 않는 이상 굳이 겪을 일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몇달 전 굉장히 마음 상할 일이 생기고...
한 3일 뒤인가?
새벽에 잠이 들기 전에 왼쪽 귓가에서 쿵쿵뛰는 맥박 소리가 들려왔다.
이상해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박동성 이명' 이라며 피곤하거나 몸이 안 좋을 때 생기는 현상으로, 이비인후과를 찾아가면 된단다.
그래서 내일은 월요일 아침이니 병원 문 열자마자 내원해서 진료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지친 몸에 잠을 청했다.
그렇게 두 세시간을 잤을 땐가?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눈이 번쩍 떠졌다.
그래서 화장실에 간 다음에 다시 모자란 잠을 자야겠다고 생각하고 침대에서 몸을 돌린 순간...
어릴 적 일부러 냈던 이명 소리인 매미의 쏴한 소리가 마리를 관통시키는 느낌으로 나더니
왼쪽으로 쓰러져버렸다.
그때부터였다.
그 지독하리만큼 끈질긴 매미소리가 귓가에서 계속 나면서 몸에 중심을 못잡고 심장박동은 크게 전신과 귀에서 울리며 식은 땀이 나기 시작했다. 식은 땀은 몇 초도 안돼서 내 잠옷을 흠뻑 적셨다.
그러고는 새벽 공복 빈 속에 헛구역질을 시작했다.
이상했다. 시야는 내 의지랑 상관없이 자꾸만 계속 빙빙 돌았다.
마치 에버랜드에서 예전에 탔던 티 익스프레스의 회전감보다 열배는 더 한 '시야 돌아감' 이었다.
그러고는 계속 토하기 시작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서 화장실로 기어나가서 위액을 토하기 시작했다.
내 몸에 무슨 일이 생긴 것만 같고 구토는 끝나질 않아서 곤히 자고 있는 남편을 혼신의 힘을 다해 외쳐 불렀다.
살려달라는 내 다급한 목소리에 남편은 깜짝 놀라 이 추레한 몰골을 보더니 눈동자가 빙빙 돌아간다고 이상하다며 당장 날 업어서 차에 태우고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다.
원래 멀미를 거의 안하는 체질이었는데...
이상하게 그 날은 몇십년간 평생 하지 않았던 멀미의 울렁거림과 구토증상과 귀먹먹함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명의 콜라보로 5키로 가량의 짧은 주행길이 마치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수준으로 느껴졌었다.
다행히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던 시각은 새벽 다섯시 쯤이라 위급 환자가 없어서 1순위로 진료를 받았다.
의사는 내 이명증상과 눈동자 회전 증상을 보더니 이석증일 것 같다고 우선 자세한 검사를 해보자 했다.
그래서 응급실 침대에 누워, 계속 토하면서 혈압을 재고 피검사를 받고...
온전히 서서 걸을 수 없는 상태라 휠체어를 타고 화장실에 들어가 겨우 소변을 받아내서 소변 검사도 받았다. 
그리고는 난생 처음으로 mri를 찍고...
엑스레이를 찍자는데 문제는 서있을때마다 토해서 엑스레이 한번 찍는데 한참 걸렸다.
오죽하면 찍는 분이 자꾸 토하니까 비닐봉지를 주시면서 등을 토닥토닥해주시고...
그렇게 겨우 검사를 마치고 다시 응급실 침대에 누워사 구토 진정제 주사와 수액을 맞으면서 계속 토했다. 눈을 조금이라도 뜨면 빙글빙글 도는 세상에 울렁감이 더해져서 아무것도 먹은게 없는데도 토했다.
그냥 분 단위로 몇시간 동안 계속 토한 것 같다.
그래서 눈을 억지로 꼭 감은 상태에서 누우면 그나마 좀 진정이 되어서... 
그렇게 버티다가
응급 진료를 해주신 의사 선생님이 오시더니 이비인후과 진료 시작했다며 교수님께 가서 제대로 검사받자 하셨다.
휠체어를 타고 그 큰 병원의 끝과 끝을 어찌저찌 이동했다. 눈을 감은 채로 가는거라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병원 직원 분이 끌고 가시는 거니 알아서 하시겠지 라면서 그냥 이끌리는대로 갔다.
대학병원이라 이른 아침 시간에도 대기하는 사람이 많았다만, 나는 응급 환자라 그런지 바로 차례가 왔고, 이명과 안구 회전에 대한 자세한 진찰을 받으니 '전정 신경염' 이라고 했다.
귀 신경 중에서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전체적인 큰 신경기관 중에 하나인 전정 신경에 문제가 생겨서 구토와 안구 회전과 이명이 생기는 거라고 한다.
보통 면역력이나 몸이 안 좋은 노인들이 많이 생기는 건데 30대 중반인 새댁에게서 이 증상이 생기니 신기하다고 했다.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무조건 휴식하라고 한다.
정 힘들면 입원하겠냐 묻길래 그냥 집에서 어떻게든 버티겠다고 했다.
그렇게 진료를 마치고...
병원에서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았다.
수액을 맞았으니 집에서 계속 토할 것 같으면 하루 금식해도 된다고 하셨다.
약은 정말 못견딜 것 같을때만 한 알씩 먹으라 했다.
그러고 남편이 운전해줘서 겨우 집에 가는데도 차안에서 토하고...
집에 오자마자 또 토하고...
병원에서 받은 약을 겨우 삼키고...
바로 누워서 20시간 정도 기절하듯이 잤다.
그렇게 자고 일어나니...
날 그렇게도 괴롭히던 울렁거림과 정체모를 이명은 싹 사라졌다.
안구 회전은 살짝 남긴 했지만,
그래도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토하질 않으니 세상 모든 행복이 다 내 것인 것만 같은 행복감이 오더라.
그렇게 몇달간 조심히 신경 재활과 회복을 하고 지금은 완치 되었다.
하지만 내가 이 일을 겪은 이후에는 주변에서 그 누구라도 이명 증상이 있다 하면, 내 경우를 이야기 해주면서 반드시 병원을 가보라고 말하게 되었다.
정말 그 날 새벽에는 내 뇌가 이상한건가? 아니면 이제 내가 죽을 때가 된 건가? 싶은 생각까지 들었으니까.
이명은 정말 지독히도 무서운 놈이었다.
앞으로도 나에게는 평생 이명은 공포의 대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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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을 그만둬야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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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폴리탄

이 곳은
누군가에겐 암흑이고 공포요 짐이겠지만
나에겐 그저 낯선 도시일 뿐
그래서
가벼운 아침을 맞이하게 한다. 
가벼운 마음,
텅 빈 머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