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메뉴

Deep

나는 행복한 줄 알았는데.

매 새벽마다 드는 이 기분은 뭐랄까.

점점 어두운 곳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야.

다른 글들
1 1
Square

오늘도 수고했어요

오늘도 힘든 하루 버티느라 수고했어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날이 될 테니
오늘 밤은 아무 걱정 말고 푹 자요
그 걱정 내가 품고 있을게요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이쁜 당신, 오늘도 수고했어요
0 0

고래

밤하늘에 별이 가득하고 공허한 은빛 달이 하늘에 두둥실 떠있으면 오늘밤 하늘에는 고래 한 마리가 나타날거야. 네가 보지 못했던 일상에 치여 보이지 않았던, 그 작은 고래.
고래는 검은 하늘을 헤엄치는 푸른 고래. 눈을 가늘게 떠,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그런 고래.
날씨가 좋을 때 나타난다고는 하지만 그 푸른 빛의 고래는 항상 그자리에 있어. 항상 널 바라보고 있어. 바쁘다보니 하늘 올려다볼 여유도, 마음도, 생각도 없었을거야.
그 고래는 네가 하늘을 올려다 볼 때 까지 그 자리에서 비를 맞으며, 눈을 맞으며, 몸이 녹아 버릴듯 뜨거운 열대아에서도 널 기다렸어.
그런 고래, 나는 갖고 싶어. 한 번쯤은 이런 희망 품어도 되잖아?
0 0

새벽

눈을 떴다. 머리는 젖어있었 고 지끈거렸다. 새벽 4시 여기는 마트앞 벤치 나는 왜 여기있는가? 한심했다. 이런 나 자신이 ..다시 그 자리 였다.
10년이 지나도 다시 그 자리 그건 퇴보한 인간이라는 메아리로 내 가슴을 후벼팠다. 다시 눈을 떴다. 새벽 4시..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걷는다. 내 인생의 늪 위로 고개를 겨우 내민 지금 새로운 출발선에 있다. 새벽4시..
0 0
Square

새벽

정말 내가 혼자라는 걸 느끼고 싶을 때 가끔 들려주면 좋은 시간.
2 1

새벽

왠지 새벽이 되면 센치해지는 기분이다. 모두들 잠든 이 고요한 시간은 나를 모두들 깨어있는 시간에는 부끄러워할 모습으로 만든다. 괜시리 슬픈 노래를 틀고 혼자 감상에 빠져보기도 하고 슬픈 소설을 읽으면서 울어보기도 하는 그런 시간. 이상하게도 새벽의 나는 자꾸만 슬픔을 찾아다닌다. 모두가 깨어있는, 햇살이 빛나는 시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이 새벽이 되면 슬며시 다가온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홀로 이불을 덮고 있는 나는 묘한 안정감과 더불어 옅은 서러움을 느끼는 것 같다. 누가 내게 지금 행복하냐고 물으면 자신있게 행복하다고 대답을 하는 나도 사실 가슴 한구석은 시렸나보다. 새벽은 가만히 내게 다가와 내 가슴 한구석에 몰래 숨겨둔 무언가를 톡톡 건드린다. 슬퍼서 울어본 지가 까마득해질 무렵 자꾸만 새벽에 혼자 슬픈 노래를 듣고 우는 이유도 그 때문일까. 어쩌면 이제는 너무 오래되어 알 수 없는 형태로 쌓여버린 가슴 속 무엇인가를 빼내기 위한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언제부턴가 수치스러워 밖으로 꺼낼 수 없었던 내 슬픔들을 아무도 보지 않는 새벽이 되어서야 비로소 나는 하나씩 꺼내볼 용기가 생기나보다.
2 0
Square

행복

아침에 일어났는데
너무나 상쾌한 기분이라면,
버스를 탔는데 라디오에서 
내가좋아하는 노래가 나온다면,
업무를 하는데 내가 예상한대로
술술 풀려 나간다면,
하루 일을 끝마친 후
뿌듯하게 집에 돌아온다면,
신나게 진에 왔는데
오늘 반찬이 갈비찜이라면,

오늘 방송되는 드라마 최종회가
내가 바랬던대로 해피엔딩이라면,
그렇다면.
0 0

새벽

너랑 싸운 날, 그때는 새벽이었어. 그 날 하늘이 참 예뻤어. 너랑 싸운게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괜히 하늘이 나를 놀리는 것 같더라.
나는 그 새벽에 한참을 울다가 잠들었어. 그리고, 네가 한 전화에 깼지. 그때가 새벽 4시였어. 너는 취한듯 딸꾹질을 하며 나한테 전화했지.. 네가 잠깐 포장마차로 나오라고 했을때, 무섭더라.. 혹시라도 네가 헤어지자고 할까봐.. 다행이도 너는 나한테 사과를 했지.. 
그때는 새벽이 참 좋았는데, 왜 지금은 새벽이 무서울까. 너랑의 인연을 끊은 날, 그때도 새벽이었지. 그때는 실감이 안나서 펑펑 울었어. 새벽의 행복과 슬픔은, 10년이 지난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 나한테 새벽은 너야.
4 1

행복

내가 그토록 불행했던 이유는
네가 내 옆에 없어서였고
내가 지금 행복한 이유는
이 순간 네가 내 곁에 있어서
1 0

행복

너는,행복하니?
꾹 짓이겨진 입이 나를 향해 물었다.
분노를 참는, 그것을 억누르는 그녀가 나와는 비교도 안 될만큼 존경해서, 그래서 그녀를 놓아주었다.
행복하다,라. 아니,행복하지 않다.앞에 있는 그녀를 붙잡고 싶다. 하지만 알고있다. 나와 그녀는 같은 선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그녀는 제자리에 멈추어서
내게 손을 밀어줄것이다. 그때동안은 행복할지 모른다.하지만, 그 때 뿐이다.그 먼 훗날,우리는 그날을 후회할 것이다. 누군가는 후회해도 행복해지라고 하지만, 그녀에게 나는 후회를 남기어주고 싶지 않다.
설령 나 혼자 후회할 지라도.
행복해요.
나는 웃는다,그녀의 울고있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어,너무 미안해서 그만 고개를 돌리고야 만다.
그래도,나는 행복하다. 행복해 질 것이다.그녀에게 부끄럽지 않게.
1 0
Square

행복

한 공간 행복하다가도
한 켠 숨겨진 고생이
힘들다가도 잡아주는 손이
기대라며 내어주는 어깨가
아직은 정해지지 않은 엔딩에
희망을 주어서
웃을 수 있다.
0 0

행복

보이지 않는 것을
기어코 가져보겠다고
참 열심히 살았다 
노력하면, 간절하면
얻게 되는 줄
가질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애당초 행복은
소유할 수 있는게 아니였고
슬픔과 같이 있어서
항상 행복할 수 없는 거였다
하지만 항상 행복하길 원했고
또 그래서 슬프기도 했나보다
0 0
Square

행복

행복하세요?
가끔 너무 행복하면 어딘가 공허한 느낌이 들어요.
행복이 너무 많은데
너무 좋아서 자꾸 꾸역꾸역 넣다보니 어딘가 찢어진 것 같은 그런 느낌.
혹시나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상황이라서 
넘쳐나는 행복이 좀 아파서
행복을 나눠주는게 아닐까요?
그런데도 저를 포함한 몇몇의 사람들은 
그 공허함이 들키면 괜히 만족하지 못한 것 처럼 보일까봐 표현을 잘 못해요.
도로 위에 기름이 칠해져서 아무리 비가 와도 방울 방울 물방울 져버리는 듯한
그 마음을 그냥 무시해 버려요.
정말 언젠가 가끔 그렇게 기름이 칠해질 때가 있어요.
작겠지만 미끄러운건 엄청 미끄럽답니다.
그래서 넘어질 때도 있어요.
저는 지금까진 이 악물고 혼자서 다시 일어났지만
앞으로 그렇게 꽈당 넘어질 때면 한 번 소리를 내어보려 해요.
그럴때에 누군가 일으켜준다면 그러면 정말 행복할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