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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k <Alexandra Golovac / Unsplash>

Lovers #47



네가 요리를 만들어 주었다.

나의 자연주의 요리를 새롭게

마카오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이라고 했다. 

얼굴에 마요네즈 범벅을 하고

아이들이 맛있다고 했다.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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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흑...

카메라 촬영 후, 급 다이어트 한 후기- 
써킷 운동 1 시간해서 
완전히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고, 
손톱 2개나 부러졌는데,

체중계 올라가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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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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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g 가 늘어있었다.
점퍼를 벗어보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좌절감에 막걸리 마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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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스크류바!

해가 미친듯이 내리쬐고 아스팔트에 아지랑이가 스믈거리는 뜨거운 한낮에 좀이라도 시원할까 싶어 스크류바를 산다면 질질 녹아 흐르는 끈적한 설탕물 범벅 ㅋ
다 먹고 나면 넘넘 단맛이라 입안도 끈적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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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눈물을 흘리면서 그녀는 조심히 칼을 꺼냈다. 그 장면을 보고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눈앞의 남자를 보며, 그녀는 더 울었다. 눈물이 그저 쏟아져 나왔다. 그녀가 칼로 그 남자를 겨눌 때까지,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먼저 입을 연 건 그녀였다.
"아....."
얼굴이 눈물 범벅이었다. 입에서는 가느다랗게 탄식이 흘러 나왔다.
"무엇을 망설이는 건가?"
남자는 아무렇지 않게 물었다.
"나, 나는....."
"그래, 이대로 너에게 죽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구나."
그는 그저 옅게 웃었다. 물론 당대 최고의 무신인 그가, 고작해야 고아 소녀의 칼질 몇 번에 목숨을 잃을 리는 만무했다. 허나 그는, 자신 앞의 소녀가 원한다면 그래주고 싶었다. 그것이 연정이었다. 그것이 사랑이었다. 언제 피어난 건지도 모를 단 하나의 작디 작은 감정이, 어느 감정보다도 더 그를 움직였다. 여태까지 이랬던 적이 없기에, 그는 궁금해졌다. 연정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대체 무엇이기에 이리도 나를 움직이는가. 이래선 안 되는데, 점점 충동이 그의 몸을 감쌌다.
".....!"
결국 충동이 이성을 이겼다. 그가 달려가 그녀의 몸을 꼬옥 껴안았다. 그녀가 너무 놀라 헛숨을 삼켰다.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는 그저 더 세게 끌어안기만 했다. 소녀의 손에서 칼이,
투우욱
떨어졌다. 소녀의 손이 올라갔다. 서로가 서로의 등을 껴안았다.
"...미안하다."
그가 보니 그 여린 소녀는 울고 있었다. 소리 없이 숨죽여 작게 흐느끼고 있었다. 그 여린 아이가 흐느끼는 이유가 자신 때문일지도 모르기에 마음이 아파서 그는 사과했다. 끌어안은 손은 누구도 놓지 않은 상태였다. 
"..흑..으흑..."
그 소녀의 흐느낌이 자신의 마음을 후벼 팠다. 적군에게 팔이 잘리는 편이 덜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탄식을 삼켰다. 눈이 내리던 날. 외로웠던 무신과 곁에 아무도 없었던 소녀는 서로를 오랫동안 품에 안았다.
이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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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사실 내가 너무 싫었다고 말해줄래?
너가 날 좋아했다는 게. 
너무 아파.
우리 서로 이제 아프지 말자,
나 너무 아팠어.
너는 뒤돌아 뚜벅뚜벅가더니 다시 뒤돌아섰다.
"우리 마지막으로 한마디씩만 하자. 너 먼저 해."
너는 바르르 떨리는 목소리로 짐짓 태연하게 말한다. 누가 떨리던 울던 그건 우리의 대화안에선 아무도 규제하지 않았다.
나는,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을 이제야 꺼냈다.
".. 너 정말 미워,"
일그러진 네 입꼬리가 보기 흉측했다.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
아냐, 안돼.
그런 얼굴로,
그렇게 눈물 범벅된 상태로 웃지마.
포기한 거처럼 그런 말하지마.
네가 그렇게 말하면... 
주저앉아 울고싶은 충동이 일어났다.
그래도 사나운 꼴은 싫어서
그 뒤돌아서기 직전의 괴상한 내 표정은 숨길 수 없었다.
당혹스러움과 미안함, 슬픔, 허탈, 웃김.
너가 더 나쁘고 심한 말을 해주길 바랐는데
내가 정말 미운 게 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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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그리고 가면

오늘처럼 너무도 추운 날, 밖에 잠깐 나갔었다.
얼굴을 가리지 않은 탓에 앞이 제대로 보이질 않을 정도로 정말 추웠다.
집에 돌아와서 거울을 보는데 얼굴에 난 큰 상처가 눈에 띄었다. 눈 밑에서부터 입술 바로 위까지 찢어진 듯한 상처였다.
나는 그저 약을 바르면 낫겠지- 하고 눈에 보이던 약을 집어 상처에 발랐다.
하루만에 상처가 다 나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이 꼴로 밖에 나가기도 싫어서 마스크를 썼다. 그러나, 마스크로는 눈 주위의 상처까지 가려지지 않았다. 결국 집에 있던 옛날 가면을 꺼내었다.
처음에는 상처를 가릴 용도로만 사용했다. 
하지만…
점차 가면을 쓰는 일이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가면을 쓰고 있는 동안에는 그 어느 누구도 내가 나인 것을 알아보지 못했다. 
그것이 나를 매우 들뜨게 했다.
그러는 사이, 내 상처는 점점 깊어갔지만 나는 의사를 찾아가지 않았다.
우선, 가면을 벗기가 싫었다. 상처를 치료하면 더 이상 가면을 쓸 명분이 사라지니까. 
그리고 큰 상처인 만큼 들어갈 비용이 두려웠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나는 의사가 내 얼굴을 보고 '흉측하다'라고 생각할까 봐 무서웠다.
결국 그렇게 상처를 방치했다.
어느날, 나는 자고 있는 도중에 얼굴에서 큰 통증을 느끼고는 깼다. 황급히 화장실로 들어가 가면을 벗고 상처를 확인해보았다. 
곪아있었다. 
아니, 곪다 못해 이리저리 터지고 난리도 아니었다. 피가 주륵 흘렀다. 무서웠다. 
내게 유일한 안식을 주던 가면도 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그것을 보자 속이 뒤틀렸다.
갑자기 확 죽어버리고 싶었다.
죽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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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없는 주제에 
왤케 책을 사지. 
새로 산 책이 수북한데 
또 3 권을 더 산다....
정신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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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rs #57

what is the perception to let go of to let in unconditional love. 
I have not much time, d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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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

안녕 
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