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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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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맑은 날이었다.

비록 내 한에서만이었지만 나에게는 충분히 맑은 날이었다. 밖에 오래 앉아 있어도 손이 차가워지지 않는 계절이 이렇게 빠르게 올 줄 몰랐다. 

그저 내 겨울만이 한 해를 채울 줄 알았는데

이리 따뜻한 날이 올 줄은 몰랐다.

그런데 눈물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너의 부재일까? 아니면 그저 나의 외로움일까.

어디서 왔지?
[["synd.kr", 26], ["unknown",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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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외로움 
고놈은 내 가장 오래된 친구다
언제나 곁에 있거늘 
통 익숙해지질 않는 녀석이다
나는 이다금 녀석과 대화를 나눈다
네 이놈 네 이놈
정체가 무엇이냐 썩 물럿거라
내 영혼을 좀먹는 놈
내 정신을 갉아먹는 놈
내 참으로 고놈과의 실랑이 덕택에
허비한 시간이 몆해인지 
셀 수도 없을 지경이다
고놈에게 엮여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또 다른 나를 비추는 거울들을 발견하는데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버렸던가
참으로 죽일놈
허나 늘 내 곁에 있는 놈
오호라 너는 나 자신 그 자체였을지도 모른다

나는 나에 지쳐 나를 덜어내려 
온 세상을 돌아다녔던 것인가
고렇다면 나는 고놈을 어찌해야 하는가
외로움 너는 나와 같다
같이가자 이 친구야
내 너와 함께라면 쓸쓸하진 않겠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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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감의 부재

유독 모든게 힘들고 싫은 날이 있다. 몸이 피곤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인지 아니면 정신적으로 지쳐서 몸에 힘이들어가지 않는것인지도 분간되지 않는날, 묘하게 모든것들이 현실감이 없고 괜시리 숨이 차는것도 아닌데 숨을 헐떡이게 되는 날. 부동산 중개소 전광판으로 보이는 평생 인연조차 없을것같은 숫자의 나열과 걷고 있지만 사실은 더이상 걷고싶지 않음을 느꼈을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대체 '현실'이란 무엇을 기준으로 정해지는 것일까. 어쩌면, 이미 지금도 그렇지만 이 세상은 점점 현실이 아니게 되는것 아닐까. 이제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도 손으로 만질수도 냄새를 맡을수도 맛볼수도 없는 무언가를 거래하고, 그 거래수단조차도 이제 더이상 눈에 보이지 않는다. 아직 인간에게 남아있는 물욕이 그런진행을 오히려 늦춰주는것일지도 모르지만 이제 더이상 세상은 피부로 와닿는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공간이 아니게 되었다. 어쩌면, 곧 세상도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고 알아서 자기들끼리 돌아가는것 아닐까. 과연 이 기계화된 톱니바퀴 사이에서 나란 존재 하나가 어느정도의 가치를 가질수 있을까. 아니 전부까지 갈것도 없다. 내 주변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우울해지는 날이다. 아직도 추위는 손끝에서 떠나지 않는다. 이 손으로 누군가를 만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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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6일

스무살 이후 밤 12시 언저리에 술에 취해 인천행 1호선을 타고갈 때에는 뼈가 부서지는 것 같은 외로움에 치가 떨릴 뿐이었지 언제부터 외로움을 자각하게 됐을까 언젠가 읽은 신문 기사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외로움을 더 잘 느끼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결혼이나 연애로 해소되는 것이 아니며 유전자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니 외로움을 평생 동안 친구처럼 여기고 살라는 소리를 했다 서울대학교 병원 의사가 쓴 기사였다 부정하고 싶었지만 반박할 수 있는 무엇도 없었다 고스란히 느껴지는 외로움과 고독이 나의 몫이라는 소리였다 개선되지 않는다 나는 평생 이렇게 살아야만 한다 사형선고 같은 기사였다 천양희 시인은 너의 삶 또한 네가 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지만 이제는 그 삶 앞에 외로움 이라는 단어가 추가된 셈이었다 외로운 삶을 살아내야 한다 하지만 사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오랫동안 황망했다 나는 아직도 상대에게 핍진한 관심과 변덕에 대해 사과해야하는 스물 네 살을 보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잠못드는 밤들을 버텨내고 있지 않다고 이야기 하고 싶었어 내가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난다던 너에게 나는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어떤 온전한 길을 걷고 있다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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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적성에 안맞다

몇달 전부터 불면증이 도졌다
수면제를 먹거나 병원에 가보는 일은 하지 않았다
그저 어둠고 조용한 새벽을 버텨내기 위해 가만히 누워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무서워서, 또다시 어둠에 먹히면 이번엔 영영 돌아올 수 없을까봐
밤에게 들키지 않기위해 자는 사람들을 흉내내는 걸 반복하고, 그마저도 안되면 한참을 핸드폰을 붙들고 있었다
텅 빈 공간을 조금이라도 채워보기 위해 귀엔 이어폰을 꼽았지만
슬픈 노래는 그 무엇하나 채워주지 못한다는 걸 깨닫고 애써 나오는 울음을 참았다
밤은 자꾸만 그리운 이름을 불러왔다
그 애와 함께 있을 땐 미련할지언정 이렇게 외롭거나 슬프지 않았다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그 앨 더 미워하게 됐다
진심을 다해 사랑했던 사람을 더이상 사랑하지 않으려면 미워하는 법 외엔 다른 방법을 알지 못했다
그리움은 후회를 불러왔고 후회는그 아이의 부재를 증명했다
점점 모나고 비뚤어질 것 같은 밤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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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송이

봄이 다가오는 계절에
작은 풀잎이 파릇파릇자라나
작게 생명을 맺히고
작은 봉우리 안에서
크고 아름다운 꽃이 피어난다.
그리고 나는 꽃 한송이를 바라보며 생각한다.
꽃 한송이에 옛사랑을 그리고
꽃 한송이에 나의 마지막을 걸고
꽃 한송이에 사랑하는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꽃 한송이에 나의 외로움을 달래고
꽃 한송이에 나의 추억을 생각한다.
나는 무엇때문에 모든것을 수포로 만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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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무엇인고

이것이 무엇인고 하며 눌러 들어가보았더니 글 쓰는 앱이더라. 그래서 글을 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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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

그 무엇도 남지않고
그 무엇도 살지않는
그런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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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무엇으로도 지워지지 않는 너의 짙은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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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넌 나에게 무엇이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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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해 살아가나?

나는 사람이다
사람은 죽는다
길지만 짧은 인생
무엇을 위해 이토록 살아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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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너는 나보다 커봤으니 아는 것도 많을테지.
그러니 나에게 알려줘,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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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잃은 것은 무엇이고, 얻은 것은 무엇인가.
얻은 것이 없다면 내일을 위한 의지를 준비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