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메뉴

Reason that I like you

내가 너를 좋아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나를 바라볼 때 반짝이는 눈, 말할 때마다 지어주는 웃음, 애정이 가득 담긴 잔소리, 갑작스레 잡아오는 손. 그게 다다. 나는 유난히도 햇빛이 우리를 따스히 감싸주던 날 네게 사랑한다고 고백했고, 당연한 듯 내게 손을 잡아오던 너다. 이 모든 것이 사랑스러웠던 건 모는 게 너였기 때문이었다. 너였기 때문에 맑았고, 너였기 때문에 눈이 부셨고, 너였기 때문에 소중했다.

어디서 왔지?
[["synd.kr", 36], ["unknown", 92]]
다른 글들
2 0

사랑

─ 나는 사랑이란 새카만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보답해 줄 수 없는 마음을, 그저 나를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내게 쏟아붓던 그들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나는 사랑을 몰랐고, 그들은 나를 사랑한다 말했다. 당연히, 그들의 사랑은 외로울 수밖에 없었다. 내가 보기에, 그들은 마치 아무것도 없는 까만 방에 갇힌 것 같았다. 그들의 아픔도, 행복도, 그들이 말하는 사랑도 보답받을 수 없고 알아주는 이 없는, 고독한 까만 방에 갇힌 것 같았다. 나는 사랑은 몰랐지만 미안함은 알았기에, 그들에게 까만 방에서 나가달라 말했다. 나는 너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고, 미안하다 말했다. 그들은 그런 내 앞에서 상처가 역력히 드러나는 표정으로 미안하다 하기도 했고, 나를 붙잡기도 했고, 때로는 눈물까지도 보였다. 그 때문에 주변인들에게 난 인기 많은 여자로 보였고 남자를 울린 여자라고도 불렸다. 하지만 난 그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일 뿐이었고, 그것은 지금 역시도 마찬가지다.
0 0

웃는다.

널 보며 웃었다.
날 사랑하는 것인줄 알아서
널 보며 기다렸다.
언젠가 올줄알아서
결국 사랑은 기다림이자, 침묵이였고
넌 내게 오지 못했다.
멀리서 난 너를 보며 다시
웃는다.
0 0

숨이 차다고만 한다.

내게 닿는 네 숨은
이토록 따뜻한데.
0 0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달을 따다 주면 나를 사랑해줄까
별을 내밀면 나를 사랑한다 해줄까
금을 구해다 주면 나를 사랑해 주지 않을까
내 마음을 잘게잘게 잘라 네가 걷는 길 위에 놓는다면
너는 그 길을 따라 내게 와주지는 않을까
지나치는 길이라도 나는 좋다
파아란 하늘, 내리쬐는 햇살을 피하는 척 너를 바라보면
혹여라도 네가 내눈과 마주치게 되지 않을까
나는 이렇게나 너를 사랑하고 있는데,
내가 무엇을 하면 네가 나를 사랑한다고 말을 해줄까
비록 너는 나를 진심을 다해 사랑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진심을 다해 사랑하고있다고 전해주고싶다
0 0
Square

I hate you but, I love you

 나는 사람 사는데에 누군가를 싫어한다거나 하는 일은 어디에서나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쓰는 나는 누군가를 싫어한다. 그렇지만 나는 어떤 친구를 싫어하는게 아니다.
 내 혈육이자, 내 가족, 나와 비슷한 피가 흐르는 나의 남동생을 혐오에 가까울 정도로 싫어한다.
 그를 안을 때마다 나는 그에게 사랑해 라고 말하지만,사실은 역겹고 더럽다. 혐오스럽다.
 그가 나에게 입맞춤을 해 올 때마다 분명히 나는 웃고 있지만, 이대로 계단으로 밀어뜨려 죽이고 싶다는 충동이 생긴다.
 사실, 그 아이는 내게 뭔가 실질적인 피해를 입힌다거나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 그는 나를 사랑한다. 그가 내게 했던 일은 그저 나와 함께 살지 못하고, 더 이상 내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 것이였다. 
 내 집착은 나를 옭아메고 갉아먹었다. 손목은 자해가 남긴 상처들로 빨갛고 보기 흉해졌다. 우울증과 정신착란, 강박 때문에 내 정신과 내 몸은 망가져 갔고 그 결과는 누가 내 자신인지 모르는 이중인격이 만들어졌다. 
 그를 진심으로 싫어하고 있지만, 이따금씩 이성을 잃으면서까지 그를 그리워 하는 내 모습을 볼 때마다 의문이 든다. 
 이 바보같은 모습은 연민에서 우러나온 것일까,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것일까, 헛된 미련일까?
.
2 0

공허함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 오히려 내 마음은 이따금 공허해진다. 당신이 내게 너무나 큰 존재라서 그만큼 큰 공허함이 날 집어삼킨다. 내 앞에서 걸어가는 뒷모습을 볼 때나 나를 보는 당신을 볼 때, 저 멀리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가버리면 어쩌나. 그런 생각이 밀려 들어 날 잠식시킨다.
 이전에는 이랬지, 그런데 지금은 왜 이러니. 하는 말이 무서워 처음부터 다 내주지 않으려 한다는 당신이 현실적이라서 당신을 사랑한다. 하지만, 그 말이 너무 인상적이라 그 기분을 느끼는 내게 자괴감이 든다.
 관계를 가지면 늘 물을 떠다주던 당신이 먼저 씻고 오라며 나를 보내던 날. 늘 나랑 누워있으면 하고 싶다고 목에 키스하던 당신이 오늘은 그냥 자고 싶다며 그렇게 웃으며 말하던 날. 하루하루 싸우는 게 늘더니 이제 내 앞에서 웃는 횟수가 줄어드는 게 보이던 날.
 그 하루하루가 날 집어 삼켜 앞을 볼 수 없게 만든다. 당신이 나를 생각하는 그 마음이 커지진 않았어도 작아진 것은 아닐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오늘도 잠에 든다. 지쳐서 쓰러지지 말라며 자신을 일으켜 세우고, 또 일으켜 세우는 것을 반복한다. 힘들지 않다, 당신은 내 전부이기에. 해바라기가 해를 향해 고개를 들 듯, 나도 당신을 향해 든 고개를 내리지 않으니. 힘들 수 없다. 당신이 내 마지막이길 간절히 바라고 있으니까. 내가 처음으로 그리는 미래에 당신이 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0 0
Square

지우개

할 수만 있다면, 너와 함께했던 그 수많은 시간들을 다 지워버리고 싶어.
난 내 모든 걸 네게 바쳤어. 하지만 넌 내게 더 많은 것을 원할 뿐이었디. 그런데도, 너를 너무 사랑했던 나는. 네게 모든 걸 바치고도 더, 더, 더 많은 걸 바치려 노력했지. 그러다 보니 넌 떠나갔더라. 내 모든 걸 갖고 다른 사람에게로.
네게 할애한 내 시간을 계산한다면, 넌 평생 내게 갇혀 살아야 할거야. 하지만 그러지 않을게.
왜냐면, 너를 지우개 삼아 너를 지울거거든.
0 0

예상치 못한 죽음에 대처하는법

나라면 먼저 유서를 쓰겠다. 내가 누구를 사랑했고 사랑해왔고 내가 죽을 때 울 사람들을 위해 위로를 예약해 두겠다. 그리고 장기 기증을 신청해놓을 테다. 그것으로도 준비는 끝났다. 더 이상 거리낄 일이 없다. 술을 마시고 오토바이를 타든 겁없이 혼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든 언제 죽어도 내게 후회남을 일은 없을 것이다. 오직 아, 평소에 마카롱을 더 먹어둘 걸 하는 귀여운 유언이 남아돌 테다. 하지만 늘 나는 후회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버스노선 처럼 돌고도는 일상에서 벗어나지 않고 미래에 나는 좀 더 나은 사람을ᆢ서 살아있을 거라고 근거 없이 믿고 있다. 나는 존재하는 지도 알 수 없는 미래 덕분에 후회한다. 얽매여서 후회하고 그 때문에 후회한다. 따라서 나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는다. 내가 게으르기 때문이다.
2 1

별을 주세요

당신의 잔잔한 목소리로 영원히 변치 않을 사랑을, 굳게 닫힌 내 눈에 깊이 속삭여 주세요. 
그럼 나는 마치 별을 가진 것처럼 내 마음에, 내 손에, 내 귓가에 당신이라는 존재가 하릴없이 사무칠 테니, 
내게 별을 주세요.
1 0

노래

그 때 흥얼거리던 노래가
내게 너무 깊숙이 박혀서
다 잊은 듯 살던 내게
잠시 스쳐지나가는 노래가
목소리 부터 얼굴까지
모두 다 떠올리게 했다
미안합니다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줄만 알았는데
우리 즐겁게 부르던
특히 니가 좋아하던 
그 노래만이 내 기억속에 남아
한 때 사랑했음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1 0

"좋아하시는군요, 사랑이야기."

아니요, 사실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저 당신이 내게 당신의 사랑 이야기를 꺼내 놓을 때마다 행복해 보이는 당신의 얼굴이 좋은 것뿐이에요. 진심으로 환히 웃는 당신을 보고 싶어서, 자꾸 당신에게 보채는 것뿐이에요.
 "네, 좋아해요."
 꼭, 지금처럼요.
 "그러니 더 말씀해주시겠어요?"
0 0

말할 수 없다

언제나 그렇듯 말을 아낀다.
너는 내 사랑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너 또한 내게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그 사랑한다는 울림이 이곳저곳에서 울려 마음이 착잡하다. 
나는 너를 믿고 너 역시 나를 믿는데 나는 내 스스로를 조여 너만을 사랑하게 되었고 너는 느슨하게 풀어 더 많은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면 자기소개에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소중한 사람들을 적어놓고는 나를 적어두지 않는 것. 
통화 때 하는 사랑해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애교가 더 아름다운 것. 
그러고는 아플 때 내게 찾아와 이런 저런것을 늘어놓고 화를 내고 나를 찢어 놓고는 돌아와서 미안해라는 테이프로 다시 조각난 나를 붙여 두는 것. 
그럼에도 네게 화를 내고 불만을 표시할 수 없고 그저 관계가 깨지는 게 두려워 입을 다무는 내가 한심한 것. 
그 모두를 말할 수 없다.
나이에 비해 한참 어린 네가 어른이 될 때까지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깎여나갈 뿐이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