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메뉴
Blank <Florencia Potter / Unsplash>

UnreQuIteD_LovE


아..너 마음에 든다. 

내 장난감으로 딱이야.

천국을 보여줄테니 나에게 조금만 더 다가와. 

그래, 잘하고 있어


조금만 더 오면 돼.

조금만 더 오면 널 가질 수 있어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고

실컷 가지고 논 다음 버려버릴 수 있어


조금만 더 오면 내 모든것을 너에게 쏟아부어 줄께


앞으로 1명. 

너는 내 1000 번째 장난감 

너만 가진다면 이 지긋지긋한 일상도 끝이날꺼야


조금만 더 서둘러봐

완벽해

한걸음이면 너를 손에 쥘 수 있어

잔득 농락시켜서 더럽힌 다음 버릴 수 있어


......어...이런...

이게 무슨일이야

내가 잡혀버렸네


젠장

넌 날 왜 잡은거야

내가 널 잡아야 되는건데


대답해봐 아가

나를 쥐어버리고 놓지 않고 있는 너

니까 대답을 알고 있을꺼 아니야.

늦으면 늦을수록 벗어나기 힘든 것도, 그래서 더더욱 잡혀버리면 안된다고.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는 나인데 왜 난 너에게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건지, 너에게 더 매달리고 목매이고 있는건지, 너에게 구속받고 싶은건지 대답해줘. 

다른 글들
2 2
Square

2015년 성적표

과거 영화 '넘버 3' 에 보면 한석규가 상대역인 이미연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는다.
'자기, 나 얼만큼 믿어?'
한석규는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51프로'
이미연이 크게 실망한다. 80이나 90프로도 아니고 고작 51프로라니.
영화 말미에, 한석규가 이미연에게 이런 말을 한다.

'내가 49프로를 믿는다는 것은 전혀 믿지 않는다는 것이고, 내가 51프로를 믿는다는건 다 믿는다는거야.'
위와같은 전제조건으로 올해의 성적표를 낸다. 성적 기준은 -1점, 0점, 1점.
1점.
다른 요원님들은 어떤 성적표인가요?
1 0

5:30

오늘은 날기가 좋아. 어, 그래. 나는 학교 가기 싫은데. 일방적인 인사에도 익숙해 진지 오래다. 대답을 듣는 것은 양쪽 다 중요하지 않다. 그냥 불쑥 튀어나온 생각 같은 것이다. 언제나처럼 정문을 향해 끌려들어 갈 때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여자애가 소리를 질렀다. 거봐 내가 보지 말랬잖아. 누군가 말했다. 도로에 비둘기 한 마리가 앉아있었다. 순식간에 차가 지나갔다. 비둘기는 날개를 비대칭으로 펼치면서 토끼 울음 같은 소리를 냈다. 타이어의 물컹한 덜컹거림. 나는 입을 막았다. 안 그러면 말을 걸 것 같았다. 교실에 들어간 나는 시간을 멈춘 다음에 그것을 평화롭게 들어 올려 품에 안고 우리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조용한 곳에 내려놓는 상상을 했다. 
2 1

주말

주말에 쉴거다쉬고나면
그다음주의 일 첫시작이힘들어진다
0 0

처음은 누구나 어려운 법

처음에 넘어지면, 아프더라.
다시 넘어져도, 아프더라.
그런데, 다음에는 조금 할 만 하더라고.
3 1
Square

[보쿠아카] 새해

*보쿠X아카가 함께 맞는 새해입니다!
*모두 해피 뉴 이어;)
   ' 새해 '
  W. 여금
"이게 대체…"
아카아시는 말을 잇지 못했다. 다만 말을 다 꺼냈다고 해도 보쿠토는 멈추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한다면 하는 성정의 소유자였으니까. 
얼어붙은 아카아시 앞에서 진즉 자리를 깔고 앉은 
보쿠토가 무얼 하냐는 듯 올려다 보았다. 
아카아시는 생각에 잠겼다. 
이걸 다 치워버릴 경우, 땡깡을 부리며 시끄럽게 굴 우려가 있음. 그게 제일 귀찮아.
하지만 만약 따라 앉으면 뒷 일을 책임질 수가 없,
"아카아시 뭐하고있어? 빨리 앉아!"
"보쿠토상. 잠깐,"
털썩. 0.5초의 순간도 기다리지 못 한 보쿠토가 손을 잡아 끄는 바람에 엉덩이를 붙이게 된 아카아시는 
앞에 벌어진 일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초록빛 병 안의 액체가 찰랑거린다. 
잠깐이나마 제 눈을 의심했던 아카아시는 결국 체념에 이르렀다. 저건, 정말로 술이 맞았다.
아예 술을 입에도 대 본적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기껏해야 친척어른들이 장난 삼아 따라 준 한두 잔이 전부였던 아카아시는 이와 같은 상황이 아예 전무했다. 
그 마저도 더럽게 쓰다는 것은 생생히 기억난다. 
도대체 어디서 배워온건지는 모르겠다만 지금 
이 순간과 그 누구보다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벌인 술판은 어색하기 짝이없었다.

저는 뭐가 그렇게 좋다고 웃는지. 나 원, 참.
"보쿠토상, 술 마셔봤습니까?"
"응? 당연하지!"
"에, 대체 누구랑-"
"쿠로오랑!"
아.
아카아시는 보쿠토의 주변인 중에서 가장 불순한 그 인간을 떠올렸다. 설마했지만. 지끈거리는 머리를 짚었다. 보쿠토가 제 잔에 술을 부으며 물었다.
"그러는 아카아시는?"
"네?"
"아카아시는 술 마셔봤어?"
윽. 써! 허세인지 뭔지 과장된 손길로 잔을 들이킨 보쿠토가 놀라서는 단말마 비명을 질렀다. 
그럼 그렇지. 한심스러운 눈길을 건네던 아카아시가 헛웃음을 지으며 잔을 집어들었다.
"술은…"
"..."
"이런 식으로 마셔보는건 처음인 것 같네요."
정말?! 다행이다! 에, 도대체 뭐가요?
아카아시의 물음에 보쿠토가 손을 꼼지락 거렸다. 
내리깐 눈이 방황하다가 잔을 한번 더 들이키고는 소리쳤다. 용기를 얻고자 한 행동인지, 정신을 잃고자 한 행동인지 아카아시는 그저 불안한 눈으로 보쿠토를 쳐다봤다. 
"그치만, 아카아시 말이야. 딱히 나랑 처음 해본다던가 그런거 없었잖아?"
"그랬나요."
"아카아시는 뭔가. 항상 나보다 경험도 많고, 더 많이 알고 있는 느낌이니까. 
사실… 술도 이미 꽤 마셔 봤을 줄 알았어."
저 그렇게 불량해 보이나요.
아니 그런뜻은 아니고!
술자리가 무르익은 것도, 그닥 취한 것도 아니었지만 보쿠토의 얼굴은 터질 듯이 붉었다. 
불꽃을 채로 삼킨 듯 목 안이 뜨거워서 보쿠토는 토해내듯 말을 내뱉었다.
나는, 이제 졸업이니까-
"그러니까 올해에는… 아카아시랑 뭔가를 더 많이 해보고 싶었어."
오늘은 정말로 연말이잖아. 오늘이 아니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보쿠토가 말 끝을 흐렸다. 아카아시는 잔뜩 빨개진 얼굴을 보다가 잔을 들어올렸다. 작은 잔에 가득 찬 액체가 투명했다. 이런게 뭐라고. 
한 번에 모두 삼켜낸 아카아시를 보쿠토가 멀거니 보았다. 아카아시는 손등으로 입가를 훔쳐냈다.
"됐습니까."
"어?"
"해보고 싶으셨다면서요."
뭐. 이런 것도 나쁘지 않아요.
한 잔을 더 따라 비워내는 모습을 보며 보쿠토는 제가 그 술을 삼킨 듯 속이 가득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눈가도 뜨거웠고, 온 몸에서 열이 나는 것 같은 착각도 일었다. 그는 웅얼웅얼 말을 꺼냈다. 
"…아카아시."
"네."
보쿠토가 얼굴을 쓸어내렸다.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아카아시는 그저 다음 말을 기다렸다. 다시 고개를 든 보쿠토는 눈가가 붉었다.
난 정말 졸업하기가 싫어.
"졸업하면, 더이상 아카아시 볼 수가 없잖아."
어리광이 묻어나는 그 말에 아카아시가 작게 입술을 깨물었다. 졸업을 앞두고 투정을 부리는 거냐는 놀림조로 말하면 짜증을 내며 다시 기운이 올라갈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정말로 마지막으로 보게 될 어리광처럼 느껴졌다. 
지금 당장, 아카아시는 그저 공감하고 싶었다. 
그 마저도 제 멍청한 선배가 없는 배구부는 상상하기가 어려웠다. 다만 그걸 표현하는 게 더 어려웠을 뿐이다.
술을 빌려서 하는 말 이라도 닿을 수 있다면. 아카아시는 급한 손길로 술을 들이켰다. 아까의 보쿠토가 이해가 가기도 했다. 아카아시는 쓴 맛에 어금니를 꽉 물고 부르르 떨었다. 내뱉는 입김에서 술냄새가 진동을 했다.
"…저도."
"…"
"저도 싫습니다."
선배가 후쿠로다니에 남아줬으면 좋겠어요.
"보쿠토상이 없는 후쿠로다니 배구부는 꽤 조용할거니까요."
"…"
"그러니까, 졸업해도 꼭 자주 보러 와주세요."
졸업한다고 못보는거 아니잖아요. 그렇죠?
술보다 쓴 웃음을 삼킨 혀가 얼얼했다. 보쿠토는 말이 없었다. 그저 아카아시를 바라보며 당장이라도 울 것만 같았다. 아카아시는 술을 한 잔 더 들이켰다. 
보쿠토는 감동 한 듯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물기어린 목소리로 대답했다.
"응 그럴게…"
"네."
아카아시가 만족한 듯 웃었다. 새 해가 다가오던 날,  
또 당신으로 완성되는 한 해 였다. 
어쩌면 나름 행복했을지도 모르겠다.
2 0

싸운 다음 날의 어색함을 풀어버리는데에는 너의 그 미안하다는듯한 표정 하나면 충분했다.
1 1

그곳을 열면 천길만길 은하수 길

한 발 내밀고, 옳지, 자, 다음 발
1 0

마침표

끝을 냄으로써 다음 문장의 시작을 만들어 낸다
0 0

눈물

그래요, 그는 죽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된건 몇 주 전이었습니다만, 지금에서야 장례가 치뤄졌습니다. 모두들, 이제서야 알았다고 합니다. 
 그는 조용했습니다. 강의 시간에도 늦지 않았고, 강의가 없어도 놀러가거나 아르바이트를 뛰지 않고 그저 조용히 앉아있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말했듯, 어느 날부터 그는 손을 떨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날에는 눈동자가 흔들렸고, 그 다음날에는 눈물이 맺혔으며 그 다음날에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는 알았습니다. 아, 죽었구나.
0 0
Square

크리스마스에 할 것 같은 것들

아마도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낼 것 같다. 거의 1년만에 연락이 된 친구와 섣부르고 이른 약속을 크리스마스에 잡아뒀지만 살을 쪽 뺀 친구가 그사이에 남자친구가 생겼다. 그래서 남자친구와 크리스마스를 보내라고 등을 떠밀었고 이제 나는 약속이 없다. 그냥 집에 있어야겠다. 그러고 보면 예전에는 집에 틀어박혀있는게 왠지 모르게 외톨이같고 친구가 없는 것처럼 느껴져서 억지로라도 밖에 나가고 가끔은 나간 척이라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집순이, 집돌이라는 귀여운 단어도 있다! 집에 있는게 얼마나 편한건지는 이 단어의 출현으로 깨달았다. 내가 얼마나 외부의 것에 영향을 크게 받는지도 새삼 깨달았다. 그래서 침대나 거실 소파에 아무렇게나 눕거나 앉아서 세상 가장 편한 자세로 이불을 두르고 있는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이제야 인정하고야 말았다. 그런 나의 이번 크리스마스의 가장 이상적인 계획은 다음과 같다. 전날 밤 이브에 기상을 걱정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자고 당일에 아무렇게나 일어난뒤에 씻고 티비를 켜고 즐겨찾기해놓은 영화채널을 훑는다. 그리고는 마음에 드는 특선 영화를 하루종일 쉬지않고 본다. 케빈은 지양하자. 이미 다 봤으니까. 중간에는 모처럼이니 보고 싶은 영화를 홈브이오디로 결제해서 본다. 외식을 나가자고 하면 냉큼 나가야지. 거리의 캐롤을 들으면서, 꼬마전구로 꾸민 트리를 보면서 식당을 찾아가서 양식을 먹는다. 강식당에 나오는 강호동까스가 정말 맛있어 보이니까 돈까스를 먹고 오므라이스가 있다면 그것도 먹는다. 그리고는 집이나 카페에서 캐롤을 들으며 커피를 마시고 다음날의 축제를 기대하고 떨려하며 잠에 든다. 
0 0

오늘도 꿈을 꾼다
오늘의 꿈은 부모님과 행복하게 같이 앉아서 밥을 먹었다.
그다음날도 꿈을꾼다
오늘은 어머니가 나를 마구마구 때렸지만 이것이
꿈이라는것을 나는 잘 알고있다 그러니 어서 꿈에서
깨어났으면 좋을텐데....
그다음날도 꿈을꾼다
오늘은 내 생일을 맞이하여 부모님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최고로 행복한 날을 보냈다
그다음날도 꿈을꾼다
오늘은 어머니가 방에서 혼자 울고있다
이것도 꿈이니까 어서 깨야지...
그다음날의 꿈은 왜인지 떠올리려고 할수록 몸이 점점
아파져 왔다
그뒤로 나는 더 이상 꿈을 꾸어보지 못했다
2 1

이번역, 다음역

이번역은 '슬픔'역 입니다
다음역은 '기쁨'역 입니다
내리실분은 '포기'문을 이용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