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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노트1

사랑에 빠진 남자는 자신이 읽는 모든 책에서 사랑하는 여인의 모습을 찾아보게된다.
-발터 벤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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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전화했는데 연락이 안될때
? 궁금하다.
대학입시때 처럼 시험보고 난후 합격발표때
? 궁금하다.
입사원서를 넣으면서 어느 회사에서 직장생활 할지
? 궁금하다.
뱃속에 아이가 성별이 무엇인지도 모를때
? 궁금하다.
인생사는 ? 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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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커피 
내몸에 카페인을 충전해서
뇌가 피곤하다는걸 인식못하게 해
일을 더하게 해주는
윤활유
커피
누군가와의 대화를 원할하게 해주는
윤활유
커피
주말에 안마시면 머리가  아파서
마시게 되는
검은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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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 것에는 조건은 없다.
누가 누구를 사랑하면 조건이 생긴다.
누가 누구와 결혼하면 계약조건이다.
누가 누구와 이혼하면 법정행이다.
누가 누구와 재혼하면 남는 가족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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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농경사회도 아니고 부모가 재산이 많아서 놀아도 되는 경우가 아닌경우에야 우리는 회사나 공공기관같은 곳에서 일을하고 봉급을 받아서 살아가던가 그것도 아닌 자영업 이라도 해서 먹고 살아가야된다.
오늘 회사를 잘렸다. 나이도 40대여서 재취업을 하려면 아는 인맥이 있는곳으로 가던가 아님 자영업을 해야하는데 전직장을 그만 두었을 때는 그나마 30대 후반이었는데...
직장을 그만둘 때 얻을 수 있는 장점 중 하나는 회사생활을 하는 동안에 내 직장동료가 누구였는지, 내 직장원수가 누구였는지를 명확하게 알게된다는 것이다.
내 아군인 사람에게는 나중에라도 소주한잔하고,  내 원수였던 사람은 소주한잔하면서 잊어야겠다. 누군가를 미워한다는건 그 사람이 내 머리를 차지하게 만드는 거니까.
애들 먹여 살려야하는 가장으로서 이력서 집어넣고 부지런히 움직여야겠다. 그리고 나를 위해서라도 글쓰기를 계속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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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늙은 아버지의 주름

나의 늙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나의 부모의 얼굴과 주름을 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버지는 전라도 촌놈이시다. 초등학교 6년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더이상 학교는 못다니셨고, 여동생만 4명을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와 같이 돌보고 결혼까지 시키셨다. 
아버지는 전라도에서 논농사만 지으면 본인 새끼들이 평생 고생만 하고 살겠다고 생각하셨단다. 시골의 조그만 밭을 팔아서 그돈으로 서울에 구멍가게를 차리셨다. 나의 돌사진을 보면 그당시 구멍가게가 보인다. 장사가 너무 안돼서 애들은 먹여살려야해서 건설 일용직을 시작했다.
 여름에 땀은 비오듯 하고, 일은 했는데 남는게 별로없는게 겨울은 놀아야하고 비 많이 오면 일이 없었고 일을 했는데 돈 못받은것도 수차례여서 내자식은 이런꼴 안보게해야지 하고 생각해서 없는 살림에 아들놈 교육에 공을 들이셨다.
그리고 무식하면 당한다고 공부열심히 하라고 신신당부 하셨다.
이제는 내가 어느새 중년이 되어 아이들 2명을 양육한다.
나의 늙은 아버지의 주름과 손의 상처를 보면서 가끔 내자식을 위해 나는 그렇게 할수 있을까 생각한다.
내가 삶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순간순간 마다 아버지의 주름을 본다. 아버지도 나에게 말은 안하고 묵묵히 견디며 일을 해오셨구나를 느낄때마다, 나에게 잔소리를 해주시는 늙은 아버지가 계심에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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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김광석의 노래는 우리의 삶을 관통한다고 어느 음악평론가 말한적이 있는데, 그녀가 처음울던 날의 가사를 보면 "그녀의 웃는 모습은 활짝핀 목련꽃 같애 그녀만 바라보면 언제나 따뜻한 봄날 이었지"라는 가사가 나온다. 
20대에는 이노래를 들었을때 단순히 20대의 결혼까지 생각했던 연인들의 사랑과 이별을 그녀의 미소와 그녀의 눈물로 표현했구나라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김광석의 가사에서 말하는 미소는
10대의 열렬한 사랑하는 사람의 미소,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나오는 노인분들의 서로를 사랑하는 모습에서 나오는 미소나, 사랑하는 내아이들의 미소까지도 포함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녀의 울음은 단순한 사랑의 열병이 끝남을 나타내는게 아니라 우리의 인생사 굽이굽이의 어려움을 함께 해주시는 성모마리아의 눈물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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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형기의 시 낙화 첫문장이다.
이제는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되니 사랑이든, 우정이든, 나의 마음은 상대방에게 한결같아, 내가 아는걸 설명하고 도와주고싶고, 이런 내 생각을 상대방이 더 헤아려 주었음 하는데...
반대편 사람에겐 이런 내 생각과 행동이 집착이 되어, 나와의 연을 이어가는 것이 고역이겠구나. 하는 생각에 이른다.
이젠 꽃이 질 때가 되어 떨어지는것 처럼
인연이 바람에 떨어지다면 
잡지 말아야겠다.
무슨일이든 끝내야 될때를 아는 사람이 되는 길은 참 어렵고 어렵다. 
그리고 참 쓸쓸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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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늑대의 시간

누가 나의 아군인지 적인지 알수없는 세상
주나라의 무왕은 친구와같은 신하 10명과 같이해서
천하를 얻었는데
내가 믿어 의심치 않은 사람들이 
내등에 칼을 꼽고 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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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담배?
화장실갈때  필요하고
참을 인 忍을 써야하는 상황에 필요하고
군대에서 휴식타임을 위해서 필요하고
나라에서 세금 모자랄때 담배세 때문에 필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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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이 좋아던게
언제 였을까?
초등학교 때 우산쓰고 빗속에서 
놀아던 기억이 희미하게 나는건
당시는 순진해서 였을까
빗소리가 들리면 술 한잔에 파전이
생각나는 건 
그만큼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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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

사람의 속마음을 읽어낼수 있는 기계가 발명돼면 배신 당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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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고한다.
그 순간에 내가 이런 판단을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밀려올때가 여러번 생기는데 그때마다 내가 사람을 보는 안목이 부족하다거나, 내가 능력이 없어서와 같은 자괴감이 밀려오던가 아님 주변에 사람들이 나를 도와주지 않아 일이 잘안되었다고 남의 탓을 하게된다.
삶을 보는 방식엔 운명이 결정되어 있다고 보는 운명론자와 삶은 나의 의지와 실천으로 변화가 가능하다는 개척론자가 있다.
후회가 밀려올때 운명론자라면 자괴감이나 주변을 원망하지말고 그때 일이 그렇게 흘러간 것이 순리라고 생각하자. 인생이 언제나 맑음도 언제나 흐림도 아니지 않는기.
개척론자라면 이번 후회되는 일에서 내가 배울점과 실수한점등을 파악하고 고치는 과정을 통해서 앞으로 나아가면 되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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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누군가를 미워하는 행위는
그 누군가를 기억에서 계속 간직하겠다는 의미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하다는 건
그 누군가가 그의 기억에서 나를 삭제해도
그것도 받아들이고 가끔 
나의 기억에서 그 누군가를 소환하는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