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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기억이 싫어서
이리 살고 있다.
그러다보니,
싫은 기억이
다시 남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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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

멍멍. 나는왜 술만마시면 너에게 문자를보내고 전화를할까. 
야옹. 길고양이처럼 슬며시 왔다갈께. 
그냥 기억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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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드디어 오는구나. 장tothe마.
어릴땐 골목에서 고래가 떠내려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처럼 엄청나게 쏟아졌었지! (혹은 그렇게 기억만..)
이제 장마에도 비가 잘 안와. 힘든가봐. 나도 힘든데 ㅋㅋ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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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삶

삶이 댓가를 요구하는건
내 기억엔 없지만
내가 원했기 때문이겠지.
선택없이 태어났다는건
모든 쉽게 잊어버리는
내 변명이겠지.
그때의 간절함은 잊혀졌지만
이 시간이 지나가면
다시 간절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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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 개발자 님께

제가 글을 올릴 때마다

어떤 걸 올렸는지 일일이 기억을 못해서
올릴 때마다 제가 쓴 글을 전부 뒤져보게 돼요...
그래서 검색 기능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거든요.

구현하기 어려울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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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달빛이 이지러는 졌으나 
여전히 밝으매 밤인지도 모를만치 눈부셔서 
아래만 바라보는데도  
닳고 닳아 부서진 네 빛 알갱이들이 
나를 건드리매 바라보니 
하늘 끝도 모르고 퍼져서는 
나는 이것을 별이라 부를 테다. 
네 빛이 다하거든 내게 조각을 쥐여 주렴, 
거뭇해진 너를 보고서도 
언젠가 눈부시게 밝았을 너를 기억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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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뭐했어?

오늘 뭐 했어요? 
아... 많이 힘들었구나, 미안해요
괜찮을 거예요, 울고 싶으면 참지 말고 울어요
내가 다 받아줄게요, 너무 힘들면 잠시 내 어깨 빌려줄게요. 이것 하나만 기억해줘요, 그 무엇도 그 어떤 것도 당신에게 상처를 줄 수 없어요. 그만큼 당신은 소중한 존재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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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igue

아직도 기억 난다. 
어떤 다큐멘터리에서 봤던 아프리카인. 
퍼.티.게. 
퍼.티.게.
퍼.티.게.

프랑스어 중에 그것만 알아들었다. 
나는 그보다는 훨씬 편한 삶인데도,
삶이 지긋지긋하고 넌더리가 난다. 
어디에서도 만족을 느낄 수가 없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도사라느니 불교자라는 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삶에 만족해야 하며 작은 것에 감사하는 것만이 행복에이르는 길이라고 길고 긴 강의를 하겠지만..
듣기가 싫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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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면 모를 줄 아냐?

자려고 누웠다가 갑자기 알람 울리길래 다 봤다.
두번씩이나 썼다 지웠더라? 
첫번째꺼는 내가 읽다 말아서 캡쳐 못했는데 
두번째꺼는 캡쳐 다했다.
굳이 니가 그렇게까지 미워하는게 무섭다고 나한테 남겼어야 했냐??
첫번째 니가 싸질렀다가 지운 글은 니 행동 해명하고 나 까기 바빴는데?
너는 꼭 좋은 기억으로 남아야만 그동안 사귄게 의미 있다고 생각해?
싸우고 갈등이 많았던 기억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어.
서로가 서로한테 잘못한거 많으니까, 진실공방 할 필요 없고
그냥 내가 너를 향한 마음이 떠난거야.
그리고 넌 그냥 스쳐 지나간 전남친일 뿐이고.
미움받는게 싫어? 
좋은 사람으로 남겨줬으면 좋겠다고?
그냥 니가 가만히 있었으면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 알아서 추억 보정해가면서 
좋게 기억했을텐데
너 덕분에 헤어진 애인이 뜬금포로 연락하면 민폐라는거 배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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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나

문득, 엄마랑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을 것 같다란 생각을 했다. 
물론 내가 좀 더 노력해서 살갑고 다정한 딸이 되었다면을 붙여서.
마지막 어버이날에 난 무엇을 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네. 
참 늦되다. 그리움이 이제사 하나 둘 올라오나보다. 
이번엔 후회하지 말아야지 생각하다가도 불효가 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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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

여의도 공원이 아니고 여의도 광장이던 시절, 그 때의 겨울은 칼날처럼 추웠다.
옷을 빵빵하게 입고, 콧물이 줄줄 흐르는 줄도 모르고, 여의도 광장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았던 기억과, 얼마나 두껍게 얼었는지, 붕어나 잉어마저도 얼음안에 갇혀있던 한강을 똥강아지마냥 뛰어다니고 자빠지고 하면서 놀던 기억이 난다. 
군복을 입고 양평과 여주, 이천 언저리에서 늘 혹한기 훈련을 하던 시절, 그 때의 겨울은 면도날처럼 추웠다.
얼어붙은 땅을 파고 숙영지를 편성해야 하는데, 삽은 커녕 곡괭이의 날도 땅에 박히질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지상의 왕자 철혈기갑 전차병, 전차를 몰고 선회로 몇바퀴 빙빙 돌면 텐트를 치기 딱 좋은 사이즈로 구덩이가 파였다. 구덩이 주위로 흙두덩이 생긴 것은 부수적인 이득이었다. 
소주 PET 가 얼어버릴 정도로 추운 날 밤, 너무 추워서 별도 마치 고드름처럼 보이던 그 밤, 자처해서 보초를 나갔고, 얼어붙은 대지 위에 발을 붙이고 서 있는 것이 너무 감격스러워서 몸서리친 기억이 난다.
그래, 추운 날은 그저, 따듯한 온돌방에 깔린 요 밑에 어이고 추워 하면서 기어들어가서 엎드린 채로 누워서 귤이나 까먹고 재미있는 책을 읽으며 매서운 웃풍에 서늘해진 머리를 손으로 매만지면서 보내는 것이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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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졸립다. 바닦에 몸을붙여 손베게를 만들어 잠을달랜다. 술이 마시고싶었다. 그래서 밤새 마실수있는 싸구려보드카를 한병샀다. 안주도없다. 빈속의 내장들이 꿈틀거렸다. 마티니가 생각났지만 생각으로 멈췄다.
밤새 동이틀때까지 마셨다. 먼지를덮고 자던 CDP를 틀었다. 오래전 탐사를위해떠나 고립된우주선처럼 희미한 불 빛과 소리가 들려온다.
radio head의 creep이 귓가에서 멈추지않고
기억속으로 흘러온다. 너무나 오래된기억을
갖고 목으로가슴으로타고들어온다. 
그랬던것처럼 음악을 안주삼아 술을마셨다.
시계가없어 아침이온줄모른게 아니라
시계가없어 아침이 오지않길바랬다.
술기운이떨어지기전에 잠들어야한다.
잠들어야 아침을 맞이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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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너에게

다우나, 
우리 20년만이네.
잘 지내? 
난, 잘 지내.
사람들 보기에는, 
나 아직도,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고, 프로페셔널한" 사람인가봐.
20년전에도

너 한테 그 말 듣고,
엄청 상처 받았었어. 그 때 컴플렉스 생겨서,
대학교 들어가서도

바보 코스프레도 하고, 
어버버 어버버 하면서 새내기 시절 보냈는데, 
어느날 선배가 그러더라, 
'고의적으로' 바보 흉내내는 거 너무 아니라고.
그 때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더라.

내가 완전 바보 같이 느껴졌었거든.
왜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되려고 했을까.
사람들, 
속이기가 왜 이렇게 힘든 거니. 
너무 똑똑해.

넌 지금 뭘하고 사니.
홍대에서 이름 없는 하룻밤 가수 23번같은 거 하고 있을까.
너가, 내 모창 따라하고 그랬었잖아. 
그게 김동률 모창이었는지, 변진섭 모창이었는지, 기억이 안나. 
그런게 얼마나 소중한 건지 그 때 알았더라면 기록이라도 남겨 두었을 텐데. 
그 때 감수성 그대로 가져간다면 나 지금쯤 박경림 보다 더 잘나갔을 텐데.
네가 내 이름은 기억이나 할까.
40살 먹은 나는, 네가 기억하는 그때 그 모습 그대로야.
좋아하는 사람만 바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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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일한 직장 사수

나의 거의 첫(?) 직장 팀장이 있었는데
뭐랄까 강단있고, 최선을 다하고, 성실한 예스맨(?)이었던 걸로 기억이 난다..
딱봐도 지금 엄청 피곤한게 눈에 보이는데 마무리를 해야되는 일이 있으면
퇴근도 안하고 눈은 빨개져서는 미생의 그 영업3팀 오과장 스타일이랄까?
그 사람은 자기를 그렇게 제 3자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그 어깨엔 많은 사람들이 있었겠지.. 가족들 그리고 팀원들도 있었겠지
문득 어제 꿈을 꿨는데 내꿈에 등장..
갑자기 생각나네 이젠 좀 편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물론 성격이라 타고난건 안바뀌겠지만..
그냥 인간적으로 짱 멋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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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첫눈

울여보 쫓아다닐때
첫눈이 오면 
연락도 안되는 울여보 생각에
맘 설레고 맘 아푸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첫눈이 오면
울아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이생각이 먼저 드네
지금 이순간도 
춥다며 눈오니까 엄청 좋아하며 썰매부터 찾던 
울아들 얼굴이 떠오른다 ㅋ
그래도 그렇지만
잊으면 안돼
울여보를 목숨걸고 사랑했었던 그 순간을
지금도 보고만 있어도 너무 예쁜 울여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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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이태원

전 날라리 학생이었죠.
중학교 3학년부터 문나이트를 다녔네요. 춤을 배우려는 목적이었으니 독서실을 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만... 다들 담배피고 술마시고 밤새 놀고 나쁜짓도 한다는 소소한 문제들이 있었지요...
새벽 4시쯤 배움과 훈련이 끝나면 소방서 옆 2층에 있는 레스토랑 맨하탄으로 이동해 밥도 먹고 얘기도하며 친목을 다졌죠.
고작 20년 조금 넘었는데 기억은 아득하고 지금의 삶을 둘러보면 진짜 같은 생이었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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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였을까

잊지않기로 약속했다. 수많은 여자들들의 향기와 목소리와 웃음과 색깔들은 다잊어도 그녀만은 간직하기로했다. 왜였을까. . 
그토록 죽을것같던 사랑도 수년동안 잠이들어도 깨어있어도 갈구하던 사랑도 잊어버리게 되었는데 왜 그녀만은 간직하고싶은걸까. 
종로의 피아노거리에서 피어나던 홍차의 향도
명동성당 앞에서 웃으며헤어지던 그녀의 노란원피스도 광화문에서 버스를기다리며 잘가라고했던 목소리도 그리고. 내게남겨준 작은 글귀들도
난 무엇하나잊지못한다. 
그래. 너를 잊을수없는것이아니라
내가 너를 잊고싶지않는것일지도 모른다. 
그저 소소한 웃음나누며 글자하나를 두고
문장들만들어가는 그런 너와의시간이 그리운것일지 모른다. 달빛이 내리면 손으로 토끼 그림자를 만들어 너에게 다시 보여주고싶어서인지모른다. 그래서 그렇게 그렇듯 너를 기억하는지 모른다. 내게 네가 소중하듯 내 모습이 조금쯤은
소중한기억으로 남았으면좋겠다. 
벌써 10년이 다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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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싶어요.

생각이 많고 예민합니다.
감수성도 넘쳐 흐르고
감정이입이 너무 잘되서 
역지사지가 자동으로 이루어져 괜히 손해 볼 때도 많습니다.
관찰을 잘 하고 디테일을 잘 기억합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 합니다.
그래서 이타적 기준의 행동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도 사회화는 잘 되서 표현함에 있어서 적당히 수위 조절은 할 줄 알지만
제 본질은 저래요.
저는 이런 내 자신을 사랑하고 싶은데
실제 이런 제 모습이 환영 받는 곳은 잘 없어요.
제가 보기에 너무 생각이 없고, 단순하고,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소위 쿨 하다고 지칭 되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요.
저는 
넌 너무 생각이 많아, 뭘 그렇게 예민해. 아는 사람 일도 아닌데 왜 울어;
그런 거 까지 기억 하다니 덜덜, 왜 그사람 때문에 니가 이렇게까지 해?
이런 말을 자주 들어요. 
제가 가진 기질에 대한 칭찬을 거의 들어 본적이 없어요. 
어릴적 부모님에게서 두요.
그냥 저는 저를 좋아하고 싶어요. 괜찮다고 생각해요. 이 모습도. 
너무 치우치지 않으려고 밸런스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해요.
다 각자의 장단점 이라는 것도 인정해요.
근데 너무 부정적인 말을 많이 들어서 인지, 자신이 점점 없어져요.
여러분은 나같은 사람을 만나면 어떤 말을 해 줄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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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산수유 축제를 보고 있자니, 성탄제가 생각나고, 성탄제가 생각나니 아버지 생각이 난다. 
그 언젠가 내가 어렸을때 무척 아팠을 때가 있었는데, 우리 집에서 동네 병원까지는 뭐 대략 300미터정도의 거리가 있었다. 차가운 겨울 바람이 볼에 느껴지고, 아버지는 그런 나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 가셨다. 나는 열이 너무 올라 그 장면이 블러처리가 된 고흐의 그림처럼 기억에 각인되어 버렸다. 
그리고 높은 체온을 가르며 가슴팍으로 들어온 차가운 청진기와 이런저런 신체의 체크. 난 엉덩이 주사와 링거를 맞고 아버지의 따듯한 손이 얼굴에 있음에 안도감을 느끼며 깊은 잠에 빠졌다.
그 모든게 내 혈액 속에 흐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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