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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차다고만 한다.

내게 닿는 네 숨은
이토록 따뜻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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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오늘의 꿈에도 네가 나왔다.
꿈에서 너는 내게 환하게 웃어주었다.
그런 네가 너무 눈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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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에로

 사람들은 내게 웃으라고 한다
 슬퍼도
 힘들어도
 외로워도
 속이 썩어 문드러져도
 마냥 웃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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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임

네가 말 했지? 망설임은 내게 있어서 장점이라고. 그런데 난 너의 그 말을 믿고 망설였어, 결과는 너도 알지? 우리 헤어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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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었다, 네가 날 안았던 그날.
내게 찬란한 행복의 아름다움을 알려준 네가 날 안았던 그날은 꿈이었다.
눈을 뜬 그 날, 내가...네가 없었다.
네가 내게 남겨주고 간 찬란하게도 슬픈 행복이 내 뺨을 타고 흐른다.
언제쯤 놓아줄지, 언젠가 나를 놓아줄 날을 기다리며.
난, 오늘도 네가 남기고 간 행복을 흘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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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

너에게 잠겨 
저 깊은 물 아래로 가라 앉아도 좋으니
내게 와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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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들이마시면, 당신이 내게 들어온다. 
숨을 내쉬면 당신이 내게서 떠나간다. 
그렇게 숨을 쉬지 못하게 되면 
당신을 찾아 이불에 얼굴을 파묻어 
당신의 이름자를 불러본다.
 어서 내게 숨을 불어 넣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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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야

정말 보고 싶었지만.. 내 하찮은 자존심이 허락안했어.
동경소녀 노래 알죠?
그 노래같은 일이 내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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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

차라리 아무런 눈길도 말도
내게 닿지 않았으면
스치는 눈빛 한 번
별 뜻없이 뱉은 말 한 마디가
내게는 더 없이 무거운 짐으로 다가온다는 걸
그들은 왜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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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툼

나는 다툼이라는 것이 낯설다. 특히 다툼이 끝난 후의, 친했던 사람이 낯설어지는 그 분위기는 견딜 수 없을만큼 낯선 것이고, 그 수없이 늘어선 낯섦 속에서 나는 그를 낯선 이로 본다. 그리고 그 끝에서 그는 결국 내게 질려버린다. 그런 내게 있어 지인과의 싸움이란 곧 그와의 절연을 뜻했고, 그렇기에 싸우면서 더 친해진다는 말에도 나는 공감하지 못한다. 그렇게, 내가 알게 모르게 작은 다툼 한 번으로 떠나보낸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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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세

판세를 뒤집었다.
지난 2004년부터 정말 단 한번도 인생이
풀린적이 없었으니
후회는 없다. 
난 떨궈내야한다.
어차피 내게 도움되지 않는 놈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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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마냥 평범해보였던 옆자리의 너,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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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그 때 흥얼거리던 노래가
내게 너무 깊숙이 박혀서
다 잊은 듯 살던 내게
잠시 스쳐지나가는 노래가
목소리 부터 얼굴까지
모두 다 떠올리게 했다
미안합니다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줄만 알았는데
우리 즐겁게 부르던
특히 니가 좋아하던 
그 노래만이 내 기억속에 남아
한 때 사랑했음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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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달빛이 이지러는 졌으나 
여전히 밝으매 밤인지도 모를만치 눈부셔서 
아래만 바라보는데도  
닳고 닳아 부서진 네 빛 알갱이들이 
나를 건드리매 바라보니 
하늘 끝도 모르고 퍼져서는 
나는 이것을 별이라 부를 테다. 
네 빛이 다하거든 내게 조각을 쥐여 주렴, 
거뭇해진 너를 보고서도 
언젠가 눈부시게 밝았을 너를 기억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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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세상의 모든 것이 내게는 일렀다. 남들보다 느리게 울고 천천히 웃는 내게 있어, 세상이 말하는 적절한 때란 더없이 이른 때였다. 그랬기에 나는 나를 앞서가는 수많은 이들의 등을 지켜보아야 했고, 그럴 때마다 생각했다.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속도가 있을 터인데 그 속도마저도 전부 똑같이 맞추려고만 하는 세상이 참 얄궂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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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머뭇거리다 내게 어깨 기대자마자 부끄러워 고개돌렸었지
한강에서 좋은 추억밖에 없을 줄 알았는데
아픈 기억으로 물드는건 한순간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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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없어졌다 모든것이
이유모를 무언가에
모든것이 없어졌다
미치도록 아리다
가을같은 쓰림이
내게 머문다
음식이라도 채우려
먹고먹어도 

나를 머무는 공허함에
어찌할바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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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꿈

처음에는 아무생각 없이 살았다
그 다음엔 꿈을 꾸며 살았고
지금은 현실에 치여 산다
이제 내게 현실은 꿈 같고
꿈은 현실 같아서 
어떤게 꿈이고 어떤게 현실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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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주세요

당신의 잔잔한 목소리로 영원히 변치 않을 사랑을, 굳게 닫힌 내 눈에 깊이 속삭여 주세요. 
그럼 나는 마치 별을 가진 것처럼 내 마음에, 내 손에, 내 귓가에 당신이라는 존재가 하릴없이 사무칠 테니, 
내게 별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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