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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 넌?

누구냐, 넌?
저는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멋진 소년입니다.
누구냐, 넌?
저는 이 시대를 이끌어갈 창조적인 인재입니다.
누구냐, 넌?
저는 한 아이의 듬직한 아버지이자 가정의 기둥 입니다.
누구냐, 넌?
저는 대기업 부장입니다
누구냐, 넌?
저는 그저 늙고 힘없는 늙은이입니다.
누구냐, 넌?
아니, 이미 충분히 말하지 않았습니까?
넌 아직 아무것도 얘기한게 없다.
'진짜' 너는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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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껍질버섯

- 홍수 10

누구 곁에서 파도로 누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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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추억을 공유한다는 말.
사실 우리에게 적용되는 말이 아닌 것 같아.
내가 가지고 있는 추억은 언제나 슬프지만 아름답고, 쓸쓸하게 행복했던 기억들이니까.
너에겐 그저 지나가는 추억거리겠지만,
나에겐 사소한 이야깃거리가 아닌 누구보다 아련한 그 누구보다 참의미였던 기억이니까.
잊어도 되요. 
기억하지 못해도 되요.
어차피 나에게만 큰 기억들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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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없어

몇년전에 죽었어 친한 친구 ㅠㅡㅠ
친구가 없어서 더 괴로운건가? 글타고 누구 만나는게 재밌지도 않은데 억지로 만날 필요는 없자나.
와이프와 아들(들) 이 있지만 그래도 좀 허전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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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

"누구신데 처음보는사람한테 반말이시죠?"
"마케팅부 부장이요."
"....?"
"신입아니에요?"
"아...네"
"그럼 반말해도 되죠?"
"당연하죠"
그냥, 그냥특이한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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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시간이 없다는 그 말은 누구나 쓸수있는 흔한 변명 이지, 
하지만 진심인 경우가 얼마나 될까?  
그래 그 시간에 지친 몸 쉴수있고, 하고 싶은 일 할수 있어,
그러니 더 이상 그런 변명 나에게는 하지 않아도 괜찮다.
나도 네가 더 이상 보고 싶어지지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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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고 싶은 글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글이 있다고,
난 쭉 믿고 살았다.
오직 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어떤 글, 어떤 이야기.
지금은 글쓰기와 전혀 관련없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작가에게는 버릴 경험이 없다는 말처럼
쓸모없게 느껴지는 오늘도 나중엔 글쓰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내가 쓰고 싶은 글은
나 혼자 읽고 혼자 만족하고 혼자 모셔두는 글이 아니라
같이 읽고 같이 즐거워하고 같이 나누는 그런 글이다.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글이 있다는 내 믿음이 맞다면
누군가는 지금도 내 글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읽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 했다고 느낄만한
그런 글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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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행시

박하사탕처럼 달콤함과 산틋함을 가지고 태어난
수민이는 이 세상에서 가장 이쁘고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존경받으며
민들레 꽃잎처럼 훨훨 나는 삶을 사는 사람이 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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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외로움

혼자가 익숙한 제게
외로움은 위안이었습니다.
누구도 이해 못할 고독을 훈장처럼 가슴에 박아넣었습니다.
둘이되고 셋이되니 좀 후회스럽습니다.
이들이 제 가슴에 구멍을 힘겹게 메워나가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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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기어 나올 때면
봄비이거나 땡볕이거나 바람이거나 눈발이거나
하는 것들이 부슬부슬 창틀 두드리고
아무 것도
누구도 데리고 나오지 못했구나
울먹거림 몇 무더기

머리맡에 놓여 있었네
크리스마스 아침 선물 포장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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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밥

점심 때가 되면 늘 주변을 두리번 거리게 된다.
혼자 가기는 싫고
누구랑 같이 가기엔 부담스러운
거를 수는 없고 성스럽게 치루기엔
늘 부담스러운 행사
점심 때가 되면
향상 무얼 먹을 것이지 결정하고 나서지만
동료들에 의해 늘 생각에도 없는 걸로 먹게 되는
내 생각으로 결정짓는 일이 한 번도 없는 식사
그러나 오늘은 내 멋대로 먹는 날이다.
일주일에 두 번 집에서 쉬는 날엔
누구의 생각도 안 담긴 내 의지로 식사를 한다
아니, 사실은 이날 만큼은 내 생각은 
완전 저당잡힌 채
아내의 생각대로 조종당하는
로봇이 되고 있는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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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수고했어요

오늘도 힘든 하루 버티느라 수고했어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날이 될 테니
오늘 밤은 아무 걱정 말고 푹 자요
그 걱정 내가 품고 있을게요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이쁜 당신, 오늘도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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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내가 가는 길
누군가가 가는 길
누구든 간에
저마다 가는 발자취 그 자체가
작게 보면 인생
크게 보면 역사인 것
이라고 생각 한다면
너무 이상적인 생각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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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 글 한줄

누구나 마음속에 책 한권이 있다. 
그리고
남기고픈 글 한줄이 있다. 
서점에 쏟아지는 책들은 그것들의 불과 얼마일뿐. 
오늘도 나는 마음속 응어리를 글로 쏟아보려 하지만
저주받은 요물단지 처럼 꿈틀거릴 뿐 뱉어지지 않아 
큰 한숨 한번 쉬고 글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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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외로움은
혼자가 익숙하지 못한자의 
자기 연민이다.
누구도도 
자신의 고독을 이해 할 수 없다.
훗날
혼자가 아닌 둘이 되어도
평생 가슴에 새겨진 
구멍이며 바람의 통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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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 개발자 분께

음....
점점 지날수록 글 올리는 유저만 올리고 있는 것이
번호조차도 네임드화가 돼서 맘껏 못 쓰게 되는 거 같은데요...

무명씨를 겨냥-지향해서 무한한 자유를 원했던 것과는
점점 멀어져가는 듯합니다.
악의적 광고만 아니라면
누구든지 진짜 그야말로 편하게 글 쓰고 가고 싶게 하려면
번호가 안 보이게 했음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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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中

“얼마 전에 회사 그만두고 양복점으로 돌아왔다. 집사람과는 이혼했다. 저는 실패한 걸까요? 누구보다 성실하게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지금 제가 마주한 게 실패의 얼굴일까요?”
“삶이란 얼굴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 그 때 그 때 표정이 바뀌는 것뿐이다. 넌 지금 어떤 한 지점을 지나왔고 여기서 무릎 꿇으면 실패가 되고 다시 일어나 걸으면 경험이 된다. 한 가지, 이것만은 명심해라. 누구도 널 일으켜줄 수 없다. 가족들이 지켜보며 응원하겠지만 결국 네 힘으로 일어나야 한다. 네가 일어나서 사랑하는 사람들 곁으로 세상 속으로 걸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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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지

천둥 번개가 친다. 
악몽들처럼 까맣게 채워진
먹구름을 보면 도화지가 생각난다.
예전에 내 도화지는 빛나고 색색별로 빛났는데
지금은 무거운 발자국으로 까맣게 물들었다.
사람들의 도화지는 누구나 빛난다.
하지만 그 빛을 오래 간직하기엔 너무 지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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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나태했다. 그건, 내 의지보다 남에게 기대하는 바가 많았다는 뜻이다. 여태 그렇게 살지 않았고, 그렇게 살지도 않을 것이다. 잠시 나무 그늘 아래서 쉬고 싶었던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그럴때가 있으니까. 이젠, 늘 하던대로, 두 다리에 힘 빡 주고 허리를 고추(!)세우고, 가슴을 쭉 펴고, 턱을 당기고, 시선은 15도 위로 향한채 다시 걸어가야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늘 다른 것이 만사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뭔가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 내 장점 아니던가.

중요한 것은,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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