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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의 하루였으면 좋겠어,
내 눈짓으로 일어나고 내 목소리로 잠들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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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작은 행동, 나지막한 목소리, 너의
시선,
너는 이렇게 갑자기 찾아온다.
길을 걸을 때, 
밥을 먹을 때, 
나의 모든 순간
눈을 감아도 

들이치는 너, 

네생각을 멈추지 못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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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전화기 너머
너의 하루를
고스란히 전해들으며
웃고
같이 힘들어하고
같이 누군가를 욕하고
사랑한다
그 한 마디에
고단했던 내 모든 날이
눈부시게 반짝였었는데
넌 알고있니
네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나의 세상이
온전히 너로
가득찼다는 걸
더이상 울리지 않는
내 전화기를
바라보다
문득
생각나서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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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주세요

당신의 잔잔한 목소리로 영원히 변치 않을 사랑을, 굳게 닫힌 내 눈에 깊이 속삭여 주세요. 
그럼 나는 마치 별을 가진 것처럼 내 마음에, 내 손에, 내 귓가에 당신이라는 존재가 하릴없이 사무칠 테니, 
내게 별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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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어디에선가 귓가에 내린 촉촉함이
너를 떠올리게 만들었고
이제서야 젖어든 나의 매마른 마음은
너를 잡으려 손을 뻗었으나
돌아오는건 쓸쓸한 침묵 뿐,
너의 노래는 아름답고 
너의 목소리는 사랑스럽다
너를 잡을순 없지만
너로 인해 내 마음이
매마르지 않았다는 거
그것만은 알아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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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바다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할 수 없었다.
하늘을 향해 큰소리로 외치며 하소연하고싶었지만 목소리를 잃은 지 오래였다.
그저 분에 차서 낑낑거릴 뿐이었고 제 몸집에 비해 너무도 작은 흔들림만을 내비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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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일 끝내고 집으로 가는 길
먹구름이 뒤쫒아오다
기어코 비를 쏟는다
갑자기 쏟아진 비에
흠뻑 젖은 생쥐꼴로
터덜터덜 혼자 걷는 길
한숨 같은 내 목소리를 
하늘이 듣고
내가 행여 외로울까 
투둑투둑 빗소리로
발맞춰 따라 걸으며
말을 건넨다
오늘 하루 고생했어 
이제 쉬어도 괜찮아
조금 천천히 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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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

가끔 그럴 때가 있다
너무 힘들어서
위로가 필요할 때
요즘 많이 힘들었냐
얼굴이 지쳐보인다
목소리에 힘이 없는 것 같다
기운내라, 힘내라
이런 자동답변 같은
말들 말고
그저 꼬옥 안고 
등을 토닥토닥 해주는
묵묵히 나를 위로 해주는
포옹을 해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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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거품

이루어지기는 힘든 그런 여자한테 빠진다는게
그녀만 계속 생각하는게
결국엔 물거품이겠지.
그럼에도 난 계속 물거품속에서 허우적거린다.
그녀의 불어억양, 웃음, 허스키한 목소리, 아름다운 외모까지
기분좋은 물거품을 터트리기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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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너의 입에서는
나의 입에서만큼이나 거짓말이 나온다.
너는 나의 거짓말을 알고
나는 너의 거짓말을 안다.
차가운 겨울 속의 너는
뜨거운 여름 밖의 나를 보며
나지막히 마지막 거짓말을 한다.
이제 더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아
나의 마지막 거짓말을 뱉는다
나의 마지막 목소리가
파란 하늘로 흩어진다
흩어져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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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처음 널 만나고
부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했던 마음이 
시간이 지나고 욕심히 더해
놀지말고 공부해라
사고좀치지 말아라 하며
잔소리가 심해 힘들게 하더라도
때로는 화를 내도
목소리가 높아져도
눈물 흘리는 일 있더라도
부디 잊지말았으면 
다 너를 사랑하는 마음이었던 것을
표현이 서툴러  차마 온전히 
다 전하지 못했던 그 마음을
부디 늦지 않게 이해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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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온기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곳 
주말엔 가스레인지 불 키는 알람에 
평일은 엄마의 우렁찬 목소리에 
집에 간다는 것은 
그 자체 온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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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약간의 투닥거림
또 한번 감정의 충돌
여느때와 같았고
아무느낌 없었다
이별이었다
그런데 마음이 먼저 알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지
오늘따라 웃는 얼굴이,
날 바라보던 눈빛이,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주던 목소리가
더 선명했고, 내 기억속에 또렷하게 남았다
다행이다
이렇게라도 
남겨 둘 수있고
곁에 둘 수 있고
한없이 꺼내볼 수 있어서
마음껏 사랑할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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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그 때 흥얼거리던 노래가
내게 너무 깊숙이 박혀서
다 잊은 듯 살던 내게
잠시 스쳐지나가는 노래가
목소리 부터 얼굴까지
모두 다 떠올리게 했다
미안합니다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줄만 알았는데
우리 즐겁게 부르던
특히 니가 좋아하던 
그 노래만이 내 기억속에 남아
한 때 사랑했음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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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하루에도 열두번 마음이 바뀐다
이래서 좋았던게 그래서 맘에 안든다
목소리크고 당차던게 좋았는데
시끄럽게 느껴져서 시르다
썸남1,2둘다 맘에 안든다.
둘다 얼굴 죄다 별로, 
돈있으면 키작고, 
돈없으면 학벌좋고 중견기업다니고 키가 크네 
한명은 돈이 있고 한명은 가방끈이 길다.
선택하기 힘들다
나도 속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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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금방이라도 나올
눈물을 눈에 가두고
눈치를 보며 건물을
빠져나오는 나에게
'와이프' 로부터 전화가 온다.
목소리는 와이프가 아닌 딸.
"빨리 와요, 아빠" 라는 말에
가두고 있던 눈물이 쏟아진다.
수고했다,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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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명

보고싶을 때 
예전에는 전화기에 
발신자 번호 표시제한이란
가명을 빌려 
목소리나마 들었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녹록치가 않다

사랑했었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만
니 번호에 대고 웅얼거린다
혹시 전해질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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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아 두다

눈물은
쌓이고 쌓여
가뭄 속의 폭우가 되었다.
보잘 것 없는 가슴 속
쩍쩍 갈라진 틈 사이를
구태여 비집고 들어와
온몸을 흠뻑 적시고는
자신이 한 것은 아니라는 듯
시치미를 뚝 떼고 줄행랑을 쳤다.
어찌할 바를 모르는 나는
홀로 축축히 젖어
도태되었다.
낡은 티비 속 아나운서가
기쁜 목소리로 말했다.
"내일부터 전국을 강타했던
장마가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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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수도 되고 싶었고 라디오 디제이도 되고 싶었고 잘나가는 강사도 되고 싶었어.
난 내가 멋있고 목소리도 완전 좋고 말도 잘하고 똑부러진다고 생각했어.
싸이 1집때 엠넷에서 듀오로 신곡 녹화한적이 있어.
녹화 끝나고 싸이가 했던 말 아직도 기억나. 특유의 쓴 표정으로
"난 니가 카메라가 들어오면 변할 줄 알았다."
난 변신을 못했구나.
5년간 같은일을 하고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상황이 변할리 없다.
이제라도 과정을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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