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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버지는 날 위해
큰 이바지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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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어릴적 나와 놀던 큰손
사춘기 어쩔줄 몰라 날 배려해준 손
돈으로 힘들어하자 조용히 돈을 쥐어준 손
결혼할때 조용히 잡아주신 손
내 아이를 나와 같이 놀아주던 손
나의 친구, 나의위로자, 나의 달이었던 그손은

지금 다시볼수없는 나의 아버지...
끝까지 나의 손을 잡으며 가신 나의 아버지의 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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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바다

가슴을 아릿하게 만드는 만년의 스틸컷들이 있어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아버지가 가난해도 원망하지 않았어요. 모든 사람이 손가락질을 해대도, 난 챙피하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음과 희망이 끝내 세상을 구원할 거라고 하셨어요. 과연, 그건 진짜였어요.  
난 단 한 번도 아버지보다 위대한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이 스틸 컷들을 사랑해요. 아버지를, 사랑해요.
2월에 떠나신 아버지를 기억하며.
<네 멋대로 해라>의 철든 아들과 철든 아빠





[p.s] 머지않아 둘 째 아이의 아버지가 될, 씬디의 주인장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좋은 아버지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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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바다는 넓고, 깊다.
마치 날 사랑해주시는 어머니 처럼,
마치 날 자랑스러워 해주시는 아버지 처럼,
넓고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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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죄를 용서하여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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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하나

퇴직하신 이후
아버지의 친구는 티브이였다
늘 티브이 앞에 앉아 계시던 아버지
그 모습이 못 마땅하던 나는
그저 곁을 스쳐지나가기만 했다
늦은 밤, 집에 돌아왔을때
나는 문득 아버지를 보았다
아직도 티브이 앞에 앉아 계시는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고 계셨다
티브이 옆에 떨어져있는 자그마한 나사 하나
아무런 문제없이 나오는 티브이
아버지는 그 모습에 눈물을 흘리고 계셨다
여전히 티브이는 아무런 문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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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이의 병 우유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어린 시절 그는 병 우유를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아버지는 출근할 때마다
막둥이인 그에게 병 우유를
하나씩 사 주셨습니다.
어려운 살림 탓에
먹을거리가 늘 부족했지만
아버지는 아들에게 우유를 주는 일을
하루도 빠뜨리지 않으셨습니다.
얼마 전, 치매로 인해
가족들도 잘 알아보시지 못하는
아버지 생신을 맞아
오랜만에 식구들이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누님이 어린 시절 병 우유에 대한
사연을 말해 주었습니다.
아침마다 아버지가 사 주시던 그 우유는
사실 아버지의 출근 교통비와
맞바꾼 것이었습니다.
버스를 탈 수 없기에 서둘러 일찍 일어나
걸어가셨던 것입니다.
“막내 우유 사 주는 게
아버지에게 행복이고 즐거움이었어.
좋아하는 막내의 모습이
하루를 견딜 수 있는
힘이라며 말하고 하셨는데…”
남자는 아버지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
따뜻한 외투 한 벌조차 없던
가난한 살림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출근길이 얼마나
추웠을지 생각하니
그저 뜨거운 눈물이
흐를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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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쾌차하세요

아버지가 뇌출혈로 수술실에 들어가셨다.
아버지가 수술하신다는 것도 이상하고,
이 큰 병원 수술 대기실에 혼자 있는 것도 이상하다.
여기서 6시간 동안 혼자 기도하고 있어야겠다.
근 10년 중에 가장 시간이 느리게 가는 듯.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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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통화를 마치는 아버지의 인삿말이 인상적이다.
"하루 잘 살아라"
하루는 보내는게 아니라 내가 사는거라고 문득 알게됐다.
오늘도 잘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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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나는 모든것을 잃었지."
"모든것을 잃고, 당신은 얻은게 아무것도 없나요?"
"아무것도."
"그럼 당신은 왜 그런일을 한 건가요?"
"왜냐하면 네가 다 가졌지 않느냐."
아버지는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밝은 미소를 지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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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

우직한 전봇대는 말이 없다. 무뚝뚝한 아버지도 말이 없다. 어머니는 깊은 주름 만큼이나 한숨이 깊다. 친구들은 날카롭다. 내 세상에는 네모들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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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

내가 10살때 쯤이었나? 우리 아버지는 라이터는 
세월이랑 같다고 그러셨다. 라이터가 기름을 쓰면 쓸수로 불이 약해 지고 결국 제힘을 다하고 만다고 
사람도 각자의 기름을 써가는 거라고 물론 10살이던 
내가 무슨 뜻인지 알리가 없었고 난 그냥 잊어 갔다 
내가17살이 될때쯤 아버지는 기름을 다 하신든 조용히 아니 천천히 하지만 빠르게 꺼져버렸다.  
몇일 뒤 나에게는 아버지의 유품이라는 작은 상자가 
담겨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상자를 풀어 보았고 
그것은 평소 아버지가 애용하시던 작지만 자신의 역할을 다하던 아버지의 라이터 였다.  나는 그 라이터를 소중히 주머니에 넣었다. 그렇게 세월이 또 흘럿고
난 끝나지 않을꺼 처럼 타던 라이터에서 곧 기름이
 다할듯한 라이터로 변해 있었다. 불이 꺼질때 쯤 
난 과거를 회상했다. 어쩌면 이게 나에게 아버지의 
라이터의 의미 였을지 모르겠다. 그렇게 끝나지 않을것 같았던 나의 라이터는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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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이다!!

내 마누라 보러간다
하루를 이 낙으로 산다
집으로 가면서 수많은 아파트 들이 보인다
와 집이 저리 많은데 내 집 하나 없네 
아침에 첫차를 타면 뭐그리 일찍 어디들
가시는건지 사람이 그리많다 
부지런들 하구나..
몇일전 아내가 임신당뇨 검사에서 재검이 나와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아내 눈에선 조금한 보석들이 흘러내렸다
내 마음에선 피눈물이 흘렀다..
그래도 난 약해지지않는다
내가 무너지면 아내가 무너지고 어머니가 무너지고
우리 아가가 무너진다
그리고 지금도 잘먹고 잘 사시는 우리 아버지에게
고집 피웠던 내 신념과 자존심이 무너진다
아들은 날마다 피눈물을 흘리고 잘린날개가 
낫지않아 고름으로 가득차는데...
난 우리 아가 태동을 보며 또 다짐한다
우리 아버지같지만 아버지같지않은 아버지가
되어야지..라고
어쩌다 이리된건지
내가 아버지가 되면 우리 아버지 마음을
조금은 이해를할까..
아버지랑 이야기를 풀면
정말 억울하고 성질나고 난 자식이 아닌
본인 회사에 직원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다고
아주 간단히 요약이된다
내가 10살때 사업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나가서 따로 생활하면서 생활비만 보냈으면서...
그래 생활비라도 보내주셔서 
우릴 버리지않아서 이렇게 살아있지않냐
라며 또 한번 자기위로를 한다
일하면서 땀을 많이 흘렸다
지하철에서 나 때문에 기분좋은 퇴근길에
인상 찌뿌리게 될까 구석으로가서 조용히 선다
그렇게 난 우리 아내를 만나러간다
만난지 14년째 되어도 가는길이 설레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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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졸

과거에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우리 아버지와도 막역한 사이로 지냈었고, 이런저런 교류가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 사람에게도 부고를 알렸다. 당연히 와서 가시는 길에 인사를 할 줄 알았다. 그런데 
'명복을 비네'
라는 문자 메시지만 왔다.
....
그리고 며칠전 알림이 왔다. 그 사람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메시지였고, 난 순간 갈등했다. 
'가야지' '가지마 병신아'
두번째 인성을 따라서 가지 않았고, 치졸했다는 생각은 들지만, 후회하진 않는다.
그가 나랑 비슷한 나이였다면, 나도 당당하게 문자로 '명복을 비네' 라고 보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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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로 다니는 동선이 싫다.
세브란스 병원과 장례식장, 요양병원. 그 길 위를 덜리는 버스. 그날 아버지는 이런 말을 하셨다.
"내가 이 길을 이젠 돌아갈 수 없겠구나"
그때 내가 하던 짓이라곤, 응급요원들에게 핸드폰으로 글을 써서 보여주는 것 뿐.
'아버지가 말기암인데, 당신께서는 모르고 계십니다'
그 문자를 보고 20대 후반으로 보이던 응급요원은 눈시울이 붉어졌고, 난 창피함에 얼굴이 붉어졌다.
그렇게 결국, 아버지는 세브란스 응급실에서 한기에 내내 떨고 계셨고, 난 기껏해야 모실 수 있는 근처 병실이 있는 요양 병원을 알아보고 아버지께 내 외투를 덮어드리는 짓 밖에 할 수 없었다.
아버지의 그 말씀대로 결국, 살아서는 집에 못가시고, 벽제 화장터를 거쳐 한 줌의 유골로 큰 손자 품에 안겨 집에 잠시 들리셨다.
이 길이 싫지만, 그래도 다녀야한다. 매일, 이 길을 다니며 이 생각을 늘 하겠지. 나도, 이젠 늘 집에서 나올땐,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각오를 하게 된다. 우린, 길 위에서 살다가 길 위에서 생을 마치는 그런 인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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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하루

당신의 하루가 궁금해지는 순간, 나의 세상은 완전히 뒤바뀌고 만다.
내게 힘겹게 웃어 보이며 방으로 들어가는 아버지의 처진 어깨, 그 위에 올려진 당신의 하루가 문득 궁금해졌다. 그날부터 내 세상에 '아버지'로써 존재하던 당신이 고유한 이름을 가진 한 남자로 변했다.
매일 당신의 하루가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 궁금해하고 어떻게 그려졌는지 궁금해하는 나를 발견했을 때, 내 세상이 전에 없이 따뜻해졌음을 알았다.
그건 사랑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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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잊고 있던 씬디에 왔다.

예전에 올려놨던 신해철의 "아버지와 나"를 다시 한번 들어본다.
어떤 서비스던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안하게 또는 자주 사용 할 수 있게 만드는것은 참 어려운일이다.
그 제품, 서비스가 무엇이든 좋은 이야기로 만들어 회자되고 그 쓰임 그대로 쓰일수 있게 한다는거
그런 의미에서 씬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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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빠는 지금 주무신다. 하루종일 무슨 일을 하고 오신건지..
피곤하신가 보다. 거실 바닥에 등만 대면 눈이 감기시는걸 보니. 나는 이런 아빠를 매일 깨워서 방에서 주무시라고 말한다. 매일같이 싫다는 듯 귀찮은 어투로 말한게 조금 마음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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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산수유 축제를 보고 있자니, 성탄제가 생각나고, 성탄제가 생각나니 아버지 생각이 난다. 
그 언젠가 내가 어렸을때 무척 아팠을 때가 있었는데, 우리 집에서 동네 병원까지는 뭐 대략 300미터정도의 거리가 있었다. 차가운 겨울 바람이 볼에 느껴지고, 아버지는 그런 나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 가셨다. 나는 열이 너무 올라 그 장면이 블러처리가 된 고흐의 그림처럼 기억에 각인되어 버렸다. 
그리고 높은 체온을 가르며 가슴팍으로 들어온 차가운 청진기와 이런저런 신체의 체크. 난 엉덩이 주사와 링거를 맞고 아버지의 따듯한 손이 얼굴에 있음에 안도감을 느끼며 깊은 잠에 빠졌다.
그 모든게 내 혈액 속에 흐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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