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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

우린 항상 서로 당기고 있어
그런데 어째서 가까워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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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을 아는 채로 끝을 겪는것과
끝을 모르는 채로 끝을 당하는것은 너무나도 다르다
다만 확실한 한가지는 끝이라는 것은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는 것. 
그 사실로 인해 우린 지금이 소중하다.
나는 지금 지금의 소중함을 잊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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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별

'좋은 이별'
과연 이런 것이 존재할까?
만약 그렇다면 우린 뭐였을까?
난... 뭐였을까?
좋은 이별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와 뭐가, 어떻게 달랐을까?
나는 우리가 꽤 잘해왔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다 나의 어리석은 착각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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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야.
그래서 우린 독서를 하지.
어른들은 늘 독서하라고 한단다.
하지만 그 말도 맞아.

독서를 하면 커서 꼭 도움이 될거야.
하지만 무조건 그 말을 믿지는 마.

정말로 하싫은데 하면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엉망진창이 된단다.
그러니 독서도 하고싶을 때.

하고 싶을 때 하렴.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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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소중함

나는 정말 소중한 생명이야
너도 정말 소중한 생명이야
우린  정말 소중한 생명이야
자연은 정말 소중한 생명이야
동물은 정말 소중한 생명이야
내가 소중하듯이 다른 사람도 소중하고 동식물도 모두 소중해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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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삶은 판타지 같아
위험 또는 보물이 도사리고 있지
우린 판타지의 주인공이란다.
보물대신 위험을 느꼈다고 실망하지마
결국에는 다 해피엔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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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앓이

차인건 난데(?) 알겠어서 새남친 사귀는데!
왜 바꾸 금요일 밤마다 전화하는건데.. 황당~~ 
아픈척 하고 불쌍한척 동정심 유발하고 
질투심 유발하려고 카톡 프사 바꾸고 난리치길래
전화왔길래 물어보니 또 새여친 사귀는건 아니라는 너 ㅋㅋ
새 남친 사귄다니까 벌써 사귀냐고 화내던 너
넌 너무 어렵고 우린 안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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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그 후

우리의 첫 시작은 단순했다.
마주치고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미워하며
매순간이 소설처럼 흘러갔다.
그리고 모든 소설에 끝이 있듯이,
자연스럽게 우리는 멀어져가며 이별을 직감했다.
마침내 그 날이 왔을 때,
네 뒷모습을 보며 알 수 있었다
우린 소설 속의 주인공들이 아니었고
나는 그저 이별 그 후를 두려워했었음을
나는 겁쟁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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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혼자만의 머릿 속을 맴도는 생각들을 
불현듯 누군가와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 속에서 뱉어내는 얕은 이야기들이 아닌
조금은 더 깊은 곳에 있는 이야기들을.
사람들 사이에서 밝게 웃고 떠들다가  
문득 
혼자가 되었을 때
우린 정말 친했을까? 
우린 서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겉으로 드러난 것들을 많이 안다는 것이 우리의 관계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마주보고 웃고 있었지만 우리의 관계는 지속될까? 
시간이 흐르면
스쳐지나는 바람처럼 그렇게 잊혀지는 관계들은 아니었을까? 
이런 상념들로 마음 한구석에 허전함이 밀려온다.
조용히 어둠이 내리고 
바람에 나뭇잎이 하늘거리는 오늘 같은 날은
진부하지만 조금은 깊은 그런 얘기들로
빈 마음들을 채우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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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네가 생각나서

문득 가슴이 무거워져 확인해보니
1주기가 한 달도 채 안 남았구나.
한가위를 며칠 앞둔 즈음에
너는 영원한 청춘으로 남았구나.
꽃이 피면 지는 것이 숙명이듯
우린 모두 어차피 언젠가는
떨어져야 하는 꽃잎인데,
너는 어찌 그리 바삐 갔을까.
잊고 지내다 뜬금없이
이리 청승을 떠는 건, 그냥
갑자기 네가 생각나서 그래.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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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그리움

스무살,
그때 만난 당신은 참으로 순수했었지.
우린 참 예쁘게 사랑했었지.
2년가까이... 
우리가 함께했던 그 시간들이
나는 아직도 자주 생각이나.
내가 했던 사랑중에,
가장 아름다웠던 사랑이었지.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걸.
그랬다면, 당신에게 상처주지 않았을텐데.
그립다.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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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그런 햇살 가득한 날 온갖 날벌레 날개소리
그 와중에 가장 돋보이던 날개짓 하나 거기에 끌려
동네 개새끼들이 일제히 날아 올랐다.

어쩌면 벌의 지루한 소리보다 쇠파리의
잔뜩 흥분한 윽박지름보다 짐짓 양반스러운 물잠자리의 그것보다 우린
보이지도 않는 온 몸의 사위를 좋나했나보다.

모든 잡소리가 뒤를 돌아보고 어쩌면 더 이상 잡을 수 없는 젓가락을 손에 드는 노인네의 부질없는 가락질에 스스로를 묻고 싶은
그런 펄럭임에 녹아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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קודם(첫번째)

Cindy박지은의 시(詩 ),노래
::부제::קודם(첫번째)
지금 그대가 빛을 내는 시간일텐데
왜 나는 그대
보이지 않을까요
혹시 그대는
구름뒤에서 나를 기다리나요?
그렇게 믿고
구름걷어봤어요
그대의 밤이 깊어져만 간다면
나에게 다가와 주시겠어요?
그대의 달빛이 되어
아프다고 하여도
그대가 나에게
비추어주었던
그 별빛을
내가 그대에게
뿌려도 되어요?
안개가 다가와서
우리들의 빛을 훔쳐가고
그들이
아무리 함부로
우리 귀에 속삭인다 하여도
우린
서로의 빛이되어
다시 매일 새벽
빛을 머금고
미소를 짓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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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겨울이었나
오랜만에 널 보고
참 많이 망설였어
이 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하다가
학교 운동장
한 바퀴를 돌고
겨우 건넸던 말
그렇게
우리가
다른 길을 가기로 한 날
그때의
담담했던 너와 내가
가끔씩 떠올라
그때 
너를 잡았었다면
지금 우린
여전히 함께였을까
끝이 났었지만
끝난 것 같지않았던
그런 기분에
더이상 오지않는
너의 전화가
너무나 낯설었지만
이내 곧
익숙해지더라
너 없는 혼자가
이따금
찾아오는 네 소식도
이제는
마냥 그러려니 해
나와 있을때보다
더 행복해보이는 네가
가끔은
밉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래줘서
그렇게 행복해줘서
고마워
나와의 끝이
너의 행복이여서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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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낼 수 없던 편지

22살에 내가 17살의 너에게.
안녕, 잘 지내니? 날씨가 오락가락해. 감기조심해, 준아. 아, 이런 흔한 말로 안부를 묻는 날 용서해. 

나는 잘 지내고 있어. 추워진 날씨에 니가 좋아한다던 베이지 색 가디건을 여민 채, 그렇게 지내고있어.
너와 나는 중학교 2학년 어린 나이에 만났어. 그것도 인터넷 소설 카페에서 말이야, 기억나니? 너는 카페에 몇 없는 남자였고 나는 카페에 흔한 여자였어. 사실 그때 그 카페, 잘 기억나지 않아. 그런데도 흐릿한 기억 속에서 너와 함께 떠들고 연락하던 그 떨림이 아직 잊혀지지 않아. 
비록 우린 온라인에서 맺어진 인연이었지만 친구로 1년, 연인으론 1년 남짓한 세월을 함께했어. 참 우스웠지? 온라인에서 어떻게 우린 애정을 속삭였을까.
당연한 수순이지만 우린 헤어졌어. 얼굴 한번 못 본채, 그저 문자와 전화로 그것도 요금이 떨어지면 네이트온으로 밖에 연락할 수 없었던 우리가, 참으로 애틋하게 서롤 보냈잖아. 지금 생각하면 오글거렸지만 서로를 위해 헤어지자고, 그렇게 끝이났잖아.
난 우리가 완전히 연락할 수 없다는게 무슨 의민지 몰랐어. 막상 하염없이 시간이 지나보니 갑자기 무언가 와닿았어. 동시에 왤까, 미친듯이 니가 보고싶단 생각이 들었어, 나는. 
18살 겨울, 난 아직도 기억나. 나는 카톡에 뜨는 낯익은 니 이름에 한 사나흘을 망설이다 먼저 연락을 했어. 우린 다시 연락만 하는 사이가 됐고 나는 홀린듯 니게 매달렸지만 넌 거절했지.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했는데 너한테 두어번 차이니깐 연락하지 못했어. 너 역시 두어번은 형식적으로 연락을 해줬지만 그 다음은 없었고. 사실은 이후에도 연락하려했지만 그럴 수 없었어. 너 여자친구 생겼잖아. 
그래, 좋은 대학에 좋은 여자친구가 생겨버렸으니 내 자린 당연하게도 없지. 웃긴다, 그치.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우리가 너의 체온도 모르는 내가 널 이토록 아끼고 그리워하니. 
지금 나도 대학교 다녀. 너보다 좋은 학굔 아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어. 나 작가가 되고 싶다고 했잖아, 기억나? 
나 있지, 비록 작은 신생 사이트지만 연재제의도 들어왔다? 있지, 준아. 너는 내 첫사랑이고 내 학창시절의 반절을 가진 사람이야. 고맙고 또 고마워. 이 말 꼭 해주고 싶었어. 잘 지내고 지금 여자친구랑 오래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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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이유없이 외롭고 공허한 날이면, 항상 달을 찾곤 하지.
눈을 감고
"달님, 달님.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하며 빈자리를 채우려 애쓰지.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들었어.
왜 우린 항상 외로울때면, 소원을 빌때면 해님이 아닌 달님을 찾을까?
막상 떠올려보면 우리와 더 오래 머무르는건 달님이 아닌 해님인데 말이야.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주 간단한 문제였지.
해님은 우리와 더 오래 함께하지만, 감히 쳐다볼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잖아. 한번 쳐다보기 위해서는 선글라스라는 가림막이 필요하지.
하지만 달은 그렇지 않아.
해님보단 짧게 머무르지만서도,
눈부시게 보다는 은은하게
뜨겁게 보다는 따뜻하게
더 많이, 더 오래, 항상 보다는 우리가 외로울때 가끔 한 번.
그게 오히려 우리에게 위안이 되어 주는게 아닐까.

오늘도 누군가는 달님에게 기대었다가 잠이 들거야.
그리고 항상 그랬던것처럼 달님은 묵묵히 그들을 받아주겠지. 버팀목처럼, 몇명이 기대어 있든간에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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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AVOTITES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리고 잘 하는 것.
밤 하늘 올려보며 공상 환상 망상에 빠지는 것.
까맣고 깊숙한 하늘을 바라보면 감수성이 흘러 넘쳐 
예전에 있던 일이 떠올라 새벽과 함께 나의 수면을 방해한다.
이렇듯 엄청나게 아름답고 하나의 바다같은 하늘.
우리는 모두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고
하늘을 올려다 보면 우린 같이 있는 느낌이 든다
진짜 진짜 행복하다.
어떻게 이렇게 낭만적인 생각을 하지 나도 참 로맨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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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이런 시대에도 난민이 있다는게 넌 믿겨져? 
그래, 난만이 있다고 치자. 그런 난민이 어떤 국가에서도 받여들여지지 못하고 그 조그만 쪽배가 정원초과된 상태로 바다위에 있다가 피로파괴가 되고 사람이 죽어가고 있어. 이런 사실이 믿어져?
좀 더 생각하면, 우린 누구나 난민이 될 수 있어, 아니, 이미 난민일 수 있다고. 하지만, 아무도 그런 난민에 대해, 주위 빈민에 대해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고, 되려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어. 이건 어쩌면 우리가 태생적으로 잘못된게 아닐까, 라고 지금 방금 생각했다가 바꿨어. 교육이 엿같은거야. 교육에서 누구도 우리에게 궁휼하게 여김을 가르치지 않았거든. 적어도, 우린 내가 밥을 세끼 먹을때 두끼 먹는 사람을 걱정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그 밥 한 끼를 한 숟가락씩 바꿔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적어도, 그런 수고에 대해서는 '수고했어' '애썼어' 라는 표현을 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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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우연히 들렀다
그곳에
그게 널 본 처음이다
진한 커피향기가 났고
너의 미소는
부드러운
라떼같았다
너와 마주쳤던
그 찰나의 잠깐이
영원같더라
난 커피를 그닥
좋아하진 않아
그냥 널 보러
매번
널 잠깐이라도 
보고싶어서
그곳에 갔었어
그 해 가을이 지나고
눈 내리는 겨울에야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너와 나눈

첫 얘기들
너와 걷던
그 골목길이
지금도 생생하다
비록 우린
인연이 아니었지만
그때 내 마음은
세상 그 무엇보다
순수했어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는지
이따금
보고싶은
그곳
너의 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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