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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

없는 듯 있는 듯한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쓸데없는 듯해 치워버린다면 나의 한 줄은 단 번에 균형을 잃어버릴 수 밖에. 안정과 은은함을 위해 기꺼이 순간을 내주는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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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처럼.

별 다른 생각 없이, 
별 다른 성찰 없이,
본인이 무엇을 잘 못 했는지 잘 했는지 조차 생각 없이
사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그렇게 살아도 되는 구나.
그렇게 살면 본인은 참 편하겠구나.
나의 시간은 의식적으로 흐른다.
거의 모든 상황과 자극에 의식적으로 반응 한다.
나는 무의식에서 발현 될 내 모습이 두려워 늘 긴장과 불안 속에 산다.
가능 하면 좋은 사람이고 싶고, 머무르지 않은 사람이고 싶다.
가능 하면 피해 주고 싶지 않고, 보듬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다 그만 두고 그들 처럼 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된다.
피곤하고,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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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너는 나를 아는지 궁금해
너를 의식 하는 내 두눈을 
너는 아는지 궁금해
너랑 두눈이 맞주치면 
얼굴이 빨개지는 나를
너는 아는지 궁금해
결국 혼자만 하는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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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채기

나는 나도 모르는 새에 몸에, 혹은 다른 물건에 상처내는 일이 많다. 자고 일어나면 왜인지 피부에 긁힌 상처가 나 있고 내 핸드폰의 보호 필름은 항상 너덜너덜하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도 생채기를 잘 내는 것 같다. 의식하지 못하고 던진 말과 행동이 상대를 화나게 하고 망가뜨린다. 이런 행동을 의식해서 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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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nity

아직 나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은데,
(물론 그렇겠지. 넌 나보다 5 차원이 더 낮은 세계에서 헤매고 있으니)
나는 너 처럼 사랑 받고 싶어 연애질하고 결혼하는데 시간 낭비하며
청산할 까르마가 없는 사람이야.
니 의식 수준에 순수의식을 옆에 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니.
나는 네 감정 찌꺼기 청소부가 아니야.
너에게 값을 빚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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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장 짙은 밤.

해가 지고 나면, 가끔 네 생각이 난다.
나의 달이 되겠다넌 너의 말이 이런 뜻이었나?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빛을 내는 달.

너의 빛이 깜깜한 나의 의식에 빛을 비춘다.
처음의 설렘과 따스함.
우리 사이의 시린 벽과,
네 덕에 알게 된 심장과 비의 온도.
네가 떠오를 때, 나의 밤은 가장 짙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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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는 것

멀고 먼 인생 끝에서는 윤회도 천국도 없이 그저 영면하기를.
괴로움도 행복도 의미없어지고, 
그저 의식없이 영면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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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하게 막힌 천장을 바라보기를 30분.
적막한 고요함 속에서 시계 초침 소리가 머릿속을 지배 한다.
점점 무거워 지는 팔다리를 의식하며 숨소리도 늘어진다.
반쯤은 감겨있는 눈이 언젠가 정신을 놓고 날 평온한 꿈 속으로 이끌 때, 나는 오늘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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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깊은 잠에 빠져 있을 때 꾸지 않는다. 수면 시간 대비 꿈 꾸는 시간이 길다면 다음 날은 피곤하기 마련이다. 꿈을 꾼다는 것은 재밌고 영감을 주지만 잠에서 깨면 잊혀진다. 
 낮에 꾸는 꿈도 밤에 꾸는 꿈과 비슷하다. 현실에 충실하면 꿈에 빠져 있는 시간이 적다. 꿈에 빠져 있으면 현실과의 괴리에서 오는 괴로움에 피로를 느낄 수 있다. 꿈을 꾼다는 것은 즐겁고 목표 의식을 주지만 현재 삶에 집중하면 잊기 쉽다.
 영감과 목표의식은 꿈에서 얻자. 하지만 그 시간을 최소화하고 활동한다면 꿈이 더이상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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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뿔

그것은 루비색의 선연히 빛나는 보석과도 같다.
그 길다란 보석 깊숙한곳은 적포도주를 머금은 듯 검붉은 빛을 뿜어낸다.
어떤 용도로 쓰였던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고대 제사장들이 쓰던 의식의 재료가 아닐까 추측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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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어떻게 하면, 
당신을 제 기억속에서 
지워버릴수 있는건가요.
당신은 날 벌써 지워내고 잘 살고 있겠죠.
저도 당신을 지우고싶은데,
지워지지가 않아요.
...
사실은 지우고싶지 않아요.
영원히 좋은 추억, 아픈 추억으로 남기고
기억하고싶은데,
당신이 불편해 하겠죠.
열심히 지우려 노력할게요.
그러니 당신은 날 의식하지 말아주세요.
행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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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세상에서 제일 조용한것같다가도
세상에서 제일 시끄러운곳이기도 해.
시공간 구분도 못하는 바보같다가도
뭐든 다 해낼수있는 천재야.
모두 마음에서 스스로 원하는대로 살고있어. 
각자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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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한시라도 빨리 움직이려는 내 앞의 풍경들을 보고 있자면, 
그 순간 멈춰 서있는 나는 무의식 속에서 일상 속에 스미지 못한건지 소외감마저 느낀다. 
그러다 문득 하늘을 봤을때, 회의감으로 슬픈 소외감 느끼던 나는
그 청량한 푸른색에도 
그 거대함으로 형성된 무거움이 가져오는 
느릿한 감성에 위로받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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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그래서, 메세지가 무엇입니까.
사회는 경계를 넘어설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오직 영적 세계에서 일장춘몽으로 끝나야 하는 것이고,
그것이 순수의식이다 이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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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hrodite #1

아프로디테가 바다를 향해 손짓하자,

바다의 물결이 출렁 거렸다.

대자연이 순환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가 숨을 들이마시자,

우주의 기운이 몰려와 소용돌이 쳤고,

그녀가 숨을 내쉬자,

대자연이 무(無)가 되어 온통 어둠이 깔렸다.
그녀는 에너지이다. 
그녀가 생각을 한 번 일으키면, 모든 것이 세계에 그대로 형상화되었다.
그녀는 의식체다.

그녀가 집중(focus on)하는 모든 것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스스로에 저항하지도 스스로를 부인하기도 않기에,

모든 힘의 벡터가 일제히 그녀가 원하는 것을 향해 합심하여,

그녀는 부정성이 없는 순수의식이 된다.
그녀는 거울이다.
파괴, 해체가 아니라 공명하여 증폭시켜 힘을 주관한다.

그녀는 attractor 이다.

그런 그녀가 물끄러미 대상을 보고 있다.

새로운 탄생 (procreation)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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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노래

기분이 좋을 땐 신나는 노래
 우울할 땐 잔잔한 피아노 소리
 화날 땐 시원한 고음 노래
 언제부턴가 내 마음에 따라 노래가 들리기 시작했다.
신기한 일이다, 의식하고 들으면 그 노래가 내 마음상태에 꼭 들어맞다는 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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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내가 건방지다는 것을 알았다.
Xx고에 진학하고 yy대에 진학하니 오만방자함이 하늘을 찔렀다. 원래 중학교 때의 나는 그러지 않았는데,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억지로 나 자신을 높이고 자기합리화를 하다가 이렇게 되었다.
좋은 수필을 보고 작가의 학벌이 좋지 못하니 무의식적으로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 나를 발견하고는 충격받았다. 나는 저 글의 반의 반도 못 쓰면서. 얼마나 바닥을 치면 이런 생각을 할까? 
내가 이룬 것들 중 중학교 이후의 것들이 있기는 할까? 너무 부끄럽다.
요새의 유행은 쿨함, 시니컬함, 일침을 놓는 것, 반박하는 일들이다. 이런 것들이 멋있고 '쿨해보여서' 따라했다. 그렇게 5년이 지나자 추한 모습이 되었다. 나와는 맞지 않는다. 설사 쿨해보이지 않고 궁상맞아 보이더라도 나는 저런 것들을 버려야 겠다. 그래야 진정으로 행복해질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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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달콤했던 향기는 어느새 썩은 냄세가 되었다.
좋아했던 채취는 기피하고싶은 냄세가 되고
사랑했던 감정은 이제 형식적 고백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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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한 냄세는 언제부턴지 향수냄세 처럼 느껴지고

안 씻은 그 사람의 머리내음이 종종 생각날때가 있다.
의식하지 못한사이 사랑하고있다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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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

어릴 때는 화를 참지 못해 무언가를 때리거나 나 자신을 때리기도 하였다. 물론 나는 아픈 것을 피하면서도 화를 풀며 다른 이에게 공갈을 치는 것까지 염두했던 영악한 어린아이였기 때문에 심한 상처는 내지 않았다. 다만 내가 피를 낸 적은 몇 번 있었는데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무의식적으로 피부를 긁어대는 탓에 팔뚝이 헐어 핏물이 스며나오는 일이 있었다. 어린아이답게 빨리 나았고 흉터도 남지 않았지만 그 때부터 스트레스를 받으면 유독 그 팔뚝의 핏줄에 눈이 가게 되었다. 푸른 정맥을 손톱으로 긁어보고 싶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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