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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느끼는 것

지금 이 글을쓰고있는 나는 14살이다. 고작 1중이란 말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이렇게생각할수도 있겠지.
또는
라는 둥 이상하게 보일수도 있겠지.
나는 지금도 충분히 어리다고 생각한다. 근데 지금보다 더 어릴때, 아마 내가 초등학교 3학년이었을때 왕따를 당할뻔한 적이 있었다.
내 성격은 자유로운걸 좋아했다. 정해진 틀같은것안 없이 내가 원하는걸 하지만 어느정도의 선은 지키는. 특히 선생님들에게 그런것을 원했다.
아마 그때 체육선생님이 20대 초반의 남자선생니뮤이셨다. 그때 나는 뛰어놀기를 좋아할때였고, 내 주변 애들도 그랬다. 그 체육선생님은 수업시간이 비교적 자유로웠다.40분 수업에서 20~30분정도 수업을 하고 남는시간은 자유시간. 수업이 빨리 끝날수록 자유시간은 늘어났다. 나는 더 많은 자유시갼을 원했다. 시끄럽게 뛰어다녀도, 공을 던져도, 위험하거나 심각하게 방해가 돼지 않는다면 아무도 뭐라하지 않았다. 나는 그래서 체육시간에는 열심히 했다. 노력의 결과가 바로바로 나타나니까.
선생님도 나한테 잘해주셨다. 정확히 말하자면 열심히 하는 애들한테는 다 잘해주셨다. 근데 그중 여자애들은 나 혼자였다. 애초에 친하지도 않았던 애가 나를 더 싫어하게 된 이유가 이거다. 
그녀석은 이런 소문을 내고다니기 시작했다.
이런 내용이었다. 나는 몰랐다. 저런 소문이 돌고있다는 것도. 그런데 그때 나랑 친했던 친구가 알려줬다. 이상한 소문아 돈다고.
사실 저 소문을 알기 전부터 애들이 나랑 안놀기는 했다. 나는 빡쳤다. 
정말 어이없었다.
결국 나는 그녀석에게 따졌고, 그녀석이 나한테 했던 말은
그때는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고 생각보다 아무런 이유가 아니었다. 억울해서 그냥 울었다. 펑펑 울었다. 지금생각해보니 참 바보같았다. 그때로 돌아가면 말해주고싶다.
라고 말이다.
그리고 우선 이걸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고싶다. 그리고 소설처럼 보일수도 있겠지만 아니다. 나는 저때 한동안 정말 힘들었고, 솔직히 아직도 그녀석을 보면 머리채를 잡아 뜯어버리고싶다. 그러나 그녀석과 나는 이제 다른 중학교이다.
그래서 정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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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그런 일이 있었다.
나는 고개를 숙이고 책상에 앉아 공책에 양면에 죽고싶다. 자살하고 싶다. 같은 말들을 잔뜩 써놓은 적이 있었다. 그때 기억나는 건 상황밖에 없다. 나는 숨기듯 몸을 웅크리고 최대한 나만 볼 수있게 한거 같은데. 지나가던 아이가 그걸 보고만 것 이었다. 화들짝 놀라 모른 척 했던 것 같다. 
그때 내가 무슨 기분으로 그런걸 적었는지는 모른다. 
사실 몇년이 지나 내 과거에 대한 평을 보면 다사다난하지만 초등학생때 그렇게 불행했었나 의문이 들었다. 어쩌면 잊혀진 걸까.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니까?
하지만 중학교때는 확실히 기억한다. 그때는 진심으로 죽고싶어했다. 근 1년정도를 반에서 왕따 비슷한걸 당하고 자존감이 바닥을 쳤었다. 그때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었다. 불행했다고. 
하지만 책상에 웅크리고 공책에 다 보이게 끄적이지 않았다. 아무도 날 볼 수 없게. 집에 가서만 그런 일을 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 친구를 사귀어도 여전히 내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우울증에 시달려 그렇게 유쾌한 생활을 할 수 없었지만. 나는 여전히 함부로 남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타인은 죽고싶다 라는 말을 들으면 그런 생각하지말라고 과민반응을 보인다. 보통. 상식적으로 살아왔던 내 세상은 그랬다. 
고등학교는 다른 지역의 기숙사 학교로 갔다. 
아직 익숙하지 않는 아이들은 친해지자 반에서 대놓고 심심하면 자살하고 싶다~ 인생 탈주해야지 등의 말을 쉽게 쉽게 했다. 
 죽고싶다는 말은 절대 찍소리 안하고 살아왔던 난 그런 환경이 당황스러웠지만 눈물나게 편안했다. 
어쩌면. 나는 죽고싶다는 말을 해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그런 곳을 원했던 거 같다. 억지로 호들갑떨며 관심쓰지 않아도 좋으니. 아무도. 내가 죽고싶다는 말을 해도 신경쓰지 않았으면. 그저 그렇구나 하고 지나가길 바랬었구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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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차별

내가 7년씩 땅속에서 썩고 있을 때도, 그들은 한가했다.
아무것도 안했다. 
오빠는, 
여자 찾아서 장가도 보내주고, 
아빠가 쓰던 자동차도 주고,

대학생 때 부터 주택 청약금 넣어서 아파트도 자기 이름으로 한 채 만들어주고, 
남자라고 자식들 한테 집안의 돌림자도 넣어줬다.
공부도 안했지만, 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 
어쩌고 저쩌고 회사에서 지정한 인재란다.

나는 아무것도 없다. 
나는 유학가서 똥빠지게 공부했어도 아무것도 안됐다.

임용상의 큰 이익이 될 수 있는 미국 박사 유학은, 
국제 공조라며, 한국에서 쓰레기 지도교수에 들러 붙어, 뒷통수 치는 바람에 중도 하차를 3번이나 했고,

별 개 거지 같은 거 하나 따서
실질적으로 실업자인 직책 하나로 버티고 있다.

나는 가족도 없다.
나는 남편도 없고, 자식도 없고,

내 몸 뉘울 집도 없고, 
자동차도 없고, 
친구도 없고, 
연인도 없고.
하다 못해, 후라이팬도 없다.  
기초대사량이 낮아서 먹지도 못한다. 

몇 번씩 풍비박살 낸 철천지 웬수인 모교 밖에 없다. 
(그 쓰레기들한테 풍비박살 날려고, 그렇게 기를 쓰고 들어갔나.)
38살때까지, 75살씩 쳐먹은 노인네 한테 손지검당하면서 폭행과 성추행을 당하고 살면서, 
아침은 가래침 뱉는 소리를 매우 오랫동안) 들으며 일어나야 하고,

저녁에는 욕설이나 먹으면서, 언제나 75살 쳐먹은 노인네가 저녁을 먹을 수 있도록 
길을 비켜줘야 하고, 길거리 막노동자 같은 성품의 개망나니 같은 두 남자들에게 평생 폭행이나 당하면서 살았다. 엄마는 늘 나를 힐난했다. 
"넌 아빠뿐만 아니라 오빠와도 대인관계가 좋지 않다"
나는 어디로 도망가야 하지. 
어차피 외국으로 도망가면 모교에 있는 한국 교수들이, 정보를 입수해서 내 임용권자에 로비해서, 나를 쫓아 낼텐데. 뭐 한 두번인가 말이다.

사람이, 
가족도, 친구도, 자식도, 연인도, 집도, 자동차도, 학벌도 없이 
살 수도 있긴 하구나. 
취미생활이나 하면서. 
글이나 쓰면서. 
아래는 보지마. 낭떠러지에 혼자 서 있는 걸 알아채면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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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난 커서 선생님 할꺼다!"
"그래라 난 대통령 될꺼지롱!"
"난 우주비행사!"
"나는 과학자가 될거야! 아마 미래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도 있겠지? 내가 다 발명해서 너희들을 놀래켜줄게!"
"얘들아 이제 자리에 앉자. 자 수업 시작할게요~"
우린 어렸다. 미래는 꽃길만 기다리고 있을거라 생각했다. 
근데 내맘처럼 되는게 없더라.
과학자를 꿈꿨던 난, 키보드를 두드리는 평범한 회사원이 되었다. 
타다다닥. 초등학교 때는 즐겁게만 들렸던 타자소리가 이젠 일상이 되어 지루하기까지 하다. 
"다른 애들은 뭐하고 살려나..."
SNS를 들여다 보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보인다. SNS속에선 모두가 천국에 살고있는 것 같다. 그런데 난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지?
빰빠빠바밤~ 
전화벨소리가 울린다.
"여보세요?"
영수다. 초등학교 때부터 정말 친하게 지냈던 단짝이였고,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연락이 뜸했는데 무슨 일일까?
"목소리가 왜이렇게 침울하냐ㅋㅋㅋ 오랜만이다 상오야"
"그러게, 이게 몇년만이냐. 잘 지내? 뭐하고 사냐"
영수는 커서 선생님을 할거라고 했다. 고등학교 때도 줄곧 공부를 열심히 해서 전교권에 들었다. 대학교를 갔다는 건 들었는데, 선생님이 되었으려나?"
"하... 나야 뭐 그냥 회사다닌다... 그건 그렇고 우리 동창회 한대서 연락한거야. 선생님도 오신다고 그러시고 거의 다 모인다더라. 너도 올거지?"
"가야지."
"역시 개근상 탈만하넼ㅋㅋㅋㅋ 초등학교때부터 계속 개근상 타더니 동창회도 참석~ 멋있네! 일주일 뒤 저녁 7시에 XX로 와!"
"그래 그때 보자 그러면."
달력에 일정을 적었다. X월 X일 저녁 8시 동창회.
가서 내모습이 더 초라하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 다들 꿈을 이루고 잘 살고 있으면 어떡하지... 
걱정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의 모습이 기대가 된다.
"어이 김씨 집중좀 하지? 내일까지 만들라고 한 자료 다 끝내고 띵가띵가 놀고 있는건가? 다했으면 줘보게."
"죄송합니다 부장님, 다시 집중할게요"
"에휴 이래서 승진을 못하는거 아니야!! 정신차리라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오늘도 평범한 회사원, 다르게 말하자면 내 일상은 똑같이 반복된다.
드디어 동창회 날이다.
"야 오랜만이다!! 다들 잘 지냈냐?"
"뭐하고 살았냨ㅋㅋㅋㅋ!"
"나는 뭐 그냥 먹고산다...ㅋㅋㅋㅋ"
시끌벅적한 분위기. 다들 예쁘고 멋지게 차려입었다. 
건배!
"오 상오 왔네! 잘 지냈어?"
"그냥 회사 다니고 그랬지... 너는 어때?"
"나도 마찬가지다...하하하 이런 더러운 세상... 아들딸은 속썩이지, 일은 힘들지 죽을거 같아. 그래도 아들딸 노는거 보면 행복해."
"나는 치킨집 차렸는데 처음엔 망한 거 같다가 지금은 좀 잘 되는 중이야! 티비도 나왔다"
"나는 회사 때려치고 여행하면서 책쓴다. 너희도 하나씩 사!ㅋㅋㅋ"
나만 행복하지 않은것 같다. 나만 평범히 사는 것 같다.
괜히 온것 같다. 서로 자랑에 격려에 자꾸 박탈감이 든다.
술에 취해서인지 자꾸 입에서 혀가 움직인다.
"나도 잘 살고 싶었는데... 내맘대로 되는게 왜 없지?"
"나도 그렇더라. 그냥 사는거지 뭐... 현실을 받아들이니까 꿈도 목표도 없어지더라... 그래서 이렇게 회사 다니고..."
"내가 왜 치킨집 한지 아냐? 회사 잘리고 가족 눈치 보여서야... 퇴직금이랑 대출 싹싹 긁어서 이 가게 닫으면 내 인생도 끝난다는 마음으로 오픈했다."
"여행하는 건 정말 좋아... 책 팔리고 베스트셀러 되면 뭐하냐? 결혼도 연애도 지금까지 전무후무야...ㅋㅋㅋㅋㅋ"
술이 들어가니 처음과는 전혀 딴판인 소리들을 해댄다.
역시 사람은 다 비슷하게, 그렇게 사나보다.
내가 티비에서 본것들은, 상위 0.1퍼센트의 허상이었던걸까?
친구들의 한탄을 들으며, '그래도 여기서 내가 제일 낫다.'라는 더럽고 심심한 자기합리화, 그리고 위로를 한다.
오늘도 난 밝은 미래를 꿈꾸며 그렇게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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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식당

신사 가로수길
오 미 식 당
五味食堂
 
"다섯"가지 맛을 정성스레 담다.
 
 
 
 
 
제가왔습닷!!!!!! 맛있는 포스팅을 들고 왔습당!!!!
 
전에 마쉐코를 보고 유동율셰프님이 운영하시는 가로수길 맛집
일본가정식 오미식당을 어제 다녀왔습니다!!!!!
 
일본 가정식전문점 답게 일본식 분위기로 꾸며져있는
오미식당!
딱 보면 일본느낌!
 
제가 먹은건
닭튀김덮밥 가라아게라고도 하죠!
친구와 저는 고민하다가 결국 둘이 가라아게가 너무
먹고싶었기에 두명다 닭 튀김 덮밥을 주문했어여
 
 
 
닭튀김 덮밥 7.000
 
 
비쥬얼 장난아니져?!
진짜 보기만해도 군침이
 
 
 
진짜 바삭바삭하니 감칠맛나더라구용
왠만해서 제가 국물종류는 잘 안먹는데 여기 옆에 나오는 국물한숟갈
떠먹고 대박 했다능
진짜 간도 딱이고 맛있었어요 국물 너가 뭐라고
내 미각을 ....돋구느냐!
 
닭튀김도 진짜 낭낭하고 밥에도 소스를 뿌려주셔서 진짜
심심하지도 않고 딱 적당히 짭짤하니 너무 잘먹었다는
진짜 깨끗히 비워 먹었어네요
후잉 또 먹고싶다요!!!!
 
 
 
오미식당엔
소고기덮밥 / 꽁치덮밥 / 연어덮밥 / 닭튀김덮밥
이렇게 주 메뉴로 파는데 담에는
연어나 꽁치도 먹어보려구요!
 
일본가정식 / 덮밥종류가 땡기시면
가로수길 오미식당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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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오늘은 그놈의 결혼식이다.
착잡한 마음을 보여주듯 하늘에는 구름이 어중간히 엉킨 실마냥 널브러져 있고, 그 탓인지 맑지만 흐려 보인다.

"좋은 날이네"
하늘을 보며 눈살을 찌푸리다 이내 발걸음을 옮긴다.
식장에 도착하니 신랑과 그의 부모가 하객들을 맞이하느라 바빠 보인다. 
나중에 인사해도 되겠지
몸을 돌려 옥상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아 두리번 거린다. 
복도를 지나, 계단으로 올라가려다 룸에서 문이 벌컥 열리며 나오는 사람과 부딪힐 뻔한다.
"아..."
"어떡해! 죄송합니다... ㅠ"
"괜찮아요."
고개를 숙였다 드는 데 룸 안에서 목소리가 들려 자연스럽게 쳐다보게 되었다.
"괜찮아? 조심 좀 하지"
아 예쁘다.
처음 든 생각이 이거였다. 예쁘다
그 룸은 신부 대기실이었고, 나와 부딪힐 뻔한 사람은 아마도 신부의 친구들인 것 같다.
넋 놓아 보고 있다 정신을 차려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 뭐 하는 건지
.
"그럼! 신부 입장하겠습니다!"
짝짝짝-
식은 아주 느리게,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이 행복해질 때까지 진행되는 것 같았다. 
그러면 안 끝나려나 
결혼식과는 상관없는 생각들을 떠올리다 이내 피식하고 웃음을 터트린다. 마치 이 식에 취해 행복해있는 것 마냥
식이 끝나고 포토타임이 왔다. 어떻게 해야 하나 망설이다 그냥 돌아나가려는데
"형!"
그가 부른다.
"형! 어디가요 여기 서요!"
해맑게 웃으며 나를 부르는 네 모습에 울컥 차오르지만 꾹 참고 다시 돌아 네 옆으로 간다.
"바빠요? 그래도 제일 친한 형인데 빠지면 섭하지"
"아니야 바쁘지는 않고 ㅋㅋ "
뭐가 그리 행복한지, 앞으로도 평생 저 여자랑 행복할 거란 걸 자랑이라도 하듯 넌 너무 행복해 보인다. 
나와는 다르게
"찍습니다! 하나 둘,"
찰칵!
안녕 널 만나, 잠시나마 네 곁에 있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 이제 그 여자랑 잘 살아.
맑은 하늘에선 빗방울이 투둑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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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이야기

 어느 아이가 있었다.
 미술 시간에 사과를 그렸다. 제 나름대로 빨갛고 반짝 빛나게 색칠했다. 아이는 만족스러웠다. 선생님께 칭찬 받고 싶었다.
 미술시간이 끝나고 모든 그림을 뒤에 걸었다.선생님은 아이들의 작품을 보며 칭찬을 하셨다. 아이의 작품 차례가 되자 아이는 기대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아이의 사과를 보며 칭찬대신 붓을 들었다. 반짝거리는 아이의 그림에 노란 물감으로 칠했다. 선생님은 자랑스러워 하며 아이에게 말했다. 이제 그림이 더 예쁘지 않냐고. 다른 아이들은 모두 선생님을 칭찬했다. 하지만 아이는 실망하였다. 애쓴 자신의 그림에 먹칠이 된 것 같았다.
 아이는 자신의 일기에 적었다. 솔직히 써도 비밀을 지켜줄 친구인 일기에게. 선생님이 한 그림이 더 별로였다고. 나만 칭찬받지 못해 슬펐다고.
 다음날 선생님께서 아이를 잠깐 부르셨다. 아이는 선생님을 따라 복도에 섰다. 선생님의 손에는 아이의 일기장이 들려 있었다. 선생님은 아이를 혼냈다.
"다른 사람이 이 일기장을 보면 선생님이 널 혼낸 줄 알겠다. 선생님은 네 그림의 부족한 점을 고쳐준 거잖아."
 아이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는 생각하고 있었다. 화가의 허락도 받지 않고 맘대로 그림에 덧칠하는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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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성

독립성은 성격과 관련없이 자라온 환경과 경험에 따라 길러지는 것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는 어른들에게 철이 일찍 들었다는 말을 들어오며 컸다. 그런데 그 독립성이 과연 내 성격 때문일까? 아니다. 3살 때부터 집에 혼자 남겨져 컸던 것이 시작이었다. 3살짜리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냐. 하루종일 컴퓨터를 하면서 일찍 한글을 떼게 되었는데 그것이 부모님께 내 머리가 좋다는 잘못된 생각을 심어주게 되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성격이 갑자기 바뀌어 사춘기냐는 우스갯소리를 듣기도 했다. 친구도 없고 따돌림이나 당하는데 성격이 안 변할 수가 있겠나? 4학년 때까지 쭉 따돌림을 당했는데 지금 보면 그 나이에 그걸 혼자 버틴 것이 참 놀랍다. 너무 괴로워 도움 요청을 했는데 그건 따돌림이 아니라 장난이라고 치부하고 넘긴 그 선생님을 잊지 못한다. 그렇게 산전수전 다 겪고 자라다보니 아빠한테 "넌 4학년 때 이미 세상의 이치를 다 깨달았지 않냐" 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확실히 내 동생들은 별 힘든 일 없이 사랑도 잘 받으며 컸다. 학교와 집에서 맞지도 않고 동생이라 그런지 하는 짓이 어려도 오냐오냐 하면서 키워서 저 나이 때의 나와 비교를 하면 참 철이 없다고 느껴진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네가 애냐" 는 소리를 들었던 나에 비하면 너무 과대보호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2학년짜리가 물 떠달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걸 보면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 맞고 욕 먹으며 크는건 물론 잘못된 것이지만 너무 철이 안 들어서 걱정이다. 
독립성은 성격마다 다르게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감정소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환경에 적응하며 성격이 바뀌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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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 병과 두잔의 커피

한 교수가 그의 철학 수업 시작 전에 앞에 서 있었고, 그의 앞에는 몇 가지 물건이 있었다. 수업이 시작되었을 때 말없이 그는 매우 큰 빈 마요네즈 병을 들어올렸고 그 안을 골프공으로 채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그의 학생들에게 이 병이 꽉 차있는지 물었다.  
 
학생들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 교수는 조약돌 한 상자를 들어 그 병 안에 쏟았다. 교수는 가볍게 그 병을 흔들었다. 조약돌은 골프공 사이의 공간으로 굴러 들어 갔다. 그리고 그는 다시 학생들에게 이 병이 가득 차있는지 물었다.  
 
학생들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 교수는 다음으로 모래 한 상자를 들어 그 병 안에 쏟아 부었다. 역시 모래는 빈 공간을 채웠다. 그는 다시 한 번 이 병이 가득 차 있는지 물었다.  
 
학생들은 단호하게 "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교수는 교탁 아래에서 두 잔의 커피를 꺼내 그 내용물을 병 안에 모두 쏟아 넣었고, 커피는 모래 사이의 빈 공간을 효과적으로 채웠다. 학생들은 웃기 시작했다.  
 
"이제," 웃음이 가라앉자 교수가 말했다.  
 
"나는 자네들이 이 병이 자네들의 인생임을 알았으면 하네. 골프 공은 매우 중요한 것들이야. 자네들의 가족, 자녀, 자네들의 믿음, 건강, 친구 그리고 자네들이 가장 좋아하는 열정 말이네. 자네들 인생에서 다른 것들이 모두 사라지고 이것들만 남는다해도, 그 인생은 여전히 꽉 차있을 거야. 
 
조약돌은 문제가 되는 다른 것들이네. 자네들의 직업, 집 그리고 차 같은 것들이지. 모래는 그 외 모든 것들이지. 작은 것들 말이야."  
 
"만약 자네들이 모래를 병 속에 가장 먼저 넣는다면,"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 "그렇다면 조약돌이나 골프공이 들어갈 자리는 없을거네. 인생도 이와 같네.자네들이 자네들의 시간과 힘을 그 작은 것들을 위해 써버리면, 평생 자네들에게 중요한 것이 들어갈 공간이 없을게야. 
 
자네들의 행복을 결정짓는 것에 집중하게.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게. 낚시를 가도 좋고, 강검진을 위한 시간도 갖게. 배우자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가게. 다른 (골프)경기를 하게. 언제나 집을 치우고 고장난 것을 고칠 시간은 있을거네. 가장 중요한 골프공을 먼저 생각하게.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게. 그리고 남은 것들은 그냥 모래일 뿐이네."  
 
학생 중 한 명이 손을 들고 커피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물었다. 교수는 미소를 지었다.  
 
"물어봐줘서 고맙네. 이건 단지 자네들의 인생이 얼마나 가득찼든지 간에, 언제나 친구와 커피 한 잔 할 여유는 있다는 것을 보여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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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때문에 병가 한번 더 쓰는 이야기

마 대리는 찹찹한 마음을 억누르고 이미 비공개로 돌린 예전 블로그를 뒤지고 있었다. "그때도 이맘때 추운 바람이 불고 계절이 변했을 때인데.. 13년도 아니고 아 12년이구나 시간 빠르네"마 대리는 혼잣말을 하고 담배를 피며 우울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주시 했다.
"팀장님 죄송한데 저 병가 좀...." 
작성일: 2012.11.13

어휴.. 침대에 누워있다가 답답한 마음에 몸을 반쯤 일으켜 창문을 열었다.
그리곤 다시 천장을 보며 이마에 손을 얹고 처음부터 차근 차근 생각해보기로 했지만, 근데 그게 또 안된다. 어디서부터 일이 꼬인건지..
침대 밑으로 손을 뻗었다. 몇번을 허우적 거려 담배갑을 잡아. 한대 펴봤다. 몇년만에 담배를 피는건지 원...
방안에는 담배 연기로 가득찼다. 침대에 반쯤 누워 노트북 전원을 키고 인터넷 바다에서 정보를 찾아보기로 했다.
진짜 진정 사실만으로만 추합된 믿음직한 트리플 에이짜리 정보들... 벌써 몇시간을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회사에는 몸이 아프다고 병가를 냈다.
"그래 일주일 정도만 지나면 다 괜찮아 지겠지.." 라며 나 자신에게 위안을 주며 떨리는 맘으로 네이버에 들어왔다.
어휴 .. 이럴줄 알았어 아이유와 은혁의 온갖 루머로 아이유가 망가지고 있었다.
그 문제의 사진에 사람들은 자기들 멋대로 상상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가상의 시나리오도 쓰고 있었다.
"아니 그럼 1급수 물인줄 알았는데 그게 알고 보니 한강 이면 화 안나겠습니까?"라고 괜한 인터넷 기사에 화풀이를 하는 어떤 사람의 덧글도 보였다.
또 다른이는 차분한 어조로 학식있는 그리고 번듯한 직장을 다니는 오빠팬, 삼촌팬으로서의 입장을 자신의 블로그에 논리있게 풀어놓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들의 행간에는 배신감에 치를 떠는 모습이 눈에 선했다.
애인의 외도를 알았을때. 내 딸이 남자친구와 외박하기 위해서 아빠에게 거짓말 한 사실을 알았을때의 그 서러움. 군대에서 여자친구에게 차였던 그 억울했던 심정 말이다.
"그래도 이건 아니지. 나이살 먹고 아이유도 행복할 권리가 있지.. 어휴 찐따들" 이라고 한 소리 하며 야쿠르트병에 담배불을 껐다.
네티즌들은 아이유의 모든것을 조사했나보다. 과거 잠옷이 탄 정황도 추측해서.. 은혁과 함께 있었다 이런 소리나 하고 있고 말이다.
난 피식 거리다. 갑자기 울음이 터졌다. 그러면서도 아이유의 소식을 보기 위해 마우스는 끊임 없이 움직였다.
그러던중 은혁 미니홈피에 있었다던 세로 드립
'지금
은혁이는
아파요'
"지은아"를 보고 나니 갑자기 열불이 나서 노트북을 집어던지고 지금까지 소장했던 아이유 씨디를 내 운동용 바벨로 모조리 부셨다.
<본 사진은 내용과 상관 없음>

그게 아까 새벽 이야기이고.. 지금은 다시 정신을 차리고 데스크탑을 이용해 이 이야기를 쓴다.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현기증 나는 사건이었다. 마 대리는 출근길에 장기하와 아이유가 같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을 보고 불안한 마음에 졸도할 지경이였다.
12년도에 그렇게 쌩난리를 친 마 대리였지만, 누군가 눈물은 내려가도 밥수저는 올라간다고 하지 않았는가? 시간이 흐르고 아이유가 새로운 앨범을 내자, 그의 사랑도 다시 뜨거워졌다. 
하지만 오늘 마 대리가 느낀 배신감은 진지했다. 일회성 탈선이 아니라, 장기적인 만남이었다. 이제 남자를 알아갈 정도로 아이유는 성숙해진 것이다.
마 대리는 아직도 과장을 못 달았지만, 아이유는 남자친구가 생겼도. 것도... SNU
"역시 서울대를 나와야 하는건가" 마 대리는 나라를 잃은 듯 읇조리며 침대에 누웠다.
이미 내일 병가는 점심시간때 제출한 상태였다.   
마 대리는 이렇게 잠들고 내일 눈을 안 떴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억지로 잠을 청했다. 
영원한 안식처로의 도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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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려져.. 왜 흐려지는 거야?

오늘 아침 일어나서 늘 하던데로 바쁘게 움직였다.
우리집 옆에는 여자 한 명이 있다.
난 오늘도 그녀와 마주치면서 학교를 간다.
항상 그녀는 6637을 타고 학교를 가고,
난 6638을 타고 간다.
왜 항상 버스를 타면 우울해 지는걸까
왜 그녀를 만나면 심장이 뛸까
어느덧 학교 1교시를 시작하는데, 지루했던 수업이 더 지루어졌다. 
1시간 수업을 2시간 처럼 느껴졌던 수업이 지나고
쉬는 시간에 애들과 아침얘기를 했다.
'야 너 그냥 사랑에 빠진거네~'
아 그랬던 것일까..
친구 얘기를 마음속에 저장하며 2교시가 시작되었다.
드디어 학교가 끝났다.버스를 타고 집에 들어가려는 순간, 그녀가 왔다.
역시 심장이 뛰었다.
그녀가 말해주고 싶은게 있는지, 나에게 다가온다.
'저..저기..'
처음으로 말을 해서 그런건지 제대로 말을 못했었다.
'저..혹시..저 일주일 뒤에 이사가는데..그냥 가면 아쉬우니깐 저희 집에서 쉬실래요..?'
그 말을 들은 순간 나는 아무 대답없이 고개를 끄덕거리기만 했다.
그녀집에는 향기로운 냄새로만 가득찼다.
내가 의자에 앉았더니, 그녀는 빠르게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컵에 물을 따라서 내게 주었다.
막상 그녀 집에 오긴 했지만..
말을 못하였다..
그대로 30분이나 지났다.
나는 부끄러워 무슨 사정이 있다며 그녀집에서 나왔다.그녀는 알겠다며 문을 열어주었다.
'곧 이사가는 집에도 초대할게요'
내가 가도 되는걸까.. 또 말을 못하며 고개만 끄덕거렸다. 그녀의 집에서 나와 우리집에 왔다. 역시 우리집은 편하다.
어느덧 일주일이 지나고 그녀가 이사할 준비를 하였다. 나는 창문으로 그녀를 바라보았고 떠날때 눈이 좀 흐려졌었다
'흐려져..왜 흐려지는 거야?'
화분에 물한방울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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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야

최근들어 감수성이 짙어지고 전에는 아무렇지도않았던 것들에 가슴아파 눈물이나고 예전같으면 그저그렇구나했을것들이 너무 웃겨 웃음을 짓고 웃는다. 왜그럴까... 왜그럴까.. 생각해보니 난 원래 눈물이 많고 웃음이 많던 애였다. 그랬는데... 그렇게 힘든일을 당하고 정말 힘든내색하나없이 견뎌내다보니 어느새 나의감정을 표현하는게 많이 미숙해졌던듯 싶다. 너무너무 힘들어서 너무너무 현실을 겪어내는 것 조차 버거워서 사소한 것들에 공감하고.. 아플 힘도 없었겠지. 어렸을 때부터 항상 빽빽거리며 울고 참 다시또 해맑게도 웃고... 정말 내 감정을 퍼뜨리며 다녔던 나였는데. 그 정말 길었던 7년 사이에 난 참 많은게 변했었나보다. 지금은 정말... 그동안에 보상이라도 받는듯이 하루하루에 내가 죽을듯이 정말 죽을듯이 부러워하고 저아이처럼 행복하지않더라도. 정말 . 정말 그냥 투명인간이고 애들이 무시하는것이 차라리 부러웠으니까. 차라리 아무관심도 안가져줬으면했으니까. 그렇게 라도 된다면.. 저애는 나랑 똑같은데... 나랑 똑같이 태어났고 똑같은 나이인아이고 날 정말 힘들게 괴롭히는 죽도록 나쁜아인데 왜 나보다 행복할까..? 왜 친구가 괴롭히지않을까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내가 이 겨우 16살 먹은... 어린내가 뭘 그렇게 잘못이라고. 너무 힘들어서 눈물조차 메말라 버렸던 16살의 내가 정말 서글프게도 울었었지. 하루에 학교를 갈때마다 매일 빌었어. 오늘은 제발 그아이들의 시야에 내가 덜 비치길. 오늘은 제발 별로 괴롭히고싶지않길. 오늘은 제발 그아이가 아파서 결석하길......... 그리고 난 정말 애처롭게도 그 하루를 견뎌냈고 정말 아무렇지 않은척. 가소로운척.. 한심한척. 우스운척 별 척이란 척은 다하며 애써 장난치듯 웃고 괜히 쎈척하며 째려보기도해보고.... 또 어차피 그아이들 입술모양 말하나 살피며 내 행동을 욕하나 살피는 나인데... 길가다가 내이름 또는 내별명같은 비슷한 말만 들어도 심장이철렁 내려앉고 피해의식갖고. 그 힘들고 울고싶은 감정을 가슴속에 꾹꾹 눌러담아 집에 와서 털썩 누우면 이제 좀 쉬겠구나 하는 동시에 또 내일 학교를 가야한다는 현실이 날 무겁게 짓눌렸고...... 내가 만약 이 중3 끝머리에서도 그 학교에 있었다면 난 너무 비참하고 아마. 자살시도를 했을지도 몰라. 아니면 아예 쭉 결석했을까. 지금 너무 다행이야..... 아이들과 추억을쌓고 제일재밌다는 중3이 행복해서. 너무 다행이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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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테르의 명언으로 시작된 혼란

처음엔 그냥 좋은 문장 하나 찾았으니 대충 멋있는 척 올려보자였는데 이게 쉽사리 끝이 나질 않는다.
- Voltaire
완벽함에 이르기 위해 작업을 끝내지 못한다면 충분한 상태로 끝난 작업보다 못하다는 해석이 적당하다.

Le meglio è l'inimico del bene
볼테르(Voltaire)의 철학사전(Dictionnaire philosophique)에 있는 내용으로 옥스포드 인용 사전에 수록되어 있다고 함.
2003년 구글 answers 에서 사용자들끼리 레퍼런스를 찾아내는 재미난 쓰레드도 있네.

The best is the enemy of good
좋고 나쁨의 여러 단계에서 사회통념적으로 영단어 "best"가 의미하는 단계를 어디로 보는가에 따라 문장의 느낌의 달라질텐데 나는 "best" 가 극도로 좋다는 표현으로 느껴지지 않아 Perfect가 사용된 문장이 좋다. 
The perfect is the enemy of good

인터넷에 '볼테르'의 명언으로 번역된 문구는 크게 2가지.
최선은 선의 적이다
"선(善)"이 "최선(最善)"에 못 미친 상태인건 맞는 것 같은데 "선"이라는 단어가 그 쓰임에 와닿지 않고 "최선"은 극한의 상태를 표현한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돌직구같은 아래의 번역이 마음에 든다.

완벽함은 훌륭함의 적이다

그런데 제품을 만들어 사업을 하는 나는:

정말 "완벽함"을 추구하지 않아도 될까?
스티븐 잡스의 아이폰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제품의 아름다움과 강력함을 증명한 결과물이 아닌가?
완벽함을 포기하고 현재에 안주하고자 하는 내게 당위성을 부여하는 변명의 문장인가?
만약 완벽함이 아니라면 내 작업과 제품의 "훌륭함" 단계는 무슨 기준으로 정해야할까?
아, 머리 아퍼.
내가 이 문장에 왜 매달리고 있는거지?
그렇지만 뭔가 생각을 포기해버리면 안될 것 같은 기분.

내 친구 중에 부모님이 크고 아름다운 식당을 하는 친구가 있어.
어릴 때부터 잘 알던 친구고 그 집 부모님들과도 오래 알고 지내서 거기서 뭘 먹고 돈을 내본적이 없지.
하지만 너무 당연하게 갈 때마다 식사를 마치면 계산서를 들고 카운터로 가.
"어머니, 잘 먹었습니다. 여기, 5만원 맞죠?"

"이놈 봐라? 내가 니 돈 받겠냐? 맛있게 먹었으면 자주나 와라."
"어휴~ 어머니, 자꾸 돈을 안받으시니까 부담스러워서 못 오자나요."
"에라, 이놈아! 어여 가고 다음주에 또 와."
그런데 서로가 대사를 바꾸면 아주 골때리지.
"어머니, 저한테 돈 받으실거 아니죠? 또 올께요!"
"5만원이나 나왔는데 또 돈 안내고 그냥 가려고?"
"어휴~ 어머니 언제는 제가 돈 냈어요? 하루이틀 알고 지낸 사이도 아니고."
"아니 이놈아 공짜로 처먹을라면 1~2년에 한두번이나 오던가!"
뻔한 결론이 나와버렸네.
내 제품의 "훌륭함"을 내가 판단할 수 없다는 것.

비유로 든 얘기가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래에 대한 얘기라 오해의 여지가 있지만,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각자의 입장에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말이 있다는 것과 어떤 말을 입 밖에 꺼내면 웃긴 놈이 된다는 것.
제품의 사용자들이 제품의 훌륭함과 완벽함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이지 내가 제품의 훌륭함과 완벽함을 단정한다는 것이 이미 주제넘은 일인 것 같네.
이쯤에서 다시 한번, 내 사업이 인터넷/온라인 서비스에 기반하고 있음에 감사해야겠네.
이건 조각이나 벽화, 건축이나 공산품과 다르게 명확한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들을 작은 단위로 끊임없이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실시간에 가깝게 어떤 단계에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감사하네.
제품의 단계가 "완벽함 - 훌륭함 - 충분함 - 부족함 - 쓰레기" 다섯 단계라고 봤을 때 내 제품들은 아직 부족함과 쓰레기 사이를 오가고 있지만 이건 문자 그대로 "단계"인거야.
하나씩 해결하고 한걸음씩 내딛으면 결국 앞으로, 위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게임이지.
다들 힘내자구.


영문위키: Perfect is the enemy of good
+) 내가 대체 왜, 어디서 시작해서 어떤 전개로 여기까지 온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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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도

론도 [ ronde ] 
① 원무곡을 가리키며, 원무 또는 그 노래를 이르는 말이다. 둥근 원을 만들어 춤추면서 노래하는 것이 특징이다.
② 하나의 주제가 다른 여러 개의 주제와 섞여서 등장하는 특징을 가진 악곡 형식을 가리키기도 한다.
론도가 울린다.느리게 빠르게 낮게 높게,그는 노래를 듣는다.그리고 고개를 저으며 웃는다.
여인들의 상아빛 팔들이 하늘로 향했다가 원의 중심으로 돌아온다.
가없는 사랑을 주었건만,내겐 당신이 전부였건만.여인들의 찟어질듯한 소프라노가 울린다.
내게 배신의 칼날이 되어 돌아오네, 그는 주위를 둘러본다. 왕자다운 몸짓으로, 품위를 잃지않는 귀족다운 동작으로.
그는 여인들의 창백한 젖무덤 위, 깨진 알조각처럼 흩어진 진주알들을 바라본다.
그리고 이 모든일들이 벌어진 까닭에 대해 생각한다.다시 고개를 저으며
그는 시트를 발로 밀쳐내고 일어나 앉는다. 땀으로 흠뻑 젖은 등을 침대헤드에 기댄채 숨을 몰아쉰다.
창백한 오른손이 덜덜 떨리지만 힘겨운 동작으로 주름진 이마를 문지른다.'말도안되는 꿈이야'이를 악문다.
눈살을 찌푸린후 침대에서 일어난다. 걱정했던것과 달리 그의 무릎은 떨림 하나 없이 멀쩡히 움직인다.'이것봐 내가 말도 안된다고 했지'
그는 침대 정면에 있는 시디장에서 제목도 보지않고 막무가내로 시디를 뽑은뒤 플레이어에 넣는다.
재생을 누르고 한참이 지나서야 차분한 바이올린 소나타가 울리기 시작한다. 그는 한숨을 쉬며 방문을 나선다.
부엌에 있는 스테인레스 싱크대 위로 커피메이커를 돌리고나서야 쉼없이 솟아나오는 불안감이 가라앉는다.
그의 집은 무엇이든 누르고 입력해야 작동이 된다. 그의 집에 놀러온 친구들은 몸서리를 치며 못말리는 아날로그맨이라며 야유한다.
개자식들 뭐든 직접하는게 최고인것도 모르고, 버튼하나 눌러서 미사일이나 쏴재끼는 새끼들이...
커피메이커에서 흐린 아메리카노가 주르륵 떨어진다. 그는 정신을 차리고 머그컵에 설탕을 붓는다.
침대를 정리하기 위해 침실로 들어서자 기묘한 리듬으로 바이올린이 울부짓는다. 악마의 트릴. 그는 어색하게 웃는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미소를 지으며 웃어야 하는법,난 아무렇지 않아요 아빠.
그는 머그컵을 침대 옆 탁자에 올려두고 무릎을 꿇은뒤 기도하기 시작한다.
항상 마음속으로 기도하지만 그걸로 부족할때가 있다. 그래서 인간들은 바닥에 무릎을 댄채 하느님 아버지에게 기도를 바친다.
마치 그래야 무심한 아버지가 관심을 줄것이라 기대하면서,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평생 아버지의 자식이길 바라면서.
한번도 기적을 보지 못한 미물 주제에, 그는 다시 짙게 미소짓는다.
남자들은 말한다.(어쩌면 여자들도 함께 말한다)어찌하다 하늘에서 떨어졌느냐? 빛나는 별, 여명의 아들인 네가!
민족들을 쳐부수던 네가 땅으로 내동댕이쳐지다니!(루시퍼 모닝스타와 함께 했지만,내동댕이 쳐졌기 보다는 넘어지고 구른것이 적당했다.)
너는 네 마음속으로 생각했었지. '나는 하늘로 오르리라. 하느님의 별들 위로 나의 왕좌를 세우고 북쪽 끝, 신들의 모임이 있는 산 위에 좌정하리라.'
'나는 구름 꼭대기로 올라가서 지극히 높으신 분과 같아지리라'(그래도 이또한 계획의 일부였을테지)
그런데 너는 저승으로, 구렁의 맨 밑바닥으로 떨여졌구나. (저승이라면 저승이 맞다,인간들 틈사이에서 카트를 밀고갈때면 내가 이 생지옥에서 뭘하고있는건지 회의감이 들곤 하니까.사랑스러운 이승이여) 원대한 계획의 일부,그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침대시트를 정리한다. 깔끔하게 하얀 이불을 펼친후에야 허리를 펴며 기지개를 켠다.
그러나 모두들 왜 신의 타락한 자식은 아들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걸까, 아들의 적수는 아들이여야 하기 때문에?
아담의 첫째부인은 못된 쌍년이였고, 둘째부인은 없는것도 있는것도 아니게 됬고, 셋째부인은 과일을 먹고 낙원에서 내쫏겼다.
자신의 의지로 과일을 먹었다기 보다는 뱀의 유혹에 넘어간 어리숙한 낙원소녀, 그는,그러나 그녀는 힘없이 미소짓는다.
내가 그들을 이끌었다고,자신의 발로 낙원을 떠나게했다고, 아버지를 배신하게 했다고 말하지않는다. 그 말과 생각또한 계획의 일부일테니.
(이제)그녀는 눈부신 금발을 천천히 땋아 머리위로 틀어올린다. 어린 금발머리는 자라면서 갈색으로 변하기 마련이지만 그는 아직 다 자라지 못했다. 어쩌면 머리타래가 갈색으로 변할일이 평생 없을지도 모른다. 우주가 끝장날때까지.
맵시있는 회색 스커트를 입은채 또각거리며 엘레베이터로 다가간다. 버튼을 누른채 그녀를 기다리고있던 남자는 어색하게 웃는다.
'고마워요'그 목소리, 자기도 모르게 솟아나오는 목소리에 남자가 환하게 웃으며 아침인사를 건낸다.
그녀는 시계를 고쳐메며 남자의 요동치는 목울대를 쳐다보고 그의 욕망을 듣는다. 원한다면 가질수도 있다. 이브를 가졌을때처럼 손쉽게.
대신 그녀는 25살짜리 인간 처녀처럼 미소지은채 입술을 열지 않는다. 그를 취하고싶은 마음이 들지않는다.
이건 좋지않은 징조다. 타락천사도 우울증에 걸리냐고 묻는다면,그렇다고 대답해주겠다. 그녀는 고해성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성당에가서 축복받은 은십자가를 목에걸고 목사에게 참회하며 눈물을 떨구는 타천사. 전혀 농담이 아니다. 이미 몇세기동안 그래 왔으니까.
다만 그 눈물이, 양파를 자를때 솟아나오는 눈물 같이 아무 의미도 없다는게 문제겠지만, 어쨋든 기분은 나아진다. 그리고 또다시 살아가는거다, 천사들을 위해,모든 선한 영혼들을 위해 악마를 보여주고 믿음을 준후 아버지에게 매달리게한다.
빙의는 피곤한 일이며, 축복받은 성수에 살갗을 태우는 일은 더 피곤한 일이다. 칼로리가 남아나질 않는다.
경쾌한 소리가 울리고 엘레베이터가 멈추자. 그녀는 사무실로 들어선다.비서실로 들어서서 스카프를 풀어놓고 의자에 앉은채 컴퓨터 본체 전원을 넣는다.
지금 당장은 인간의 일을 할 시간이다. 그리고 성당에 간다음 우울증을 떨쳐낸후 팝콘을 들고 메린신부를 찼아가서 악마들린 소녀들과 싸우도록 해야겠다.
'하우스양' 상사의 인사에 그녀는 문득 고개들고 대답한다.'안녕하세요,사장님'
흐린 회색눈동자로 그녀를 바라보는 상사에게 그녀는 선한 눈동자로 미소짓는다.
그는 소문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그와 비서가 관계된 가십거리에 대해서는 촉을 곤두세우고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휘하 직원들을 감시한다.
문란한 사생활을 경멸하며, 그 점에대해 그녀에게 분명하게 경고했다. 루시는 그가 마음에 들지만 유혹하려 하지 않는다.
그녀가 감당할수있는 타락은 자기 자신만으로 충분했다. 인간이 타락하면 어떻게 될까. 머리속으로 궁리해본다
'오전 스케줄은 회의를 위해 비워놨습니다. 사장님' 지옥불을 유지시키기 위해 기름으로 가득찬 장작이 되거나.
'내 책상위에 올려둔 피지워터는 뭐지?''샐러드도 함께 올려놨습니다.'악마들을 위한 놀이감이 되겠지. 역겨운 악마놈들.
그녀는 진저리치도록 악마들을 혐오한다. 타락천사들을 향한 악마들의 감정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지옥의 다정한 주민들은 서로를 드잡이질하는것에 큰 기쁨을 느낀다.
분노와 타락과 배신이 맥박치는 심장을 가지고있어서? 천만에 그게 우리들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사장이 눈살을 찌푸리자.그녀는 순진하게 미소짓는다. 사장님이 이혼하셨고,아침식사를 거르고 회사에 나오시는걸 알고있어요.
그런데 이건 작업이 아니거든요, 비서로써 할일을 하는것 뿐이에요, 그런의미의 미소를. 그러나 끝내 그녀는 침묵한다.
사장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채 불만스럽게 말한다.
'...다음부턴 시키지도 않은일로 시간낭비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
'예'
'저따위 일을 하라고 자네 월급이 나가는건 아니니까 그점 똑똑히 알고있으라고.'
'명심하겠습니다.'
냉혹한 상사의 말에 그녀는 멀쩡한 미소를 짓는다. 그녀의 미소에 그는 더욱더 눈살을 찡그리고 짜증섞인 동작으로 사무실로 들어간다.
닫힌 문 너머에서 샐러드와 피지워터 병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소리가 들린다. 아, 저런 불쌍한 녀석, 딱하기도 하지. 그녀는 실로 천사다운 동정심이 솟아나는것을 느끼며 그의 동작을 '듣는다.'
남자는 한점의 후회나 머뭇거림도 없이 쓰레기통의 뚜껑을 닫고 자리로 돌아가 앉는다. 한숨을 내쉰후 책상위 액자를 노려보고 다시 한숨을 쉰다.
그의 마음속을 맡고싶지만, 그러기위해서는 여러가지 조건이 있다. 지금으로써는 짐작하고(대부분 정확히 들어맞는다) 악마의 눈으로 그의 행동을 예상할 뿐이다.
그녀의 상사는 악마같은 남자다. 업무적으로도, 사적으로도 냉혹하고 잔인한 남자.
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단단한 단면만 있는것이 아니다. 세월의 풍파를 모질게 겪어서 두 손과 발이 거칠어져도, 사람의 몸 어딘가는 말랑하고 연약한 부분이 남는다. 마음도 똑같다.
그녀는 그녀의 상사가 최근 겪고있는 이혼소송에 대해 생각한다. 사업적 결합을 위한 정략결혼이였어도 밤새 침대 옆자리에서 숨쉬던 여자가 사라지자 그는 담요잃은 아이가 되어버렸다.
불쌍한 녀석, 하지만 악마같은 너의 곁에는 진짜 악마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아, 네 마음속의 하느님은 결코 너를 떠나지 않을테니까.
그녀는 경쾌하게 키보드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선선한 봄날씨에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으러 밖으로 나간다. 가로수들마다 푸릇한 새잎을 내밀고 봄꽃들이 공원잔디밭에 솟아난다.
그녀는 기꺼이 미소지으며 12층 비서들과 함께 회사 로비를 나선다. 그녀의 피부는 투명하게 빛난다.아침햇살에 녹아버리는 눈도깨비처럼
그녀들 모두 어깨에 디올백을 걸치고 샤넬구두를 신은채 봄볕에 피부가 그을리는것을 염려해 황급히 도시의 그늘에 몸을 내맡긴다. 그리고 비싼 유기농 샌드위치를 먹기위해 두블럭을 걸어가서 레스토랑의 푸른 차양아래 자리를 잡는다.
그녀는 웨이터를 불러 염소젓 샐러드와 작은 샌드위치를 하나 시킨뒤 어린 인간처녀들의 재잘거림을 즐겁게 듣는다.
그리곤 여자들의 수다가 그녀가 달가워 하지 않는 곳으로 흐르는걸 느끼며 입가를 경직시킨다.
'악마같은 무언가에 시달린 적 있어요?'
악마에 대해 말하는 작은머리가,그 빨간머리가 후광처럼 보인다.
'내 소가죽가방에 어떤 찌질이가 콜라를 엎었을때?'
다행히 그녀옆에 다른 여자가 눈살을 찌푸리며 대답한다.
'그런거 말고요'
'백화점 세일이 끝났을때,이건 내가 작년 겨울에 겪었어'
'의사가 더이상 내 진료차트에 수술일정을 추가해줄수 없다고 할때'
'내 남자친구가 약혼반지를 꺼낼때'
'그건 신의 계시나 마찬가지야,머리위에 울리는 종소리를 들은적 없어?'
'그 새끼를 만나고 되는일이 없어, 내 고양이 지지를 내쫒으려한놈이 그놈이라고'
'아, 안됐다. 그래서?'
'반지는 받았지만,곧 전화로 헤어졌지.'
'약혼반지는 어떻게 했는데?'
'팔았어,당연하잖아'
여자가 변명하며 다시 말한다.
'백금반지였다고,'
그쯤 말하자 한두명씩 전 남자친구에 대해 말한다.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빨간머리에게 안쓰러운 미소를 지어준다
'잠을 설쳤어?'
'아..네..'
빨간머리는 당혹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푹 숙인다.
그 안절부절하는 모습에 악의 없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가 상냥하게 속삭인다.
'악몽이라도 꾼거야?'
'...예...좀..'
'무슨꿈이였는데?'
'..그냥..좀...'
빨간머리는 더 깊이 고개를 숙이며 탄산수가 들어간 병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거기 뭐라도 빠졌냐고 묻고싶은것을 참으며 그녀는 미소짓는다.
빨간머리, 수습사원 발레리는 그녀를 불편해한다. 발레리는 회사 복도에서 그녀와 마주치면 사냥개를 본 토끼처럼 몸을 바짝 숙인채 그녀가 지나가길 기다린다.
그리고 가끔 눈이라도 마주칠때면 그녀의 눈은 마치 자연재해를 바라보는 허리케인 수해자와 닮아있다.
그 원인을 알수없는 기피에 함께 몰려다니는 비서들도 발레리를 의아하게 쳐다본다. 그리고 묻는다. 그녀가 네 남자친구를 빼앗기라도 한거야? 미인 알러지라도 있는거야?
하지만 발레리는 입도 벙긋하지않는다. 그게 아니라는 입발린 변명도. 불편하다거나,무섭다거나,싫어한다거나 하는 아무런 말도없이.
발레리의 내려깐 눈꺼플을 보며 그녀는 미안함을 느낀다. 이렇게 불편하게 마주 앉는것이 아니였는데. 씁쓸함을 느끼며 물잔에 반사되는 햇빛을 차분히 응시한다.
주문한 샐러드가 나오고 나서야 그녀는 그것을 멈추고 포크를 쥐어든다.
'루시는 지금 남자친구없어?'
불쑥 튀어나오는 물음에 놀라는 기색없이 준비된 대사를 읆듯 대답한다.
'없어요'
'전 남자친구는?'
'있었죠'
'어떤 남자 였는데?'
그녀는 샐러드를 한입먹고 대답한다
'궁금해요?'
'다들 그 얘기중인데 루시만 아무말도 안하고있잖아.말해봐'
나만? 그녀는 발레리를 흘긋 쳐다본다. 그 시선에 아이보리색 귀가 발갛게 물든다.
경험없는 숫처녀라, 악마들이 환장하는 VIP상품이로군, 그녀는 경쾌하게 웃는다.
'좋은남자요'
'좋은남자?그런데 왜 헤어졌어?'
'헤어지긴했지만 아직 친구로 지내요.'
'친구로 지낸다고??'
여자들의 눈이 수상한 빛을 내며 가늘어진다.그녀는 순수한 미소를 짓는다.
'예,좋은사람이에요'
그 말에 여자들의 얼굴에 샐샐거리는 웃음이 번진다. 루시가 자신의 금발머리가 염색이 아니라고 말 했을때와 똑같은 미소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없는거야? 좋은남자를 아직도 친구로 만나고있어서??'
'맞아요,그리고 그는 질투가 많거든요'
'맙소사,그럼 아직도 그와 사귀는거잖아!'
'그런가요?'
'좋은친구로 지낸다며, 그러면..음..가끔 외로우면 서로 토닥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아?'
'장난스러운 토닥임 말이지?아 그거 좋지,개자식들'
루시는 싱긋 미소짓는다.
'외로울때 오는 전화 말이에요?'
'맞아 그거,어땟어?'
여자의 눈이 음탕하게 빛난다. 루시는 그 눈빛을 맛보며 몸서리 친다.
'그런적 없어요'
'말도안되,거짓말하지마'
'정말이에요'
'안 믿을꺼야,그럴순 없지'
금발 미녀들은 엉덩이가 가벼워 보이는법,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고 수긍한다.
그리고 기억을 되짚어본다. 루시와 사이파,이 사이좋은 타천사 한쌍은 반세기동안 손도 잡은적이 없다. 사실 그이상 진도를 나가본적도없지.
경험없는 숫처녀가 여기 또 있군, 그녀는 담담하게 반론을 제기한다.첫남자친구와 첫경험을 해야한다는 법이 있다면, 난 숫처녀가 맞다.
장난스러운 토닥임과 들썩거림은 약과 환각에 취한채 두번째 남자친구와 충분히 치뤘다.그덕에 좋은 경험도 얻었고, 첫 남자친구의 화난얼굴도 봤다.
그러나 그가 아직도 내 남자일수는 없다. 아니...아닌가?
그녀는 앞에 앉은 발레리가 그녀를 훔쳐보고 있다는것을 알아차린다. 그 시선속에는 약간이 공포와 약간의 경외심이 섞여있다.
빨간머리의 발레리는 고등학교때 금발 치어리더의 측근이였거나. 배경중 하나였던걸까
그녀는 천사다운 안쓰러움을 느끼며 그 시선을 알아차리지 못한척한다.
덕분에 점심시간 내내 오른쪽을 바라보며 식사를 했다.
사소한 엄무들을 처리한후, 그녀는 하이힐을 신은채 복사실앞에 서 있는다.그안에서 여러가지 냄새들을 본다,그리고 듣는다.
A4종이의 바스락거리는 떨림, 옅은 소독약 빛깔과 잉크소리, 뒤섞인 쥐오줌 색깔, 천장 벽을 가로지르는 거미의 발자국 냄새
잔업후 삐걱거리는 몸으로 스타킹을 내린채 직장동료의 몸을 맞댄 살냄새.그녀는 피식 미소짓는다.
팩스를 보내려하자 잉크 카트리지가 부족하다는 빛이 깜박거린다.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허리를 굽혀 서랍을 뒤진다.
복사실을 지나치려던 사원 하나가 그녀의 긴장된 종아리와 팽팽한 엉덩이를 감상하며 천천히 말한다.
'뭐 찾으시죠?'
그녀는 깜짝 놀란것 처럼 어깨를 움찔거리고 반톤 높아진 목소리로 대답한다.
'언제 들어오셨어요?아, 놀래라'
'죄송해요,하지만 문앞에서 헛기침을 했는데요'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뜬다. 앙큼한 거짓말쟁이같으니,네 들뜬 기분이 느껴지는걸? 남자의 눈에는 그저 미안함으로 어쩔줄몰라하는 당황한 여자가 보인다.
'미안해요, 잉크 카트리지를 찾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요'
'그거 여기 있어요'
남자는 팩스기를 보고나서 협탁을 뒤적거려 노란 카트리지를 꺼낸다.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팩스기에 카트리지를 교환해서 끼우고나서 그녀를 돌아본다.
루시는 환한 웃음을 지어보인다.
'고마워요'
'뭘요, 제이름은 주드에요,주드 그로우닝'
'전 루시 하우스에요'
'아,사장님 비서시군요?그러고보니 회사내에서 한번도 마주친적이 없네요'
'그렇네요,만나서 반가웠어요 그로우닝씨'
그녀는 의연한동작으로 팩스기로 다가간다.그러나 남자는 비켜서지 않고 미소짓는다.
'오늘 처음봤지만 왠지 익숙한데요?혹시 어디 살아요?'
천국에, 그러나 지금은 지옥에 살고있지. 찾아오려면 고생꽤나 할꺼야.
'천국에 사나요?'
그 작업멘트에 그녀는 웃을수가 없다. 난처한 미소조차도.
'뉴욕이요'
'오 세상에? 여기가 뉴욕인데요? 여기 집값이 얼마나 비싼데요?'
'지금 농담하시는거에요?'
'아뇨 진심으로요,우리 회사가 월급이 좀 많긴하지만 그 정도였나요?'
'저에겐 회사 월급말고도 인맥이라는 월급이 또 있답니다.'
그녀의 발랄한 어조에 남자는 주춤하고 천박한 상상을 하며 금발머리카락이 구불진 목덜미를 쳐다본다.
'어...그래요?'
어눌한 말을 중얼거리며 남자가 팩스기에 몸을 기댄다. 그녀는 짓굿은 미소를 짓는다.
'저에게 난감한 상상을 하고 계신가봐요?'
'솔직히 그래요'
'미안하지만 제 인맥은 좁고 맑으니까 그만하시죠'
'좁고..맑다고요?'
'정말, 비켜요. 그로우닝씨'
'내 성이 좀 발음하기 힘들지 않나요?'
'그래서요?'
남자는 어깨를 으쓱한다. 어느새 두눈이 그녀의 상아빛 얼굴을 감상하듯 흔들린다.
꾸밈없이 그 눈빛을 보이며 남자가 웃는다. 솔직한 미소, 우리 섹스나 한번 할래요? 그 목소리가 남자의 목안에서 요동친다. 그녀는 그 소리를 듣는다.
'이름으로 불러요,이름으로'
'생각을 좀 해봐야 겠는데요'
'루시양, 생각은 부질없어요,인생은 짧으니까'
'제 상사가 초시계를 들고있어요,팩스를 보내야 한다구요'
'이름으로 불러요'
남자가 가까이 다가오며 속삭인다. 금방이라도 그녀의 귓바퀴를 혀로 굴릴듯 숨을 몰아쉰다.
그녀는 남자의 욕망을 잡아당기고 느슨히 쥐길 반복한다.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있는다.
'글쎄요..금요일 저녁에 술이라도 한잔 하는게 어때요?'
'좋아요'
마치 그말을 기다렸다는듯 남자가 황급히 대답한다. 그리고 또한번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는다.내가 왜 이러지?
'고마워요 그로우닝씨,이제 가봐요'
'좋아요'
남자는 고개를 끄덕거리고 어색한 걸음걸이로 복사실을 나간다. 그에게 여분의 속옷이 있다면 좋을텐데,그녀는 팩스번호를 누르며 생각한다.
팩스를 보내는 종이에는 아무것도 적히지 않는다. 그러나 그 끝에는 그녀의 상사가 전화를 받고 그녀의 실적에 대해 평가한다. 타락과 불행, 저주와 죽음.
본업과 회사일을 병행하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녀는 최근 약간의 잔꾀를 부리고있다. 외줄에 올라가있는 누군가를 손가락 하나로 밀치는것은 쉽다. 그렇게 밀쳐지고 또 밀쳐지다보면 외줄따위 볼품없는 장기에 지나지 않게된다. 선(善)의 길은 너무나 정직하고 순결해서, 소량의 악의를 섞기만 해도 금방 오염되어 버린다. 외줄 아래로 떨어진 인간은 최후엔 모두 연옥의 곁으로 온다. 그녀는 팩스기의 신호가 가는것을 느끼며 생각을 멈춘다.
딸칵, 수화기가 들어올려진다. 
루시는 타조 가죽 가방을 들고 사장에게 인사를 한뒤 엘레베이터에 탄다. 엘레베이터안에는 그녀와 남자 둘뿐이다.
세속적인 분위기의 사내는 불길한 붉은머리를 아무렇게나 어깨위로 흘려놓고 색소가 옅은 눈동자로 그녀를 흘겨본다.
10층정도를 내려가고 나서야 그가 참을수없다는듯 엘레베이터의 정지버튼을 누른다.
덜컹하고 엘레베이터가 멈추자 루시가 cctv를 응시한다. 붉은 녹화 불빛이 꺼진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남자는 입을연다.
'안녕'
'응'
'잘 지냈어?'
루시는 대답대신 그 남자의눈을 마주본다.
'모라이아이들이 널 찼았어'
'알아'
'왜 아직도 주군께 돌아가지 않은거야?'
'할일이 있어'
'이곳에서 무슨할일?더럽고 냄새나는 인간들 틈에서?'
'빈정거리지마.네가 나한테 할말은 아니라고생각하는데'
'난 그럴자격 충분해'
'아니,안 충분해'
'사이파'
'루시'
그녀는 한숨을 쉰다.
'제발 말도 안되는걸로 고집피우지마'
'내가 뭘 했다고?'
'제발 주군께 돌아가'
'왜? 네가 곤란해?'
'그래,곤란해'
사이파는 입술을 깨물고 피식 미소짓는다.
'그럼 더 곤란해 해'
'결국엔 그게 네게로 돌아가게 되있어'
'뭐가? 네가 돌아온다고?'
루시는 싱긋 웃는다.
'너하고 난 끝난지 오래야.'
'왜?'
'얘기가 그렇게 됬으니까'
'그런거야?'
'그런거야,넌 주군께 벌 받을꺼야'
'그렇지않아'
'넌 무저갱에서 1억년은 묶여봐야 정신차릴꺼라고...'
'주군께서 그러셨어?'
'아마 그러시겠지.'
사이파는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휙하니 돌린다. 그는 널직한 등을 엘레베이터벽에 기대고 한참을 침묵한다.
루시는 그런 그를 쳐다보다가 까치발로 그에게 기댄채 사내의 턱에 입을 맞춘다. 그제야 사이파가 눈을 감은채 고개를 숙인다.
루시는 그의 입술에 스치듯 키스한채 떨어져 나간다. 사이파는 아쉬운 한숨을 내쉰다.
'왜 아직 여기있는거야 사이파?'
도돌이표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일이 있어.'
'무슨일?'
'말하기 곤란해'
'왜?'
'말하긴 곤란하지만...주군께 이득이 되는 일이야'
'그걸 네가 결정할순없어. 네가 결정할일이아니라고, 사이파'
'난, 도구가, 아니야.'그렇게 말하는 사이파의 눈은 번들거린다.
그리고 덧붙인다. '내가 알아서 잘 하고 있다고. 루시'
루시가 칼로 그어버리듯 단호히 말한다.
'넌 도구야 사이파. 우리 모두는 그저 날개달린 주구야.'
'나는...'
루시는 사이파의 꾹 닫힌 눈을 응시한다.
사이파는 눈을 감은채 다시 말하기 시작한다.
'외로울때 전화가 필요하지 않아?'
'....갑자기 무슨말이야?'
'장난스러운 토닥임 말이야.'
루시가 그제야 눈을 가늘게 뜬다
'...엿들었어?'
'그냥 지나가다 들었어.필요없어? 있어?'
'엿듣다니..그게 무슨짓이야?'
'필요없어?'
루시는 사이파를 응시한다. 그는 살며시 눈을 뜨고 그녀를 쳐다본다.
사이파가 소근거리자 그녀는 그에게 한발자국 다가간다.
'뭐라고?'
'우린 친구야?'
'난 그렇게 생각해'
'...그래?'
'아닌것같아?'
'아닌것같아서 그래'
사이파는 그녀에게 한발자국씩 다가온다.
루시는 고개를 한껏 위로 든채 사이파를 마주본다.
'네가 아닌것같다면-'
'아닌게 맞아'
그녀는 cctv를 쳐다봤다가 발밑을 쳐다봤다가. 다시 고개를 들어보인다.
'그래, 필요해,사이파'
'알고있었어,루시'
그가 루시의 허리를 두 손으로 가볍게 들어올린다. 곧이어 짙은 청금색날개가 시야에 가득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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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하고 싶고
사랑 받고 싶은 이야기

         터벅터벅
영미(여주):저기....애들아 선생님..께서 프린....ㅌ
일진1:뭐?그게진짜나?!!!오늘전학생이 한류그룹아들주환이 우리학교로온다고??
일진2:어!교무실에서하는애기를 들었거랑~~~
                    수근수근
영미(여주):....이럴거면서...왜날반장으로 뽑은거야
일진3:빨리와라!!전학생!!
                        꾸깃-
담임선생님:반장,애들조용히시키지않고 뭐하는거야!
영미(여주):....죄송합...니다 
담임선생님:반장이면반장답게해!!알겠어?
영미(여주):네...선생님
담임선생님:앉아라.오늘전학생이왔다.들어와라
                   드르륵-
일진1:뭐야?저찐따는?
일진2:어어...그럴리가없는데;;;
일진3:아씨-한류그룹아들이아니잖아!!!
              시끌시끌
담임선생님:소개하고앉아라.
주환(남주):주환이다.잘부탁따위 바라지않아.끝
반여학생1:와....쩐다 개시크!!!나...반한것같아
                   터벅터벅
영미(여주):아차!!?내옆자리없지...
주환(남주):......
영미(여주):저기.선생님 저자리를좀...
          목소리가작아서안들림
주환(남주):야.앉아
영미(여주):(시선들이...)하아~
주환(남주):너....왕따나?
             꾸욱-
영미(여주):미안한데,왕따인 나한테 말시키말아줄래
주환(남주):그렇지뭐~
영미(여주):(재수없어!!!정말...얼른끝나라!!)
              1교시쉬는시간
영미(여주):(지금이야!!!)선생니~이임
주환(남주):야.나학교안내좀해줘라-
영미(여주):(빠직)내가...왜그래야하는데
주환(남주):...너반장이라며
영미(여주):(아차!!!젠장-)미안한데난바빠서~다른애한테부탁해^^
                  덥썩-
영미(여주):!!?
주환(남주):시끄러워서싫어.너의담당이잖아--
영미(여주):아...알았으니깐;;이것좀..  놔!
                  스윽-
선령(악녀):안녕?전학생^^
주환(남주):왜아는척이나.너 
영미(여주):(지금이야!!!얼른도망쳐...)
               꽈악-
영미(여주):제발좀놔줘!!둘이가라고!!
주환(남주):야가자-
선령(악녀):넌나에게서못벗어나.주환.
          학교안내하는영미(여주)
주환(남주):.....
영미(여주):1층은 과학실,음악실,급식실,원예실,학생부실이야.그리고2층은....
주환(남주):너는왜안물어보나.
영미(여주):뭐를...
주환(남주):애들처럼,시끄럽게...
영미(여주):전학생이누구든 내가알아서 좋은것같지는않은데?그게누구든-왕따인 내가.
주환(남주):.....
영미(여주):가자.
               드르륵-
일진1:야.너한류그룹아들맞나?
영미(여주):....피하자
주환(남주):뭔상관이나?한류그룹아들이든아니든-
알진2:꽝이네.ㅆㅂ
                 휘-익
주환(남주):비켜라.어뚜기년들아
일진1,2,3:뭐!!!?어뚜기?뒤질레(버럭)
영미(여주):......
주환(남주):난니가참맘에든다~
            무시하는영미(여주)
영어선생님:헬로~
반애들:헬로.
영어선생님:수업을시작하겠습니다~13페이지펴세요~
주환(남주):zzzz
영미(여주):(집중)
영어선생님:자고있는애?일어나세요.
영미(여주):....일어나 선생님이부르시잖아.
              드르륵-
다영(남주친구):여기주환이라는전학생있죠?
주환(남주):음...뭐야?시끄럽게?
다영(남주친구):말없이사라져서찾으려왔다~이배신자야!
영미(여주):하아~아무래도조용할날이없네..
다영(남주친구):안녕?난주환친구인 다영이야^^
영미(여주):(힐끔)......
다영(남주친구):앜ㅋㅋㅋㅋ딱니스타일이다!!풉ㅋㅋㅋ
영미(여주):선생님,저자리좀바꿔도....
주환(남주):여기에앉으라했어-
다영(남주친구):마음에들나보다?다른누구한체도손안잡는너가?
주환(남주)/영미(여주):.....
다영(남주친구):사이좋게지내자^^
                                                                                    1부
           -영미네집-
영미(여주):다녀왔습니다.
영미네엄마:너!이게뭐야?!
                !!?
영미(여주):애나야!!!엄마놓으세요 고양이한테뭐하는거에요?!
영미네엄마:뭐?애나?웃기고작발아져있네!!누구허락맡고고양이키우라고했어.
영미(여주):....내가...내가키우든말든 무슨상관인데요?내가알바해서키울테니깐 걱정마세요!!!
                    짜-악!
영미네엄마:말버릇하고는....고양이는절대안돼!!?
영미네아빠:뭐가이리시끄러워?...웬고양이?
영미(여주):나오신김에,할말씀할게요-
영미네엄마/영미네아빠:??
영미(여주):전오늘집을나갈거에요!....호족에서빼주세요 그럼
                     휘-익
영미네엄마:여보!우리가딸을아주기가막히게키웠나봐?저게내딸이란게 창피해지경이야!!
영미네아빠:.....
                  터벅터벅
영미네아빠:야.거기앉서?!지금부모앞에서이게무슨짓이야!!!
영미(여주):당신.내부모아니야-
                  탁-
영미네엄마:어디질사나두고보라지!
영미(여주):아~~시원하다^^지옥에서빠져나온느낌이야~
                   터벅터벅
다영(남주친구):어?잰 주환이짝?
주환(남주):뭐하나?자.
다영(남주친구):저기 니짝아니야?
                 .....
주환(남주):(뭐야?가출?)잠깐만 여기있어봐.
다영(남주친구):역시~~좋아하는게틀림없어~
주환(남주):야!!
                    홱-
영미(여주):(왜하필여기서만나...얼른가자)
주환(남주):그짐뭐나?가출하나?
영미(여주):남이사,내일에 관심꺼졌으면좋겠어...난왕따니깐
                 저벅저벅
영미(여주):(빠직)왜자꾸따라와!!너갈길가.
주환(남주):갈때있나.
영미(여주):(움찔)그건....아무튼!!더이상귀찮게굴지마-
                웃는주환
주환(남주):내가도와줄게~~
영미(여주):....너가왜날도와주는건데??
주환(남주):나,너좋아하거든.
              반짝반짝
영미(여주):(단한번...누구도나에게 좋아해주지도도와주지도않았는데...)왜?날좋아하는데
주환(남주):너니깐^^
                  뚝뚝-
영미(여주):흑....흐어어엉~~
주환(남주):깜짝이야!!!왜울어;;;
영미(여주):흑흑...정말난 힘들게...흡흑흑...살았어
주환(남주):진정하고차근차근말해봐~
                 4시간뒤
영미(여주):부모님은,언제나.1등을못해구박하고..나를신경써주지도않고..나혼자서불행하면 날날을쓸쓸하고외롭게지냈어...포기할정도로말이야~
주환(남주):...힘들었구나.아무도 안도와줘서...
영미(여주):이제,난그사람들의딸아니야~~난내길을스스로걸어나갈거야..반드시!!
주환(남주):그래.너라면할수있어~응원할게!
영미(여주):(싱글)고마워.
                두근두근
주환(남주):(뭐야!?왜...웃는얼굴이 저리도 예쁘지.)이제어떡...할거야?
영미(여주):애나맡고,구해야지~
주환(남주):그럼우리....ㅈ
?:도련님!어디계서요?주환도련님?!!
               벌떡-
영미(여주):시간이늦었네~갈게 잘가~
주환(남주):잠...까...ㄴ
서비서:도련님한참찾았습니다,사모니께서찾으십니다!!얼른가시죠
주환(남주):.....
                     부르릉~
영미(여주):저,고양이를잠시맡길수있을까요?
동물병원간호사:네~맡기세요~4000원입니다.
영미(여주):여기요.애나야~데리려올게.
                    딸랑~
영미(여주):알바를늘려야겠다.
담임선생님:.....
                  -수요일-
담임선생님:영미.일어나라.
영미(여주):네?
               일어나는영미
담임선생님:부모님한테들었다.집을나와?가출이라~?들어가라부모님께서걱정하신다-
영미(여주):(두사람짓이네.)....가출하면어때서요.저의선택이에요-
                     속닥속닥
담임선생님:하,저게돌았나?가라고안가?!
영미(여주):네,안가요!!그딴집 어떡해되든저랑은상관없고선생님이라고해서저의사생활 신경꺼주세요--
일진1:와~ㅋㅋㅋ왕따년이 말한번잘해네?안그래?
               저벅저벅
담임선생님:이게확-!!!
영미(여주):(질끈)
주환(남주):그손.멈춰.
             ??
일진1:어어어!!!하...한류그룹 주....주환?!!!
일진2:그럼설마....그전학생?!!!?
담임선생님:뭐야...너;;;
주환(남주):나?나한류그룹아들주환~내여자한테서그손때라고.
담임선생님:아...네넵!!
영미(여주):(어리둥절)너...
주환(남주):넌,내가지켜줄게~
               뚜벅뚜벅
주환(남주):지금모든학교에안들린다.영미.저여자내여자다.건들시 죽고죽인다-알아들었으면한다.이상
다영(남주친구):휘~유 사고한번제대로쳤네~
영미(여주):(화끈-)부끄럽게...그런말을////
주환(남주):왜~?설렜어?지금설레면안되는데~~앞으로가 너의길을설레게될건데
영미(여주):낮가지렵게!!정말....
주환(남주):아유~~~귀엽워
                   꾹꾹~
담임선생님:수업....준비잘...하도..도록...ㅇ이상
일진1,2,3:선령이한테말하자.
                                                                                    2부
             -선령반-
선령(악녀):.....
일진1:선령아.이제어쩔거야?
선령(악녀):어쩌긴어째,좆져버려서 찢어나야지-
일진2:그럴줄알았어~~일단 경고날려야지~
        그뒤 소문은 엄청퍼져나갔다
영미(여주):후우~~자취방이있어서다행이다~싸고
주환(남주):그렇네.
영미(여주):엄마야아아아!!!?너....너가왜 여기에있어;;;
주환(남주):왜긴~놀려왔지..왜?싫어?
영미(여주):아니...그...여자방을...하...함부...////
주환(남주):(피식)의식은 하나보네~
                   조용~
영미(여주):대접할만한게없어서미안....다음에대접할게
주환(남주):또왔도된다는소리로들리네~~
영미(여주):정말....문잠가버린다..
주환(남주):에헤이~그렇지마아앙~
                소름돋는영미
영미(여주):뭐야,그...애교는 소름끼쳐!
주환(남주):넘한거아니얌~?삐질거얌~
영미(여주):아...알았으니깐 그만해!!!제발못듣겠어ㅠ
주환(남주):이제가야겠네~~아침에데리려올게^^
영미(여주):아니...그렇게까지안해줘...도
                     탁-
영미(여주):일기나써야지~
선령(악녀):절대로,빼앗기지않아!내꺼야.
                 -목요일-
영미(여주):준비오케이~~
주환(남주):학교가자~~~
영미(여주):어....진짜로왔네^^
                달칵-
선령(악녀):안녕?여기서보내~
주환(남주):밥먹었어?
선령(악녀):....같이등교하자^^같은학교니깐~
주환(남주):(무시):손잡고가자.
                   까득-
서비서:도련님,걸어가신다니....주인어른께서아시면;;;
영미(여주):저기,난괜찮으니깐 차타고가~
주환(남주):너도같이타자그럼~?
영미(여주):에엑!?가....같이....부담스러운데
선령(악녀):왜....나를 안보는거야
                     .....
주환(남주):나너싫어하거든.
영미(여주):이러다간늦겠다!....난그냥걸어갈게!!둘이타고와.
                 휘-익
영미(여주):어어...!!!?
주환(남주):.....
                  쪼옥-
영미(여주):으으읍-!!!
주환(남주):못가.나랑같이가야되.
영미(여주):(펑-!!)
             쓰러진영미
선령(악녀):꼭!이렇게까지해야겠어?(부들부들)
주환(남주):니가낄자리는없어-
서비서:일단타서야겠습니다.
주환(남주):어.
               탁-부르릉
선령(악녀):그자리...내가가질거야!!!누가뭐래도...아무도못건들어(분노)
             -보건실-
영미(여주):으음....
보건선생님:정신이들니?
영미(여주):아...지금몇시죠?
보건실선생님:종례시작하기전이야~괜찮은것같으니~올라가렴^^
영미(여주):네.
                저벅저벅
일진1:야.너따라와.
영미(여주):미안,난종례받으려올라가야하거든...그리고왕따인 나한테 왜말을걸어?
일진1:왕따주제에,오라할때와....ㄹ
담임선생님:이녀석들!종례시간인데안들어가고뭐해?
영미(여주):그럼....
일진2:하,뭐야금까지하고딴판이잖아?!
일진3:쉬는시간에끌고가자.
             공부중~
영미(여주):.....
주환(남주):(빤히-)
영미(여주):.....너왜자꾸쳐다봐?공부에집중이안되잖아...
주환(남주):공부하는모습예쁘네^^
반애1:부럽다~~~나도저런남친갖고싶다...
반애2:남자가아까워,우리가점더잘해줬더라도...에휴
반애3:왜하필,저런남자의여친이...재나고!!!?
영미(여주):있잖아.너도공부를해야대학교가지.
주환(남주):너랑같은대학교갈건데^^
                시선집중
영미(여주):하하...그런농담하지마;;너가왜 내대학교에같이가....
주환(남주):계속옆에서이렇게있고싶으니깐.
영미(여주):(두-근!!)
담임선생님:종례시간에떠들자말고공부들해라,한눈팔면 떠들지말고-
                 스슥...
영미(여주):아....안풀어져
           또딱....또딱
영미(여주):(꾸벅꾸벅).....
주환(남주):....
              목받쳐주는주환
영미(여주):zzzz
주환(남주):피곤했나보네.....
영미(여주):(새끈새끈)
              스윽-쪽
주환(남주):^^
담임선생님:(어린것들이-연애질하긴)
             쉬는시간
영미(여주):배고프다.매점이나가야지~
주환(남주):어디가?
영미(여주):매점.
주환(남주):피카츄롤케익사주라~~
영미(여주):그래.보건실까지데려다줬으니깐.
               -매점-
영미(여주):어마어마하네.....
일진1:야!!잡아!!
영미(여주):뭐...뭐야
            질질-
영미(여주):뭐하는거야.
일진1:안오겠다면,이방법밖에없지ㅋㅋ
영미(여주):.....
                -옥상-
선령(악녀):또...만났네^^
영미(여주):나한테이렇는이유가 내짝때문이지--
선령(악녀):어.
영미(여주):왜?나한테이래!
선령(악녀):방해되니깐없애려는것뿐이야~
           폭발하는영미
영미(여주):전부....나한테왜이래?내가...뭘잘못했다고 이러는거나고!!!(주르륵)
선령(악녀):떨어져주환이곁에서.
영미(여주):하~아 알겠다...주환이가 왜널싫어하는지 니성격때문에그런거야
일진1:밝아,짜증난다-
               콰-아앙!!
일진1,2,3:!!!?
선령(악녀):주....주환아 
주환(남주):(쿠오오오)내여자건들리지말라고했을텐데
영미(여주):(오싹)살기가 장난이아니야....
                 와락-
영미(여주):....
주환(남주):안와서걱정했잖아.바보야 이년들한테끌고갔다는말듣고 달려왔잖아.
               다영이가말해줌
영미(여주):(따듯해....)고마워.걱정해주고 날좋아해줘서^^
주환(남주):(화끈)너의미소에는못당하겠어...정말천사같아...넌
영미(여주):너희들한테할말은하고가야겠어.예전에난.지옥같은생활을했어.그누구도날알아봐주지도좋아해주지않았어...모든걸포기하고싶었어..새로운길로 나아가기로맘먹은 나에게 주환이가나에게왔어.그리고어둠같은내미래는지금빛이되고있어.주환이물건취급하지마 니꺼니 내꺼니
선령(악녀):아니야아아아!!!!!
영미(여주):.....
선령(악녀):내꺼야!!주환이는...내가정말로좋아했었다고(주르륵)주환이를...건들지말란말이야!!!
일진1:우....울어;;;
주환(남주):난니꺼아니야.너의성격이 의미랑달라.난 이여자 영미의것이야.
선령(악녀):욱....아아아악!!!
                 폭주하는선령
영미(여주):그만해.이런짓...너에겐 불행할뿐이야.
주환(남주):가자.수업시작하겠다
선령(악녀):죽어버리겠어,나를다시보게할거야
일진1:야야...가자 이년겁나무서워
일진2:어...가자가
                내려가는세명
영미(여주):.....
주환(남주):......
               2교시문학~~3교시화학수업중
화학선생님:오늘실험은,화학물질배워볼거에요~조를짜서 수업을시작하겠습니다.
영미(여주):왜...하필이 조합이야.
                최악의조인 네명
일진1:너오늘재수없을거야.
영미(여주):(무슨꿍꿍이지-)
일진2,3:기대해~~~아주재미있어질거니깐.쿡쿡
              실험중~
주환(남주):떨어져버렸네.
영미(여주):이걸놓으면 색이파랗게된다했지?어디있지?
               툭-
영미(여주):!!!!?
알진1:(씨-익)
               펑-
영미(여주):까아아악!!!!
주환(남주):영미야!!!?
영미(여주):으윽....눈이 아파...(주르륵)
                 피!?안되겠어.병원에!!
화학선생님:얼른병원에가야겠다,부모님한테는연락할게!
영미(여주):아....안되요!?부모님부르지마세요...
                  삐뽀삐뽀
화학선생님:아~여보세요.영미네부모님이신가요?다름이아니고요....
                  -대학병원-
의사선생님:치료는잘되었으니 약꾸중히넣으셔야합니다.
영미네엄마:꼴한번좋구나.가출하서는-
영미(여주):...엄마같은인생따위보다는 이게나아
영미네엄마:말....그따위밖에 말하니!!
영미네아빠:그만해,귀찮으니깐.
영미(여주):귀찮게해서죄송하네요.싸우셨나보네요?왜~?둘중누가바람이라도폈나?
             울컥한엄마
영미네엄마:미친년!
영미(여주):....그만꺼져 당신들(속닥)
주환(남주):.....
              더듬더듬
영미(여주):앞이안보여서아무것도안보이네...
주환(남주):너....괜찮아
영미(여주):어,익숙하니깐 괜찮아-
                 덥썩-
주환(남주):우리우울한 여친님~내품에서울고싶으면울어~안볼테니깐^^
영미(여주):되...욱....(주르륵)
                  꽈악-
주환(남주):그래~~울어 참지말고 내가널 울리지않게해줄테니.
영미(여주):흐어어엉!!!
          내생에처음으로 울었다.참고참았던
              내눈물이.오늘 터져버렸다.
영미(여주):너가.쿨쩍....있어서 고마워
주환(남주):이런남자만날걸,감사하라고~
                    툭~
영미(여주):너때문에 웃는다~내가^^
주환(남주):.....그래 그렇게밝게웃어.
                                                                                    3부
         치료덕분에 눈이 많이낳아졌다.
         한동안 그가 간호해준덕분이다
영미(여주):준비는다된것같네~
교장선생님:이반에,영미라는 학생있는가?
영미(여주):(날왜찾지?)네....전데요?
교장선생님:잠시따라오게.
                 졸졸졸
교장선생님:데리고왔습니다.
주환(남주):어머니,아버지!영미는왜 부르셨어요?!!무슨말씀을 하시려고요!!!
주환네엄마:너가.주환이여자친구니?
영미(여주):ㄴ....네
                   촤악-
영미(여주):으윽.... 
주환(남주):(깜짝)어머니!!!!
주환네엄마:반직한것같으니라고,어딜 아들놈봐-사귀는걸 우리가 허락할것같아.
영미(여주):(뚝뚝)네,잘압니다....알고말고요 대단하고지고만장하신 한류그룹사모님사장님이시고 아들님이그댁아들이란것도요...처음엔몰랐지만뒤늦게서야알았지만....그게저에게 무슨의미인지모르지만자식의행복에방해하지말아주세요-
주환네엄마:뭐얏!!?선령이한테들리는데로구나!
주환(남주):....그애짓인가요?저희를떼어놓으라고
주환네엄마:그래,부탁하더구나.
주환네아빠:자리에앉게나.
           상황을지켜보는선령
영미(여주):....아니요 할말은다한것같습니다 소개를 이런식으로 하게되어 죄송하지만...주환이와저는 헤어지지않을겁니다.제가정불편하시면 떨어져지내며 주환이와 헤어지겠습니다 지금은노력할겁니다 그럼(꾸벅)
                  달칵-
주환(남주):같이나가자~
주환네엄마:너엇!!!?여보 어떡해요!?주환이저녀석단단히빠진것같아요
주환네아빠:일단 지켜봅시다-
                터벅터벅
주환(남주):놀랐지?....미안
영미(여주):(싱글)미안해필요없어~^^너라말로놀랐겠다~
주환(남주):응!!완전 놀랐어~
영미(여주):걱정마,난....나약하지않으니깐.
                  교실
반애들:....
영미(여주):(왜들이리조용하지??)
미술선생님:오늘은 짝 초상화를 그릴거에요~준비들하세요~
               우르르르~
영미(여주):.....
주환(남주):(싱글벙글)우리내일테이트하자^^
영미(여주):수업생이 무슨데이트야~우리곧 수능받아야하거든.집중안되니깐 가만히있어봐....
주환(남주):칫~
                 스슥...슥
다영(남주친구):잘들되가?
영미(여주):말시키지말아줘.
주환(남주):....왜그래?오늘따라?아까닐때문에그래.
영미(여주):....아니 어디가나 부모는부모구나해서...그래서 지금은 그림에 집중하고싶어~미안 내가너무 까칠했나?
주환(남주):아니야~넌 누구보다 상냥하고예쁜여자야^^
다영(남주친구):(힐끔)저...스토커 아직도 저래
               두사람을 지켜보는 선령
영미(여주):....그렇네
주환(남주):.....
선령(악녀):떨어져....떨어져떨어져!!!
                   끼이이익-
영미(여주):나화장실좀.
주환(남주):어...다녀와~
           -3층 여화장실-
일진1:야.
영미(여주):왜.
일진1:아주~잘난간다ㅋㅋ
영미(여주):내가잘나가든말든 니가무슨...
                    퍽-!!!
영미(여주):으윽..

일진1:깝치지마 재수없는녀아~~니가뭐라고되는줄알지?
일진2,3:꼴좋다~아속시원해
영미(여주):쳐.더쳐봐~너희들 인생이그따위지(피식)
일진1:(빠직)야!!!밝아!!!
                  퍽퍽퍽-찌직
영미(여주):.....
일진1:끈질긴년...하하....시름소리 한번도 안내?
영미(여주):....너흰 상대할 가치가안느껴지거든~너흰딱 초딩이상이야사회생활에나가봐~그누가 너희들을 받아줄지 길에 나아앉게되겠네
                툭툭-
일진1:너.....너....뭐가 그리당당해!!!?
일진2:너가뭔데!!우리사샌활에 간섭이야
영미(여주):(사악-)
                 움찔하는일진1,2.3
영미(여주):너희나 내 사생활에 간섭하지마-끼어들걸 끼어들어.
일진1:재....진짜 우리가알고있던 왕따 맞아?
                  비틀비틀
영미(여주):독한년들,와전 못걷게패잖아(빠직)
주환(남주):영미야~어디있어!....영...영미야!!!
영미(여주):콜록콜록...윽!
                   풀석-
주환(남주):정신차려!!!영미야!!!얼른병원에-
영미(여주):(잠이...자꾸와...)
                  삑...삑
영미(여주):(스르륵)....
?:누나야~많이아파?
영미(여주):....너누구니.
           드르륵-
영미네아빠:정신이드나보네.
영미(여주):(정색)뭐야.왜여기에있어?
영미네아빠:....미안하다 그동안 너에게 많은상...ㅊ
                휙-퍽!
영미네아빠:.....
영미(여주):네가지금 그말이듣고싶데?왜여기에있나고?내가그때말했지!두번다시 볼일없다고 댁하고 남이라고-
?:누나야~
영미(여주):누가니누나야!!!(버럭)
영미네아빠:....내가 너에게 미안하고 날원망해도싸...이아이 너의동생이야 엄마가임신해서태어난 너의남동생..
영미(여주):....워
영미네아빠:뭐?
영미(여주):치우라고!이 더러운 물건!그리고누가내엄마야!!!누가(분노)
?:흐아아앙~누나 화내지마
영미(여주):꺼져!당신들하고의 호족은 이미끝났어!!앞으로 찾아올생각추어도하지마...당신들은더러운 찌거기에불과하니깐.
            충격받은아빠
영미네아빠:....가자...그리고 너를세상에태어나게한 우리의잘못이구나.
                 탁-
영미(여주):(꽈악)흡...흑흑흑...
주환(남주):난,아무것도할수없어....다가가지도...이런내가 한심해
             창문을보는영미
주환(남주):영미야.
영미(여주):어...왔어?
주환(남주):뭐하고있었어?
영미(여주):그냥...밖이 좋네 하늘도 파랗고...
                 꽈악-
주환(남주):(이게,내가 너한테해줄수있는 마지막이될것같아...미안)우리...밖에나갈까?
영미(여주):응.
                살랑살랑~
주환(남주):....나....나 너한테 할말이있어...
영미(여주):뭔데?
주환(남주):헤어지자.
영미(여주):(쿠-웅)역시.너도 그인간들과 똑같구나..그래 너가정헤어지자면 헤어져.
주환(남주):넌,날좋아하기는했던거니?
영미(여주):.....아니 널좋아하지않았어...우리의연애는여기까지야.너와의데이트못해서미안.간호사님!!저병실에좀데려더주세요.
간호사:네~환자분.
                ......
영미(여주):(뚝뚝)....좋아했었어...고마웠어
주환(남주):정말...난 한심한쓰레기구나(주르륵)
                퇴원하는영미
영미(여주):으~~온몸이쑤시네~
주환(남주):퇴원했구나....잘됬다.
영미(여주):집청소해야겠다.
                부르릉~
다영(남주친구):괜찮겠어?정말?
주환(남주):나로인해.다칠바에...내가다치면되
                  위이이잉-
영미(여주):윽...먼지
주환(남주):우리여친님~청소는내가할게 쉬어.^^
영미(여주):!!?
                환상
영미(여주):미치겠네....환상에 눈이멀다니...잊자잊어!!!다잊는거야.
              -다음날-
영미(여주):....선생님 드릴말씀이 있어요--
담임선생님:니가나한테무슨할말이있다는거나?
영미(여주):전학가려고요.전학신청서주세요-
담임선생님:전학?
영미(여주):네,따지말고주세요.오늘이저의 마지막등교에요...모질게군거.선생님의나름의노력의불과하겠죠~학생들에게잘해주세요.
전학신청서쓰는영미
영미(여주):여기요.안녕히계세요.선생님 
담임선생님:.....
영미(여주):그리고.누구한테도말씀하지마세요-
                        탁-
선령(악녀):전학이라~~
영미(여주):....이게너와나의마지막이야.주환
                     드르륵-
주환(남주):아....
영미(여주):.....
                 짐챙기는영미
주환(남주):짐을...왜챙겨?
영미(여주):내가왜말해야되지?....알고싶다면 말해주지 반 옮기기로했어-너와의 이별이야.
주환(남주):!!!?....가지마.여기에있어 내가옮길게
                      탓-
주환(남주):....
영미(여주):질척되지마.너.재수없어.
주환(남주):(충격100%)
             드르륵-탁
주환(남주):아니야....안돼!!!못보내?!!
다영(남주친구):뭐야?그짐은?
영미(여주):잘지내.
               터벅터벅
영미(여주):콜택시죠.여기 00고등학교에와주세요.네네
주환(남주):하하....하 어디있어?!!!어디있나고 영미야아아!!!
옆반애1:개라면 운동장에있는거봤는데?
             쌔~앵!!!
영미(여주):아...왔다 안녕하세요.터미널로가주세요.
주환(남주):영미야!!!가다려!!!
               !!!
영미(여주):(움찔)가주세요.
주환(남주):멀리...멀리거지마...내가..잘못...흡흑흑으아아아아악!!!
          결국,난 붇잡지도못하고울면서
               후회하고,또후회했다...
            뒤늦게서야.전학갔다는소리듣고
              정신없이그녀를찾아다녔다.
              -졸업뒤 2년-
대학교후배들:안녕하세요~~~주환선배님^^
주환(남주):....
대학교후배1:선배는 우리들의 인사를 안받아줘~
주환(남주):넌....어디에있는거니?보고싶다...
                 저벅....저벅
영미(여주):안녕?애들아^^
영미후배들:안녕하세요~영미선배님~
주환(남주):(멈칫)
               뒤돌아보는주환
영미(여주):.....!!?
주환(남주):영미...야
영미(여주):(주춤)가...가자 애들아;;;
               후다닥-
주환(남주):영미야!!!!!가지마!!!!
영미(여주):(멈칫)ㅎㅎ애들아 매점이나갈까~^^?
영미후배들:네~
주환(남주):.....널꼭되찾겠어.
                                                                                    4부

           짹짹....
영미(여주):(머-엉)하아~
나비(여주후배):안녕하세요~선배님^^선배님덕분에~살았어요^^
영미(여주):뭘~~괜찮아^^
               달칵-
주환(남주):아....오랜....만이야 영ㅁ...
영미(여주):누구시죠?저...아세요?
주환(남주):!!...왜 모르는척하는거야....내가원망스럽니?
              조용~
나비(여주후배):뭐지??이분위기는;;
영미(여주):가자.우리집에서 이러는거보면 당신 스토커야-
주환(남주):그땐,미안해...정말로...널위해서였어!!다름없이...
영미(여주):날위해 선택해준거 고마워,이제 날위해서 그럴필요없어--
주환(남주):영미야...제발!!!난 아직널좋아해...널잊은적없어
             빵빵-
나비(여주후배):(살았다!숨막혀죽는줄알았어~)너비언니~^^
너비(나비언니):여기서들뭐해?지각하겠다~
나비(여주후배):...언니 우리태워줘~!!
너비(나비언니):그래~~타^^
                 .....
영미(여주):이제 나아는척하지마...우린그때 이미끝난사이야-
주환(남주):....싫어 너랑헤어지고싶지않아!옆에...너의옆에만있으면안될까?
영미(여주):우리는 건널수없는배에 올라탔어,되돌아가기에는...무리야
주환(남주):나널포기안해!!!너도.제발날포기하지도밀어내지말아줘....
               -석림대학교교문-
영미(여주):고맙습니다.
주환(남주):영...ㅁ
너비(나비언니):둘사이에 뭔일있었니?
주환(남주):....전여친이에요...제가정말 좋아하고사랑했던...그사람
나비(여주후배):아!!!혹시 그 고딩때 자신을알아주고 사랑해주는남자가 그쪽인가요?
                 뚝뚝...
주환(남주):내잘못이야!!!내가....
너비(나비언니)서로사과해~누가잘못을했건~사과하는게 낳아^^
주환(남주):내사과....받아줄까?화나게 상처를준 나를...
                    터벅터벅
영미(여주):흑흑흑....힘들어 나 정말힘들어!?
나비(여주후배):선배?여기있어요?
영미(여주):저리가!!?누구와 애기하고싶지않아...
                     딩동댕동-
주환(남주):수영과 2학년 영미야!듣고있니?그때일...미안해!!!제발 날용서해줘 널사랑해너무나도사랑해!!!이제널 혼자두지않을거야.
영미(여주):(뚝뚝)....
주환(남주):영미야!!듣고있니?영미...야!!
영미(여주):저...바보 쿡쿡 울다가 웃게되네~
                -방송실-
주환(남주):(내마음이 그녀에게닿기를....)
영미(여주):바보...이바보야!!
주환(남주):너바보야...너만의바보.
                   와락-
영미(여주):이번만용서한다.다음번엔 국물도없을줄알아 흥!
주환(남주):응,약속할게^^
              수업중~
영미(여주):푸하푸하~함푸하~
주환(남주):아~~~멋져...네 여친////
?:영미야~
주환(남주):??
영미(여주):어?수찬이아니야?
주환(남주):무....뭐야뭐야!!!저놈이 내여친을-(질투)
영미(여주):왠일이야~수영수업에잘안나오더니~
수찬(여주친구):너가보이길레~
주환(남주):누구야?(경계)
영미(여주):소개할게~남자친구 주환,고딩때전학갔을때친구인 수찬이야^^
수찬(여주친구):반가워~수찬이라고해~
                  스윽
주환(남주):남친주환이다.
                   꽈악-
주환(남주):내여자넘보지마라-
수찬(여주친구):흥~~내가빼앗으면되지.
                                                                                    5부

               -토요일-
영미(여주):앗!용돈이 떨어졌네....알바라도해야겠다.
주환(남주):영미야~!!
영미(여주):왠일이야??이시각에~
주환(남주):데이트하자!
영미(여주):데이트?어쩌지 나 알바구하려 가려던참인데;;
주환(남주):알바?알바는왜?
             빵빵-
서비서:도련님,마님계서 들어오시라고합니다.
영미(여주):아무래도,오늘은데이트안되겠다 다음에하자 잘가!
                 휙-
주환(남주):아....어머니한테전해.오늘 안들어간다고 알바한다고전해-
서비서:라고 하셨습니다.오늘은 안들어온다고하십니다.
주환네엄마:알바를해~?아주 뱀여우에게 잡혔구나-알바어디인지 알아와.
서비서:네.
           빵 알바생모집
영미(여주):빵알바라....여기가 시급쎄네~
주환(남주):.....
영미(여주):안녕하세요^^밖에알바생모집한다고해서요..
빵집사장:어서와요~간단한면접이니~긴장해할필요없어요^^
영미(여주):네.
                면접중~
빵집사장:내일부터나와요~
영미(여주):네!!감사합니다^^내일뵙겠습니다~
수찬(여주친):어?영미야~
영미(여주):어~수찬아~우연히보네^^
수찬(여주친구):애들이랑~놀려나왔지 넌?
영미(여주):난알바로나와서~
수찬(여주친구):알바....그렇구나 힘내.
                  팟-
영미(여주):엇?!아직안갔어?
주환(남주):누구의손을잡으려고,너랑같이알바하려고왔지~~
수찬(여주친구):칫-
영미(여주):나 옷사려가야되서~~가볼게.
주환(남주):기다려!!너.내여자.유혹하지마라-
               닥다닥-
수찬(여주친구):방해되.넌.
영미(여주):여기까지따라올필요없는데~
다영(남주친구):어!!?영미야!!
               홱-
영미(여주):다영아...
다영(남주친구):이못된가시나야!!!아무말도없이사라지는게어디있어ㅠㅠ
영미(여주):미안~걱정했어?
다영(남주친구):당연하지.넌나의친구잖아(싱글)
             시끌시끌
선령(악녀):안녕하세요,모델 선령이에요^^
영미(여주):(....이런곳에서만날줄몰랐네).....
다영(남주친구):와~저못된개집!!!고딩때 괴롭히더니 대학생되니깐 이미지 싸~악 바꿨네!!!
                  눈마주친영미 선령
선령(악녀):훗~잠시만요~^^
선령팬:언니!!!멋져요~~존경해요'><
선령(악녀):몇년만이야?3년만인가?
영미(여주):어.그렇네
                툭툭-
영미(여주):??
선령팬1:비켜.못난여자!선령모델이 안보이잖아-
영미(여주):...그래 미안;;
선령(악녀):(소근소근)촌스러웤ㅋㅋ
             .....
영미(여주):(중얼)넌 여전히 스토커년이구나.
선령(악녀):뭣!!?
영미(여주):모델일 열심히해~^^가자 주환아~다영아
주환(남주)/다영(남주친구):응.
               저벅저벅
선령(악녀):(까드득)
선령팬1:!!!?
영미(여주):이게어떨까??
다영(남주친구):으음...이게낳을것같아~어때?
영미(여주):좋았어!!아자아자~~
           첫출근날
영미(여주):어서오세요,행복미소빵입니다.
손님1:....아씨 그게없네?!
영미(여주):네??무엇을찾으신지요?
손님1:햄퍼거샌드가없잖아!!!
영미(여주):손님;;그건...판매하지않습니다
                 짜-악!!
영미(여주):...이게무슨짓인가요.
손님1:없으면 만들어야될거아니야!!
영미(여주):진상질할거면,딴데에서하세요.아.줌.마
손님1:뭐어어!!?아줌마...너오늘짜를준비해(버럭)
빵집사장:괜찮니?저여자는진상질이 장난아니야~
손님1:네네.알겠습니다
                 스윽-
주환(남주):저좀보시죠.
손님1:!!?...도...도련님;;
영미(여주):합해서 5300원입니다.감사합니다^^
                 드르륵-
손님1:저기...
영미(여주):(정색)또,무슨짓하시려오셨죠?
손님1:미...미안합니다.아깐 때려서미안합니다.사과하려왔습니다
영미(여주):...사과는받을게요 다신그러지마세요.
손님1:고...고마워!
               ....
주환네엄마:꽤나머리를굴리는구나.
주환(남주):누구의자식인데요.경고하겠는데 건들지마세요 안그럼 제가무슨짓할지모르니깐 어.머.니
주환네엄마:....
                                                                                    6부
            영미를 초대한 주환네엄마
영미(여주):실례합니다.
주환(남주):어서와~~들어와^^
영미(여주):응....어마어마하네;;
주환(남주):넓기만하지.미로투성이야...
                 달칵-
영미(여주):!!!?
주환(남주):뭐에요....이거
주환네엄마:앉거라.친척분들도 알아야할것아니냐-
주환네아빠:.....
             수근수근
주환네 이모:어머~저 촌스러운애가 며느리라니~집안망신되겠네
주환네이모부:조용히해.
주환(남주):....저에게 이런말씀안하셨잖아요!
주환네엄마:지금말하는것잖니?왜?내가잘못이라도했나?
                      꾸욱-
영미(여주):아니요~친척분들도 언제가는마주치게되겠죠....뜻밖에 만남 감사합니다(싱글)
주환네엄마:......그렇다면 다행이구나
              식사중~
주환(남주):이것도먹어봐~맛있어~
영미(여주):고마워.너도먹어~
               오순도순
주환네엄마:.....(힐끔)
직원1:앗!!죄송합니다;;괜찮으신가요?
영미(여주):....네 탈의실이 어디인가요?옷가라입어야할것같아요?
직원1:네...따라오세요...
              1시간후
영미(여주):늦어서 죄송합니다.
주환(남주):!!!
영미(여주):(혹시몰라 가져오기를 잘했네;)마저하세요.
주환(남주):(머어엉-)
영미(여주):(싱글)정신차려~~
주환(남주):어어...니가너무아름다워서////
             달칵-
영미네엄마:저희까지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영미(여주)/주환(남주):!!!
주환네엄마:아닙니다~~앉으세요.
영미네아빠:미안하다..
영미네남동생:누나~^^
영미(여주):후우~누구시죠?처음뵙는분이네요^^?
영미네엄마:너,아직도화났니?그만하고 들어...ㅇ
                 무시하는영미
영미(여주):아줌마,저아세요?왜아는척해요??난모르는데~꼬마야.난 너의 누나가 아니야 잘못봤어-
주환(남주):어머니-!!!저 아제못참습니다.나가자...
영미(여주):응.그래야겠네~숙제해야되서 여기서놀닥거릴시간이없네요.그럼
주환네아빠:앉아.할말이있다.
주환(남주):....
주환네아빠:사귀는거.허락하마.
주환네엄마:당신!!!?지금 무슨말하는거에요...!!!난허락안한...ㄷ
              짜악-!!!
주환네엄마:(깜짝)....다...당신
주환네아빠:유치하게굴지마.자식의행복이우선이야...두사람이정그렇다면 허락하마...잘사겨보거라
주환(남주):(주르륵):고마워.아빠.
영미(여주):감사합니다.아버님 저희 행복하게 잘사귀겠습니다~
주환네엄마:싫어!!!싫다고오오오!!!
                   꾸욱-
영미(여주):전,요리과 3학년 영미입니다.지금여기게신 분은 절태어나게해주신부모님이지만.호족에 뺀 저와는 생판남입니다.절버렸거든요^^요리는충분히할수있고 부자집 여러분과달리 제가할수있는 능력을가졌습니다.누구는 유치한신경전 누구는 깔보는 눈. 전 그런 어린애 같은 성격이 아니라~죄송하네요-
주환네이모:뭐!!!?어....어린애 성격!!저게미쳤나?
영미(여주):훗~그말도 고딩때 어떤애가 생각나네요...딱 일진그런애들??사회생활못나가는야들이하는말이지만요(피식)
주환네이모부:하하하~~이여편네가 사회생활은모르긴하지~~~맘에들어 자네^^
영미(여주):감사합니다.말이많았네요~~딱!할만만하겠습니다.덤빌테면담벼.다 상대줄테니깐 기대하시라고~~누구든.
주환(남주):^^
              스윽-
영미(여주):(소근소근)맛있게 쳐먹고 가시죠,아.줌.마
영미네엄마:......멍청한년.
              달칵-
영미(여주):아~~속이다 시원하...ㄷ
주환(남주):사랑해.영미야.
영미(여주):어?
주환(남주):영원히.너하나만보고 살고싶어.널갖고싶어~나랑결혼해줄레?
               살랑살랑
서비서:꽃이 휘날라며 고백...우우 로맨틱해~^^
영미(여주):....(주르륵)
주환(남주):(싱글)받아줄레..
영미(여주):당연하지!!!이바보~~
               와락-
                     터벅터벅-
영미(여주):헤헤~월급날이다^^
?:영미씨,되십니까?
영미(여주):네?그런데요?
?:잡아!!!
           덥썩-
영미(여주):!!!?....읍읍!!!(바둥바둥)
?:예,어디로갈까요?
주환네엄마:섬에 가둬놔!절대로-내아들곁에 얼씬도못하게...
               뚜....뚜
영미(여주):(역시.사모님이셨군...일단 잡혀가줄수밖에)
주환(남주):자기~나왔...어?사장님?자기는어디있어요?
빵집사장:어쩌면좋아!!!납치당했어!!!우리가게앞에서;;;
                   툭-
주환(남주):안돼...영미야!!!
빵집사장:무사해야할텐데....(걱정)
                                                                                    7부
             -창고-
영미(여주):....나에게 무슨짓을하려는거죠?
남치법:닥치고 조용히있어!!납치당한주제에-침착하기는
영미(여주):....이짓 시킨사람 제가 아는사람인가요
남치법:.....
           눈치챈 영미
영미(여주):당신들 후회하게될거에요.
남치법:후회는무슨~
영미(여주):(씨익)
               슥슥-툭
영미(여주):아주아주~~실례가많았습니다^^(빠직)
남치법:너너!!!(당황)
영미(여주):학교에서 남치당하면 어떡해야되는지모르는신가봐요?다행이머리안때려서다행인거죠-
                우득 우득-
남치법:뭐....뭐!!밖에 내 부하들있거든....
영미(여주):그.래.서 알빠야~너부터 좆지면 어떡해상황이 역전되겠지(사악)
남치법:우....으아아아악!!!사....살려줘!!!?
               끼이이익-
영미(여주):아.여러분이들이 이분의 부하?
남치법부하들:뭐...뭐야!!!두목...
영미(여주):(주환이한테 싸우는법 배워서 쓸모가있었네)자~~쇼타임~~들 되셨나?^^
            부아아아앙-!!
영미(여주):어....주환아^^
주환(남주):영미야!무사했구나~다행이다
영미(여주):....미안 걱정만시켜서
주환(남주):괜찮아,너만무사하면.....그리고 범인도반성하고있고말이야~
영미(여주):??
           무사히 나는 돌아왔다.
다영(남주친구):너 납치당했다면서!!끝나준다 너~~
영미(여주):그거 칭찬이나 아님 욕이나?
다영(남주친구):대견하네~그상황에 당황하지않고말이야^^
영미(여주):뭐~나야 늘 침착하지...내가왜 왕따당했겠어ㅋ
              끼익-달칵
주환네엄마:모여들있었구나.
영미(여주):....저에게 하실말씀있나요?
주환네엄마:사과...사과하려왔다...미안...하다
영미(여주):용서는못하겠지만.잘못을 알고있는것닽아~마음 잘받겠습니다.어머님^^
주환네엄마:그....그래(부들부들)
영미(여주):그리고 아범님도 사랑해주세요~어머님의남편이시잖아요(싱글)
주환네엄마:.....말안해도 그....그럴거야!
                    끼익-
주환네아빠:여보!!
주환네엄마:당신,왜그래요?허둥지둥?회사에뭔일있어...ㅇ
                 와락-
주환네아빠:당신이안보여서 걱정했어.나버리고간줄알고....
주환네엄마:.....(감동)
주환네아빠:사랑해,여보 지구보다더 당신을 사랑해
주환네엄마:고마워요....여보 저도 당신을 많이사랑해요~!
                오붓한부부
주환네엄마:아...두사람에게할말이있어 왔어...그동안반대해서미안하구나~엄마로서 실격이야.그래도부모의마음이란 모르는법이지~두사람 허락할게
영미(여주):감사합니다!!!어머님~아버님!!저희도두분처럼 행복하게살게요(싱글)
주환(남주):고마워 엄마.
주환네엄마:!!?....아들(주르륵)
           알바중~
빵집사장:오늘매출도 급상승이야~^^전부 영미 너의덕분이야
영미(여주):^^
주환(남주):내일 우리데이트하자~첫데이트!!
영미(여주):어어....데이트////
빵집사장:(흐뭇)좋을때야~
               퇴근시각
영미(여주):수고하셨습니다~데이트때 뭐입어야하지;;;
다영(남주친구):데이트~~드디어 첫데이트네~네옷빌려줄게^^
영미(여주):헤헤,고마워~
            데이트당일
영미(여주):(두근두근)어우~긴장되;;;
주환(남주):영미야~
영미(여주):어~헉!!?
              후광나는 주환
주환(남주):기다렸어~가자^^
영미(여주):어....멋지다(핫!!)
주환(남주):지금뭐라했어?
영미(여주):(시치미뚝)나아무말안했어;;;
주환(남주):풋~솔직하지못하다니깐~
               -cgv영화관-
영미(여주):음,어떤걸보지?
주환(남주):난팝콘사가지고올게.
영미(여주):응,다녀와~표뽑고있을게.
              스윽-
중학생들1:누나~혼자야?
영미(여주):남친있으니깐.저리가-
중학생들2:에이~남친버리고 우리랑 놀자~응?예쁜누나^^
주환(남주):(쿠오오오)손 안놓으면 뒤진다-
중학생들1,2:야야!!!가자;;;
영미(여주):뭐야?
            툭-
영미(여주):어~왔....헉!!왜화나있어?
주환(남주):....너때문이야!다른남자들이 너만보잖아!(질투)
영미(여주):풉~큭큭~지금질투하는거야?귀여워~~~우쭈쭈 그랬어요^^
주환(남주):흥~집착하게되잖아...나만보고 다른곳안봤으면좋겠어-
영미(여주):^^
               쪼옥-
주환(남주):....
영미(여주):후후~난언제나 너만보고있어~걱정마.
주환(남주):정말이지?거짓말아니지?
영미(여주):응.정말이야~
               영화보는두사람
영미(여주):....
주환(남주):영화...가 재미없네?
영미(여주):그...그러게
주환(남주):나갈까?사람도별로없고~
영미(여주):그래.
              살금살금
영미(여주):(으윽....발아파)
주환(남주):조심히나와.
영미(여주):어...어
              절뚝절뚝
주환(남주):발아파?
영미(여주):아....아니 괜찮아^^
주환(남주):.....잠깐 기다려봐!!
영미(여주):아....괜찮....어디앉아야겠다 아야약!!
                발뒤꿈치 까짐
영미(여주):안싣던 구두를싣었더니 까졌네....
주환(남주):하....하 이거 싣어봐!
영미(여주):(감동)신발사려갔던거야....
주환(남주):여친이 아픈데 남친이 편하게 걷게해줘야지^^
영미(여주):딱맞네,늘고마워 주환아~난해준게없는데(시무룩)
주환(남주):난 너하나면되.너가네곁에서 사랑받으면서나와함께가자.
영미(여주):응....함께가자
                                                                                    8부

          매일매일 지옥같은날이...
          지금 빛으로 나아가고있다.
영미(여주):우와~~여기가 결혼식자이구나...
아연(남주친구):안녕하세요~영미씨맞죠?
영미(여주):아...네!!!결혼축하드려요^^
아연(남주친구):고마워요~~주환이는?
주환(남주):여기있어.
아연(남주친구):깜딱아!!어디에서 튀어나온거야;;
주환(남주):결혼축하한다.오래오래행복해라~
아연(남주친구):(싱글벙글)고마워~영미씨에게만말하는건데요~주환이 예전에는 외톨이였어요..누구도 친구로하지않았죠 영미씨를 만나고 친구가 많이생긴것같아 다행이에요^^
영미(여주):그랬군요,알려줘서고마워요...
                   따다단~♬
영미(여주):예쁘다....나도언제가는....저런날이올까?
주환(남주):올거야....내가있잖아
영미(여주):응....
                  짝짝짝-
아연(남주친구):부케!던질게요-얍!
영미(여주):!!
다영(남주친구):두사람 얼른 결혼해야겠는뎈ㅋㅋ
영미(여주):(화끈)
주환(남주):우리도 할까~?
영미(여주):너도참...부끄럽게////
               저녁
영미(여주):으으~재미있었다
주환(남주):어.응?
영미(여주):왜?
영미네엄마:아....이제오니?
영미(여주):후우,내집앞에서뭐하는..ㄱ
                무릎꿇는 두사람
영미(여주):-지금 뭐하는거야?일어나!!!일어나라고?!!
영미네엄마:용서해줘!!엄마가...엄마가 잘못했어흡흑흑....
영미네아빠:우리가 너에게 너무나도 상처를준것같아....미안하다 꼭 그렇게하려던건아니...야
영미(여주):그래서-뭐 나보고 어쩌라는건데!!!지금-(버럭)
영미네엄마:우리를...용서해주면안될까....앞으로잘할게...소줄하게대할테니까...ㄴ
영미(여주):내가나갈때 붙잡지도않던 댁들이,내가잘되어가니깐 아주 간간이네~어이없어 죽겠네
영미네엄마:(부들부들)제발...돌아와줘....엄마가...엄마가이렇게빌게!!!(부들부들)
주환(남주):영미야....
영미(여주):(꽈악)나 쓸모없다며....쓸모없는내가 댁들한테 뭘해줄수있다고 생각하는거야?
영미네아빠:그땐,너의마음도모르고 말한게...늘마음에쓰였어....화난거알아...안데 늦게나마 용서를구하려왔어
영미(여주):늦게도 오시네요.인연끝이라고하면끝이에요-돌아가세요.
              .....
영미네엄마:이게....마지막이야.엄마가...너에게아무것도 단하나도 못해준거 해줄게!!!사랑도해주고너하고싳은것도해줄거고!!!약속해...그렇니깐 돌아와줘!!
영미(여주):(힐끔)....
주환(남주):(끄덕-)
영미(여주):하아~용서는...해드릴게요...약속은지켜요-
영미네엄마/영미네아빠:고맙다.딸(훌쩍)
영미(여주):내일들어갈테니깐 알고계세요....
영미네엄마:응응!!!기다릴게....너가돌아오기를
영미(여주):....그러시든가 말든가...가세요 날씨쌀쌀하니깐
주환(남주):(꾸벅)다음에봡겠습니다.아버님어머님^^
영미네엄마:고마워요.우리딸 곁에있어줘서.
영미네아빠:고맙네~~우리도 이만가지...
영미네엄마:응....빨리와야한다.동생이널기다리고있어.
영미(여주):....
                 와락-
영미(여주):잠깐만....이렇고있어줘....눈물이나올것같아...
주환(남주):울고싶을때 울어도되~안볼테니깐
영미(여주):욱...으허어어엉!!
                토닥토닥-
주환네엄마:어서들와~자고갈거지?
영미(여주):실례하겠습니다(꾸벅)
주환(남주):응.배고프다엄마~
주환네엄마:준비해놨어!어서들 들어와^^
영미(여주):네,어머님^^
                  시끌법적
선령(악녀):.....아주머니 문열어주세요.
가정부아주머니:네?지금 손님이와계셔서...다음에오셔야할것같...
선령(악녀):열라할때,열어-
가정부아주머니:어린것이 어른한테반말질이야!!안열어-
주환네엄마:왜그렇세요?
가정부아주머니:예전에왔던..그 선령이라는 학생이 자꾸 문열려라고 협박하잖아요!어린것이어른한테반말하고
선령(악녀):안녕하세요~~~오 어머님(얌전)
주환네엄마:소란스럽게하지말고 돌아가거라.
선령(악녀):저,약혼녀잖아요!잊으셨어요?어머님 22살이되면 약혼시켜주신다고하셨잖아요!
주환네엄마:취소에요.미안해요....우리아들이 그쪽은
마음에들지않는것같네요-
영미(여주):(선령!?)어머님....재가애기하고오겠습니다.아는사이라;;
주환네엄마:그래?그러렴~^^
                 달칵-
영미(여주):오랜만이네,2년만인가?
선령(악녀):(우드득)전부너때문이야...너가나타나서 네계획이틀어졌어!!주환의안사람은 나였어야했어!!
영미(여주):난,안사람이되고싶어서 아니야.사랑하니깐 같이있는거지-넌여진히 모르는구나 사랑이무엇인지?
선령(악녀):훈계하지마!넌반드시 끌어 내려버리겠어...나한다면하는사람이야 너가소중히여기는사람..내가쳐박살내버릴거야.
                 꾸욱-
선령(악녀):뭐야...그거
영미(여주):녹음.할수있다면해봐.만천하에 니말이공개될테니깐....
선령(악녀):너-어!!!
주환(남주):들어오지않고뭐해?
영미(여주):만나서반가웠어.잘가라.
                쾅-
선령(악녀):아아아아아악!!!분해분해....분통이나!!!
                                                                                    9부
            계절이 흐르고흘려.
              봄이다가왔다...
주환(남주):여보~~
영미(여주):?...자기왔어^^
주환(남주):영아야~아빠왔어^^잘지냈어?
영아(두사람의딸):아빠~~어서오세요^^보고싶었어!
                   꼬옥-
주환(남주):아빠도 보고싶었어.우우 귀여운것!!
영미(여주):^^
         우린,27살에 결혼했고, 딸이태어났다.
            주환이는 아버님뒤를이어받고.
          난 그의곁에서 비서일로하고있다.
영아(두사람의 딸):엄마,아빠 배고파요~
영미(여주):후후~먹으려갈까?
주환(남주):뭐먹고싶어?우리딸^^
영아(두사람의딸):스파게티><
        -스파게티가게-
영미(여주):안녕하세요~
직원:어서오십시요.몇분이신가요?
영미(여주):3명이에요(싱글)
직원:아....아..네!!저...절따라오세요////
주환(남주):(찌릿-)
영미(여주):왜그래?;;
주환(남주):바람피는거야?다른남자한테 그렇게웃지마.질투나-
영미(여주):어유~정말....우리남편 질투많아서 어째^^
영아(두사람의딸):엄마가예뻐서,아저씨들이 맨날 엄마보려와~~
주환(남주):당....신
영미(여주):애도...참~~그런거아니야!오해야...일때문에온거지..다른뜻은없어~
주환(남주):흥~확!갇어버려~
                콩콩-
영미(여주):ㅎㅎ이리와봐~~
주환(남주):??
영미(여주):^^
               쪼옥-
주환(남주):!!?
영미(여주):자~~이걸로화풀어~~집에서해줄게^^
주환(남주):정말이지?
영미(여주):스파게티,언제나오려나~~
               행복합니다...이행복은
                  기적같은 사랑...
영미(여주):우리의 애기는 계속됩니다~~
주환(남주):영아,아빠무릎에서먹어.
영아(두사람의딸):웅~아빠 냠냠
영미(여주):(흐뭇)누굴닮아,이리예쁠까^^?
영아(두사람의딸):(우물우물)다들~엄마닮아다고그러는데?
주환(남주):그건맞아~넌엄마닮았어^^
영아(두사람의딸):아빠,나도 동생갖고싶어~~
영미(여주):(화끈)
주환(남주):(힐끔)만들까?
영아(두사람의딸):응!!!
영미(여주):당신,영아 너~~
                                                               (10부)마지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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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감기

베개를 끌어안자 더운 숨이 베갯잇에 부딪혀 얼굴로 되돌아왔다. 머리가 웅웅 울리고 코언저리가 뜨겁다. 일어나고 싶은 동시에 일어나기 싫어서 갈등하다가 결국 번데기처럼 이불을 둘둘 만 채로 구물구물 일어났다.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지 허리를 세우자마자 세찬 재채기가 튀어나왔다. 아, 왔다, 왔어… 어쩐지 어제부터 낌새가 수상쩍더라니.
 방전되어 있던 핸드폰에 밥을 주고 전원을 켜자 문자 서너 개가 한꺼번에 떴다. 일어났어요? 저는 지금 일 마무리하고 버스 타요. 열한시쯤이면 터미널 도착할 거예요. 미열 때문에 멍멍한 손끝으로 늦은 답장을 보냈다. 조심해서 와. 근데 나 감기 왔나 봐. 올 때 종합감기약 하나만… 거기까지 보내고 또 까무룩 잠이 들었다. 깊게 잠들지도 못하고 넘실거리는 수면에 이리저리 떠다녔다. 잠결에 문이 열리는 소리, 이마를 짚는 찬 손과 A의 먼 목소리를 들었다.
 많이 아파요? 오면서 죽 사 왔어요. 약이랑 먹고 자요.
 대답만 겨우 하고 한참 정신을 못 차리다가 간신히 상 앞에 앉아 죽을 떴다. 분명 새우랑 당근 같은 게 보이는데 무슨 맛인지 알 수가 없다. 없는 식욕에 억지로 씹을수록 머리가 무거워진다. 오로지 의무감으로 반 그릇을 비운 뒤 약을 먹고 침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폭 떨어지듯 꾼 꿈에는 내가 걸린 감기가 사람의 모습으로 나왔다. 놈은 자신의 오랜 친구인 몸살과 열도 데려왔다. 그것들과 놀다 보니 한겨울인데 나는 점점 따끈따끈해지고, 줄줄 흘러 바닥으로 퍼져갔다. 킬킬 악독하게 비웃는 것들에게 팔다리를 허우적대다가 벌떡 일어났다. 이게 무슨 개꿈이야. 식은땀으로 등과 머리가 축축했다. 숨을 들이쉬자 내내 꽉 막혀 있던 콧속으로 시원하게 바람이 들어온다. 뻐근했던 몸이 조금 개운한 듯도 했다. 약이 잘 듣나. 누워서 마른세수를 하다가 또 잠들었다.
 좀 살만해진 저녁. 나는 소파에 반쯤 누워 시집을 보고 A는 옆에서 키위를 잘랐다. 팔랑팔랑 넘어가는 책장 사이로 A의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키위가 미네랄이랑 비타민이랑 뭐더라, 미네랄이 많대요.
 이미 수십 번 읽은 시집은 책장을 덮어도 눈을 시리게 했고, 조곤조곤 말하는 네 목소리는 어딘가 봄볕 같은 데가 있었다. 하루 동안의 병 앓이로 가슬가슬해진 몸이 금세 녹녹해진다. 어느새 접시에 산처럼 쌓인 키위를 한 조각 찍어 먹자 입 안에서 무르고 신 과육과 까만 씨가 자박자박 씹혔다.

 해가 지나간다. 감기도 과일도 끝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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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병신년 - 감사합니다

핸드폰 수리를 맡겼습니다.
액정이 깨지고 본체에도 스크래치가 많이 생겼거든요.
왜 그랬냐면... 너무 얘기가 길어요.
아니 얘기는 짧네요. 넘어지면서 핸드폰이 보도블럭에 주우우욱~ 와장창! 긁혔거든요.
긴 얘기는 뭣이냐면, 핸드폰뿐만 아니라 노트북도 깨졌고 제 머리도 깨졌고 허리도 삐끗했고 양쪽 무릎도 멍이 들고 오른쪽 옆구리에도 찰과상이 생겼습니다.
핸드폰은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맡겨놓고
저는 깨진 이마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서 대기 중입니다.
노트북은 힘겹게 하드디스크만 뽑아 데이터만 백업하고 사망선고를 내렸습니다.
데탑이 없던 저는 노트북을 새로 사야했을 뿐 아니라 노트북을 사용할 수 없었던 주말동안 얼마나 극적인 상황들이 많이 일어났는지 말로 다 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단 한번의 넘어짐으로 이렇게 많은 일이 생기고 일들과 관계가 얽혀 복잡한 상황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놀라울 뿐 입니다.
몸은 아프고,
최소 72시간이 버려졌고,
150만원가량의 금전적인 손해도 발생했습니다.
전 그냥 보도블럭에 발을 한 번 헛디뎠을 뿐인데 말입니다.
글로 써보니 한 번의 넘어짐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염려보다는 지난 39년간 길에서도, 인생에서도 숱하게 넘어졌을텐데 아직까지 모두와 관계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게, 수많은 넘어짐에도 주위를 지켜주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드네요.
처음으로 경험할 40대에도 저는 무수히 넘어질 것 같습니다. 
눈을 크게 뜨고 균형을 잡으며 조심하겠지만 저는 또 넘어질 수 있겠죠.
병신년이라 더 그럴지도 모르겠구요.
그럴때마다 아낌없이 힘과 격려 부탁드려요.
저도 아낌없이 감사드리겠고 넘어져있는 주위분들에게 힘과 격려 나누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송년카드를 씬디에 띄우게 됐네요.
2015년 정말 감사했습니다.
연말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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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공식

어릴 때나 지금이나 참 수학을 싫어한다. 문과의 피가 흐르는 나와 내 친구들끼리 수학 과목이 사실은 제3외국어라고 했을 정도니. 수학 공식을 외우라고 해서 외우긴 했지만 어느 상황에 적용해야할 지를 몰랐다.
시간이 흐르면서 수학은 대단히 정직한 과목이란 것을 느꼈다. 국어나 영어 문제를 틀리고 해설을 들으면 이해가 된다기보다는 설득이 된다는 느낌이 났다.(비슷한 느낌인가?) 반면에 수학은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단박에 짚어낼 수 있었다. 그거 하나만큼은 다른 과목보다 낫다고 느껴서 나름 수학을 열심히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성적도 나름 올랐...나?
예전에 한 교수님께서 내게 과거엔 성공의 길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지만, 현대엔 성공의 길이 다양해졌고 정답을 따라가는 인생은 없어졌다는 말을 해주셨다. 그것 때문에 현대인들이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마치 수학 공식처럼 답이 정해져있는 세상은 갔다는 표현처럼 느껴졌다. 나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대입 제도만 봐도 시험 한 번으로 대학에 가는 시대가 아닌데, 사회는 오죽하겠는가. 
수학 공식 같았던 세상은 점차 주관식 논술로 변화하고 있다. 좀 더 다양한 기회가 생겼고, 내 생각을 좀 더 편하게 낼 수 있게 되었다. 다만 그 밑바탕엔 교육이 받쳐줘야한다.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심어주는 것은 좋지만 밑도 끝도 없는 강조는 사절이다.
고3의 2학기 교실은 난장판이다. 1/3은 자고, 1/3은 놀고, 1/3은 공부한다.(필자의 학교만 이런 것일수도 있으니...) 이렇게 그냥 흘러가는 시간에 대해 한 교육부 관계자가 진로 탐색과 연계해보자는 무책임한 답변을 내놓았다. 교육 현장은 수학 공식에 익숙하고, 세상은 주관식 논술을 원하고, 아이들만 그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한다. 좀 더 멋진 대책을 내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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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리디북스 - 오가닉 미디어

리디북스와 리디북스의 전용 단말기 PAPER 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얘기하던데 사실 큰 관심이 없었지.
이유는 없지만 종이책을 선호하고,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둘러보는걸 더 좋아하기 때문이었고 전자책은 구글 북스에서 구매하고 보는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오늘 책 두권이 눈에 들어왔어. "부자들의 인간관계" 하고 "오가닉 미디어". 퇴근길에 단골서점인 교보 광화문점에 들러 구입하고 지하철에서 읽어야지 마음먹었는데 퇴근이 늦어진거지. 피곤해서 광화문은 못가겠다 싶어 구글 북스에서 검색했는데 전자책 가격이 종이책과 큰 차이가 없어서 망설이게 되더군.
전자책이 종이책보다 무조건 싸야한다거나 원가가 다르지 않냐는 생각이 아니라 종이책은 내가 사면 가족들도 같이 읽을 수 있고 친구들한테 빌려줄 수 있는데 전자책은 앞뒤가 꽉 막힌 기분이라서...
그래서 알라딘 중고서점도 검색해봤는데 중고책도 없어. 이쯤되니 도서정가제와 전자책 가격 책정에 대한 불만이 생기더군. '적정한 전자책 가격' 뭐 이딴 키워드로 검색질을 하다보니 리디북스 키워드가 자주 눈에 띄는거지.
가격이나 살펴보자는 마음에 검색해봤더니 오! 이런! 오가닉 미디어가 3650일 무료 대여야! 으헝헝헝~ 이게 웬 떡인가 싶어 바로 가입하고 앱깔고 책 좀 읽다가 리디북스가 너무 고마워서 글 쓰는 중 ㅋㅋ
고마워요! 작가님, 리디북스.
다음 책은 꼭 리디북스에서 구매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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