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메뉴

ref: 미련

그만 만나세요

그것도 힘들다면 당신 뭡니까

다른 글들
0 0

전해주세요

당신이 그것을 생각한다면 당신의 공간에 빛이새어나온다면 당신은 악몽을 맞닿뜨릴것이다. 장담할순없지만 그저 기다릴뿐인걸. 당신이 날기다려준다면 훨신 수월하게 널 볼수있지않을까. 언젠가 그를만난다면 전해주길 .
2 0
Square

당신에게 전하는,

괜찮아요. 당신은 누구보다 잘 하고 있어요.
당신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어요. 그게 어떤 선택이던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을거에요.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당신은 당신만의 길을 걸으면 되니까.
살아있는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충분해요.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무언갈 이루지 못해도 괜찮아요. 그 전에 스스로를 조금 더 생각해주세요. 
0 0

미련

후회가 남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한겹씩 쌓여 미련이 되었습니다. 이 미련은 자꾸만 저를 당신에게로 끌어당깁니다. 달이 지구를 벗어나지 못하듯, 저역시 당신 곁을 맴도는 길잃은 위성이 되었습니다.
0 0

당신과 나

당신은 항상 당신이었다. 너이기엔 당신은 나보다 어른이었고 그대이기엔 내 동경이 당신의 마음과 너무 멀었다. 2인칭을 금기시하는 언어는 내게 당신을 부를 수많은 단어를 주었지만, 그 누구도 될 수 있는 3인칭의 낱말들은 내가 그리 원했던 당신과의 관계를 끊어버렸다. 그래서 당신이었다. 당신이다.
관계. 내가 당신에게 원했던 것. 별 건 아니고, '과' 같은 것이다. 그러니까, 당신과 나, 에서 과. 당신, 나, 어떠한 연결고리도 없이 미지의 백색에서 떠돌고 있는 의미를 하나의 어구로 엮어주는 그 말. 과 옆에서 나는 당신과 함께한다. 내가 당신보다 보잘 것 없어도, 유치해도, 부족해도 나는 당신과 나인 거다. 생긴 것도 다리처럼 이어주는 형태의 글자, 그걸 나는 원했다. 과, 당신과, 당신과 나.
지금 나는 나다. 당신과 나의 나가 아니다. 그저 나다. 나는 그 작은 글자가 내밀던 손을 놓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 있다. 당신은 그렇지 않을 거다. 당신은 당신이 즐기는 저 흔한 어휘들의 세상에서 나 같은 누군가를 홀릴 호격 조사를 입에 담고 있을 거다. 나는 그것이 못내 억울하다. 어째서 당신은 나와 당신이기를 원하지 않았을까. 나는 당신을 당신이라 부른 순간부터 당신과 나이길 원했는데.
나는 아직도 당신을 당신이라 부른다. 당신만을 당신이라 부른다. 내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었던 당신의 이름이 당신을 대신하는 날이 오면, 그날은 어떤 날일까. 그저 고요히 떨어지는, 눈이 찾아오는 날일까.
0 0
Square

 당신과의 만남. 그것이 꿈이 아니길 바랐습니다. 
 눈을 떴을 때, 저는 제 몸에 비해 훨씬 넓은 침대 위에 누워 있었습니다. 조그마한 창틈 사이로 새들의 이야기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아무래도 아침이 된 모양이었습니다.
 사실 눈을 뜨자마자 깨달았습니다. 저는 오늘도 꿈을 꾸었다는 것을. 당신과 다시 만나게 되는 꿈을. 불가능하다는 걸 알아도, 저도 모르게 기대하게 되는 그 장면을 몇 번이고 꿈에 그려나가고 있다는 것을.
 ... 꿈이 아니라면 얼마나 좋을까. 작게 중얼이며, 오늘도 마음속에 당신의 이름을 새겼습니다.
1 0

시간

시간은 흘러가기 마련이야.
당신과 함께한 추억도 어느샌 시간이라는 배에 타있겠지, 시간이 갈 수록 당신은 이 추억을 후회할지도
몰라,하지만 그것조차 그때의 시간에서 당신이 정한
선택. 시간은 언제나 당신의 곁에 있다는 것을.
1 0
Square

익사

당신을 볼 때마다 나는 새벽 꿉꿉한 안개 속마냥 숨이 턱턱 차오르는 것입니다 한계까지 시뻘개진 얼굴은 물고문을 당한 사람의 그것이라 해도 믿겠습니다 말을 고르다 고르다 끝내는 공기방울로 대신 뱉어내는 물고기처럼, 비틀대고 꺽꺽대는 나는 당신 앞에서 수백 수천번을 익사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 부디 나를 추하다만 여기지 마시어요
2 1
Square

모르는 감정

나는 나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에요.
어쩌면 남보다 나를 더 모를지도 몰라요.
하지만 스쳐간 인연, 당신에게 품은 감정을 끝끝내 깨닫게 되었어요.
아아, 그것이 사랑이었음을.
0 0
Square

그래도 고마워요

함께 같은 곳을 보고
함께 같은 길을 걷고
함께 같은 것을 생각해도
나는 당신의 한참 뒤를 걷고있네요
분명 나란히 걷고있었는데
어느순간 저 멀리까지 가 있는 당신에게
나는 뒷전인가봅니다
내가 곁에 없는 대신
많이 웃고, 많이 행복해지세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것만 지켜주세요
그러면 나도 행복할 것 같아
0 0

체하다

나는 잘 체하는 편이다. 
소화기관의 능력은 많이 떨어지는데 먹는걸 좋아해 많이 먹는데다가 성격이 급해 빨리빨리 먹는 좋지 않은 습관때문에 하루가 멀다하고 체한다.
오늘도 나는 역시나 체했다. 
소화제도 듣지 않을 정도로 단단히 체하고 말았다.
체한것이 내려가길 바라며 집 앞 공원을 한바퀴 걷다 문득 생각이 났다. 나는 오늘 한끼도 먹지 않았단 것을...
그랬다 나는 음식이 아닌 사랑에 체한것이였다.
당신이 아낌없이 퍼부어 주는 사랑에 체한 것 이였다. 왜 나는 알지 못했을까 당신이 주었던 그 많은 사랑을.. 왜 나는 알지 못하고 사랑을 주지 않느냐고 당신에게 투정만 부렸던 걸까.. 
그리고 당신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당신에게 있는 사랑을 모두 퍼다 주었는데 사랑을 주지않는다며 투정만 부리는 내가 얼마나 미웠고 당신 혼자 얼마나 힘들었을까..?
당신이 나를 떠나고 난 후에야 나는 깨달았다.
당신의 사랑을 과식해 체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은 소화제로 해결 할 수 없다는 것을
0 0

당신의 하루

부끄러울 일을 만들고 수시로 발작하듯 떠올린다.
어리석은 순환과 반복 그것이 나의 하루다.
이런 나와 함께한 당신의 하루는 어땠는지
창피했는지, 답답했는지, 화가났는지, 하다못해 재미라도 있었는지
나는 궁금하다.
매일 밤 발작이 멎을 때쯤 
그런 생각을 하며 잠에 든다.
2 0
Square

종소리

종소리가 울렸다.
당신의 첫인상에 대해 내가 내놓은 답이었다.
고루한 표현이지만 그것말고는 달리 설명할수 있는 말이 없었다.
뱃속에 나비가 수천번 날개짓하는 느낌.
수억만개의 폭죽이 터지는것같은 눈부심.
아니, 수많은 도시의 종탑이 일제히 울리는것 같았다.
온몸이 쿵쿵 울리고 멀미가 날것같았다.
그 소리에 양쪽 귀가 멀어버릴 것 같았고, 정신이 혼미해졌다. 당신 이외의 모든것들이 초점을 잃어버렸다. 마음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그 자리를 당신이 가득채웠다.
두려웠냐고? 두려웠다.
돌이킬수 없으니 두려웠다.
기뻤냐고? 기뻤다.
이루 말할수 없이 기뻤다.
이제 내 세상은 이전과 달라졌음을 알기에, 내 태양계의 중심을 당신이 차지했음을 알기에.
종언을 고하는 종소리에 귀가 멀어버려도 좋았다.
그 모든게 당신으로 인한것이기에.
모두 당신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