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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드리나무처럼

세상에 이리저리 치여 힘들어하는 친구를,
독한 경쟁에 지친 어떤 젊은이를,
사는 동안 너무 많은 배신을 당해
사람들의 본성은 악한 게 틀림없다며
세상을 혐오하는 사람들을,
그들을 안아주는 친구가 되고 싶고,
나이 들어서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세상에는 네가 보지 못한 아름다운 면이,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는 걸 보여주고, 말해주고 싶다.
아니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저 깊이 박힌 뿌리처럼 사려 깊고,
하늘 높이 뻗어 오른 가지처럼 드높고,
넓고 큰 가슴을 지닌 아름드리나무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조용히 품어주면 되는 것을.
그 넓고 큰 가슴에 안겨
마음껏 울 수 있게,
그저 가만히 토닥이면 충분한 것을.